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어머! 이게 식물이에요?"

태어나서 스투키를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은

이러했다. 사람의 입김같은 바람에도 잔잔하게 흔들리는

잎을 가진 관엽식물에만 익숙했던 내게

그 어떤 풍파에도 끄떡하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하고 뾰족뾰족했던 식물.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스투키!"

항상 무뚝뚝했던 화원사장님의 대답은

그 단단하고 뾰족뽀족한 것을 한마디로 압축한

단어, 바로 그 식물의 이름이었다.

"그렇구나... 와... 너무 신기해요."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그렇게 처음으로 스투키와 인연을 맺음.

다양한 모양의 스투키, 그러나 사실은 실린드리카 산세비에리아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이렇게 길고 뾰족뾰족한 것이 있는가 하면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모양이 특이해서 한동안 공동구매도 했었는데

요즘 보이지가 않는다.

일명 자유형 스투키.^^

(내맘대로 이름지음)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길고 뾰족하게 뻗는 스투키를

빛을 이용하여 성장 시기에 맞게 돌려주거나

모양을 잡는 방법으로

인위적으로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굵고 긴 것도 있으며

굵고 짧은 것 등등... 가지각색의 스투키들.

하지만 이렇게 생긴 것들은 모두

원래의 모체가 아닌 삽목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우리가 스투키라고 알고 있던

원뿔형의 식물은 스투키가 아닌 실린드리카 산세베리아

(혹은 실린드리카 산세비에리아)임.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사진: 이소영 식물세밀화가의 그림. 서울신문 출처

위의 그림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잘려진 단면이 둥근 것

즉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투키가 실린드리카이고,

단면에 깊은 홈이 파여있는 것(오른쪽 아래)이 바로

진짜 스투키라고 한다.

사실 나는 이게 스투키다 아니다 따지고 싶지는 않았다.

어차피 키우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 모습 그대로

예쁘게 성장하기를 바랄 뿐이지, 이것의 이름이

다르다하여 애정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그런데... 단면에 홈이 파여 있다는 말을 잘못 이해하여

엉뚱한 것을 스투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셔서

이것은 구분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어떤 분은 왼쪽의 손바닥 모양의 스투키는

실린드리카이고, 오른쪽의 일자 모양이

진짜 스투키라고 주장하는 분도 계심.

그러나

왼쪽도 오른쪽도 실린드리카 산세비에리아이다.

왼쪽은 모체고 오른쪽은 삽목이일 뿐.

둘다 둥근 원형의 실린드리카 산세베리아가 맞다.

그렇다면 왜!!! 진짜 스투키는 유통이 되지 않고

실린드리카가 스투키라는 이름으로 유통이 된걸까?

여러가지 출처를 조사하다보니 그 이유에 대해

그나마 비슷하게 추측한 뉴스가 있어서 링크를 하였다.

스투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실린드리카가

진짜 스투키에 비해 생장이 빨라 재배량을 빨리 늘릴 수

있기에 스투키로 둔갑시켰다는 음모론인데.

어디까지나 그럴 듯한 추측이고 나또한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내가 직접 그런 짓을 한 사람을 만난게 아니므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지금 유통되는 기다랗고 동그란 원뿔형의

스투키가 원래는 실린드리카라 이름은 다르지만

둘다 산세비에리아속 식물이기에 속성이 비슷하다는 것.

다육식물처럼 낮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밤에 산소를 내뿜어 침실에 놓기도 한다는 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상용 뿐만이 아니라

공기정화의 기능을 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투키로 알고있기에

이글의 본문에서는 이하 스투키라고 명칭할 것이다.

시중의 스투키 모습을 통해 번식을 알 수 있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화원에서 만난 거대한 스투키_ 이것이 본래의 모습

원래 이렇게 손바닥 모양으로 생긴 것이

본래의 실린드리카(스투키) 모체의 모습.

이것의 줄기를 잘라서 뿌리를 내린 후 몇개씩 묶어서

파는 것이 우리가 흔히 보는 파처럼 생긴 일자형 스투키이다.

한마디로 번식을 위해 중간에 잘린 스투키라는 뜻.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이렇게 잘린 스투키(실린드리카) 단면을 꼬득꼬득 말린 후

물에 꽂거나 흙에 심어두면 뿌리를 내린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이것은 흙에 심어서 뿌리가 난 케이스이고,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이것은 물꽂이를 통해 뿌리가 생긴 케이스.

이렇게 뿌리가 난 것을 배수가 잘 되는 흙에 심은후

물을 주면서 키우다보면 어느새 뿌리를 뻗으며

자구를 만들게 된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키우다보면 모체는 성장하지 않는데 유난히

귀여운 자구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이거 가짜 스투키죠?"

자구의 생긴 모습이 일자 모양인 모체랑 다르다는 것.

산세베리아 자구랑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므로

이것은 분명 가짜일 것이라고 추측한 것 같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참고로 산세베리아 자구도 이렇게 생김.

스투키(실린드리카) 자구와 거의 흡사하다.

하지만 어린 모습이 이렇게 생겼어도 성장하면서

원래의 모습처럼 둥근 기둥으로 성장한다.

다만... 모체가 원래의 모습에서 잘려나간 삽목이였으므로

원래의 모습인 부채꼴로 자구는 성장하게 된다.

같은 산세비에리아 속이라서 어린 모습이 같은가보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왼쪽이 모체 ---> 오른쪽이 자구(따로 떼어서 성장시킴)

이것은(오른쪽) 부채꼴 모체의 모습을 닮은

스투키 자구의 모습이다.

모체(왼쪽)의 뿌리에서부터 올라온 자구를 떼어

다른 화분으로 분리하여 키우고 있다.

모체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이다.

모체에서 뿌리를 땔때는 소독된 가위나 칼을 이용하여

절단을 하거나 손으로 끊어낸 후 단면을 말려서 심은후

한참 후에 물을 준다.

중요한 점은 이렇게 모체가 본래의 모습인 경우

모체도 자구도 함께 성장하게 된다.

물론 자구가 붙어있으면 모체의 성장이 더뎌지므로

분리하게 되면 함께 붙어있을 때보다 훨씬 빨리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삽목이에서 생긴 자구는 이야기가 다르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만약 위의 사진처럼 일자모양의

스투키(삽목이)에서 자구가 생겼다면?

자구는 성장하지만 모체는 거의 성장하지 않는다.

이미 잘렸을 때 부터 삽목이는 성장을 멈추며

부지런히 자구를 만들기 시작하고 그렇게 하여 탄생한 자구는

모체와 영양을 나누려고 하기 때문에 두개의 개체가 온전하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면 흙에서 꺼내 분리해주는 게 좋다.

(이어진 뿌리를 잘라내어 독립된 개체로 분리해준다.)

하지만 흙의 영양이 어느 정도 괜찮다면 분리하지 않아도

모체가 자구와 함께 계속 버티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삽목이 스투키(일자형)를 여러개 키워보니

분리하지 않을 경우 모체에 문제가 생긴다기 보다는

자구가 삐죽삐죽 예쁘지 않게 성장하는 문제가 더 컸었다.

그러므로 자구를 예쁘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분리해주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

스투키에 대해 언급하는 김에 몸체에 난 상처에 대해

언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우다보면 어느새 뭔가 파인 듯한 상처도 생기고

스투키 끝이 마르는 듯한 느낌도 있어 이에 대해

상당히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단, 스투키 몸에 난 상처.

이거 키우다보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

특별히 이것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적은 없다.

그렇지만 처음 키우는 분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이 식물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둘째, 스투키 끝의 마름.

스투키(실린드리카)가 산세베리아속 식물이기 때문에

똑같이 잎의 끝에 생장점이 있는데 요녀석이 점점

원뿔형으로 성장하면서 끝이 회색으로 마르는 듯한

모습으로 성장한다.

화원에서는 이것이 보기 싫다고 녹색의 식물페인트를

거기에 발라버린다고 한다. 미관상의 이유이다.

물론 화원사장님께 직접 들은 이야기지만,

보통 식물페인트를 바르는 이유 중의 또하나는

나무의 잘려진 단면을 통해 수분이 빼앗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스투키 끝의 마른 듯한 회색빛은

말라서가 아니라 원래의 모습이 그러하다.

물론 실제로 끝이 마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현저하게 마르는 모습을 보여주므로 분명히

구별이 될 것이다.(실제 마르는 경우는 끝이 쪼글아들면서

기존 줄기까지 파먹는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위의 스투키는 확실하게 끝 부분이 식물페인트로

칠해진 케이스이다. 어차피 삽목이라 더이상 눈에 띄게

성장하지도 않는다. 앞으로의 성장은 새롭게 탄생할

자구들이 맡을 미래이다.

언뜻보면 산세베리아랑 흡사하여

이것이 진짜 스투키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

나의 실란드리카 아가.

하지만 이녀석도 성장하면서 점점 원뿔형으로

되기 때문에 실란드리카가 맞는 듯.

이것은, 우리집에 있는 것으로 흔치 않은

진짜 스투키인 것 같다.^^ 잎의 모양을 보니

특히나 그렇다.

중간에 톡 손으로 끊어서

이렇게 뿌리를 내림.

"스투키 키우기 너무 어려워요!"

생각보다 이런 분들이 많다.

실제로 잘 키우다가 무름병으로 죽이기도 하고

말리기도 한다.

스투키는 딱 두가지만 염두해두면

잘 키울 수 있다.

첫째는 온도, 둘째는 물.

많은 분들이 스투키를 키우다가

죽이는 요인 중 하나가 온도 때문이다.

스투키는 온도가 너무 낮으면 냉해를 입어 면역력이

급격히 안좋아지다가 무름병에 걸리기도 한다.

이것이 무름병 때문인지 냉해 때문인지 헷갈리기도 하지만

실제로 환절기 때 그런 일이 자주 생긴다.

여름에는 어디에 두어도 상관이 없지만,

늦가을부터 초봄까지는 실내 따뜻한 곳에서

두어야 하며 이때는 물도 자주 주면 안되고

정말 잊어버릴만 할 때 아주 극소량만 주는 게 좋다.

그러다가 여름에는 장마철 빼고 흙 마르고나서

일주일 후 쯤 주는 게 좋다.

어쨌든 겨울철 냉랭한 날씨를 주의할 것.

햇빛은 여름철에는 흠뻑 쏘여주는 게 좋고,

겨울철에는 햇빛보다는 온도에 신경쓰며

실내에 두는 게 좋다.

키워보신 분들은 가끔 혹은 자주 경험하는 일.

바로 스투키 무름병.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냉동실에 있다가 꺼낸 파처럼 이렇게 되는데

냄새도 지독하다.

위의 사진은 아주 독하게 걸린 케이스이다.

초기에 발견했으면 어쩌면 살릴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스투키 무름병

과습이거나 추울 때나, 세균에 오염되었을 때

오는 경우가 있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이 경우 흙에서 꺼내 멀쩡한 것은 새 흙에 갈아주고

무름병 걸린 스투키는 멀쩡한 단면이 나올 때까지

소독한 칼로 잘라서 단면이 잘 마를 때 까지 기다렸다가

흙에 다시 심거나 물꽂이를 통해 뿌리를 내린다.

위의 스투키는 그렇게 하여 살린 케이스.

단, 그렇게 잘라서 키울 경우 100% 살라는 보장은

없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균이 남아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 이경우 살균제를 희석한 물에 일정시간

담갔다가 심으면 훨씬 살릴 확률이 높아진다.

https://cirky.blog.me/220170906771

참고로 스투키를 키우다가 어느날 문득

하나의 줄기만 삐둘삐둘 마른다던지 할 때가 있다.

잘 살펴보면 눈에 안띄는 곳이 물러있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빨리 뽑아버리고 대처하는 게 좋다.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마무리 결론

우리가 알고있는 스투키는 실린드리카 산세비에리아임.

하지만 다들 스투키로 알기 때문에 여기서는

스투키로 통일함.

일자형은 삽목이고 더이상 자라지 않음을 알아야한다.

스투키가 추위에 약하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단서이다.

무름병과 과습에 주의해야한다.

e행복샵 공식 블로그에서

원예용품 5종 나눔중!!!go!!!

실린 드리 카 스투 키 차이 - sillin deuli ka seutu ki chai

후기

오랫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두달 전에 써야했던 내용인데 최근 제가 아주 심각하게

'글 잘 안써지는 병'에 걸려서 차마 스투키 글을

잘 못쓰겠더라구요.

겨우겨우 극복하고 기다리며 많은 시간을 들여

완성한 글입니다.^^ 스투키 초보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정성들여

작성하였으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부족한 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참고하여

좀더 보완하도록 할게요.^^

항상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이웃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늘 보이지 않는 응원의 힘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정수량 20개 출시할인가로 만나요!

-----

스투키(실제 실린드리카 산세비에리아)무름병, 번식, 키우기, 물주기 총정리

간격조절이 되고 햇빛이 잘들어

가드닝선반으로 딱 좋은 원목선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