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기본 프사 응용 - teuwiteo gibon peusa eung-yong

트위터 사용자들이 사진을 공유할 때 사용하던 '트윗픽(Twitpic)'이 오는 25일부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트위터 자체적으로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이런 기능이 없었던 트위터 초창기에는 트윗픽 같은 사진 공유 서비스가 대안으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습니다. 사실상 서드파티 트위터 클라이언트 대부분에서 기본 사진 공유 서비스로의 위상을 떨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만큼 많은 트위터 유저가 애용하던 서비스였습니다.

트위터 기본 프사 응용 - teuwiteo gibon peusa eung-yong

그러다 트위터 본사가 갑자기 트윗픽의 이름이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한다며 문제를 걸고 넘어졌는데요, 트윗픽이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트위터 API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에 트윗픽 CEO인 노아 에버렛은 "유감이지만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 트위터 같은 거대 회사와 맞설 능력이 없다"며 "트위픽 서비스를 9월 25일부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한 조금 구체적인 보도는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두 회사의 상표권 싸움 때문에 지금까지 트윗픽에 업로드한 사진이 모두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닌가 초조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트윗픽에 올린 사진 데이터와 그에 딸린 트윗 메시지를 몽땅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쉘 스크립트가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간단히 사용 방법을 정리했으니 트윗픽을 사용하던 분은 소중한 사진 잘 내려받으시기 바랍니다.

twpicdl.sh 스크립트로 이미지 및 코멘트 다운로드

1. 링크 접속 후 twpicdl.sh'를 파일을 다운로드 폴더에 저장합니다. (페이지에 달린 Raw 버튼을 보조 클릭 후 '링크된 파일 다운로드' 항목을 선택하세요) ▼

트위터 기본 프사 응용 - teuwiteo gibon peusa eung-yong

2.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터미널을 실행하고 아래 명령어를 입력하여 다운로드 폴더로 이동합니다. ▼

cd downloads

3. 아래와 같이 터미널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이중 '계정이름'은 현재 사용 중인 트위터 계정이름을 의미합니다. 저장경로도 임의로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

sh twpicdl.sh 계정명 ../downloads/

4. 엔터 키를 누르면 트윗픽 서버에 접속하여 이미지 파일과 그에 딸린 트윗 메시지를 내려받기 시작합니다. ▼

5. 이미지 개수에 따라 걸리는 시간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작업을 모두 완료하면 앞서 지정한 경로에서 트윗픽에 올린 사진과 메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참조
• The Verge - Twitpic is shutting down because Twitter killed it
• GITHUB - eligor13 / twpicd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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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위터 많이들 하시죠? 정부에서도 트위터를 개설, 활용하고 있는 부처들이 많은데요. 오늘 '블로거 in 공감'에서는 트위터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이미 너무 익숙한 트위터, 하지만 아직도 트위터 주변인이라면? 트위터 이용에 관한 몇가지 팁과 에티켓을 나름대로 정리해 봤어요.

답장대신 혹시 RT하고 계시지 않나요?

보통 이메일에서 답장을 하면, 기존의 이메일 내용이 뒤에 붙으면서 앞쪽에 답장을 쓰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트위터에서도 기본적으로 '대화'를 위한 '답장(Reply)'기능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그냥 답장을 하면 원본글을 볼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많은 사용자들이 RT를 이용해서 답장을 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보통 사용하는 RT 기능을 사용한 답변은 이렇습니다.

 

▲ 답장(reply)대신 RT를 이용해서 답장을 하는 경우

하지만, 이 경우 글이 길어지면 원본 글을 조금 잘라내거나 해야 됩니다. 거기다가, 대화가 서너번 이어질때는 모두다 RT를 하지 못하는 관계로, 두 사람의 대화가 어떻게 이어졌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원래 글에서 "답장(Reply)"기능을 이용해서 답장한 경우를 보겠습니다. 그냥 보면, 원래의 글을 알 수 없을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하지만, 클릭하면 다릅니다.

하지만, twitter.com의 경우에는 in reply to.. 라는 부분을 클릭하면 되고, twtkr.com에서는 hangulo님의 글에 대한 답글에서 "hangulo님"  부분에 클릭을 하면 원본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twitter.com 에서는 새 창이 뜨고, twtkr.com에서는 아래에 바로 보여줍니다.

▲twitter.com의 경우 (클릭하면 새 창이 뜨면서 원본글이 보임)

▲twtkr.com의 경우 (클릭하면 바로 아래에 원본글 내용이 나옴)

"답장" 기능이 있는지 이제야 아셨나요? 어떤 글에 대한 답장인지에 대한 링크도 같이 가져가는 셈입니다. 모든 앱에는 이런 대화를 쉽게 볼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이제 RT 대신 답장(reply) 하세요~'

긴 글은 꼭 필요할 때만

트위터는 원래 140자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기능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40자 내에 각종 링크를 넣고, 그것을 응용 프로그램에서 해석하는 방식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들을 손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twtkr.com은 아직 한글화가 되지 않은 twitter.com에 비해서 한국적인 많은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서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합니다. 

twtkr.com에 있는 또 하나의 기능은 "긴글" 기능입니다. 140자가 넘어갈 경우, 원본 글은 다른 서버에 저장해 두고 해당 트윗에는 "긴 글의 링크"만 남겨두는 방식으로 긴글을 구현합니다. 물론, twtkr.com에서 볼 때는 원본 글을 가져와서 보여주니, 실제로 트위터가 140자 이상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 twtkr.com에서 보면, 긴글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이 일반 프로그램, 특히 twitter.com 에서 보면.. 그냥 끝에 링크만 보입니다. 이 글을 읽으려면 마지막 링크를 한 번 클릭해서 원본글을 봐야 합니다. 각종 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하지만 twtkr.com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사이트와 앱에서는 이렇게 보입니다

다른 사용자를 배려한다면, 긴 글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긴 글은, "의견 첨부형 RT"라 불리는 RT에서 생깁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래 항목에서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트위터 RT와 의견첨부 RT

원래 트위터는 리트윗(Retweet)기능이란 것이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트윗을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퍼뜨리는 행위인 '리트윗'은 트위터 사용자끼리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문제가 있었죠. 계속해서 바로 앞 사람의 아이디 정보를 계속 가지고 가다보니, 140자의 한계에 다다르는 것이 첫번째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원본 글의 내용을 줄이기도 하면서 원본글의 내용이 왜곡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원래의 글이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을 때, 최초 글을 쓴 사람이 해당 트윗을 지우더라도 이미 RT가 된 사항에 대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의견 첨부를 할 수 있는 기존 RT. 제일 마지막에 RT한 사람의 프로필 사진이 뜹니다 (당연히)

그래서, 트위터사에서는 공식적으로 리트윗 기능을 만들면서 (2009년 말) "사용자의 의견을 넣지 못하는 추천의 의미를 담은 RT"기능을 공식 RT기능으로 명명했습니다. twitter.com이나 공식 어플 에서 Retweet 을 누르면 기존 RT와 달리 자신의 의견을 추가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RT된 글에는 RT한 사람의 리스트에 자신의 아이디만 더하게 됩니다. 원본글을 쓴 사람의 아이디와 프로필 사진이 돋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백명이 RT를 해도 글자수의 문제가 없게 되었고,  원본글을 왜곡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원본글을 지우면, RT된 글들은 자연스럽게 타임라인에서 사라집니다.

어쨌든, 명칭부터 헷갈립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됩니다.

◆ 기존 RT방법 : 코멘트 리트윗 (Retweet with Comment) , 인용(Quote), RT, 기존 RT

◆ 트위트 공식 RT : 리트윗(Retweet), 트위터 시스템 RT,  자동 리트윗(Automatic Retweet), 

                            추천 (twtkr.com에서 사용하는 용어)

            ▲ 트위터식 RT (twitter.com) 위와 같은 경우이지만 hangulo라는 원 저작자의

               프로필과 아이디가 뜹니다

twtkr.com에서는 기존 RT를 그냥 RT버튼에 할당하고 트위터 RT는 "추천"이란 버튼을 사용합니다.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추천글]이라는머릿글을 붙여서 구분합니다.

▲ 트위터식 RT (twtkr.com) twtkr에서는 트위터식 RT를 "추천"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twtkr.com을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 기존 트위터 어플들을 사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은 기존의 RT방식을 더 선호하는 듯 합니다. 자신의 의견도 붙일 수 있고, RT가 되었는지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니까요. 트위터 RT가 어떻게 확산 되는지 알려고 하면 몇 단계의 메뉴를 거쳐야 해서 여간 귀찮은게 아니죠.

140자가 넘어갈 것 같은 경우의 RT라든지, 원본글이 언젠가는 지워져야 할 글들 (실종자 찾기, 헌혈증 모으기 등)은 트위터식 RT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외에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사용하면 됩니다. 단, 다른 사람의 원본 트윗은 될 수 있으면 건드리지 않는 한도에서 말이죠.

맞팔은 나쁘지 않지만 맞팔 강요는...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의 특성이라고도 하지만, 실제로 외국에서도 보이는 트위터 문화가 맞팔문화입니다. 서로 팔로우를 해주는 것이죠. 내가 누군가를 팔로우하면, 그 사람도 나를 팔로우해주는 '사랑의 작대기' 같은 개념입니다. 서로서로 팔로우, 즉 "맞팔"을 하면 둘이 자유롭게 쪽지(DM)를 보낼 수 있는데다가, 서로가 서로의 글을 받아보는 셈이 되니, 제법 쓸만하긴 합니다. 특히 쪽지(DM)의 경우, 상대방이 나를 팔로우 한 경우만 보낼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맞팔 문화는 별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맞팔 강요"는 그리 아름답지 못한 행동 같습니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팔로우하는 것은 자유로운 행동이지만, "내가 너를 팔로우했는데, 너는 왜 나를 팔로우 안하냐"고 협박(?)하는 것은 트위터의 '팔로우' 기능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특히, 유명인의 경우에는 팔로우하는 행위 자체가 어떤 의미로 잘못 해석될 수 있기에 팔로우를 많이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을 보고 비난하거나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맞팔을 안해주면 며칠 후에 팔로우를 끊어버리는 식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을 팔로우하는 '팔로어'를 더 늘리고 싶은 마음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겠죠. 물론,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이 많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냥 기계적인 맞팔 관계에 있는 사람보다는, 진심으로 트윗을 보고 좋아서 팔로우한 관계가 더 돈독하다는 것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맞팔은 얼마든지 해주세요. 하지만, 상대에게 강요는 말아주세요.. 

팔로우와 언팔로우는 조용히...

상대의 글을 더 이상 받아보기 싫어서 팔로우를 끊을 때 (언팔로우)도 조용히 그냥 끊으면 됩니다. 상대에게 미안하다고 트윗을 날리는 것이 더 미안한 일 같습니다. 팔로우와 언팔로우는 조용히 하는 것이 어쩌면 트위터에서 '1촌'개념 대신에 '팔로우'를 만든 이유일 것 같습니다.

트위터의 특성이 바로

"한 방향으로 이루어진 친구관계"입니다.

누구든 내가 팔로우를 할 수 있고, 반대로 언팔로우를 할 수 있는 문화. 내가 듣고 싶은 사람의 글만 듣고 볼 수 있는 문화죠. 그런데 굳이 팔로우하면서 "팔로우 했습니다. 반갑습니다"라고 하면서 은근히 "맞팔"을 강요한다든지 "저랑 안맞으시는 것 같아서 언팔해요"라고 굳이 트윗을 보내는 것은 오히려 상대의 기분을 더 나쁘게 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트위터 사용에 대한 원칙이란 없습니다. 외국에서 이렇게 사용하니, 한국에서도 이렇게 사용해야 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 소통하는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에서는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내용 같습니다. 이러한 에티켓도 서로 상의하면서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트위터의 소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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