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기름 건강 - sogogi gileum geongang

오늘의 건강 늬~우스

몸에 좋은 고기 순서는? 오리 - 닭 - 돼지 - 소고기 순서?

몸에 좋은 고기 순서는?
오리 - 닭 - 돼지 - 소고기 순서?

회식 많이 하시지요?
그리고 외식 메뉴 선택하느라 고민 많이 하시지요?
다가오는 명절 때는 또 무슨 고기를 준비할까요?

고기를 먹게 된다면 어떤 고기가 내 몸에 딱 맞을까요?
그 정답을 찾아볼까요?

소고기 기름 건강 - sogogi gileum geo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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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종류는 기본적으로 삶아 먹으면 좋은데 직접 불 로 요리하는 것은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맛은 아무래도~~

우리  몸에 기름이 오래도록 남는 것은 역시 소고기입니다. 그만큼 몸에 안좋을까요?

고기에 포함된 기름을 기준으로 안좋은 고기 순서는..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 순이 맞습니다.

이것은 예컨대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의해 나열될 순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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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계시겠지만, 포화 지방은 차가우면 굳는 기름,  몸에 축적되고 안좋은 기름이지요.
반면에 불포화 지방산은 차가워도 굳지 않고 몸에 쌓이지 않으며 비교적 이롭다는 기름이지요.

소고기 기름은 100% 포화, 오리고기 기름은 100% 불포화로 보셔도 됩니다.

그렇다고 오리고기 기름이 '몸에 좋아 마신다?' 그것은 아니지요. 이것은 오리 기름, 즉 불포화지방이 몸에 들어가면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나쁜 콜레스테롤(LDL)로 작용을 하는데 몸에 쌓인 LDL을 HDL이 흡착해서 빠져 나간다는 이론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불포화지방도 많이 섭취하면 LDL이 쌓인다는 주장도 있답니다.

오리고기가 몸에 좋다는 것은 오리 자체의 면역력이 좋아 병에 걸리지 않고 해독능력이 있기 때문.
특히 몸에 좋은 것은 유황오리라고 하네요.

유황은 몸에 좋은 작용을 하는 약재이지만 독성이 있는데 유일하게 오리에게 유황을 먹이면 유황의 독성은 없어지고 오리가 유황의 약성을 지닌다는 것이지요.

자!  각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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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고기는 '새(Bird)'고기 중에서 거위, 타조와 함께 으뜸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그러나 오리고기 역시 새고기의 특성상 기름기가 많은데, 위에서 살펴봤듯이 그 기름이 몸에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오리는 주로 동아시아지방에서 많이 먹었고, 옛날 미주지역에선 칠면조를, 유럽지역에선 거위를 주로 먹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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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고기는 비록 새고기입니다만, 지방 함량이 비교적 상당히 낮은 편. 지방질 대부분이 껍질 부분과 닭다리 부분에 모여있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지요.

한국인이 즐겨찾는 고기 중 유일하게 백색육(익으면 하얗게 되는 고기)이며, 저지방 고단백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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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고기는 지방 함량이 비교적 높은 고기에 속합니다. 게다가 돼지고기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포화지방산 함량이 새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요.

그렇지만 주식이 곡류인 한국사람들에게는 탄수화물대사에 관여하는 필수영양소인 비타민 B1이 식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영양성분이지요.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각기병에 걸릴 수도 있지요.

비타민 B1이 다량 함유된 식품이 바로 돼지고기.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1이 100g당 0.4~0.9mg이 들어 있습니다. 소고기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0.07mg/100g)보다 10배나 많지요.

또 돼지고기는 지방 함량이 소고기보다 많지만 소고기에 비해 포화지방보다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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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돼지고기 부위별 지방 함량은 100g당 삼겹살(28.4g)이 가장 많으며, 등심(19.9g), 앞다리(12.3g), 사태(2.9g) 순이랍니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이나 순환기 장애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지요.
그러나 돼지고기의 지방은 32도가 되면 녹기 때문에 우리 몸에 들어가면 녹아서 몸밖으로 배출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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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고기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숫자가 사육되고 있는 가축. 돼지고기와 경쟁관계이기도 하지요.

소고기는 전체로 따지면 돼지고기보다 지방이 많지만 도축할 때 꽤 많은 지방 성분이 떨어져 나가지요. 그래서 소고기 자체는 지방이 적당한 편.

그러나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낮은 게 단점이지요.
소고기는 비록 단백질 함량은 낮지만 일상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동물성 단백질 가운데 가장 질 좋은 단백질이라고 하네요.
보통 우리가 몸 만드는 고기 하면 닭가슴살을 많이 떠올리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소고기가 단백질이 아미노산 함량도 높을 뿐더러 근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크레아틴까지 풍부하게 들어있어 닭가슴살보다 더 좋다고 하네요.
일본 AV 남자배우들은 스태미너 유지를 위해 하루 한 끼는 꼭 쇠고기를 먹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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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는 왜 비쌀까요?

미국이나 남미, 유럽 국가들, 중국 등도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돼지고기 값이 비싼 나라도 있답니다.
그러나 몸에 좋은 고기 순서로 꼴찌에 속하는 소고기가 우리나라는 유독 비싸지요.

그 이유는 소는 옛날부터 돼지나 닭과는 달리 농사나 건축의 동력원으로도 사용되는 가축이었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로 통했고, 또 소를 잡아 먹으려면 신고를 하기까지 했었지요.

특히 소는 대표적인 초식동물.
대규모 목초지가 없는 우리나라는 소 사료비용이 돼지나 닭보다 훨씬 많이 들어갔지요.

역시 수입소고기가 수입돼지고기 가격보다도 비싸지요?
그 차이는 관세 때문이기도 하지요.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할 때 기본관세율은 30%, 통상 3~40%인데 비해 수입 돼지는 냉장/냉동 20~25% 정도.
돼지고기는 무관세인 경우도 많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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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드실땐 꼭 야채와 함께!!!>

오늘 저녁 메뉴는,
그리고 다가오는 명절음식으로는 무슨 고기를 준비할까요????

연말 연시 잦은 모임, 소고기를 먹을까 돼지고기를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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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고기를 얼마나 먹고 있을까요?

식약처가 한국인의 육류소비량을 분석한 결과를 보니 2012년 1인당 43.7kg로 1970년 5.2kg에 비해 무려 8.4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대로 삼겹살 등의 돼지고기가 50%를 차지해 닭고기(28%)나 소고기(22%)보다 2배나 더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류에는 비타민 B12, B3, B6, 아연, 셀레늄1) 등이 풍부한데다 동물성식품에 있는 철분은 흡수가 잘되고 체내 이용률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죠.

1) 셀레늄(Selenium, Se) : 체내의 여러가지 작용에 필수적인 미량 무기질이며 항산화 물질로 신체 조직의 노화와 변성을 막거나 속도를 지연시킨다.

소고기는 돼지고기보다 많이 비쌉니다. 비싼 가격만큼 영양가도 더 높을까요?

우선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영양성분을 비교해 볼까요. 
100g당 돼지고기는 140kcal, 소고기는 200kcal로 소고기가 열량이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단백질은 돼지고기 24g, 소고기 22g으로 비슷하지만 지방의 조성은 차이가 납니다.

돼지고기는 100g당 지방이 약 4.5g인데 이중 포화지방이 1.5g인데 반해 소고기는 지방이 약 11g인데 포화지방이 4.5g을 차지합니다. 콜레스트롤 함유량도 돼지고기보다 소고기가 더 많습니다. 소고기가 돼지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지방이 더 많은데다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과 콜레스트롤 함량도 더 높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가 건강측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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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기 부위별로 따져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당 단백질은 17g, 지방은 28.4g으로 삼겹"살"이 아니라 삼겹"지방"이라 표현해야 맞을 정도로 지방함량이 높습니다. 칼로리도 330kcal로 목살의 2배, 닭가슴살의 3배나 됩니다.

소고기가 좋으냐 돼지고기 좋으냐 하는 논쟁 보다는
어느 부위를 먹는게 건강에 더 좋으냐를 따지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돼지고기는 비타민 B1(티아민)이 아주 풍부해서 밥을 주식으로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과 잘 맞습니다.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대사에 꼭 필요하고 특히 애주가들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입니다. 만성피로를 감소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돼지고기의 비타민 B1은 소고기보다 8~10배나 더 많습니다. 수면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도 아주 풍부합니다.

예전에는 돼지고기를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냉장, 냉동시설이 없던 옛날에는 산패가 잘되는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돼지고기가 상하기 쉬웠기 때문이죠. 기생충 감염 우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돼지고기는 소고기와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면서 상대적으로 포화지방이 적고 불포화지방이 많음에도 가격이 저렴해 아주 경제적인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값비싼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비용대비 영양학적 측면에서는 더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울러 이제는 일편단심 삼겹살 사랑에서 벗어나 목살이나 다릿살을 찾아 먹는 건 어떨까요? 지방이 적은 부위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사태(2.9g/100g), 목살(9.5g/100g), 앞다리(12.3g/100g), 등심(19.9g/100g), 삼겹살(28.4g/100g) 순입니다.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것보다 삶거나 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장수마을인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은 돼지고기를 즐겨먹는데 돼지고기를 푹 삶아 기름을 빼고 국물에 녹황색채소, 해초, 콩을 넣어 먹습니다.
돼지고기의 경우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구우면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이 생기기 때문에 암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유해물질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100℃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마늘·양파 등을 넣고 함께 조리하는 것이 좋고 고온에서 조리할 땐 짧은 시간에 마쳐야 합니다.

고기 먹을 때 함께 싸먹는 상추, 깻잎 등의 쌈 채소는 육류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비타민C를 채워줍니다. 고기만 먹는 것보다 채소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이 생겨 자연스럽게 고기 섭취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채소의 칼륨 성분은 나트륨의 배설을 도와주고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활성산소의 공격을 막아줍니다. 마늘이나 양파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죠.

가격도 저렴하고 건강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돼지고기를 이제는 삼겹살만 고집하지 말고 목살, 다릿살 등 지방이 적은 다양한 부위를 선택하여 건강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 뉴스레터 '느티나무' Vol.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