오래 서있어 도 편한 신발 - olae seoiss-eo do pyeonhan sinbal

편안한 신발 잘아시는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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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01 13:43:51

어머니가 오래 서있는 직업을 가지고 계십니다.

우선 추천받은건 아식스 젤카야노인데 이것도 종류가 정말 다양하더군요...

오래서있을떄 편한 신발은 쿠션감이 너무말랑 해도 안되고 너무 단단해도 안되고 발볼도 넓은편이 좋고 단단하

잡아줄 수 있어야 하더라고요 

혹시 오래 서있을떄 편한 신발을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추가 

....

정말 많은분들이 답을 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보 바탕으로 잘 구매해보겠습니다. 어머니가 흡족해 하실것같아 벌써 기분이 좋네요!! 정말 감사해요 

원글님 윗분들 댓글은 무시하시고 이거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일단 신발은 몇가지 기준이 중요합니다.

첫째, 발볼의 넓이
둘째, 밑창의 쿠션
셋째, 신발 무게

나이키 같은 신발은 일반적으로 발볼이 좁게 나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겐 좁은 형태에요.

반대로 뉴발란스는 넓은 발볼을 위한 신발들이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만 생각한다면 나이키보다는 뉴발란스가 더 좋은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본인의 발볼이 좁다면 나이키도 좋죠.

그런데 나이키 신발은 패션화이지 기능성 신발로서는 부족합니다.
뉴발란스도 마찬가지구요.

그걸 구분해주는 중요한 기준이 밑창 쿠션입니다.

나이키/뉴발란스 등등 일반적인 패션화들은 쿠션이 너무 약하고 얇고 단단합니다.
나이키의 에어맥스 180불정도 하죠?
가격대비 별로에요.

본인의 몸무게가 그래서 중요한겁니다.

본인이 평균 몸무게보다 적게 나간다면 신발의 밑창은 얇거나 단단해도 상관없습니다.
즉, 저렴한 중저가 신발을 사서 신어도 문제가 없단거구요.

본인이 통통하거나 뚱뚱한 편에 속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신발은 몇가지 없습니다. 아래에 적어드릴게요.
몸무게 나갈수록 밑창 쿠션이 부드러우면서도 두꺼워야 합니다.

아식스 Gel kayano 대충 150-200불선에 구입 가능한 신발들입니다.

gel 붙어 있는 아식스 신발중 저렴한 편이구요.
돈 좀 더 쓰시면 고급라인 구매하실 수 있는데요. 마라톤 뛰실거 아니니까 카야노 정도면 됩니다.

아디다스 energy boost 시리즈도 비슷한 가격대구요.

만약 이 가격대가 부담되시면 뉴발란스 joe's newbalance outlet 같은 웹사이트에서 본인 발볼에 맞는 신발로 구매하시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됩니다.

참고로 SAS 같은거 사지 마시구요.
어르신들이 진짜 몰라서 우르르 몰려가서 그런 거지 같은 신발 사시는데요...
보험으로 무료로 받으시니까 사는거지 돈 주고 사라고 하면 차라리 락포트 같은 신발 사신는게 나아요.

마지막으로 신발의 무게는 가벼울수록 좋습니다.
자전거도 바퀴가 가벼워야 잘 나가고 자동차도 바퀴무게가 덜 나가야 연비가 상승합니다.
사람 몸도 마찬가지에요.
다리가 가볍고 특히 신발이 가벼워야 편합니다.
바지에 핸펀+동전 등등 넣지 마세요.
신발도 최대한 가벼운 신발로 사시구요.

단, 신발이 가볍다는건 밑창도 얇고 단단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론 150불 미만의 중저가 신발의 경우가 그렇다는 거구요.

제가 추천해드린 아식스나 아디다스 라인업은 가격은 부담되실 지는 몰라도
가볍고 밑창 쿠션 짱짱합니다.

덧 붙히자면 저는 아식스 젤 퀀텀 신습니다.
정말 편합니다.. 한번 신어보세요.

그리고 이런건 피하세요.

1. SAS 는 거지 같은 신발이니 제발 무료로 받는거 아니면 돈 주고 사지 마세요.

2. 싼 신발 사서 자주 바꿔 신는게 비싼거 사서 오래 신는거 보다 좋지 않아요.
자신의 발 족형에 따라 깔창이 눌려지기 때문에 신던 신발이 편한 법입니다.
왜 알지도 못하면서 이상한 조언들을 하시나요???

3. insole 사지 마세요. 그게 10불이든 100불짜리든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신발이 무거워질뿐만이 아니라 인솔 따로 돈주고 사야할 정도의 쓰레기 신 발이면 차라리 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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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래 서 계셔야 하는 분들에 대한 신발 가이드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많이 걷거나 서 계셔야 하는 분들의 직업군은 흔히 간호사, 마트나 슈퍼마켓, 편의점 등의 계산 담당 직업, 요리사, 교사, 강사, 미용사, 대부분의 판매 담당 직업 (백화점, 소매점, 주유소 등) 등이 해당되시고, 경찰, 군인 등도 해당되시지만 이 분들은 신발을 골라 신으실 수 없는 제복 (Uniform) 을 입으셔야 하기에 이 신발 가이드에 해당이 안 되시거나 덜 되실 겁니다. 

직업군의 역할 수행 중에  오래 서 계시는 경우, 또는 걸을 일은 꽤 많지만 뛸 일이 전혀 없을 경우, 일반적으로 '쿠션이 우수하다' 또는 '쿠션이 푹신푹신하다' 라고 알려져 있는, 소위 '편한 신발' 들과는 조금 다른 신발을 찾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쿠션이 우수한 신발' 또는  '쿠션이 구름을 밟는 것처럼 편안한 신발' 들은 러닝화입니다.

러닝화는, 그 이름에서도 아실 수 있듯이, '신고 뛰는' 것을 가정해서 만들어진 신발이기 때문에, 신고 뛸 때의 퍼포먼스에 맞춰서 디자인됩니다. 

첫번째로 전반적인 형태 (form factor) 그리고 특히 프럼 힐 투 토 드랍 (From Heel to Toe Drop) 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힐 드랍이라고 부르는 것).  이것은 신발의 뒤꿈치와 발볼의 밑창 두께 차이를 이야기합니다. 디퍼렌셜(differential), 델타(delta) 또는 오프셋(offset) 등으로 부르기도 합는데,  전부 같은 의미입니다.

신발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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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 입니다.  보시면 발 뒤꿈치와 발볼의 밑창 두께가 4mm 정도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렇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Weight: 7.4oz/210g (Men's size 8.5)

Offset: 4mm (Forefoot: 35mm, Heel: 39mm)

무게 :  7.4온스 / 210gram (남성 사이즈 8.5 기준)

오프셋(=프럼 힐 투 토 드랍) :  4밀리미터 (발볼 35밀리미터, 발 뒤꿈치 39밀리미터) 

신발에 따라 다르지만 러닝화의 프럼 힐 투 토 드랍은 최소 4밀리미터이고, 7밀리미터 이상 되는 신발도 있습니다.  프럼 힐 투 토 드랍이 어느 정도로 디자인되어있는 신발을 신는지는 신발을 신는 사람의 주법 (힐 / 미드풋 / 포어풋 주법) 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지금 자세하게 다룰 것은 아니니 생략하고, 요점만 말씀드리자면 러닝화는 달리는 데 적합한 형태(폼 팩터, form factor) 와 프럼 힐 투 토 드랍 수준으로 디자인되므로, 대부분의 러닝화 - 특히 고가의 퍼포먼스 라인업들 - 은 오래 서 있기에 적합한 신발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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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밸런스 프레쉬 폼 모델의 6mm 프럼 힐 투 토 드랍

두 번째로는 최근 러닝화의 경량화 추세입니다.

최근 러닝화들은 - 특히 각 브랜드의 퍼포먼스 라인업들은 - 무게를 최대한 경량화하기 위해서 디자인되었습니다.  따라서 갑피 (어퍼, upper) 의 재질도 얇고, 실을 꼬아서 만든 소위 니트(knit) 재질이거나 (플라이니트 등) 아니면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메쉬 (mesh) 재질이고, 갑피 뿐만 아니라 설포(tongue), 안창 (인솔, insole), 중창 (미드솔, midsole), 겉창 (아웃솔, outsole) 등 신발 전체의 구성 요소에 대해서 경량화를 추구하면서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나친 경량화의 추구는 내구성 감소, 안정감 감소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래 서 계시거나 걸으셔야 하는 경우 경량화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고, 신발의 내구성과 안정감, 인솔의 질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러닝화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쿠션의 위치와 재질 선택입니다.  특정 러닝화들은 좋은 쿠션이 전체 중창의 일부분에만 들어가 있습니다.  경량화와 퍼포먼스 증가, 비용 증감 등의 이유로 이런 선택을 한 것인데, 이런 신발 역시 오래 서 계셔야 하는 직업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네 번째는 갑피 (어퍼, upper) 의 재질입니다.  대부분 메쉬나 니트 재질이다 보니 발을 압박하여, 오래 신고 있으면 발의 붓기가 가속화되고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불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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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서 있기 좋은 신발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1. 밑창 (아웃솔, outsole) 디자인이 평평하고, 가능한 한 넓어야 합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플래그십 러닝화들이 탈락합니다 - 플래그십 러닝화들은 대체로 더 나은 퍼포먼스를 위해 지면에 닿는 면적을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됩니다).

2. 중창 (미드솔, midsole) 의 쿠션은 필수적이며, 가능한 한 넓은 면적의 쿠션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3. 갑피 (어퍼, upper) 는 넉넉해야 하고 발이 움직일 공간을 줘야 합니다.  

    오래 서 계시다 보면 발이 붓습니다.  딱 맞고 발을 조이는 갑피 (어퍼, upper) 는 발에 무리를 줍니다. 

4. 가급적 타일 / 콘크리트 / 시멘트 등의 인조 바닥 재질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그립감 / 반발력을 갖는 밑창 재질이 좋습니다.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 / 시그너쳐 / 퍼포먼스 러닝화들은 대부분 이런 조건을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럼 오래 서 있는 직업군을 위해서 어떤 신발들을 추천하냐구요?

첫째, 각 브랜드에서 러닝화가 아닌 워킹화로 나온 신발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스케쳐스 (Skechers) 의 고 워크 (Go Walk) 라인업, (브룩스(Brooks) 의 어딕션 워커 (addiction walker) 서코니(Saucony) 의 옴니 워커(Omni Walker) 등은 위 조건을 대부분 만족합니다.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온클라우드(OnCloud) 라이프스타일 제품들도 어느 정도 해당됩니다.  - Shitcago 님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내용 추가했습니다. 

둘째, 전통적인 안정화 라인업 들입니다.  나이키의 리액트 쿠션을 쓴 신발들 (리액트 마일러, 리액트 인피니티 런), 아식스의 젤을 쓴 안정화 라인업들 (젤 카야노 등)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 jumper24 님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수정했습니다.  

셋째, 각 브랜드에서 고강도 인터벌 훈련 (HIIT, High Intensity Interval Training) 용도 또는 크로스핏(Cross Fit) 용도로 나온 신발들이 있습니다.  이 신발들도 대체로 위의 조건을 만족합니다. 

대표적으로 나이키 메트콘 (Metcon) 시리즈, 리복의 나노 시리즈 (Nano 9, Nano X1 등) 가 있습니다.

넷째, 러닝화 라인업 중에서 회복용 러닝화 (recovery runner) 라인업들이 있습니다.  이 라인업들은 고강도 러닝을 마친 뒤에 회복용으로 가볍게 뛰기 위한 용도로 디자인됐으며, 따라서 기록을 개선하거나 높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신발들이 아닙니다. 

예를 들면 - 가격은 좀 비싸지만 - 나이키의 줌X 인빈시블 런 (Zoom X Invincible Run) 같은 신발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 라인업은 족저근막염 등 발 자체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께는 적합하지만, 하지정맥류가 있거나 아킬레스건, 종아리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오히려 더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 jumper24 님 코멘트 감사드립니다, 내용 추가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오래 서 계시는 분들께서 신발을 고르실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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