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투기 해결 사례 - sseulegi mudantugi haegyeol salye

쓰레기 무단투기 해결 사례 - sseulegi mudantugi haegyeol sal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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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불법투기, 우리 동네는 이렇게 잡았다!

부산 수영구, 실시간 영상 모바일 전송으로 신속 대응

2012.08.22 정책기자 정무송

[부산] “이곳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거나 소각하는 행위는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부산 수영구 사적공원 남문 입구에 설치된 ‘클린지킴이’에 다가서자 자동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경고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쓰레기를 몰래 버리려 하다가도 이 경고 방송을 들으면 누가 날 보고 있나 흠칫 놀라서라도 쓰레기를 도로 들고 갈 것 같았다.

쓰레기를 정해진 종량봉투에 넣지 않고 까만 비닐봉지에 아무렇게나 넣어 외부에 버리는 쓰레기 무단투기는 어느 지자체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이다. 쓰레기가 정해지지 않은 장소에 올바르지 않은 형태로 버려질 경우 불쾌한 냄새와 더러운 환경으로 불편을 겪게 되는 건 다름아닌 시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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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 모습. 경고 문구가 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불법쓰레기 투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놨다. 부산 금정구의 경우, 주요 불법투기 지역에 ‘양심화단’을 설치하기도 하고 ‘당신의 소중한 가족이 보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경고 표지를 설치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쓰레기 투기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부산시 수영구가 ‘클린지킴이’를 설치해 불법쓰레기 투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클린지킴이’란 부산 최초로 설치된 불법쓰레기 무단 투기 계도 및 단속 장비로, 모바일을 활용한 국내 최초 실시간 동영상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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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상부에는 CCTV가 설치돼 있고, 중반부에 노란 박스로 운영을 위한 배터리가 들어있다. 박스 밑에는 센서가 달려있다.

‘클린지킴이’는 4m 높이의 태양전지판 기둥과 클린지킴이가 설치돼 있는 기둥, 이렇게 2개의 기둥으로 구성돼 있다. 태양전지판은 전기에너지를 쓸 필요 없이 친환경에너지인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CCTV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것. ‘클린지킴이’ 기둥은 CCTV와 감지센서, 클린지킴이 박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클린지킴이’ 등주의 상부에 위치해 있는 CCTV는 주변상황을 실시간으로 촬영한다. 이렇게 찍은 화면은 휴대전화 영상전송 시스템을 통해 담당자 휴대폰으로 실시간으로 전송이 된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불법쓰레기 무단투기를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다. 영상 전송은 모바일 무선통신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나 인터넷망이 없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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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촬영된 화면은 담당자의 휴대폰으로 전송돼 빠른 대처를 가능케 한다.

등주의 중반부에 노란 박스로 구성돼 있는 클린지킴이 밑에는 사람의 접근을 인지할 수 있는 센서가 달려있고 방송과 조명 운영을 위한 배터리 등이 설치돼 있다.

만약 김투기 씨가 몰래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클린지킴이’가 설치돼 있는 장소로 접근하는 경우, 낮이라면 1차적으로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음을 알리는 경고방송이 나오고, 밤에는 경고 조명을 밝게 비춰 김투기 씨에게 위협감을 안겨줘 자체적으로 쓰레기 투기행위를 중단하도록 예방조치를 한다.

이런 경고조치에도 불구하고 김투기씨가 쓰레기를 버릴 경우에는 설치돼 있는 CCTV에 김투기 씨가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포착돼 담당직원의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담당직원은 해당 화면을 확인한 뒤 김투기 씨에게 과태료를 부과해 불법쓰레기 투기에 대한 책임을 묻는 사후적 조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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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판을 옆에 설치해뒀다. 천연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 CCTV는 화면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단계와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어려웠지만 ‘클린지킴이’는 담당직원의 휴대폰으로 곧바로 전송돼 시간적 측면에서 신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수영구에는 ‘클린지킴이’가 총 3대 설치돼 있다. 1대를 설치하는데 약 350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설치의 효과는 크다. ‘클린지킴이’가 설치돼 있는 곳 중 한 곳인 사적공원을 방문해 보니 이곳이 과거에 불법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쓰레기 한 점 보이지 않았다.

사적공원의 경우, 주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공원 이용자들은 ‘클린지킴이’ 설치 후 쾌적해진 환경에 만족해하고 있었다. 공원에서 만난 이성록 할아버지는 “여기 주변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매일 같이 여기 와서 시간을 보내는데 사람들이 몰래 쓰레기를 갖다버리니 여름에는 특히 파리가 날리고 냄새나고 안 좋았지. 근데 이번 여름에는 어쩐 일인지 쓰레기가 하나도 없어.”라며 나아진 주변 환경을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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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사라지면서 쾌적해진 사적공원(남문)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옆에 같이 앉아있던 할머니 역시 “깨끗하니 얼마나 좋아. 우리가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자나. 처음에 저기서 방송이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저기다 쓰레기를 못버려. 저런게 여기저기 많이 설치되야 해.”라며 앞으로도 클린 지킴이가 다른 곳 또한 깨끗하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부산 수영구청 청소행정 우현우 담당자는 “클린지킴이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해서 고안해낸 방법 중 하나로 현재 설치된 구역에는 무단투기 쓰레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성공적 효과를 보고 있다.”며 “현재 구체적으로 계획이 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도 클린지킴이를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를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몇 백 원이 아까워서 사람들의 눈을 피해 자신의 양심을 버리고 다녔던 불법투기 현상은 단속이 어려워 좀처럼 줄어들지 못했다. 클린지킴이를 통해 눈에 띄게 쓰레기가 감소했지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질서를 지켜 쓰레기는 정해진 방법으로 정해진 장소에 버리려는 의식을 성장시켜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정책기자 정무송(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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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에서 청년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사근동은 쓰레기 관련 민원 발생률이 높았다. 지난해 데이터 기반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이 참여해 생활쓰레기를 눈에 띄게 줄였다. 지난 12월24일 사근동10길 공터 앞에서 이정희 사근동장과 한양대 리빙랩 팀원들이 마을 쓰레기 지도를 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리빙랩팀은 무단쓰레기가 많았던 이곳에 단속 솔루션 모델을 만들어 일주일간 시범사업을 펼쳤다. 정용일 선임기자

성동구 사근동, 데이터 기반 생활 쓰레기 줄이기 시책 1년

지도 그려 10개 사업 실행, 시 민원 개선 우수사례로 뽑혀

성동구 사근동은 1인 가구 비중(72%)이 높다. 성동구 평균 42%를 크게 웃돌고 서울시평균 32%의 두 배를 훌쩍 넘긴다. 특히 1인가구 10명 가운데 여덟아홉이 청년이다. 한양대와 한양여대 학생들이 모여 사는 대학촌이 있기 때문이다.

성동구에서 사근동은 무단투기 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동네로 꼽힌다. 구는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이 약한 청년이나 외국인이 적잖은 것을 요인 중 하나로 본다. 서울의 통합민원창구인 ‘120 다산콜센터’ 사근동접수 민원의 세 건 가운데 한 건은 쓰레기 관련일 정도로 동네의 고질적인 문제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이용이 급격히 늘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는 좀 더 심각해졌다. 일반 쓰레기에 재활용 쓰레기를 섞어 버리는 건수도 급증했다. 2020년 하반기 사근동 무단투기 적발자의 85%가 20대였다.

시범사업 이전 무단투기한 쓰레기가 쌓여 있던 모습. 사근동주민센터 제공

“널브러진 쓰레기가 안 보이니 이제는 살만해요.” 지난 12월24일 사근동10길 공터 앞에서 만난 주민 김순남씨는 동네의 변화를 전했다. “아휴, 말도 마세요. 낮에도 쌓여 있는 쓰레기를 보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검은색 쓰레기 봉지를 훅 던지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기 일쑤였죠. 올해 동주민센터에서 쓰레기 줄이기 사업을 하면서 많이 깨끗해졌어요.”

사근동주민센터는 지난 한 해 생활 쓰레기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여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일반 쓰레기 배출량(7월)은 3월에 견줘 28% 감소했다. 무단투기 적발 건수(5~7월)는 전년도 4분기에 견줘 절반가량 줄었다. 재활용정거장 실시(5월) 뒤 분리 배출량(7월)은 23% 늘었다. 이런 성과 덕분에 사근동주민센터는 지난 연말 서울시 민원서비스개선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동주민센터가 우수사례로 뽑힌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사근동주민센터는 1년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를 일궈낼 수 있었던 걸까.


변화는 지난해 이맘때 이정희 사근동장이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도시재생과와 기획예산과를 거쳐 동장으로 임명됐다. 이 동장은 생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최우선업무로 삼았다. 공공근로, 노인 일자리 등 현장 청소근로자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가 되는 지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동장은 주민 참여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담당 공무원은 순환보직으로 언제든바뀔 수 있기에, 지속하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가 중요하다”고 했다. 사업 초기엔 ‘매번하던 건데 뭐가 다르냐’는 미온적인 주민 반응도 있었다. 이 동장은 “행정만이 아닌 생활 속 주민 변화를 끌어내는 데 의미를 뒀다”고 했다.

해결 방안을 의논하기 위한 청소 관계자회의를 먼저 열었다. 구와 동의 직원, 쓰레기수거업체, 통장, 청소근로자 등이 참여했다. 이 동장은 “민원 응대에 급급한 기존 방식으로는 쓰레기 문제를 푸는 데 한계가 있어 능동적인 대응책을 찾아 나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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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근동주민센터가 청소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무단투기 과태료 부과 지역과 상습 민원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매핑(Mapping) 작업을 해 만든 마을 쓰레기 지도. 사근동주민센터 제공

쓰레기 문제 발생 유형을 4가지(배출시간미준수, 수거 뒤 남은 쓰레기 미처리, 상습 재활용 혼입, 2가지 이상 혼합형)로 나눠 구역별로 구분했다. 마을 쓰레기 지도도 꼼꼼하게 그렸다. 전년 하반기 과태료 부과, 상습 민원 발생 등의 데이터에 실무자들 의견을 더해 매핑(mapping) 작업을 했다. 오대익 사근동주민센터 주무관은 “데이터 기반 중점 관리체계를 마련했고, 성동 빅데이터 지도에 반영되도록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무단투기량 절반 감소…“다양한 연령층 주민 참여 덕분”

자치회, 꽃길 조성·길거리 반상회 참여

대학생, 리빙랩·청년 맞춤 영상 배포

초중고생, 그림 표어 공모·봉사 활동

리빙랩팀의 배가영씨가 한양대 마스코트 캐릭터를 사용해 만든 단속 솔루션 시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마을 쓰레기 지도를 바탕으로 사근동주민센터는 다양한 연령층의 주민이 참여해 실행하는 사업 10가지를 계획했다. 먼저 주민자치회가 함께했다. 동주민센터와 꽃길도 만들고 재활용봉투를 만들어 배포했다.

꽃길은 쓰레기가 많아 보행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민원 발생이 많던 곳에 조성했다. 한양대 지구대에서 사근 중앙하이츠 아파트까지 약 700m의 담벼락엔 장미와 수국을 심었다. 오 주무관은 “쓰레기도 줄고 꽃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주민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재활용봉투는 배출량이 많은 플라스틱과 비닐 두 종류를 따로 담아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주민자치회 사업비로 2300장을 시범적으로 만들었다. 재활용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상가 등을 찾아 나눠주고 배출시간에 대해 안내도 했다. 이익수 주민자치회문화복지분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상인들의 반응이 처음에 차가웠지만, 쓰레기 문제에 공감하며 변해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길거리 반상회도 3차례 열렸다. 낮에 쓰레기가 쌓이는 현장에 모여 문제를 바로 푸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사근동 중간 주도로에 쓰레기가 쌓였다. 통반장, 건물주, 주민 등 10여 명이 현장에 모였다. 건물주가 임차인에게 배출시간을 알려주고, 통장은 관련한 홍보물을 나눠주기로 했다. “길거리반상회를 연 바로 다음날부터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효과가 있었다”고 오 주무관이 전했다.

분리배출 효과가 높은 재활용정거장(쓰레기 집중 배출 장소에 매주 2회 2시간 2명의 자원관리사가 분리수거를 돕는 제도) 운영엔 난관도 있었다. 재활용정거장이 또 다른 무단투기 장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경로당 앞 설치에 반대하는 어르신들이 있었다.

이 동장이 한 달 동안 경로당을 찾아가, 결국 설득해냈다. 최덕화 사근동 제1경로당 회장은 “정거장이 들어서면 주변이 지저분해질까봐 걱정했는데, 동네도 더 깨끗해지고 쓰레기도 줄어들어 설치하길 잘한 것 같다”고 했다.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는 데는 대학생들이 나섰다. 한양대생 5명은 리빙랩 수업에 참여해 단속 솔루션 시제품을 직접 만들었다. 한양대 마스코트를 캐릭터로 사용해 관심을 끌려는 노력도 했다. 박성수 한양대 교수는 “동주민센터가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시제품 설치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올해 리빙랩 수업에서 솔루션 모델을 업그레이드해볼 계획”이라고 했다.

일주일 시범 운영에 대해 주민 반응은 좋은 편이다. 무단투기가 많은 곳에 사람이 접근하면 레이저를 쏘고, 경고와 배출장소 안내 음성(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이 나온다. 정보무늬(QR코드)를 찍으면 카메라 스트리밍 화면으로 이동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영숙 사근동 11통장은 “무단투기량이 줄어든 걸 체감할 수 있었다”며 “쓰레기를 들고 나왔다가 도로 가져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한양여대 자원봉사자 2명은 청년 1인 가구의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식 안내를 위해 3분짜리 영상을 만들었다. 마을 쓰레기지도를 토대로 무단투기가 많은 곳에 가서 직접 촬영했다. 재활용품 혼합배출 하지 않기, 쓰레기 줄이는 방법, 카페에서 일회용품안 받기, 편의점에서 라벨 없는 것 사기 등 대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다뤘다. 영상은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온라인으로 공유됐다.

지역 초중고생도 참여했다. 사근초교에서는 마을환경사랑 공모전 수상작을 학교와 동주민센터에 전시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에대한 주민 인식개선 사업에 도움을 줬다. 중고등학생은 봉사활동과 연결해 문제 지역을 중심으로 쓰레기 줍기 활동을 했다.

사근동 주민자치회는 동주민센터와 함께 플라스틱, 비닐 두 종류의 재활용봉투 2300장을 만들어 상가 등을 찾아 나눠 주고 배출시간 안내도 했다. 사근동주민센터 제공

사근동의 생활 쓰레기 줄이기 실험은 올해도 계속된다. 주민자치회에 환경 관련 분과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사근동주민센터는 한양대와 쓰레기 감시 로봇 제작 등의 리빙랩을 이어간다. 이정희 사근동장은 “생활쓰레기 문제는 현장에서 파악한 문제 유형에 맞춰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해 풀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며 “올 한 해도 주민들과 손잡고 깨끗한 동네 만들기에 힘을 쏟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