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PT 포켓몬 추천 - pokesmon PT pokesmon chucheon

이 공략은 2014년 NDS WI-FI 통신 서비스가 정식 종료된 이후에 다뤘기 때문에, 2019년 기준 현재 플레이할 수 있는 싱글플레이를 초점으로 다룬 글입니다. 멀티플레이 혹은 통신 관련 내용은 생각보다 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 공략은 PC 버전으로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경우 스포 유출, 이미지 위치 등 다소 불편한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4세대 PT 기라티나(플라티나) 버전의 스토리용으로 추천하는 포켓몬 멤버 분석/평가를 해보겠다. 기라티나 버전을 처음 접해보거나, 쓸만한 포켓몬을 찾기 위해서라면 이 포스팅을 들리는걸 추천한다.

PT 기라티나 버전 스토리 공략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포켓몬 PT 포켓몬 추천 - pokesmon PT pokesmon chucheon

포켓몬 PT 포켓몬 추천 - pokesmon PT pokesmon chucheon

좋든 나쁘든 여기에 나오는 멤버들은 필자가 그래도 채용 여지가 있어 보이는 녀석들 위주로 작성했으며, 1차엔딩 이후에 조우할 수 있는 포켓몬들은 제외시켰다. 단순히 추천이라고는 하지만 단점도 있다.

참고로 이 분석글은 개인적인 평가다. 어느 포켓몬이든 잘만 쓰면 좋은건 당연지사이니, 이걸로 시비거는 일은 없길 바란다. 만약 이 항목에 없는데 어떤지 궁금한 포켓몬이 있다면 댓글에다 물어봐주길 바란다.

5세대에는 파워인플레로 어느 한 능력치 종족값이 140 이상인 경우가 속출하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여기선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어느 한 종족값이 100 이상이면 매우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스토리용으로 추천하는 거지, 실전용이 아니다! 헷갈려하지 말자. 평점 기준은 단순히 종족값뿐만 아니라 특성, 접근성, 육성난이도 스토리 진행 능력 등도 같이 들어간다. 참고로 타입 언급이 안되어 있다는건 진화 전 녀석과 동일타입이라는 뜻이다.

--스타팅--------

모부기(풀) - Lv.18 수풀부기 - Lv.32 토대부기(풀/)

평점: ★★★

출현장소(모부기): 초반 스타팅 선택

대부분 안습한 취급을 받고 있는 역대 풀타입 스타팅들 사이에서 예외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녀석이다. 첫 번째 체육관이 바위타입이라서 시작부터 무쌍을 찍는게 가능하여 스토리 초중반까지의 진행능력은 어마무시하다.

상당히 아쉬운 스피드를 제외하면 굉장히 훌륭한 물리 어태커 포지션에, 최종진화하면 땅타입이 탑재되는데, 이때 토대부기로 진화하자마자 바로 지진을 배운다! 역대 땅타입 어태커들 중에서도 이보다 더 쉽게 지진을 배우는 놈이 과연 몇이나 될까.

여기에 하트비늘로 우드해머까지 가르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우드해머는 위력 120의 물리형 풀타입 기술인데, 애초에 물리형 풀타입 중에서도 저걸 배울 수 있는 놈이 얼마 되지 않는다. 스토리 후반부에야 처음 보는 눈설왕 정도 말고는 사실상 전무한데, 이 우드해머의 존재감이 얼마나 크냐면, 그 난천의 밀로틱을 카운터칠 정도다. 하지만 냉동빔을 쓰는 밀로틱보다 빨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심히 거슬린다

하지만 엠페르트보다도 느린 스피드와 함께 얼음타입에 4배라는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 잘 쓰이던 토대부기의 입지는 스토리 후반부터 들쑥날쑥하기 시작한다. 얼음타입을 쓰는 7번째 체육관에서는 사실상 자살행위이고, 그나마 전기타입의 마지막 체육관에서는 존재감을 뽐내지만, 그 직후 수로와 챔피언로드에서 다시 애매해지다가, 포켓몬리그에서는 또 귀신 같이 잘만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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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숭이(불꽃) - Lv.14 파이숭이(불꽃/격투) - Lv.36 초염몽

평점: ★★★☆

출현장소(불꽃숭이): 초반 스타팅 선택

D/P 때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포켓몬 엔트리 개선 덕분에 불꽃타입 중에서는 헬가와 마그마번 등의 경쟁자들이 합류했지만, 초염몽이 있다면 다른 불꽃타입은 거들떠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괜히 4세대에서 가장 핫한 스타팅이라고 불리던 게 아니다.

일단 쌍두형이 가능한데다 스피드 또한 뛰어나며, 이 녀석은 모부기와는 정반대로 초반에 고생하다가 중반부터 빛을 보기 시작하는 대기만성형이다. 게다가 자속 초고위력기인 플레어드라이브/인파이트를 둘 다 자력으로 배워 결전병기로도 써먹을 수 있고, 지진/번개펀치/풀묶기 등 견제폭도 준수한 편이다.

다른 두 스타팅인 토대부기와 엠페르트와 비교했을 때 순수 성능은 진작에 이쪽이 압도하고도 남는다. 공격/특공 종족값 모두 104인 덕분에 타겟팅이 가능한 범위가 넓어졌고, 토대부기/엠페르트와는 비교조차 안되는 압도적인 스피드 덕분에 무시무시한 결정력과 스위핑 능력을 보여준다. 덕분에 기술배치의 경우, 신오 스타팅 중에서 가장 선택지가 넓은 편이다.

다만 의외로 부실한 내구가 아쉽다. 전형적인 고스핏 어태커 포지션인데 그까짓 내구가 아쉽다는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확히는 굳이 초염몽의 단점을 꼽자면 내놓을 수 있는 대답이 저거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한방에 뻗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혼자 날뛰다가 제대로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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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도리(물) - Lv.16 팽태자 - Lv.36 엠페르트(물/강철)

평점: ★★★☆

출현장소(팽도리): 초반 스타팅 선택

엠페르트 고유의 강점이라면 우선 두 가지가 떠오르는데, 그 중 첫번째는 바로 스토리 진행하면서 기복이 거의 없는 철강왕 수준의 안정성이다. 특히 안정성만 놓고 보면 그 호연지방의 물짱이와 맞먹는 수준으로, 시리즈의 과학답게 ​물타입 스타팅 특유의 수월한 스토리 진행능력을 보여준다.

또 하나는 최종진화 시 견인되는 강철타입 덕분에 굉장히 훌륭한 방어상성을 보여준다. 당장 "효과가 별로인 듯하다" 판정을 받는 타입만 무려 10개로, 비록 약점이 전기/땅/격투 3개로 늘어나긴 했지만, 저 강철타입의 강점을 앞세워 탱킹질도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그 동탁군을 다소 대체할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굉장히 우수한 특공 덕분에 화력은 탑클래스에 속하고, 특수형 포지션이지만 공격 종족값이 그리 낮은 편도 아니라서 선공기 아쿠아제트를 끼면 의외로 정말 도움이 된다.

탱킹까지 가능하다는 점 덕분에 신오 스타팅 중에서 가장 육각형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한 엠페르트지만, 그런 그조차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단점은 다름아닌 느린 스피드다. 특히 포켓몬리그에서는 이 느린 스피드가 상당히 크게 발목을 잡는데, 예를 들어, 아무리 냉동빔을 배울 수 있다 해도 들국화의 글라이온이나 난천의 한카리아스보다 한참 느리기 때문에 그 전에 자속 지진 맞고 끔살 확정이다.

안 그래도 포켓몬리그에서 얼음타입의 존재감이 엄청난데, 대놓고 얼음 어태커 최강자 자리에 군림하고 있는 포푸니라 정도를 지니고 있는게 아닌 이상 저 냉동빔이 오히려 엠페르트 입장에서 리그 한정으로 계륵에 불과하다. 물론, 엠페르트 자체가 리그에서 쓸모 없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만약 자신의 다른 파티 멤버 중에 냉동빔을 가르칠 스팩이 된다면 차라리 그 놈한테 냉동빔을 투자하고 엠페르트한테는 눈보라나 혹은 다른 견제기를 주는 것이 더 합당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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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타입--------

비버니(노말) - Lv.15 비버통(물/노말)

평점: ★★

출현장소(비버니): 201/202/203/204/205번도로, 진실호수 외

출현장소(비버통): 208/209/210번도로, 입지호수근처, 대습초원 외

"비전통"

보통 역대 비전셔틀들은 전체적으로 낮은 종족값, 노말타입 등 스토리용으로 부적절한 요소들이 많이 담겨있어 정말 비전머신 쓸 때 아니면 존재감이 거의 없다. 하지만 비버통은 물/노말이라는 타입조합 덕분에 비행타입을 제외한모든 비전머신을 배울 수 있다! 대부분 그놈의 파도타기/폭포오르기 때문에 비전셔틀을 일부러 2마리 이상 늘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비버통은 그런거 없다. 과장 안하고 그 찌르호크와 함께 쌍벽으로 4세대 픽률 1등을 다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차별화되는건 비단 비전셔틀로서뿐만 아니라 단독으로 어태커 역할까지 소화 가능하다는 건데, 특성이 2가지(단순/천진)가 있지만 단순 특성을 더 추천한다. 단순 특성은 랭크 변화폭이 2배가 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덕분에 배틀아이템 한번 썼다고 능력치가 무려 2랭크나 올라가게 된다.

아예 자체적으로 배우는 망각술(Lv.33)을 활용해 상대 특수 어태커 한놈을 대놓고 담굴 수 있고, 여기에 분노의앞니(Lv.43), 엄청난힘(Lv.48) 같은 견제기의 활용도까지 생각하면 절대 우리가 생각하는 흔한 비전셔틀 스팩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이 특성 때문에 역으로 특성 위협이나 애교부리기 같은 랭크 다운 기술엔 반대로 2배나 하락한다. 즉, 위협 한방에 공격이 2랭크나 떨어지므로 리스크가 큰 특성이다. 전체적으로 마이너한 종족값 탓에 내구가 좋다고 볼 순 없지만, 그래도 HP가 많은지라 버텨서 살아남을 경우가 어느정돈 있는 편이다. 가끔 예능용이랍시고 비버통을 꺼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비버통을 예능용이라기엔 좀 실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단순 특성이 너무 사기적이다. 물론 이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턴 소모가 심해진다는 점 또한 아쉽다. 사실 난천의 진짜 천적은 바로 이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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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팜(노말) - (더블어택 배운 뒤 레벨업) 겟핸보숭

평점: ★☆☆

출현장소(에이팜): 향기나는나무

전통적으로 특정 나무 사이 틈 같은 특정 구간에서만 출현하던 까다로운 녀석이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 정도가 지나친데, 다름아닌 그 향기나는나무다. 이게 왜 미칠것 같냐면, 일단 달콤한꿀을 구해 바르는 것까지는 손쉬운 일이다. 문제는 그 이후 실제 시간으로 무려 몇 시간을 기다려야지 겨우 1마리를 만난다. 

그렇다고 이 나무 안에서 에이팜만 나온다는 보장은 결코 없다. 확률이 그래봐야 10% 안팎일텐데 차라리 에이팜 키울 생각에 향기나는나무 앞에서 기다리다가 우연찮게 헤라크로스 구해서 그걸로 키우고 가는게 오히려 해피엔딩일지도...

단일 노말타입이라서 비전셔틀이라는 인식이 박힐 수 있겠지만 사실 성능 자체는 그래도 못봐줄 수준은 아니다. 매우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각종 변화기를 날리는 변칙적인 전술 활용도 외에 테크니션 특성을 통해 화력을 강화해줄 뿐만 아니라 오야지기로 3색펀치까지 배울 수 있게 되면서 견제폭도 넓힐 수 있게 됐다. 구할 수 있다면야 어떻게든 좋게 써먹을 구석이라도 있겠지만, 그 얻는것부터가 고난이라서 스토리용으로 쓰는 유저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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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마(노말) - Lv.38 몬냥이

평점: ★☆☆

출현장소(나옹마): 통신교환

워낙 인게임에서 자주 보여 흔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단 플라티나 버전에서 절대 만날 수 없다는게 너무 뼈아프다.

나옹마 계열을 여기로 데려오려면 전작 펄기아 버전에서 데려오는 수밖에 없으며,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지만 상당히 어설픈 화력과 전체적으로 마이너한 종족값 분배 때문에 채용가치가 더욱 떨어진다. 동타입인 에이팜과 너무 비교되는데, 에이팜은 그래도 플라티나 버전에서 만날 수라도 있는데다(...) 화력은 저쪽이 훨씬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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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타입--------

찌르꼬(노말/비행) - Lv.14 찌르버드 - Lv.34 찌르호크

평점: ★★ 

출현장소(찌르꼬): 201/202/203/204번도로, 진실호수

출현장소(찌르버드): 209/210/212/215번도로, 입지호수, 자랑의뒷마당

"깡패새"

이 녀석의 등장 이후 포켓몬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조류 포켓몬들에게 희망고문을 선사한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행타입이라는 메리트를 덤으로 진화레벨, 기배, 종족값, 특성까지 스토리용에 완벽히 최적화된 녀석이다.

공격 종족값 120, 스피드 종족값 100으로 아주 우수한 고스핏 어태커 포지션에, Lv.9에 자속 날개치기를 배우질 않나, Lv.14에 찌르버드로 진화하면서 동시에 특성 위협을 얻질 않나, 최종진화하자마자 격투타입 인파이트를 자력으로 배우질 않나, Lv.49엔 비행타입 최고 기술인 브레이브버드까지 자력으로 배우질 않나. 괜히 이 녀석이 4세대 제2의 스타팅, 채용 우선도 0순위라고 불리는게 아니다.

무엇보다 비전머신 공중날기를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비행타입 포켓몬이 필요하긴 할텐데, 그런 놈이 201번도로에서 바로 발견되는데다, 성능까지 출중하다?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살짝 아쉬운 내구. 특히 특방이 안습이라서 1배임에도 특수 기술 한 대 맞고 예상치 못하게 뻗는 경우가 가끔 생긴다. 하지만 너무나도 독보적인 스토리 진행능력 때문에 저런 단점들은 거의 거론되지 않는 수준이다. 인파이트와 브레이브버드 2개를 전부 자력으로 배운다는 엄청난 차별화 때문에 실전용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결국 2세대 전룡, 3세대 대짱이, 5세대 불비달마와 함께 한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토리 불도저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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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뱃(독/비행) - Lv.22 골뱃 - (친밀도 220이상일 때 레벨업) 크로뱃

평점: ★★☆☆

출현장소(주뱃): 강철섬, 험한샛길, 무쇠게이트, 무쇠탄갱, 미혹의동굴, 천관산 외

출현장소(골뱃): 하드마운틴, 챔피언로드, 무쇠게이트, 천관산, 강철섬, 로스트타워 외

아무 동굴이나 가면 지겹게 볼 수 있는 녀석이다. 사실 능력치 자체는 준수한 편이다. 단지 스피드 종족값이 130으로 압도적으로 높아서 묻힐 뿐이지... 그런데 정작 배틀보다는 오히려 포획용에 좀 더 최적화된 녀석인데, 가끔 교배를 통해 최면술을 배워서 리그에서 선공을 잡을 때마다 이걸로 발목 잡고 후발주자가 마무리하는 전법이 의외로 효과적이다. 당연히 어태커로 써먹을거면 무조건 크로뱃으로 진화시킬 필요가 있다.

단점이라면 뭔가 2% 부족한 화력. 물론 공격 종족값이 그나마 괜찮은 편이라서 제비반환이나 공중날기 정도를 가르쳐도 충분히 어태커로 쓸 수 있다. 실제로 스피드 종족값 130은 배틀에서 엄청난 어드벤티지다. 안그래도 각종 깔짝형 변화기들을 배울 수 있는 놈이 선공마저 가져가면 답이 없다. 아니면 독타입의 크로스포이즌 같은 기술로도 충분한 데미지를 줄 수 있지만 물리형 비행타입을 키울거면 차라리 찌르호크가 훨씬 낫다. 게다가 초반에 배워서 우려먹는 기술이 다름아닌 특수형 에어컷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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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게피(노말) - (친밀도 220이상일 때 레벨업) 토게틱(노말/비행) - (빛의돌) 토게키스

평점: ★★

출현장소(토게피): 영원시티서 난천에게 받은 알을 부화

성능만 놓고 보면 그 찌르호크와 맞먹는다. 다만 이 녀석은 비행타입 중 이례적으로 특수형이며, 특히 자력으로 배우는 에어슬래시와 특성 하늘의은총과의 궁합이 역대급이다. 스토리 내에서도 툭하면 풀죽음을 만들어버리니... 여기에 불대문자, 파동탄까지 더해 견제폭도 준수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다름아닌 육성난이도일단 스토리상 1차엔딩 이전에 토게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영원시티 내 갤럭시단 이벤트 종료 후 난천에게서 얻은 알을 부화시키는 건데, 알 부화를 위해 필요한 걸음수가 수천걸음이나 된다. 이것만으로도 노가다가 심한데, 알다시피 토게피의 특성은 2가지다. 즉, 하늘의은총을 기대했다가 재수없게 의욕이 걸리면 그냥 포기하는게 나을 정도로 극과극이다. 게다가 기껏 부화시켜도 친밀도 키우느라 고생하지, 초기 토게피는 정말 약골 그 자체라 학습장치의 의존도가 엄청나다. 

추가로 종족값도 뭔가 아쉽다. 찌르호크와 비교했을 때, 훨씬 안정적인 내구가 강점이지만 스피드 종족값이 80밖에 안된다. 사실 토게키스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선공을 잡기 위해 전기자석파도 같이 가르치는게 좋은데, 하필 1차엔딩 이후 배틀프런티어에서 가르칠 수 있어서 스토리용으로는 사실상 쓰기 힘들다라고 봐도 될 정도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봤을 때 별점 3개라고 이 녀석을 결코 무난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특성 하늘의은총이 당첨되는 순간 손꼽힐 정도로 흉악한 침묵의 사신이 강림한다. 이건 직접 써봐야 안다. 덕분에 1차엔딩 이후 배틀프런티어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며, 특히 이땐 전기자석파까지 배워서 그야말로 완전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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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거(땅/비행) - (예리한이빨 지닌채 밤에 레벨업글라이온

평점: ★★

출현장소(글라이거): 206번도로

출현장소가 유일하게 206번도로인만큼, 의외로 잘 보이지 않는 녀석이다. 일단 3색엄니를 자력으로 배울뿐더러, 최상급 방어를 앞세운 우수한 내구에 자속 지진을 활용하면 괜찮은 위력을 자랑한다. 정 공격이 아쉬우면 Lv.27에 자력으로 배우는 싫은소리를 쓰는것도 좋다. 일격기 가위자르기도 있지만 그다지 용도는...

특이하게도 이 녀석은 속여때리기/깜짝베기/시저크로스 등 에스퍼타입을 저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전부 자력으로 배운다. 때문에 사천왕 오엽 공략법으로 많이 거론되는 녀석 중 하나다. 하지만 동탁군을 만나면 가위자르기를 고려해보자

단점이라면 뭔가 아쉬운 화력. 비행타입이라면 위에서 이미 소개한 그 깡패새가 있고, 땅타입이라면 후에 소개할 전설의 600족 드래곤이 군림하고 있으니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땅타입면에서만 놓고 봤을 때, 오히려 자력으로 지진을 배우는 토대부기가 좀 더 우위에 있다. 거기다 이 예리한이빨은 장막시티 옆 214번도로에서 다우징머신을 써야 겨우 찾는다.

사실 비행요원으로 구분하기도 뭔가 그런 것이, 다른 것도 아니고 하필 공중날기를 못 배운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글라이온은 비행요원보다는 그냥 견제폭 넓은 땅타입 어태커라고 생각하고 키우는게 훨씬 맘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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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풍손(고스트/비행) - Lv.28 둥실라이드

평점: ★★

출현장소(흔들풍손): 매주 금요일 골짜기 발전소 앞(Lv.15)

특정 날짜에만 등장하는 포켓몬답게, 의외로 조커픽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많다. 고스트/비행이라는 유니크한 타입조합 덕분에, 스타팅 초염몽과 꽤 궁합이 좋다. 매주 금요일 Lv.15때 만날 수 있는데, 자속 바람일으키기로 2번째 체육관까지는 고속도로로 진행이 가능하고, Lv.44때 섀도볼을 자력으로 배우고 공중날기 셔틀까지 소화 가능하다. 내구가 좋은 편이 아니지만, HP가 무진장 많아서 의외로 탱커 느낌이 날 때도 있다. 쌍두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건 덤.

사실 둥실라이드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변칙적인 스타일인데, 전기타입에 약점 잡히는 놈이 10만볼트를 배울 수 있는 것도 모자라 사이코키네시스, 섀도볼, 공중날기, 기습 등으로 정면돌파가 가능하고 작아지기, 비축하기, 유혹, 바톤터치 등을 이용한 깔짝형 전략에, 아예 Lv.51에 배우는 대폭발로 동귀어진까지 가능하다.

이런 둥실라이드의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뭔가 애매한 화력이다. 쌍두형으로 간다 해도 초염몽이나 루카리오처럼 공격/특공 둘 다 종족값이 100대에 드는게 아니라서 그나마 화력을 세게 가려면 물리/특수 중 한쪽에다 몰빵해야 한다. 스피드도 비행타입치곤 높지 않다는것 또한 아쉽다. 선공기 기습을 배운다는게 그나마 위안거리지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둥실라이드는 같은 비행타입 찌르호크처럼 한방 한방 쓰러뜨려나가는 불도저가 아닌, 스타팅이나 다른 파트너들을 보좌해주는 조력자로서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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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우(악/비행) - (어둠의돌) 돈크로우

평점: ★

출현장소(니로우): 통신교환

그 찌르호크보다 높은 공격 종족값(125)과 특공까지 뛰어나 쌍두형이 가능한 몇 안되는 비행 포켓몬이지만, 조류답지 않게 느려터진 스피드와 결정적으로 니로우 계열을 플라티나 버전에서 정상적으로 만나는 건 불가능하다. 통신교환할거면 다이아몬드 버전에서 데려오는 수밖에 없는데, 견제폭이 뛰어나다 해도 비행 포켓몬을 키울거면 여기가 2세대도 아니고 그냥 찌르호크 키우는게 억배는 더 편하다. 굳이 이렇게 귀찮은 짓을 하면서까지 데려올 메리트가 플라티나 버전에서는 전혀 없다는 게 돈크로우의 가장 큰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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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타입----------

꼬링크(전기) - Lv.15 럭시오 - Lv.30 렌트라

평점: ★★★☆

출현장소(꼬링크): 202/203/204번도로, 골짜기발전소

출현장소(럭시오): 222번도로

순수 화력 1등인 쥬피썬더와 포지션상 상위호환에 가까운 에레키블, 독보적인 안정성의 자포코일 등 전기타입 경쟁자들이 대거 합류했음에도 신오지방에서 가장 채용률이 높은 전기 포켓몬이 렌트라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우선 다른 전기타입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렌트라만의 독보적인 강점은 바로 스토리 극초반부터 키울 수 있다는 거다. 202번도로에서 바로 발견되고 진화 레벨도 굉장히 착한 편에 속하고, 특성이 2가지가 있지만 당연히 위협이 훨씬 좋다. 여기에 공격 종족값 120에 쌍두형도 소화 가능하다는 우수한 스팩 덕분에 스파크/10만볼트 2개만 있으면 벌써 완성이다.

또한 물리형 전기타입 이라는 포지션이 렌트라의 고평가 요인 중 하나인데,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심심찮게 만날 갸라도스/독파리/골뱃/왕콘치 등 전기에 약한 포켓몬 대부분이 물리 내구가 좋지 않다. 특히 리그에서 난천의 토게키스와 밀로틱을 상대할 때 물리형 전기타입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문제는 같은 물리형인 에레키블이 더 상위호환에 가까운 성능을 자랑하는데 이놈은 통신교환이라는 골때리는 진화조건 때문에 채용률이 굉장히 낮은 편에 속한다. 반면 스토리 시작하자마자 볼 수 있고 Lv.30에 바로 최종진화하는 렌트라와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접근성이다. 앞서 소개한 여러가지 요인들 덕분에 스토리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전기타입으로서의 출중한 성능 덕분에 로즈레이드와 함께 수로 깡패로 평가받는다.

물론 렌트라 역시 단점이 적은게 아니다. 우선 견제폭이 굉장히 부실한 축에 속하는데, 악타입의 깨물어부수기를 제외하면 써먹을 견제기가 전무하다. 덕분에 기술배치를 짤 때 스파크/번개엄니/깨물어부수기 3개 고정에 나머지 하나를 뭘 넣을지 굉장히 고민된다.

사실 자속기배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이 녀석이 배우는 리형 전기타입 기술중 가장 쎈게 다름아닌 위력 65(...)의 스파크다. 물론 스파크를 Lv.13이라는 매우 이른 시기에 배우는 기술이지만, 하필 그게 평생 우려먹어야 할 자력기라는걸 생각해보면 참 눈물난다. 골때리는건 렌트라의 공격 종족값이 워낙 훌륭한 덕분에 저 스파크 하나로 충분히 우려먹고도 남긴 한다(...). 다만 이는 4세대 당시 고화력의 물리형 전기 기술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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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치리스(전기)

평점: ★

출현장소(파치리스): 205번도로, 골짜기발전소

단일 진화형 + 매우 빠른 입수 시기 + 전기타입 + 귀여움이라는 엄청난 메리트를 가졌음에도 스토리용 최악의 포켓몬이자 예능 그 자체라는 오명을 씌우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능이 최악이기 때문이다. 단일 진화형임에도 종족값 총합이 405라는 막장 수치에 아무리 웬만한 전기 기술을 다 배운다 해도 공격/특공 종족값 45로는 누굴 잡을 수 있다는 생각 따윈 하지 말자.

그렇다고 아예 써먹을 구석이 없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의외로 괜찮은 기동력을 앞세워 분노의앞니/천사의키스/애교부리기 같은 다양한 변화기로 변수창출에 상당히 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이것도 억지로 파치리스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함에 있어서 그렇지, 그냥 전기타입 멤버를 찾는 거라면 사실 거들떠도 안보는게 정상이긴 하다(...). 하지만 어느 미친 용자께선 이걸로 2014년 대회를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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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무(전기/고스트)

평점: ★★(폼체인지 한정)

출현장소(로토무): 숲의양옥집()

4세대에 이벤트용으로 처음 출현한 포켓몬으로, 워낙 제한적인 출현조건 때문에 준 전설로 취급받을 정도였다. 안타깝게도 성능은 그 정도에 미치진 않는다. 단일 진화형임에도 종족값이 전체적으로 B~C 클래스에 속한다. 가장 높은 수치가 특공 종족값 95와 스피드 종족값 91로 뭔가 부족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다. 

하지만 로토무만의 차별점이라면 특성 부유가 박혀있는 덕분에, 전기타입임에도 전기의 천적인 땅타입을 대놓고 0배로 씹을 수 있다는 것. 대신 고스트타입이 견인되어 고스트의 약점은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사실 그냥 이대로 키워도 결코 못써먹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가장 큰 의의는 바로 폼체인지. 기존 전기타입은 그대로에 고스트타입이 불, 물, 얼음, 풀, 비행 중 1가지로 바뀌어 무려 5종류의 폼체인지를 구사한다. 여기서 스토리용으로서뿐만 아니라 실전용으로서의 가치까지 갖춘 종족값 업그레이드는 덤으로, 플라티나 버전에서는 비밀의열쇠라는 배포아이템을 통해 로토무의방이라는 숨겨진 장소에 들어가야 폼체인지가 가능하다. 다만 딱 읽어보는 순간 폼체인지 조건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걸 알겠지만. 참고로 폼체인지된 로토무는 배틀프런티어 내 그 어떤 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없어, 쓸거면 말 그대로 스토리용으로밖에 키울 수 없다.

반대로 폼체인지를 할 게 아니라면, 로토무는 그 피카츄와 자웅을 겨루는 수준의 C급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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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키드(전기) - Lv.30 에레브 - (에레키부스터 지닌채 통신교환에레키블

평점: ★★

출현장소(에레브): 222번도로

PT버전에서 새로 1차엔딩 이전에 키울 수 있도록 출현장소가 바뀌었는데, 재미있는 점은 중간진화형인 에레브만을 유일하게 야생에서 만날 수 있다. 최종진화형은 에레키블이지만 에레브를 그대로 쭉 키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굳이 최종진화안해도 충분히 화력은 살아 있고 오히려 에레키블보다 에레브가 좀 더 스피드가 빠르다. 다만 기왕 추천하는 거면 최종진화하는 에레키블이 훨씬 더 낫다.

우선 공격 종족값이 무려 123로, Lv.28에 번개펀치까지 자력으로 배운다. 여기에 동족 학살용으로 자신의 약점인 지진까지 배우고, 이외에도 깨트리다, 3색펀치 등 견제폭까지 우수한 덕분에 거의 대놓고 렌트라의 상위호환에 가깝다.

그런데 이놈의 픽률이 대놓고 하위권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일단 맨 처음 조우 장소가 222번도로인데, 이때는 이미 갤럭시단 보스 태홍과의 이벤트가 다 끝난 이후라서 출현 시기가 사실상 후반부다. 가장 아쉬운 건 에레키부스터를 지닌채 통신교환이라는 저 악랄한 조건으로, 반면렌트라는 아예 스토리 시작하자마자 출현하는 녀석인지라 서로의 장단점이 극명하게 엇갈려 끊임없이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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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츄(전기) - (친밀도 220 이상일때 레벨업피카츄 - (천둥의돌라이츄

평점: ★★

출현장소(피츄): 자랑의 뒷마당

출현장소(피카츄): 자랑의 뒷마당

압도적인 지명도 대신 인게임 내 안습한 종족값 때문에 사실상 애증의 존재로 남게 된 녀석이다. 최종진화에도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현저히 밀리는 현실이다. 스피드가 강점이라고 하지만 쥬피썬더보다 훨씬 느리고, 쌍두형이 가능하지만 차라리 훨씬 강한 렌트라가 낫고, 에레키블은 아예 물리형이 끝판왕이라서 논외다.

하지만 피카츄도 나름의 장점도 있다면 바로 기술폭인데, 특수형은 10만볼트, 방전, 번개 등을 배우고, 물리형은 번개펀치에 피카츄 계열끼리 교배해서 배우는 볼트태클이 있다. 위력 120의 물리형 전기타입 기술로, 그 번개펀치 따위랑은 비교가 안될 정도의 초고위력기인데다, 라이츄의 스피드 종족값이 100인걸 생각해봤을 때 어느 정도 잘 키웠다면 볼트태클로 그 난천의 밀로틱을 선공으로 때려잡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애교부리기, 나쁜음모 등 유용한 변화기에 파도타기, 풀묶기 등 견제폭도 괜찮은 편에 속한다. 

만약 전용도구인 전기구슬을 좀 더 쉬운 방법으로 입수할 수 있었더라면 피카츄의 평가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도 있다. 내구 봉지인건 변함없지만, 고스핏 어태커가 되는건 확실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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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노말) - (천둥의돌) 쥬피썬더(전기)

평점: ★★

출현장소(이브이): 연고시티 내 이수진에게서 받음(Lv.20)

화력만 놓고 보면 가장 뛰어난 특수형 전기타입 포켓몬이다. 사실 피카츄를 대놓고 관짝으로 보낸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 피카츄의 극 상위호환이다. 특공 종족값 110, 스피드 종족값 130이라는 아주 훌륭한 스펙에, 신오지방에서는 10만볼트를 비교적 이른 때에 입수가 가능한지라 쥬피썬더 입장에선 가히 최고의 환경이다. 

단점이라면 안습한 방어. 에레키블과 똑같이 매우 강하지만 방어가 부실하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견제폭도 섀도볼 말고는 딱히 써먹을게 없다. 또 이건 이브이 진화형의 공통된 단점이지만, 스토리 진행하면서 1차엔딩 이전에 이브이를 입수할 기회는 단 한번 뿐이다. 때문에 누구를 스토리멤버로 채용할지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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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전기/강철) - Lv.30 레어코일 - (천관산에서 레벨업) 자포코일

평점: ★★

출현장소(코일): 222번도로, 골풀무제철소

출현장소(레어코일): 222번도로, 챔피언로드

렌트라가 물리형 전기 포지션, 쥬피썬더는 우수한 기동력이라는 차별성이 있다면 자포코일만의 강점은 바로 독보적인 안정성으로, 기본 특수 화력도 넘사벽인데 강철타입이 탑재된 덕분에 반감되는 타입이 매우 많다. 전기포켓몬이 주로 서식하는 8번째 체육관 옆 도로에서 출현하지만, 정 급하다면 스토리 중후반 파도타기 입수 후 골풀무제철소에서 바로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 자포코일로의 최종진화 역시 매우 심플하고.

특공 종족값 130을 바탕으로 10만볼트/러스터캐논/전기자석파/금속음으로 무난한 진행능력을 보여준다. 굳이 변화기를 2개나 넣을 필요가 있냐라고 물어봐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자포코일의 단점이라면 바로 기술폭이 매우 부실하다는 거다. 그나마 전기타입은 골풀무제철소 가는 길 옆에 10만볼트를 챙길 수 있어서 금방 해결 가능하지만 강철타입의 경우, 러스터캐논을 6번째 체육관 관장에게서 이기고 받기 전까지는 Lv.46에 배우는 미러숏 말고는 전무하다. 

견제폭은 더욱 처참하다. 진지하게 스토리에서 써먹을 견제기라면 노말타입의 트라이어택과 벌레타입의 시그널빔 단 2개뿐인데다, 이마저도 시그널빔은 1차엔딩 이후 서바이벌에리어에서 색깔조각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차라리 다타입 견제를 고려해볼 잠재파워가 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견제폭만 놓고 보면 렌트라에 비해 이쪽이 선녀라는게 함정이지만...

또 의외로 간과되는 부분인데, 타입조합 때문에 땅타입에 4배라서 혹시 비자속이라도 지진 쓰는 놈 만나면 그 자리에서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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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입---------

꼬몽울(풀/독) - (친밀도 220이상일때 낮에 레벨업) 로젤리아 - (빛의돌로즈레이드

평점: ★★

출현장소(꼬몽울): 202/204/208번도로, 영원의숲 외

출현장소(로젤리아): 208/209/210/212번도로, 자랑의뒷마당, 대습초원 외

"스토리 한정 풀타입 최강자"

성능만 놓고 보면 풀타입 중에서 거의 독보적인 존재다. 조우 시기도 매우 이른 편이고, 꼬몽울의 진화조건이 좀 벅차다 싶어도 중반부 이전에 로젤리아를 미리 또 만날 수 있어서 접근성 면에선 합격이다. 눈치를 챘겠지만, 토대부기도 그렇고 타버전에 비해 풀타입이 활약할 기회가 상당히 많다. 이때 물리형보다 특수형이 더 선호되는데, 딱구리/거대코뿌리/하마돈 등 풀타입에 약한 포켓몬들 반 이상이 방어보다 특방이 훨씬 낮다.

이런 환경 속에서 특공 종족값 125, 스피드 종족값 90으로 심지어 종족값마저 스토리용으로 최적화된 특수 어태커다. 풀묶기/매지컬리프 2개로 도륙을 내고도 남는다. 물론 로즈레이드로 진화시키기 전에 Lv.40에 꽃잎댄스(위력 90)를 배우는걸 꼭 추천한다. 여기에 또다른 자속 독타입의 오물폭탄과 신통력, 섀도볼, 웨도볼 등 견제폭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른 풀타입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스타팅 토대부기는 물리형이라서 애초에 비교대상이 아니고, 그나마 괜찮은 눈설왕은 전체적으로 종족값이 로즈레이드에 비해 마이너형이다. 이런 독보적인 존재감 때문에 로즈레이드가 없으면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놈한테 풀묶기라도 가르치는 경우가 꽤 있다.

단점이라면 안습한 방어. 방어 종족값이 겨우 50이라서 찌르호크 같은 대부분 비행타입 앞에선 바로 꼬리내릴 수밖에 없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꼬몽울 시절 육성난이도가 고역인 점 또한 단점이다만, 이후에 로젤리아를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만날 수 있어서 깊게 본다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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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노말) (이끼가 낀 바위 근처에서 레벨업) 리피아(풀)

평점: ★★

출현장소(이브이): 연고시티 내 이수진에게서 받음(Lv.20)

그나마 스타팅 토대부기, 로즈레이드, 눈설왕을 제외하고 쓰이는 풀타입 포켓몬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나마다. 냉정히 말해서 스토리용으로는 별로다.

일단 공격과 방어가 높아서 물리형으로 가보고 싶어도 쓸만한 물리형 풀타입 기술이 위력 55의 잎날가르기밖에 없는데다, 정작 특수형 기술들은 주구장창 배우면서 특공 종족값은 겨우 60이다. 그렇다고 탱커로 쓰기엔 풀타입 자체가 이미 방어상성에서 너무 밀리는 편이라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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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타입----------

포니타(불꽃) - Lv.40 날쌩마

평점: ★★

출현장소(포니타): 206/207/210번도로 외

4세대 특성상 불꽃 타입 부족으로 인해 어쩌다 스토리용으로 쓰는 경우가 늘어난 포니타다. 괜찮은 공격에 빠른 스피드가 강점으로, D/P시절에는 불꽃타입이 이놈과 스타팅 초염몽 단 둘뿐이라서 써먹을 여지라도 있었지만, 엔트리가 좋아진 PT 버전에선 그야말로 관짝행이다. 당장 새로 추가된 헬가가 있고, 차라리 더 안정적인 비자속한테 불대문자를 가르치는게 오히려 더 효율이 좋다.

물론 날쌩마도 화력이 결코 나쁜게 아니다. 종족값만 보면 그래도 B급 정도는 할 고스핏 어태커 포지션인데, 그러면 뭐하는가. 진화를 무려 Lv.40에 하는데. B급이 육성난이도가 저 지경이면 울며 겨자먹기로 키우는게 아닌 이상 좋은 평가를 받을리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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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빌(악/불꽃) - Lv.24 헬가

평점: ★★

출현장소:(델빌): 214번도로, 입지호수근처

PT버전 스토리용 엔트리에 새로 합류한 불꽃포켓몬으로, 사실상 이 놈이 날쌩마를 관짝행 열차에 태운 장본인이다. 5번째 체육관 근처인 214번도로에서 처음 만날 수 있으며, 출현시기가 참으로 미묘해 이전까지 포니타를 키우다가 헬가를 잡고 바로 포니타를 박스에 박아두는 경우가 상당수다. 거기다가 진화레벨도 겨우 Lv.24로 매우 착한 편이다.

특공 종족값 110, 스피드 95라는 상당히 괜찮은 스토리용 어태커 포지션으로, 이를 바탕으로 날리는 자속 화염방사악의파동이 매우 아프다. 그렇다고 공격도 결코 나쁘지 않아 쌍두형이 가능한지라, 리그용으로 아예 물리형으로 가는 분들도 있다. 실제로 물리형이 리그에서 크게 선호되는 이유가 있는데, 헬가는 선공기 기습을 배운다.

쌍두형인만큼 물리형으로 팠다 해도 기본적인 특공 스펙이 우수한지라, 불대문자로 그 동탁군도 녹일 수 있어 사실상 사천왕 오엽의 하드카운터다. 물론 엘레이드 앞에선 얄짤없다 이 외에도 보조기로 카운터, 나쁜음모 등을 배우는데 카운터는 교배기, 나쁜음모는 레벨 50을 넘겨야 배워서 자주 써먹을 기회는 없다. 

단점이라면 안습한 방어. 상대가 물리형이라면 항상 긴장 타고 있어야 하는건 물론이고, 또 불꽃 기술들은 그나마 낫다만, 악타입 기술들 상당수를 너무 늦게 배운다. 대부분 악타입 자력기가 물리형인데다, 그나마 빨리 배우는게 Lv.17에 배우는 물기 정도다. 그 이후에 배우는 악타입 기술은 Lv.30은 넘어야지 가능하고, 특수형 악의파동은 챔피언로드에 가서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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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노말) - (불꽃의돌) 부스터(불꽃)

평점: ★★

출현장소(이브이): 연고시티 내 이수진에게서 받음(Lv.20)

라이벌인 초염몽과 헬가한테 현저히 밀리는데다, 유일왕이라는 거의 조롱에 가까운 별명 때문에 그렇지, 스토리 내에서는 분명 채용의 여지는 있다. 불꽃의돌을 구하는게 쉬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누구처럼 Lv.40에 진화하거나 통신교환이라는 정신나간 조건이 아니며, 특징이라면 압도적인 공격과 특방으로, 특히 공격 종족값이 무려 130이라서 불꽃타입 기술이 없이 그냥 노말타입의 은혜갚기로도 고속도로를 만들 능력이 있다. 

다만, 종족값을 보면 물리형 불꽃타입이라는 컨셉을 잡힌 모양인데, 정작 쓸만한 물리형 불꽃타입 기술이 위력 65의 불꽃엄니 뿐이다. 손이 없어서 불꽃펀치는 당연히 못배우고, 여기에 플레어드라이브까지 못 배운다. 특공도 나쁘지 않아서 특수형으로 가도 상관없지만 이럴거면 차라리 다른놈을 찾는게 낫다. 여기에 느린 스피드에 방어까지 허술해 비자속으로 스톤샤워 잘못 맞으면 한방에 골로 간다. 한마디로 저 공격 종족값 130은 그냥 함정이다(...).

결국 운용 난이도가 골때리는 수준으로 올라가 타 불꽃 포켓몬들한테 현저히 밀릴 수밖에 없다. 그나마 억지로라도 공격을 살리는 방법이 있다 할지라도 그런 귀찮은 짓을 하느니 그냥 헬가를 키우는게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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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비(불꽃) - Lv.30 마그마 - (마그마부스터 지닌채 통신교환) 마그마번

평점: ★★

출현장소(마그마): 골풀무제철소

성능만 놓고 보면 최상급 특수형 불꽃포켓몬이다. 특공 종족값 125라서 특수형이 제격이다. 물론 물리형으로 가도 가능하지만 그러기엔 살짝 재능낭비다. 마그마번의 가장 큰 장점은 다름아닌 기술폭으로, 단일 불꽃 주제에 배우는 기술들이 자속을 제외하고 10만볼트, 지진, 번개펀치, 사이코키네시스, 깨트리다, 기합구슬, 스톤샤워, 솔라빔 등이 있으며, 그 루카리오 만큼은 아니지만 뭐 이런 놈이 있냐 싶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특히 자신의 천적인 물타입 견제기인 10만볼트/번개펀치를 둘 다 배운다는게 크다. 

단, 상기한 위 장점들 전부 통신교환이라는 진화조건을 달성했을 때 성사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 에레키블과 똑같이 스토리용으로 저평가된 가장 큰 이유로, 간혹 야생의 마그마가 매우 낮은 확률로 마그마부스터를 지니고 있긴 하지만, 통신교환을 할 환경을 구축하지 못한다면 이건 그냥 변함없는돌을 지닌 고우스트와 다를게 없다(...).

그나마 에레키블의 경우 물리형 전기타입이라는 레어한 가치 때문에 렌트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믿고 어떻게든 얻으려고 하지만, 마그마번 같은 특수형 불꽃타입은 초염몽이나 헬가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그냥 마그마를 쭉 키우는 분들도 간혹 있는데, 결코 나쁜건 아니지만 최종진화형과 비교해보면 더욱 아까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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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타입---------

왕눈해(물/독) - Lv.30 독파리

평점: ★★

출현장소(왕눈해): 205/213/218/219/220/221/222번도로 외(파도타기)

출현장소(독파리): 205/212/213/218/219/220/221/222/224번도로/ 포켓몬리그 외(파도타기)

그 잉어킹 다음으로 물가에서 가장 많이 출현하는 포켓몬으로, 우수한 스피드매우 뛰어난 특방이 강점이다. 화력이 조금 아쉽지만, Lv.42에 자력으로 배우는 싫은소리칼춤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게다가 특성 클리어바디 덕분에 위협 같은 상대의 특성이나 기술로 능력치가 하락하지 않아서 안정성만 놓고 보면 물타입 중에서 상위 클래스에 속한다.

독타입답게 맹독을 필두로 각종 변화기로 자신을 강화하며 상대를 장기전으로 끌고 가 천천히 요리하는 흉악한 전법도 써먹을 수 있다. 특히 자력으로 둘 다 배우는 배리어/싫은소리가 독파리 특유의 깔짝형 전법이다.

진화레벨이 엄청 높다고 볼 수 없지만, 왕눈해가 워낙 약체인지라 학습장치 의존도가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또한 다소 낮은 화력과 방어가 단점으로 꼽히지만, 사실 이건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보완 가능하다. 특히 Lv.26에 자력으로 배우는 배리어는 자신의 허약한 방어를 2랭크나 업해주고, 아니면 유혹/싫은소리로 상대의 내구를 떨궈서 공격하는 식으로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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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젤(물) - Lv.26 플로젤

평점: ★★

출현장소(브이젤): 205/212/213번도로, 골짜기발전소

출현장소(플로젤): 218/221/222번도로, 골풀무제철소, 챔피언로드

PT버전에서 쓸만한 물타입 포켓몬들 중 플로젤만이 갖고 있는 독보적인 강점이라면 바로 매우 빠른 스피드로, 화력 자체도 준수한 편이라 물리형으로 키워 폭포오르기/냉동펀치/깨물어부수기 등으로 기배를 맞추면 나름 훌륭한 고스핏 어태커가 된다. 

단, 단일 물타입이라서 그런지 견제폭이 좋지 못하다. 거기에 특성 쓱쓱을 활용하고 싶어도 정작 비바라기를 자력으로 배우질 못한다는 웃지 못할 옥의티를 안고 있다. 게다가 엠페르트, 샤미드, 갸라도스 등 경쟁자들이 득실거려서 플로젤 입장에선 빠른 스피드라는 강점으로 겨우겨우 연명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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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킹(물) - Lv.20 갸라도스(물/비행)

평점: ★★★☆

출현장소(잉어킹): 거의 모든 물가(낡은낚싯대, 좋은낚싯대)

출현장소(갸라도스): 거의 모든 물가(대단한낚싯대)

스타팅 엠페르트를 제외하고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물 포켓몬으로, 특성 위협 + 공격 종족값 125, 여기에 전체적으로 매우 훌륭한 종족값 분배 덕분에 물타입 중에선 가히 최상급 클래스다. 잉어킹을 거의 모든 물가에서 주구장창 만나는 놈인데다, 진화레벨이 겨우 20으로 매우 착하다.

여기에 Lv.32에 얼음엄니를 자력으로 배우고 지진, 스톤에지, 물기, 눈사태, 보복 등 견제폭도 훌륭한 편이다. 하지만 갸라도스의 진정한 백미는 바로 Lv.44에 배우는 용의춤으로, 폭포오르기/용의춤/얼음엄니 이 3가지 기술만 있다면 그 누구보다 쉽게 솔플이 가능하다.

단점이라면 역시 진화하기 전 잉어킹이 문제인데, Lv.20까지 키우는게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노력치 때문에 초반부터 키우는 거라면 엄청난 끈기와 노가다가 필요하다. 당장 잉어킹이 매우 허약한데다, 경험치를 무진장 많이 잡아먹는 탓에 다른 약체들보다도 학습장치 의존도가 훨씬 크게 느껴진다는게 치명적이다. 때문에 좀 더 편하게 가려면 차라리 Lv.20에 근접한 잉어킹을 나중에 잡는게 더 좋을지도? 또한 전기타입에 4배라는 방어상성 때문에 비자속이여도 10만볼트나 번개펀치 쓰는 놈 만나면 하늘에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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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리(노말) - (친밀도 220이상일 때 레벨업) 마릴(물) - Lv.18 마릴리

평점: ★★

출현장소(루리리): 자랑의 뒷마당

출현장소(마릴): 212/215번도로

출현장소(마릴리): 챔피언로드

요가램과 더불어 특성 하나로 먹고사는 포켓몬으로, 공격을 2배로 해주는 특성 천하장사가 그 비결이다. 루리리보다는 오히려 마릴이 더 흔히 발견되며, 진화레벨이 겨우 18로 매우 착하다. 견제폭이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냉동펀치를 오야지기로 배울 수 있다는게 어떻게 보면 다행이다.

하지만 스토리용으로서의 평가는 불호다. 종족값이 문제인데, 특성 천하장사가 있다 해도 애초에 종족값이 내구형이다. 내구가 안정적이지만, 느린 스피드 때문에 웬만하면 한대 맞고 시작하는 데다 물리형 물타입인만큼 기술도 제한적이다. 폭포오르기는 스토리 후반부에 얻고, 아쿠아제트는 교배해야 하고, 그나마 가장 빨리 배우는게 아쿠아테일인데, 이놈은 명중률이 90%라서 뭔가 불안하다. 내구를 낮춘 대신, 스피드를 매우 크게 올려 선공할 기회가 마릴리보다 훨씬 많아져 고평가를 받는 요가램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밟게 됐다. 물리형 물타입을 원한다면, 차라리 완전체에 가까운 갸라도스나 독보적인 스피드의 플로젤이 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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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노말) - (물의돌) 샤미드(물)

평점: ★★

출현장소(이브이): 연고시티 내 이수진에게 수령(Lv.20)

물리형 물타입은 저렇게 경쟁자들이 피터지게 싸우는 반면, 특수형은 그렇게 치열하진 않다. 엠페르트 다음으로 가장 무난한 특수 물타입 어태커로 거론되며, 특공 종족값이 110이라서 화력만큼은 확실히 보장해준다. 

물의돌 입수 시기도 나쁘지 않다. 가장 빨리 구할 수 있는 곳이 신수유적 내부인데, 문제는 저길 놓치면 최소한 파도타기를 입수하고 난 이후에야 또 구할 수 있다. 물론 지하통로에서 낮은 확률로 발견되긴 하지만, 하필이면 그중 가장 구하기 힘든 돌이 물의돌이다. 게다가 스피드도 너무 느려서 스토리용으로는 조금 부적절할 수 있다. 물론 HP가 엄청 많긴 하지만 방어도 안습인지라, 생각보다 내구가 뛰어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스타팅이 엠페르트가 아니라면, 특수형 물타입 중에서는 꽤 훌륭한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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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나(물) - (아름다움 컨디션 MAX일 때 레벨업) 밀로틱 

평점: ★

출현장소(빈티나): 천관산 지하1층 물가(낚시)

천관산에서 선단시티 가는 길에 위치한 지하 1층 물가에서 낮은 확률로 출현한다. 일단 독특하게도, 등급이 높은 낚싯대를 써야지 포획률이 올라가는 이런 개념이 아니라 어떤 낚싯대를 쓰더라도 천관산 지하1층 내 호수에서 정확히 딱 네 군데에만 잡힌다. 골때리는건 이게 무작위인것도 모자라 매일 그 네 군데 위치가 뒤바뀐다(...). 즉, 포획률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뒤숭숭 바뀌는 포획 장소가 골때리는 탓에 역대 포켓몬 중 가히 최악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정말 하루 잡고 호수를 전부 뒤지다 보면 걸리긴 한다. 일단 스팟이 당첨되면 낚싯대의 종류에 상관없이 50% 확률로 낚인다.

피눈물나는 노가다를 통해 빈티나를 얻었다 해도 밀로틱으로의 진화 조건 역시 결코 순탄치 않다. 아름다움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포핀을 여러번 먹여야 하는데, 그 중 자야열매를 약 32번 정도(...) 사용해서 만든 포핀을 잔뜩 먹이다 보면 어느새 진화하게 된다. 이 정도 많은 열매를 확보하려면 결국 기존에 얻은 자야열매 몇개를 땅에 심어 시간 노가다를 하는 수밖에 없다.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밀로틱을 얻었다면 상당히 좋게 써먹을 수 있는데, 일단 준수한 특공과 최상급 특방을 자랑하는 덕분에 그 샤미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안정감 있게 파도타기를 시전할 수 있다. 포획 및 입수 난이도 다 제쳐두고 순수 성능만 놓고 보면 스타팅 엠페르트와 갸라도스 다음으로 좋은 물포켓몬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굳이 분류하자면 플로젤과 함께 1.5 ~ 2티어를 다투는 물타입 어태커인데, 플로젤이 스피드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면, 밀로틱은 안정성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단일 물타입답게 냉동빔을 제외하면 견제폭이 사실상 전무하다. 그나마 미러코트랑 용의숨결을 배운다지만 전부 교배기인데다 그 외에도 뭔가 배울 법한 특수형 기술들은 다 못배운다. 때문에 다재다능한 물 포켓몬을 찾는다면 오히려 이 놈은 기피대상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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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질무(물) - Lv.30 트리토돈(물/땅)

평점: ★★

출현장소(깝질무): 205/212/213/218번도로/골풀무제철소/운하시티/골짜기발전소 외(파도타기)

출현장소(트리토돈): 205/212/213/218번도로/골풀무제철소/운하시티 외(파도타기)

기동력이 떨어지고 화력도 부족한 내구형 포켓몬이라는 첫인상이 박힐 수 있겠지만, 막상 써보면 상당히 무난한 쌍두형 어태커다. 타입조합 때문에 풀타입을 제외하고 약점이 하나도 없다는 우수한 방어상성에 특수형 땅타입 기술을 다룬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드러난다. 덕분에 비행타입 스토리 불도저인 찌르호크와 궁합이 좋고, 자력기배가 상당히 괜찮은 편에 속한다. 잡자마자 두 자속기인 물의파동진흙폭탄으로 굴리고 후에 파도타기지진, 냉동빔까지 가르쳐 견제폭도 강화할 수 있다. 1차엔딩 이후 서바이벌에리어에서는 아예 최고의 땅타입 특수기인 대지의힘까지 가르칠 수 있다.

실제로 쓰다보면 HG/SS버전의 랜턴과 닮은 점이 매우 많은데, 높은 HP를 제외한 전체적으로 뭔가 아쉬운 종족값 분배와 물타입 어태커이면서 우수한 방어상성, 그리고 포켓몬리그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까지 여러모로 대기만성형에 가깝다. 당장 사천왕 들국화와 대엽, 그리고 오엽의 동탁군이나 난천의 한카리아스 앞에서도 어느 정도 레벨 차가 나지 않는 이상 의외로 정면승부가 가능한 놈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낮은 기동력과 더불어 HP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좀 아쉬운 종족값 분배가 단점이다. 쉽게 말해 기본 스탯이 상위 클래스가 아니라고 볼 수 있는데, 마릴리처럼 웬만하면 선공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운용 난이도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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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타입--------

알통몬(격투) - Lv.28 근육몬 - (통신교환) 괴력몬 

평점: ★

출현장소(알통몬): 206/207/210/211번도로, 천관산

출현장소(괴력몬): 210/211번도로, 천관산

가장 흔히 발견되는 격투포켓몬이며, 최종진화하면 공격 종족값이 무려 130으로, 화력만 놓고 보면 거의 최상급인데다 3색펀치에 스톤에지, 지진까지 배워 견제폭도 훌륭하다. 문제는 저 빌어먹을 통신교환.

그렇다고 통신교환으로 힘겹게 구했다고 이놈이 격투타입 중에서 1티어급에 속하냐? 그것도 아니다. 종족값을 보면, 한가지 옥의티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스피드 종족값 55. 그렇다. 느려터졌다. 설령 내구가 안정적이라고 해도, 항상 맞고 시작하는 녀석은 스토리용으로는 별로 적절하지 않다. 이는 마릴리와 비슷한 케이스다.

사실 결정적으로, 아래서부터 소개할 4마리의 격투포켓몬 때문에 대놓고 관짝행 신세가 된 비운의 포켓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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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랑(격투/에스퍼) - Lv.37 요가램

평점: ★★

출현장소(요가랑): 210/211/216/217번도로, 천관산

출현장소(요가램): 천관산

"화력깡패"

이제부터 소개하는 4마리의 격투포켓몬은 공통적으로 스토리내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본인의 취향에 맞는 녀석을 골라 데려가면 된다. 그 중 화력 면에서 요가램을 능가할 자는 사실상 없다.

전체적으로 마이너한 종족값임에도 특성 순수한힘(공격 2배) 덕분에 완벽하게 환골탈태한 포켓몬으로, 이를 바탕으로 Lv.32에 자력으로 배우는 무릎차기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 특성이 얼마나 사기냐면, 레벨 10 이상의 차이도 우습듯이 화력으로 메꿀 수 있으며, 비자속으로도 웬만한 놈들을 싹 다 원턴킬할 수 있다. 이런 놈이 하트비늘로 3색펀치를 전부 배운다! 여기에 스톤샤워까지 합쳐 견제폭도 상급에 속한다. 

비슷한 특성을 가진 마릴리와 자주 비교되는데, 마릴리는 기본적으로 내구형인데다 스피드가 느리고, 자력기배가 그다지 좋지 않아 스토리용으로는 평가가 꽤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요가램은 다르다. 마이너형이라고 해도 어/특방 종족값 75, 스피드 종족값 80은 결코 나쁜 수치가 아니다. 오히려 마릴리보다 선공할 기회가 훨씬 많은 편이라 애초에 비교하는게 실례일 정도다.

단, 진화레벨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는게 아쉽다. 다행히 순수한힘 특성은 요가랑부터 시작되는지라, 진화하지 않아도 충분히 강한건 맞다. 이 외에도 아쉬운건 기술폭이다. 아까 위에서 엄청 칭찬하지 않았냐고 묻겠지만 정확히는 자속 기술폭. 무릎차기는 고사하고 제일 이른 시기에 배우는 격투기술이 Lv.29발경이다. 즉, 이거 없는 동안엔 비전머신 바위깨기나 기술머신 깨트리기라도 있어야지 그전에 녀석의 숨통이 트인다는 거다. 에스퍼타입은 뭐... 애초에 요가램은 격투포켓몬에 분류되는게 사실상 옳기에 에스퍼 기술의 부재가 녀석의 발목을 크게 잡는 건 아니므로 문제될 건 없다. 게다가 색깔조각으로 사념의박치기를 가르칠 수 있어 이 부분도 해결된다!

여담으로 요가램은 3세대 시절부터 가장 애용해왔던 포켓몬인지라, 포푸니라와 함께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는 녀석이다. 초염몽, 루카리오로 오랫동안 격투타입 자리를 채워왔다면 한번 써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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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르(격투) - (친밀도 220이상일 때 에 레벨업) 루카리오(격투/강철)

평점: ★★★☆

출현장소(리오르): 강철섬 내 현이에게서 받은 알을 부화

초염몽과 함께 스토리용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격투포켓몬이다. 공격/특공 모두 뛰어나 쌍두형이 가능한데다, 자력으로 인파이트/파동탄 모두 배우는 덕분에 다재다능하다. 어느쪽으로 팔지는 본인 취향에 달려 있지만, 개인적으로 어느 한쪽으로 가기보단 쌍두형으로 파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이 녀석의 가장 큰 장점은 다름아닌 기술폭과 견제폭. 당장 루카리오가 배울 수 있는 기술들을 전부 나열해보면 파동탄, 깨트리다, 인파이트, 냉동펀치, 번개펀치, 불꽃펀치는 못배운다 사이코키네시스, 악의파동, 섀도볼, 용의파동, 물의파동, 지진, 신속, 스톤에지, 섀도크루, 깨물어부수기, 독찌르기 등등. 이건 뭐 그냥 미친놈이다. 거기다 변화기는 그 칼춤까지 배우는데다, 격투/강철이라는 타입조합 덕분에 방어상성에서도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녀석이다. 

다만 입수 및 육성난이도가 쉬운 편이 아니다. 6번째 체육관으로 가는 길에 강철섬 이벤트를 끝내고 난 뒤 현이에게 받은 알을 부화시켜야 하는데, 여기서 알까기 노가다를 시작으로 친밀도까지 키워야 한다. 게다가 스토리 진행하면서 정상적으로 리오르를 얻을 기회는 딱 한번뿐인만큼,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 종족값이 90으로 결코 느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스타팅 초염몽보다 느린건 사실인지라 비교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단점이라고 해도 그다지 스토리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데다, 무엇보다 다재다능한 성능에 포켓몬 자체의 인기까지 더해 스토리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포켓몬 중 한마리가 된 것도 모자라, 아예 한 세대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수준까지 올라갔다. 요약하자면, 루카리오는 특정 포지션을 고수하지 않는 올라운더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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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크로스(벌레/격투)

평점: ★★

출현장소(헤라크로스): 향기나는나무

격투타입 포켓몬 중에서 안정성만 놓고 보면 이쪽이 최고다. 공격 종족값 125로를 필두로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종족값 분배에, Lv.19에 깨트리다, Lv.25에 카운터, Lv.37에 인파이트 등 격투타입 자력기배는 최상급이다.

하지만 얻는 것부터가 고난이다. 헤라크로스를 만나려면 필드 곳곳에 있는 향기나는 나무에 달콤한꿀을 바르는 건데, 나무 자체는 쉽게 볼 수 있어도 애초에 나무에서 포켓몬 한마리 만나려고 꿀을 바르고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부터가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다. 헤라크로스의 평점을 크게 깎아먹은 이유가 바로 이 점 때문이다.

또 아쉬운 점이라면 벌레타입 최고의 물리기인 메가폰을 Lv.55가 되서야 겨우 배우며, 이외에 괜찮은 물리형 벌레타입 기술이라면 시저크로스 정도가 있는데 하필 헤라크로스가 시저크로스를 못배운다.​ 물론 헤라크로스는 격투포켓몬으로 주로 쓰이지만, 벌레타입을 제때 써먹지 못한다면 방어상성에서 오히려 민폐일 뿐인지라, 여러모로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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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랄토스(에스퍼) - Lv.20 킬리아 - (각성의돌) 엘레이드(격투/에스퍼)

평점: ★★★☆

출현장소(랄토스): 208/209번/212번도로

출현장소(킬리아): 212번도로

4세대에 처음으로 추가된 엘레이드는 요가램과 비슷한 유형이라고 보면 편하다. 단, 요가램은 특성빨인 반면, 엘레이드는 공격 종족값이 무려 125로 기본 스팩에서부터 앞선다. 또 교배기로 배워야 하는 요가램과는 달리, 이 놈은에스퍼타입의 사이코커터를 Lv.31에 자력으로 배우는 덕분에 자속 활용폭이 더 넓어졌다.

이 외에도 하트비늘로 깜짝베기, 3색펀치, 리프블레이드 등 견제폭 역시 훌륭한 편에 속하고 아예 이 리프블레이드로 난천의 밀로틱을 때려잡는 기행까지 저지른다.

다만 정작 격투타입 자력기배가 너무 아쉽다. 인파이트는 Lv.53로 너무 늦게 배우는데다, 요가램은 그전에 발경이라도 배우지, 엘레이드는 그런것조차 전무하여 깨트리다라도 얻지 않는한 격투타입으로 써먹기 매우 힘들다.

방어가 부실한 대신 특방이 반대로 매우 단단한데, 상당히 언밸런스한 내구력일지라도 나쁘진 않다. 이거 덕분에 비교적 높은 특공을 자랑하는 사천왕 오엽이나 챔피언 난천을 상대로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스피드가 그리 빠르다고 볼 순 없기에, 물리형 상대 잘못 만나다가 허무하게 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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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타입---------

눈쓰개(풀/얼음) - Lv.40 눈설왕

평점: ★★

출현장소(눈쓰개): 216/217번도로, 예지호수근처, 예지호수

여기서부터 소개할 대부분 얼음포켓몬은 스토리 중후반부에 출현하는 녀석들이다. 그중 어쩌면 가장 먼저 조우하게 될 눈쓰개는 준수하면서 한편으로는 마이너한 종족값 분배와 풀/얼음이라는 방어상성 면에선 최악이지만 스토리용 한정으로는 써먹을 구석이 매우 많은 두 타입조합 탓에 상당히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사실 그놈의 방어상성만 아니었다면 엄청 좋게 평가받았을 녀석이다. 특성 눈퍼뜨리기로 시작하자마자 싸라기눈 날씨로 바꿔 눈보라 명중률을 100%로 만들고, 풀타입은 그 우드해머를 자력으로 배워 얼음과 풀 모두 위력 120의 초고위력기로 필살기를 날릴 수 있다. 이 초고위력기 이외에도 자속기배가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한다. 얼음타입 물리쪽은 냉동펀치, 얼음뭉치가 있고, 특수는 눈보라 덕분에 냉동빔을 안마려워도 된다는게 정말 편하다! 풀타입 물리쪽은 그 우드해머를 필두로 잎날가르기에 쉽게 입수 가능한 기술머신 풀묶기까지 있다. 두 자속 기술 라인업이 저 정도라서 견제폭 따윈 신경쓸 필요가 없으며, 특히 물리형으로 가면 챔피언 난천에게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B급 수준의 종족값 분배와 풀타입과 얼음타입 쪽은 이미 로즈레이드와 포푸니라라는 불도저가 군림하고 있는 탓에, 보급형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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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푸니(악/얼음) - (예리한손톱 지닌채 밤에 레벨업포푸니라 

평점: ★★★☆

출현장소(포푸니): 216/217번도로, 예지호수근처, 예지호수

"드래곤 슬레이어"

스토리용 고스핏 어태커하면 반드시 거론될 만큼 최상급 성능을 구사한다. 공격 종족값 120, 스피드 125라는 경악스러운 스탯에 공교롭게도 리그에서 맹활약이 가능한 두 타입을 모두 자속으로 갖추고 있다. 

이런 놈이 PT 버전으로 리메이크되며 더욱 써먹기 좋아졌는데, D/P 버전에서는 냉동펀치를 교배기로만 가르칠 수 있던 탓에 결국 쓸만한 물리형 얼음기술이 선공기 얼음뭉치 혹은 후공기인 눈사태 뿐이었지만, PT 버전에서는 스토리 중반부 시점에 색깔조각을 지불하여 드디어 기술가르침으로 냉동펀치를 배울 수 있게 됐다! 한동안 시달려왔던 포푸니라의 오점을 완벽하게 해결한 덕분에 PT버전에서 더욱 수월하게 드래곤들을 두들겨 팰 수 있게 되어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칭호에 더욱 어울리게 됐다.

특히 들국화의 글라이온, 난천의 한카리아스 등 에이스들을 혼자서 박살내는 결전병기로도 활약이 가능한지라, 그야말로 스토리용 고스핏 어태커로서 거의 정점에 근접한 녀석이다.

다만 그 대가로 얻게 된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바로 방어상성으로, 격투타입에 4배 등 위의 눈설왕처럼 약점이 굉장히 많은데다, 결정적으로 고위력기의 자속 기술들을 거의 못배운다. 악타입 중에선 가장 센게 위력 70깜짝베기이고, 얼음타입 중에선 위력 75냉동펀치다. 물론 악타입은 애초에 물리형 중에선 고위력기가 거의 없고, 얼음타입은 대신 후공시 위력 120눈사태를 가르칠 순 있지만, 포푸니라의 방어상성으로 1타를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기서 헬가와 비교가 되는 것이, 하필 기습을 못 배운다. 뭐 워낙 포푸니라가 고스핏이라서 선공기는 딱히 못배워도 상관없지 않냐 싶겠지만, 기습은 그 깜짝베기보다 더 높은 위력 80짜리이다. 그래서 아쉬운거다. 그래도 칼춤은 배울 수 있으니 서로 윈윈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도 애초에 공격 종족값이 매우 높아서 위력 70으로도 충분히 원턴킬을 내고도 남아서 포푸니라 입장에서 결코 나쁘지 않다. D/P 버전에서는 냉동펀치의 접근성 때문에 반쪽짜리 드래곤 슬레이어였지만, PT버전에서는 그 단점이 말끔히 해결되어, 요가램과 함께 개인적으로 기라티나 버전에서 아주 강력히 추천하는 스토리 깡패 중 하나다. 기술배치는 얼음뭉치/냉동펀치/깜짝베기 이 3개를 가르치면 일단은 완성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나머지 하나는 견제기인 제비반환을 넣던지 칼춤같은 보조기를 넣던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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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꼬마(얼음) - Lv.42 얼음귀신

평점: ★

출현장소(눈꼬마): 216/217번도로, 예지호수근처, 예지호수

DP때와는 달리, PT버전에서 새로 야생에서 볼 수 있도록 눈꼬마가 추가되었다. 그대로 레벨로 최종진화하면 얼음귀신이 되는데, 재미있는건 모든 종족값이 80이다. 무난해 보이지만 냉정히 봤을때 스토리용으로는 불호다. 안 그래도 방어상성도 별론데, 그렇다고 화력이 뛰어난것도 아니다.

당장 멀리 갈 것도 없이 눈설왕한테도 현저히 밀린다. 이런 놈이 진화를 Lv.42에 한다는 건 상당히 거슬리는 레벨 수치다. 냉동빔을 자력으로 배우는 건 좋지만, 출현장소 근처에서 락클라임으로 냉동빔을 하나 챙길 수 있어서 PT 버전에서는 메리트가 떨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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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눈꼬마(얼음) - (각성의돌) 눈여아(얼음/고스트)

평점: ★★

출현장소(눈꼬마): 216/217번도로, 예지호수근처, 예지호수

오히려 눈꼬마를 키우고 있다면 차라리 이녀석으로 진화시키는게 좋다. 일단 고스트타입이 탑재되어 약점 중 하나인 격투타입을 대놓고 0배로 씹는데다, 얼음타입 중 포푸니라와 같이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쌍두형이 가능하지만, 배우는 기술들을 보면 오히려 특수형이 좀 더 좋다.

자력으로 배우는 자속기가 엄청 좋다고 보긴 힘들지만, 주력기인 냉동빔섀도볼은 나중에 챙겨서 리그에 쓸 기회는 반드시 오고, 여기에 보조기로 물의파동, 사이코키네시스, 10만볼트 등까지 가르치면 완벽하다. 특히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레벨을 어느 정도 높이면, 난천의 한카리아스에게 선빵을 때려 냉동빔으로 원턴킬이 가능하다!! 추가로 이놈은 그 길동무까지 자력으로 배우는데 Lv.59로 너무 늦게 배운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다만 공격/특공 종족값이 둘 다 80이라서 뭔가 어정쩡한 화력이 아쉽다. 사실 가장 큰 단점은 진화조건인데, 각성의돌이 문제가 아니다. 암컷 눈꼬마를 잡아야 한다는 점 때문인데, 성비로 따지면 암컷이 수컷보다 약 7배는 더 보기 힘들다. 애초에 도로에 눈꼬마만 발견되는 것도 아닌데, 이러면 포획에 노가다성이 매우 심하게 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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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노말) - (얼음바위 근처에서 레벨업) 글레이시아(얼음)

평점: ★★

출현장소(이브이): 연고시티 내 이수진에게서 받음(Lv.20)

특공 종족값이 무려 130으로, 냉동빔을 가르치는 순간 드래곤타입을 더 이상 겁낼 필요가 없어진다. 이런 놈이 얼음포켓몬에 대한 편견을 깨듯이 방어 종족값 110, 특방 95로 내구까지 우수해서 상대의 기술을 버티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역습을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 조건들이 거의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달성된다. 일단 진화부터 7번째 체육관 배지 얻으러 가는 길인 217번도로에 있는 얼음바위 근처에서 레벨업 해야 하는데다, 냉동빔을 자력으로 배우질 못해 Lv.15에 배우는 얼다바람만으로 버텨야 한다. 애초에 냉동빔도 선단체육관 배지를 얻어야지 획득할 수 있다. 단일 얼음타입이라서 방어상성도 좋지 않은건 덤이고.

다행히 이건 내구로 어느정도 커버칠 순 있지만, 스피드가 너무 느린지라 아무래도 거의 대부분 한대 맞고 시작하는 부분에서 영 찝찝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조우 및 진화시기가 늦는건 거의 대부분 얼음포켓몬의 공통된 단점인지라, 이걸 글레이시아만의 문제점으로 단정짓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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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리(얼음/땅) - Lv.33 메꾸리 - (원시의힘을 배운뒤 레벨업) 맘모꾸리 

평점: ★★★☆

출현장소(꾸꾸리): 217번도로, 예지호수근처

포푸니라와 함께 가장 많이 거론되는 얼음타입 포켓몬으로, 공격 종족값이 무려 130이다. 이건 그 한카리아스와 똑같은 수치로, 비록 냉동펀치는 못 배우지만 그에 준하는 얼음엄니를 자력으로 배운다. 또 이 녀석을 입수할 즈음 마지막 체육관이 전기타입이다. 공교롭게도 이 녀석은 땅타입이 자속인데다, Lv.40에 지진을 자력으로 배우는 덕분에, 잡고 살짝 레벨링하다가 바로 혼자 멱살캐리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스피드 종족값이 80으로 빠르다고 볼 순 없지만, 선공기 얼음뭉치를 자력으로 배워 이 점 또한 어느정도 보완해준다.

진화조건도 그리 어렵지 않다. 217번도로에서 꾸꾸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보통 대부분 조우 레벨이 30초반인데다 메꾸리로 진화시키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하트비늘로 원시의힘을 가르치면 바로 맘모꾸리 강림이다. 즉 운이 좋으면 <꾸꾸리 잡고 레벨업 → 바로 메꾸리로 진화  바로 원시의힘 가르치기  또 바로 맘모꾸리로 진화> 라는 역대급 시간단축을 갱신할 수 있다는 소리다. 

단점이라면 역시 방어상성. 메이저한 땅타입이 추가되어 공격 옵션이 늘어난건 좋지만, 안타깝게도 서로 겹치지 않아 약점은 더 늘어났다. 또 생김새와 달리 특방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서, 1배여도 고위력의 특수형 기술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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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타입------

동미러(강철/에스퍼) - Lv.33 동탁군(강철/에스퍼)

평점: ★★

출현장소(동미러): 천관산, 211번도로, 미혹의동굴

실전에서의 사기적인 위상과는 달리, 스토리용으로서 평가는 조금 미묘하다. 일단 스피드가 역대급으로 느리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대신, 내구가 환상적인데다 물리형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성격을 가능하면 용감으로 맞추는게 좋다. 특수형도 가능하다만, 실질적으로 써먹을게 사이코키네시스 말곤 없다. 거기다 2가지의 특성 중 부유로 가면 대놓고 약점이 하나밖에 없게 되어, 이만한 탱커가 없다. 아니, 대체불가다. 당장 타입조합 때문에 반감이 무려 8개나 있고, 에스퍼타입이라서 그런지 각종 변화기들도 다 배운다. 저 느린 스피드에 최면술, 철벽, 명상, 리플렉터, 빛의장막, 이상한빛 등등.

공격 종족값도 89로 어떻게 보면 나쁘지 않아서, 일단 반드시 자이로볼을 가르쳐야 한다. 자이로볼은 상대 스피드와의 격차가 클수로 데미지가 늘어나서 오히려 고스핏 어태커들을 상대로 역관광시킬 수 있다. 추가로 불꽃타입 견제기인 지진도 배우는 덕분에 견제폭도 결코 부실하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저 모든 장점들은 일단 동탁군으로 진화시켜야지 볼 수 있다. 진화 전인 동미러는 너무 허약한데다, 혼자서 누구를 상대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전혀 없어서 학습장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이대로 Lv.33까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보면 한숨밖에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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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타입------------

캐이시(에스퍼) - Lv.16 윤겔라 - (통신교환후딘 

평점: ★★

출현장소(캐이시): 203/215번도로, 무쇠시티에서 알통몬과 교환

출현장소(윤겔라): 215번도로

성능만 보면 가히 최고의 에스퍼 어태커다. 특공 종족값 135(!), 스피드 120으로 자속 사이코키네시스의 위력은 살인병기 그 자체다. 3색펀치가 4세대로 넘어와 물리기로 바뀌며 너프를 먹었지만, 자속 사이코키네시스에 견제기 기합구슬, 이외에 풀묶기나 섀도볼, 전격파 등 옵션은 좀 있다. 더 무서운건, 최종진화 이전인 윤겔라도 특공 종족값 120, 스피드 105라는 정신나간 수치 때문에 얘로도 충분한 어태커가 된다.

하지만 저렇게 봐도 기술폭이 결코 좋지 않다. 당장 대부분 에스퍼타입이 배우는 10만볼트를 못배우는데다, 에스퍼 단일타입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사실 이건 어쩔 수 없는 고질병 중 하나다. 그러나 후딘의 최악의 단점은 바로 방어 내구. 방어 종족값이 겨우 45로, 이건 그냥 1배인 비전머신 기술 맞고도 한방에 뻗을 기세다.

추가로 통신교환이라는 진화조건이 너무 거슬린다. 윤겔라도 충분히 강하니 이걸로 걍 쭉 키우는 분들도 있지만, 이럴거면 차라리 다른 특수형인 가디안이나 에브이로 가는게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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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토스(에스퍼) - Lv.20 킬리아 - Lv.30 가디안

평점: ★★

출현장소(랄토스): 208/209/212번도로

출현장소(킬리아): 212번도로

굳이 후딘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이, 이제부터 소개할 2마리 때문이다. 가디안의 경우, 특수형 엘레이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특공 종족값 125, 특방 종족값 110, 스피드 종족값 80, 방어 종족값 65으로 여러모로 엘레이드와 많이 닮았다. 스피드가 빠른게 아니지만, 안정적인 특수형 에스퍼로는 사실 이놈이 제격이다. 명상에 10만볼트, 그리고 매지컬리프까지 배울 수 있어 견제폭은 후딘보다 우수하며, 아예 혼자서 풀타입/전기타입 어태커 역할을 전부 소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물 포켓몬들이 득실거리는 수로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다.

여기에 진화레벨도 매우 착한 편인데, 212번도로에서 출현하는 킬리아가 보통 레벨 20대 중반임을 생각하면 30 찍는건 순식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단일 에스퍼타입의 한계를 잘 보여주는 녀석이다. 특수형에 주력을 둔 만큼, 상대가 물리형으로 나오면 답이 없는 방어 내구와 스피드 종족값 80은 확실히 뭔가 아쉽긴 하다. 가끔 쓰다 보면 배틀아이템 스피드업이 마려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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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노말) - (친밀도 220이상일 때 낮에 레벨업) 에브이(에스퍼)

평점: ★★

출현장소(이브이): 연고시티 내 이수진에게서 받음(Lv.20)

가디안의 낮은 스피드가 신경쓰인다면, 에브이도 괜찮다. 오히려 후딘 대체로 이놈이 딱인데, 특공 종족값 130, 스피드 종족값 110으로, 훌륭한 특수형 고스핏 어태커다. 

단, 후딘처럼 10만볼트를 못 배우고, 에스퍼 단일타입답게 안습한 방어와 부실한 기술폭은 어쩔 수 없다. 또 물론 후딘보다는 훨씬 수월하지만, 저 친밀도 노가다도 결코 쉬운게 아니다. 게다가 낮이라니... 사실 에브이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위의 두 놈과는 달리 사이코키네시스를 너무 늦게  배운다(Lv.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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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타입-------

고오스(고스트/독) - Lv.25 고우스트 - (통신교환) 팬텀 

평점: ★★

출현장소(고오스): 숲의양옥집, 영원의숲, 로스트타워

1세대부터 등장한 포켓몬 시리즈 전통 강캐로, 4세대에서 물리/특수가 구분된 이후로 더욱 빛을 보기 시작한 녀석이다. 보통 고스핏 어태커라는 개념을 정의시킨게 이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에 걸맞게 특공 종족값 130, 스피드 종족값 110이라는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게다가 독타입을 지녔음에도 특성 부유 덕분에 땅타입을 0배로 씹어, 방어상성에서도 우수하다.

Lv.33에 자력으로 배우는 섀도볼을 필두로 각종 깔짝형 변화기들을 배울 수 있다. 이상한빛, 최면술, 길동무 등등. 특히 길동무는 아예 상대의 에이스 한명을 쉽게 골로 보내기 최고의 기술이다. 여기에 오물폭탄, 악의파동, 10만볼트, 사이코키네시스, 기합구슬, 기가드레인 등 견제폭도 최상급이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포켓몬도 결국 통신교환 없이는 구하기 힘들다. 아니면 슬롯2에 3세대 정품버전을 끼운채 숲의양옥집을 돌아다니면 한밤중 8% 확률로 야생의 팬텀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노가다가 너무 심하고, 선단시티 내 한 민가에서 여성에게 요가램과 통신교환해서 고우스트를 얻을 수 있지만 이놈은 하필 변함없는돌을 지니고 있어서 절대로 팬텀으로 진화하지 않는다.

분명 힘든 조건임에도, 그래도 억지로라도 해서 팬텀을 얻겠다고 하는 유저들이 되게 많다. 그 정도로 엄청난 녀석이라는걸 증명한다. 실제로 스토리용으로 실컷 써먹어도 나중에 배틀프런티어 및 각종 실전에서도 주력으로 써먹을 수 있으니 활약할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 통신교환만 아니었으면, 별 5개를 받고도 남았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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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마(고스트) - (어둠의돌) 무우마직 

평점: ★★

출현장소(무우마): 통신교환

팬텀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성능을 자랑하는 특수형 고스핏 어태커다. 고스트 단일타입이지만, 메지컬리프, 10만볼트, 얼다바람, 사이코키네시스, 악의파동 등 견제폭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심지어 단일 고스트타입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입수난이도. 대부분 포켓몬들은 최종진화하는데 통신교환이라는 조건이 필요하지, 이놈은 플라티나 버전에서 절대 만날 수 없다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것도 모자라 진화조건도 그 어둠의돌이다. 참고로 무우마를 PT버전에서 쓰려면 이 놈을 아예 다른 버전(펄기아/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 데리고 와야 한다. 

그래도 데리고 오는데 성공한다면 일단 괜찮은 건 확실하다. 추가로 검은눈빛도 가르칠 수 있어서, 나중에 도망치기만 하는 각종 전설의 포켓몬 포획에 매우 유능하다. 한 가지 확실한건, 플라티나 버전에서 아예 만날 수 없는 포켓몬들 중 가장 스토리용으로는 괜찮다고 평가 받는 놈이 바로 이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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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타입---------

삐딱구리(독/격투) - Lv.37 독개굴

평점: ★★

출현장소(스콜피): 212번도로, 대습초원

애니메이션에서 당시 웅의 메인 포켓몬으로 활약하여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녀석이다. 높은 공격과 준수한 특공, 스피드로 어느정도 평타는 쳐주는 녀석으로, 독타입 쪽에서는 로즈레이드와 드래피온에 밀리고 격투타입에서는 요가램과 루카리오에게 밀리는 참으로 불쌍한 콩라인이다.

하지만 독개굴의 강점은 바로 다재다능함. 독/격투타입이지만 정작 기배를 살펴보면 악타입과 땅타입 기술은 웬만한건 다 배운다. 특히 자력기배로 좁히면 악타입 포켓몬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일단 기습나쁜음모를 자력으로 배우고 여기에 칼춤까지 배우는 덕분에 여기에 깨트리기나 다른 특수형 기술 가르치면 최고의 궁합을 보여준다. 추가로 지진, 냉동펀치, 번개펀치, 스톤샤워, 시저크로스, 독찌르기, 오물폭탄, 섀도볼 등 마치 그 루카리오를 연상시키는 정신나간 기술폭을 자랑한다.

내구가 높은 편이 아니라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게 다행인 부분이다. 하지만 독개굴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바로 유저들 사이에서의 인식인데, 이게 무슨 소리냐면 스토리 진행하면서 갤럭시단 놈들이 주구장창 쓰는데다 그걸 유저들이 만날 때마다 찌르호크로(...) 묵사발 내는 광경을 수십번 만들어낸 탓에 아예 삐딱구리 계열은 허접하다는 인식이 상당히 깊게 박혀 있게 된 참으로 불쌍한 케이스다.

정말 맘먹고 키우면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줄 녀석인데도 불구하고 보다시피 이렇게 인게임과 애니메이션에서의 인식이 서로 엄청난 거리감을 보여준다. 물론 위에서도 언급했던 타입별로 콩라인에 서있다는 것 또한 저평가 요소지만, 정석적인 파티에 질려 신선함을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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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컹뿡(독/악) - Lv.37 스컹탱크

평점: ★

출현장소(스컹뿡): 통신교환

간부가 쓰는 에이스 포켓몬이지만, 위의 몬낭이와 마찬가지로 플라티나 버전에서 절대 출현하지 않는다는 최악의 스타트를 밟고 시작해 스토리용으로는 거의 거론이 안되는 녀석이다.

그렇다고 같은 조건이지만 성능 자체가 출중한 무우마직처럼 쓸만한 것도 아니고, 높은 HP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어정쩡한 종족값 분배에 악타입 자력기배가 못봐줄 수준은 아니지만 악타입이 아닌 독개굴보다 훨씬 안좋다. 사실 이쪽이 비정상적으로 좋다는게 함정이긴 하다 상대할 땐 몰랐지만 막상 키우려 하면 그야말로 애매함의 극치라서 스토리용으로는 크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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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피(독/벌레) - Lv.40 드래피온(독/악)

평점: ★★

출현장소(스콜피): 대습초원

벌레타입도 아닌 놈이 벌레 행세하고 있는(...) 이상한 녀석이지만 의외로 쓰는 사람들이 많은 드래피온이다. 같은 타입조합인 스컹탱크보다 훨씬 채용 가치가 있으며, 출현장소가 오직 대습초원밖에 없다는게 좀 그렇지만...

일단 드래피온으로 진화하고 나면 기가막힌 타입조합 덕에 약점이 땅타입 1개밖에 없다. 게다가 방어가 매우 뛰어나 탱킹도 가능하고, 스피드도 괜찮아서 스나이퍼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녀석의 진면목은 단연 악타입으로, Lv.49에 배우는 깨물어부수기 하나로 사천왕 오엽을 농락할 수 있다. 견제폭도 훌륭한 편인데, 하트비늘로 3색엄니를 가르칠 수 있고 이외에도 지진, 깨트리다, 스톤샤워, 시저크로스, 제비반환 등을 배운다.

하지만 우수한 방어와는 별개로 특방이 좀 낮은게 아쉽다. 아무리 오엽의 천적이라지만, 비자속이라도 녀석들의 무시무시한 특공을 정면으로 맞고 살려면 최소한 레벨이 얼추 비슷해지는게 좋다. 추가로 진화레벨이 너무 높다. 안그래도 벌레타입이 들어간 스콜피는 허약하기 그지 없는데 저 상태로 Lv.40까지 가라는건 그냥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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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타입---------

이브이(노말) - (친밀도 220이상일때 밤에 레벨업) 블래키(악)

평점: ★

출현장소(이브이): 연고시티 내 이수진에게서 받음(Lv.20)

블래키는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지옥이 따로 없는데, 막상 키울려고 쓰면 그냥 검정색 쓰레기봉지가 고양이로 변한 느낌이다. 물론 사악한 내구 덕분에 동탁군처럼 탱커로 쓰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동탁군은 그 사기적인 내구에다가 공격 종족값 89로 딜도 넣을 수 있는 녀석이지, 이놈의 종족값은? 공격 65, 특공 60이다. 이건 뭐, 그냥 튼실한 놈이 두들겨 맞기만 하고 끝나는 시나리오가 열중 아홉이다.

물론, 아예 못써먹을 정도의 구제불능 쓰레기인건 결코 아니다. 어떻게든 최대한 화력 위주로 노력치를 맞추고 구애안경 + 악의파동 조합으로 그나마 데미지는 줄 수 있다. 그나마. 차라리 그냥 비자속으로라도 악타입 기술을 쓰는 놈을 키우는게 훨씬 낫다. 아무리 탱킹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렇다고 스토리멤버로 두들겨 맞기만 하는 탱커를 쓰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그런데 너무 튼실해서 차마 쓰레기라고 말하기 좀 미안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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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타입------

딥상어동(드래곤/땅) - Lv.24 한바이트 - Lv.48 한카리아스

평점: ★★

출현장소(딥상어동): 미혹의동굴

출현장소(한바이트): 챔피언로드

"적폐"

한카리아스는 1세대부터 등장하는 전통 600족 드래곤포켓몬 중 일원으로, 이들은 공통적으로 압도적인 성능에, 비교적 늦은 출현시기, 그리고 꽤 노력이 필요한 육성난이도다. 하지만 한카리아스는 저들과의 공통점이라면 압도적인 성능뿐이다.

일단 미혹의동굴에서 처음 출현하는데, 이는 2번째 체육관 제패 이후다! 역대 600족 중 이렇게 이른 시기에 볼 수 있는 놈이 있던가? 마침 그 옆에는 지진도 숨겨져 있어서, 포켓몬과 전용 메인웨폰 2가지를 한 장소에서 동시에 챙기는 역대급 행적을 남길 수 있다. 공교롭게도 지진이 한카리아스의 자속이다.

공격 종족값은 130, 스피드는 102로 스토리용으로 가장 고평가받는 고스핏 어태커 포지션이다. 거기에 내구도 매우 안정적이라서 상대가 얼음타입이라도 꺼내지 않는 이상, 절대로 쓰러질거라는 불안감이 들지 않는다. 특공도 괜찮은 탓에 특수형 한카리아스라는 예능용도 가끔 보이는데 기술배치는 용의파동/대지의힘/화염방사/파도타기다(...)

진화레벨도 아주 파격적이다. 보통 600족들은 최종진화 레벨이 50을 상회하는데, 이 놈은 겨우 Lv.48이다. 즉, 특별히 따로 레벨 노가다 같은거 없이 바로 리그에 투입시켜도 된다는 뜻이다. 게다가 첫 진화도 겨우 Lv.24다. 한바이트로 진화하기만 해도 엄청 강해지는데, 여기서부터 슬슬 지진을 중심으로 각종 견제기들을 맞추면 완전체가 된다. 주로 깨트리다, 스톤에지, 깨물어부수기, 섀도크루, 제비반환, 불대문자, 화염방사, 아쿠아테일 등을 배우며, 여기에 변화기 칼춤, 그리고 1차엔딩 이후 서바이벌에리어에서 기술가르침으로 역린까지 배우면 사실상 종결이다. 특히 배틀프런티어에서 한카리아스는 가히 본좌 그 자체인지라 스토리를 다 깬 이후에도 단물 다 떨어질 때까지 쭈욱 써먹을 수 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자력으로 배우는 기술폭이 엄청 좋다고 볼 순 없는데, 어떻게 보면 그리 나쁜 것도 아니다. 사실 드래곤타입 기술들을 자력으로 배우는 시기가 좀 늦어서 그렇지, 적어도 스토리 내에서 한카리아스는 드래곤타입이 아니라 지진을 중심으로 그냥 고화력으로 때려눕히는 스타일이다. 당장 바로 옆에서 지진을 얻어 가르치는 것만으로 게임 끝이다. 그냥 이거 하나로 모세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 드래곤크루는 Lv.33에 자력으로 배우고, 역린도 나중에 색깔별 조각을 내면 바로 배울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없다.

찌르호크가 스토리 한정 적폐라면, 한카리아스는 그냥 존재 자체가 적폐인(...) 그런 녀석이다. 덕분에 한카리아스의 아성은 첫 출시 이후 수 년 넘게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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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티나(고스트/드래곤)

평점: ★★

출현장소: 깨어진세계

대부분 스토리 내에서 쓰이는 전설의포켓몬들과는 달리, 이쪽은 화력보다는 내구에 좀 더 비중을 둔 종족값 배치라서 저평가가 은근히 심하다. 하지만 막상 써보면, 탱커를 가장한 불도저다. 일단 내구는 말할 필요도 없고, 공격/특공이 각각 종족값이 100이다. 전작의 디아루가/펄기아 둘이 특공이 150이라서 묻힐 뿐이지 그래도 저 수치면 아주 훌륭한 상위 어태커 클래스이다.

특히 전용기 섀도다이브는 기라티나를 불도저로 만드는 1등 공신이며, 여기에 드래곤크루, 지진, 악의파동 등까지 가르치면 완전체가 된다. 덕분에 레벨링 조금만 하다 보면, 혼자서도 포켓몬리그를 정복할 힘이 생긴다. 그럴 능력이 있으면서 내구까지 흉악하니, 상대하는 입장에선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작 디아루가/펄기아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무래도 저 둘은 특공이 독보적으로 높은 존재라 화력이 기라티나보다 훨씬 앞선다. 비록 나중에 백금옥을 따로 챙겨서 폼체인지로 종족값이 좀 더 공격적으로 바뀌고 타입보정도 받을 수 있지만, 하필 그게 전당등록 이후라는게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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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포켓몬------

유크시(에스퍼)

평점: ★★

출현장소(유크시): 입지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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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라이트(에스퍼)

평점: ★★

출현장소(엠라이트): 신오지방 내(진실호수 첫만남 후 랜덤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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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놈(에스퍼)

평점: ★★

출현장소(아그놈): 예지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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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지방을 대표하는 세 호수포켓몬은 공통적으로 Lv.50에 단일 에스퍼타입, 그리고 스토리 후반부인 기라티나 포획 이벤트 종료 후에야 만날 수 있다는 점까지 공유하고 있다. 종족값도 셋 다 총합은 비슷한데 굳이 분류하자면,유크시가 내구형, 엠라이트는 밸런스형, 아그놈은 공격형이다.

때문에 스토리용으로는 아그놈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으며, 디아루가/펄기아 급은 아니더라도 전설의 포켓몬답게 공격/특공 종족값 125, 스피드 종족값 115라는 최상급 스팩을 갖추고 있다. 이런 놈이 나쁜음모까지 쓰니 화력에 배를 가해주는 꼴이다.

유크시는 내구형답게 내구가 뛰어난 대신 HP가 낮은 편에 속해 의외로 강력한 기술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아주 가끔 발생한다. 하지만 내구 종족값 자체는 그 크레세리아보다 높은데다(!), 특수 화력은 그래도 나쁜음모로 어느정도 커버친다.

엠라이트는 무난한 종족값을 갖춘 대신, 입수 난이도가 최악으로 손꼽는다. 진실호수에서 첫만남 후 본격적으로 신오지방 내 모든 풀숲을 밟아봐야 하는 정신 나간 노가다가 펼쳐지는데, 설령 만나는데 성공해도 첫턴부터 도망친다(...). 때문에 반 강제로라도 마스터볼을 쓸 수밖에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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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PT 버전에서 쓸 수 있는 포켓몬은 매우 많지만, 위의 명단들은 개인적인 생각을 반영해서 작성한 리스트들이니 위의 리스트에 없는 포켓몬 중 궁금한 녀석이 있다면 댓글에 물어보면 된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 꼭 유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