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존스 워트 간 - seinteu jonseu woteu gan

세인트 존스 워트(St. John’s Wort)는 2000년 전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사용돼온 약용식물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우울증과 불면증, 갱년기 증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우울증 예방 효과를 인정받아 해피허브로 불리기도 하며 폐경기 여성의 다양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인트 존스 워트와 서양 승마 추출물로 만든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된다는 일반의약품도 나와 있습니다.

 

세인트 존스 워트 간 - seinteu jonseu woteu gan

세인트 존스 워트는 허브차로 만들어 마시면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나며 하이퍼 라이신과 같은 활성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지게 됩니다. 특히 세인트 존스 워트 추출물은 경증에서 중등도의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세인트 존스 워트는 성 요한 풀로 불리기도 하는데, 성 요한의 축일인 6월 24일이 수확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라고 해서 붙여졌으며, 악령을 쫓아내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믿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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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존스 워트는 예로부터 상처 치유를 돕고, 염증,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해 왔으며,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미국에서도 항우울 효과를 인정받아, 불면증과 우울증 등의 폐경 후에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인트 존스 워트와 서양 승마에서 추출한 성분 등을 활용해 만든 훼라민 Q와 같은 일반의약품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세인트 존스 워트 활성

물질 세인트 존스 워트에는 하이퍼 라이신과 같은 뇌신경전달 물질의 분해를 억제하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정신 결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세인트 존스 워트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GABA, 글루타메이트와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해 우울증과 불면증 해소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색소 성분인 하이시 페린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합성을 촉진해 수면 조절에 도움을 주고 불면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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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존스 워트의 주요 성분은 하이퍼 라이신(hype ricin)과 하위 퍼포린(hyperforin), 플라보노이드, 타닌(tannin),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 등이 있는데, 특히 여러 성분 중에서도 하이퍼 포린이 우울한 기분을 완화하고 좋은 기분이 들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아려져 있습니다. 또한, 하이퍼 포린은 뇌세포에서 세로토닌과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 기분과 관련된 호르몬들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세인트 존스 워트 간 - seinteu jonseu woteu gan

에스트로겐과 다른 세인트 존스 워트 성분

세인트 존스 워트와 함께 사용되는 서양 승마 추출물의 메커니즘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폐경기의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로 인한 다양한 정신적, 육체적 증상을 완화하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합니다. 북미 갱년기 협회에 의한 최근 연구에서는 서양 승마가 자궁과 가슴과 같은 호르몬에 민감한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는 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울증 및 갱년기 증상 완화

갱년기 여성들은 우울증이나 수면장애로 불편함을 겪고 있으면서도 단순한 노화로 증상으로 여기며 버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하지 않고 버려두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우울증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세인트 존스 워트 추출물이 위약보다 더 효과적인지를 조사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전에 발표된 66건의 연구를 조사한 결과 항우울제와 세인트 존스 워트 추출물이 경도에서 중등도의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인트존스워트 효능과 부작용, 항우울 허브  St John's Wort는 우울증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와 그 안전성이 의학적 연구로 입증됐으며, 세계적인 실적과 신뢰를 쌓고 있는 약초다. 

허브 선진국 독일을 필두로 유럽 등 서양에서는 치료제로 허가받아 사용 중이다. 한국에서는 정신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보충제로 주목 받고 있다.   

세인트 존스 워트 간 - seinteu jonseu woteu gan

1. 우울증 개선

뇌의 신경 세포는 시냅스를 통해 정보 전달이 이뤄진다. 우울증은 뇌의 세로토닌, 노르 아드레날린, 도파민 등의 기분 조절에 관여하는 모노아민 (신경 전달 물질)이 부족하면 일어난다고 알려졌다. 세인트존스워트는 다른 허브에는 거의 없는 히페리신(Hypericin)이라는 성분이 세로토닌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서, 세로토닌의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뇌 세포에서 방출된 세로토닌은 전부 뇌 세포에 닿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뇌 세포에 돌아가버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히퍼포린(Hyperforin) 성분이 세로토닌 재흡수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이들이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의 균형을 유지하며 기능을 회복하고, 우울증 증상을 개선해 준다.   

1993년 독일에서 개최된 임상 시험에서는 스트레스 증상,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3250명에게 1일 300mg의 세인트존스워트를 3회 섭취 시키는 시험이 4 주 동안 행해졌다. 그 결과 82.8%가 '증상이 개선하거나 그 증상이 없어졌다'고 대답, 의사의 객관적 평가에서도 79.9%가 '증상이 개선하거나 그 증상이 없다'고 보고됐다. 또 다른 임상 시험에서는 독일에서 세인트존스워트와 위약을 가지고 이중 맹검법 시험이 행해졌습니다. 6주 동안 72명 중 절반에게 세인트존스워트 300mg, 다른 절반은 위약을 1일 3회 투여했다. 그 결과 세인트존스워트를 섭취한 81%가 우울증 증상의 개선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 불면증 해소, 월경증후군 완화

우울증이 생기는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원인 중 하나로 스트레스에 의해 체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것이 손꼽히고 있다. 멜라토닌은 세로토닌에서 합성되는 호르몬으로, 뇌의 세로토닌 감소를 억제하는데 세인트존스워트의 작용에 의해 정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 뇌의 활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 부족이 완화되면,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로부터 탈출하기 쉬워진다.또 폐경과 월경전 증후군의 증상으로 볼 수 있는 불안과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는 뇌의 신경 전달 물질 세로토닌의 분비 저하일 수 있다. 세인트 존스워트를 섭취하면 세로토닌 분비 저하가 억제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3. 부작용과 주의사항

단독으로 사용했을 경우 부작용은 거의 없다. 그러나 임신, 수유중 섭취는 위험성이 시사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그 주요 증상은 위장 기능 저하, 갈증, 현기증, 일광과민증이다. 모든 부작용은 세인트존스워트의 섭취를 중단하면 곧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다. 지병이 있어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다른 의약품과 병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인트존스워트는 간에서 약물 대사 효소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의약품의 혈중 농도를 변화시킵니다. 구체적으로는 진통제, 항우울제 (SSRI), 피임약(먹는 피임약), 디곡신(강심제), 테오필린(기관지 확장제), 항간질약, 인지나비루(항 HIV), 항부정맥약, 와파린(혈액 응고 방지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의 효과가 약해지거나 부작용이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복용하기 전 의사의 확인이 필요하다.

가벼운 무기력·우울감 완화 돕는 약, 주의사항 알아두세요

이민영 기자 2022.06.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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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가벼운 우울감 완화하는 약

세인트 존스 워트 간 - seinteu jonseu woteu gan

일러스트 최승희 [email protected] │ 기획 곽한솔 [email protected]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피로와 스트레스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과로와 외로움에 지치고, 갱년기 등 생애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감정 기복의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번 약이야기에서는 가벼운 무기력·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반약에 대해 알아봅니다.

 

세인트 존스 워트 간 - seinteu jonseu woteu gan

무기력과 우울감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하게 찾아옵니다.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가볍고 일시적인 증상일 때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들이 있습니다. 생약제제인 세인트존스워트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노이로민(유유제약)과 마인트롤(동국제약)입니다. 제품명만 다를 뿐 성분은 같습니다. 세인트존스워트 추출물 300mg이 들었습니다. 
 

세인트 존스 워트 간 - seinteu jonseu woteu gan

세로토닌 농도 유지해 효과 
세인트존스워트는 서양에서 예로부터 천연 항우울제로 불리며 사용되어 온 약용 식물입니다. 수도사들이 수도원 생활을 하면서 무기력하고 불안할 때 세인트존스워트를 차로 마셨다는 일화가 있는데요, 20세기 접어들면서 진행된 여러 연구에서 효과가 밝혀지며 다양한 약의 주성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연구로 밝혀진 세인트존스워트 추출물의 주요성분은 히페포린(하이퍼포린)과 히페리신(하이퍼리신)입니다.
 
히페포린과 히페리신은 우울증과 관련한 뇌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도파민 등)을 일정 농도로 유지하거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원리로 가벼운 우울감과 무기력증, 불안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인트 존스 워트 간 - seinteu jonseu woteu gan

예컨대 히페포린은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데요, 세로토닌은 일종의 행복 호르몬입니다.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재흡수 되었을 때 농도가 낮아지는 것이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몸속 세로토닌의 양이 부족해지면 우울감이 생기고 잠을 깊이 자는 게 힘들어집니다. 
 
히페리신은 세로토닌 분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면서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분비를 억제해 의욕이 저하되는 무기력증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세인트존스워트는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약의 성분으로도 쓰입니다. 갱년기에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훼라민큐(동국제약)와 에스미정(GC녹십자) 등 여러 갱년기 약은 세인트존스워트 추출물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승마(升麻) 추출물을 복합 성분으로 한 제품입니다. 노이로민·마인트롤 1정에는 세인트존스워트 추출물이 300mg들었고, 훼라민큐·에스미 1정에는 84mg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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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와 병용 안돼 
세인트존스워트 성분이 포함된 약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면 안됩니다. 간에서 많은 약물을 대사시키는 CYP3A 효소 때문인데요, 세인트존스워트 추출물은 CYP3A효소를 강하게 유도하는 반면 팍스로비드는 CYP3A 효소를 억제하면서 동시에 대사됩니다. 그래서 세인트존스워트 추출물의 약을 중단해도 바로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습니다.  팍스로비드의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팍스로비드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되거나 복용을 중단해도 팍스로비드를 바로 복용하면 안 되는 성분의 약 대부분은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자동으로 걸러집니다. 하지만 세인트존스워트는 일반약에 포함된 성분이라서 DUR 시스템을 통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의료진이 문진으로 확인하겠지만 환자 자신도 자신이 먹고 있는 약을 알려야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세인트존스워트 성분의 노이로민 (유유제약)· 마인트롤(동국제약)은 복용 시 주의점이 있습니다. 복용 초기 1~2주 동안엔 자외선 노출에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가 햇빛에 예민해져 발진·가려움 등이 나타나는 광과민성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와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흰 사람일수록 광과민성이 유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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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스워트 추출물은 약물 상호작용이 많은 성분입니다. 질환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이 있을 경우 반드시 기존 약과 상호작용이 있는지를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는 약물인 항우울제와 일부 편두통약과 함께 복용하면 과도한 세로토닌 분비로 인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혈중 농도가 중요한 일부 항응고제?면역억제제?만성C형간염약?항부정맥약과 상호작용해 약효를 감소시킵니다. 
 
 
감정 조절 힘들면 진료 받아야 
일상에서의 가벼운 우울증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빠르게 걷기와 조깅·마라톤·축구 등 달리는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도파민·세로토닌과 뇌유래신경인자(BDNF) 등의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많아져 기분을 좋게 하고 우울감을 낮출 수 있습니다. 운동할 마음이 없다면 일단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햇볕을 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활동하면서 생체시계가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시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는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장기화하면 문제가 됩니다. 만일 감정 조절이 지나치게 힘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입맛이 떨어지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나 일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감정 조절이 힘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약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메일로 보내주세요. 주제로 채택해 '약 이야기'에서 다루겠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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