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 동 병원 안 어느 병실 심영이 누워있다. 의사와 간호사가 다가온다. 간신히 눈을 뜨는 심영. 심영 여기가 어디오...? 의사 병원이오. 안심하시오. 지혈제를 썼고 응급수술을 했어요.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소. 심영 아래쪽에 감각이 전혀 없으니 어찌된 거요? 의사 하필이면 총알이 영 좋지 않는 곳에 맞았어요. 심영 그건 무슨 소리요? 의사 어느 정도 완쾌된 뒤에 말해 주려고 했는데... 잘 알아두쇼. 선생은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가 없어요. 다시 말해서 성관계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오. 총알이 가장 중요한 곳을 지나갔다 이 말이오. 심영 뭐요....? 이보시오... 아니, 이보시오... 의사양반? 의사 안정을 취하시오. 흥분하면 다시 출혈을 할 수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걷잡지 못해요. 심영 나 여기 오래 있을 수 없소... 전화, 전화 좀 씁시다. 전화 좀 갖다 주시오. 의사 이보시오, 여긴 지금 중환자실이오. 전화는 없어요. 당신 다른 병원에서 안 되가지고 이리로 왔어요.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났다구요. 전화 몸에 해로우니까 그냥 푹 쉬시오. (의사들이 나간다) 심영 뭐라구....? 전화가 없다구.....? 아니, 그보다도 조금 전에 뭐라고 했나? 나보고 성불구자가 된다고....? 고자가 된다 그런 말인가? (발악처럼) 고자라니... 내가 고자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고자라니.....? 내가, 내가.........? 심영은 그렇게 일어나며 아래쪽을 보려 하다가 통증을 느끼며 다시 쓰러진다. 심영 안 돼... 안 돼... 내가 고자라니, 말도 안 돼... 김두한이 이놈.... 이건 말도 안 돼.. 말도 안 된다고..... (통곡한다) 말도 안 돼.... (중략) 신 다시 병실 안 김두한 들이 노모와 심영을 보고있다. 상하이가 재촉한다. 상하이 아, 이러고 있을 겁니까? 시간이 없어요. 오늘 따라 왜이러슈? 심영이 훌쩍거리면서 떨리는 손으로 백지에 이름을 쓴다. 모두들 보고 있다. 김두한이 다시 그 종이를 집어 보다가는 끄덕이여 주머니에 넣는다. 김두한 네 어머님이 아니었따면 너는 오늘 시체가 됐을 것이다. 너는 전향서에 서명을 했다. 공산당을 탈퇴한 거란 말이다. 그렇지...? 김두한이 노모를 보다가 고개를 돌리며 천천히 나간다. 상하이가 보다 열이 받는 듯 심영의 상처부위를 권총자루로 내려친다. 자지러지는 심영. 상하이 이 빨갱이 XX...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한줄 알아? 정말 운 좋게 살아나는구나, 하지만 어차피 너는 고자가 된 놈이야. 다음에는 고자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죽을 줄 알어. 알겠어? (또 내지른다) 오늘 이거 완전히 헛품 팔았구만...젠장..... 그들 그렇게 나간다. 심영움짤안하겠소다시는안하겟소! 위 짤방 편집하기 위 짤방 이미지를 원하는 글자나 이미지로 커스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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