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아르헨티나 매체가 자국 축구대표팀 크리스타인 로메로와 한국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상 토트넘)의 우정에 주목했다. 아르헨티나 라나시온은 25일(현지시간) "손흥민과 로메로의 놀라운 우정"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손흥민과 로메로가 '볼하트'를 그리며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로메로는 지난해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한국 대표팀의 리더"라고 소개하며 토트넘에서 8시즌을 뛰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리고는 "팀 동료들의 말과 동영상 등을 보면 매우 사랑스럽고, 섬세하고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부상 여파로 검은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선 로메로를 향해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도 조명했다. 로메로가 속한 아르헨타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했다. 당시 로메로는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등 혹평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쿠티(로메로의 애칭)에게 안부를 물었다. 시즌 전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대해선 물어보지 않아다.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라나시온은 손흥민과 로메로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포옹을 하는 영상 등을 첨부하며 이들의 끈끈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손흥민은 사랑스럽고 인간적"…손흥민, 사우디전 패배 절친에 안부문자손흥민 선수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선수 [라나시온 온라인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 '손흥민의 진심 어린 말: 경기장을 초월한 놀라운 우정 이야기'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은 온라인 사이트 메인 화면에 손흥민과 토트넘 동료이자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일원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사진을 실은 기사를 배치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출신으로 2021년도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같은 구단 동료인 손흥민과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나시온은 손흥민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리더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8개 시즌을 뛰면서 해리 케인과 콤비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팀 동료들의 증언과 SNS상의 동영상을 보면 섬세하고 인간적이며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전일 한국-우루과이전에서 수술로 인한 검은 마스트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인 로메로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손흥민 선수의 짧지만 배려심 가득한 메시지가 현지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쿠티(로메로의 애칭)에게 잘 있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시즌 전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사우디아라비아전)에 관해 물어보지 않았다. 귀찮게 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이다." 로메로는 지난 22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로 출전해 실수 연발로 자국팀 실점에 빌미를 제공했으며, 팀에서 2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심한 비난을 받았다. 특히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알려진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는 충격 그 자체였고, 수비 실수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골을 허용한 로메로는 교체됐다. 손흥민은 비난의 태풍의 한가운데에 있는 절친이 걱정되어 직접적인 내용 없이 안부를 물은 것으로 보인다. 라나시온은 기사 중간에 로메로가 아들 발렌티노를 안고 있고 손흥민이 아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며 웃는 동영상과 손흥민이 골을 넣은 후 로메로 선수가 와서 안아주는 동영상 등 여러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이 둘의 우정을 조명했다. 또한 손흥민 선수의 부상과 수술, 착용한 특수 마스크까지 길고 세세하게 보도했다. 로메로는 26일 아르헨티나 대 멕시코전에서 주전 자리를 아직 확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1/26 03:30 송고 손흥민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수비에 가담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아르헨티나 매체가 자국 선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상 토트넘 홋스퍼)의 우정을 조명하는 기사를 내놨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은 25일(현지시간) 온라인 사이트 메인 화면에 손흥민과 로메로의 사진을 내걸었다. 지난해부터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로메로는 이때부터 손흥민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리더”라며 “토트넘에서 8시즌을 뛰면서 해리 케인과 콤비를 이루고 있다. 섬세하고 인간적이며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충격패했다. 당시 로메로는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은 로메로에게 메시지를 보내 안부를 물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쿠티(로메로의 애칭)에게 잘 있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시즌 전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라며 “사우디 전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귀찮게 하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또 손흥민이 로메로의 아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거는 동영상도 게시하면서 두 사람의 우정을 강조했다. 아울러 소속팀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특수 마스크를 낀 내용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아르헨티나 대표 일간지, 토트넘 동료인 두 선수 관계 상세히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