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물회 유명한 곳 - sogcho mulhoe yumyeonghan gos

회는 즐겨먹지 않지만 물회라면 사족을 못쓰는 나.
여름이든 겨울이든 땡기고, 임신했을 때도 참지 못하고 먹어버린 물회.

바닷가만 가면, 아니 서울에서도 물회 너무나 사랑한다.

세상의 많은 물회집 중에서 단연 으뜸으로 치는 물회집 봉포머구리집을 오랜만에 방문하였다.

1. 바다뷰 속초물회맛집 봉포머구리집의 주차장과 정문 

하늘도 참 맑고 바다도 예쁘고, 머구리집의 입구도 멋지다.

외관이 정말 대단하다.
사실 난 봉포머구리집이 몹시 하름할 때부터 다녔다. 이 정도 건물이면 몇십억은 들였을텐데.
과연 이 사장님은 이 만한 건물을 짓기 전에 얼마나 건물이 짓고 싶은 마음을 여러번 누르고 누르다가 결국 이렇게 거대하게 쫘아악~ 올리신 걸까???

무엇보다 봉포머구리집은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

봉포머구리집 앞의 바다뷰는 정말 환상이다.
그 전에는 위치만 그러했지 건물이 낡은 1층이기에 그리 빛을 바라지 못했지만, 이렇게 건물을 높이 올리고 나니 맛집에 뷰맛집까지 하나 추가되었다.

2. 속초물회맛집 봉포머구리집의 주문은 QR코드로

식사를 하려면 2층으로 올라가야한다.
계단도 있지만, 뒤를 보면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올라가고 나서 후회하지 말길.

테이블에 앉았는데 아무도 안온다.
두리번두리번 하다 테이블에서 눈에 들어온건 이것.
QR로 주문이라니...
와 여기는 올때마다 뭔가 바뀌어있다.

바뀐 시스템에지 적잖게 놀랐지만 혹시라도 음식 늦게 나올까봐 부랴부랴 휴대폰 카메라를 열고 찍음.
사진 찍자마자 메뉴 주문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하고 나는 바로 물회와 오징어순대, 그리고 아이가 먹을 전복죽을 시켰다.

3. 속초물회맛집 봉포머구리집의 서빙은 로봇

어이씨~ 이게 또 뭐야~~~~!!!!!!
로보트가 나에게 와서 방향을 틀고 멈춰섰다.
티비에서만 보던 것이 내 앞으로 와 있다.

놀랄틈도 없이, 나보고 빨리 그릇가져가고 확인 누르라고 말한다. 이거 뭐야..... 은근히 손님을 시켜먹는 이 시스템.

사장님 돈은 많고 심심하신가? 많은 변화를 시도중이신거 같다고 생각했다.
화장실은 처음가봤는데 1층 식당안으로 들어가야했다.
헉... 들어가는 길에 아까 그 로보트들이 줄지어 서 있다.
와... 비수기이니 로보트가 일부 쉬는구낭....
이게 사람이었다면 급여에 퇴직금에... 사장님 심심해서가 아니고, 미래를 볼 줄 아시는 분이네.
뭐 참 괜찮은 선택을 하신 것 같다.

4. 속초물회맛집 봉포머구리집의 메뉴선택

역시 물회 비쥬얼 보소~
맨날 모듬물회 먹다가, 이번엔 전복해삼물회로 시켜봤다.
와와와... 싱싱 꼬들꼬들....

신나게 건져 먹다가, 국물도 들이켜보고, 함께 준 면도 넣어서 비벼먹어본다..
옆 테블에서는 공기밥도 시켜서 말아드시던데, 난 아직까지 물회에 밥은 좀 허락이 안된다. 이상하다.

맛은 좋다. 뭣보다 식감이 좋다.
하지만 허름한 집일때가 나는 왜 더 맛있었던 것 같지? 기분탓일 거다.

오징어순대는 처음이다.
신메뉴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 리뷰 찾아보다가, 리뷰가 워낙 좋길래 하나 시켜봤다.
그런데 뭐 그 정도는 아니다. 맛있는 뷔페음식 느낌.
음식은 해서 바로 먹어야 맛있는데, 뷔페처럼 미리 해놓아서 따뜻하지않은 뭐 그런 느낌이었다.

맛없다는 얘기는 절대 아님.

4. 속초물회맛집 봉포머구리집의 음식 가격

오징어순대가 15,000원이면 싸긴하다.

물회는 22,000원이다.

양도 많아서 물회 하나에 다른 메뉴 시켜도 배부리 먹을 수 있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어서 1개 시킨 것 후회했다. 

다음엔 그냥 온전히 물회 두 그릇으로 해야겠다.

배가 불러 가게 바로 앞 바닷가에서 잠시 거닐었다.
잔뜩 흐린 하늘의 강원도 바다는 참 멋지다.

5. 봉포머구리집 위치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봉포머구리집.

식사하고 가는 길에 주변에 너무 멋진 호수가 있어서 차를 멈춰세웠는데 검색해보니 영랑호였다.

김영랑하고 아무 관계없고, 신랑 화랑 영랑하고 관계있단다.

호수를 따라 데크길이 아주 멋지니 식사 후 바닷가 잠깐 구경하고, 영랑호도 거닐어 보면 좋을 것 같다.

해질무렵의 영랑호는 정말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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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내돈내산 솔직리뷰였습니다.
아직 추웁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