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외국인 계좌 개설 - toseubaengkeu oegug-in gyejwa gaeseol

토스뱅크 외국인 계좌 개설 - toseubaengkeu oegug-in gyejwa gaeseol

토스뱅크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은행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토스뱅크는 2일 보도자료를 내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국내 외국인 고객 대상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나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이 국내에서 은행 계좌를 만들려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만 했다. 앞으로는 국내에 거주하면서 외국인등록증을 가진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모바일로 토스뱅크 계좌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아직 계좌 개설은 한국어로만 가능하다.

외국인 고객들은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사장님 대출 등 무보증·무담보 대출 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계좌를 만들면 연 2% 금리의 자유입출금통장이나 ‘지금 이자 받기’ 등 내국인 토스뱅크 이용자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는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언어는 현재 한국어만 지원하지만, 고객들은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접수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장, 단기 거주 외국인은 약 196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뱅킹 서비스는 제한적일뿐 아니라 금융거래를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계좌개설도 까다로운 절차로 쉽지 않았다.

올해 1월 마이데이터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인터넷 은행 최초로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금융 사각지대에 놓였던 이들의 금융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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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외국인 비대면 계좌 개설’ 차이

금융권 최초로 외국인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은 시중은행인 하나은행이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하나은행의 외국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외국인등록증 발급 정보를 확인한 후 여권과 실물을 찍은 사진을 비교하는 인증작업을 거쳐 계좌를 개설하는 방식이다. 국내에 처음 들어와 계좌가 없는 외국인이라면, 반드시 영업점을 한번은 방문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토스뱅크의 외국인 비대면 계좌 개설은 앱을 통해 사진을 촬영하고, 토스뱅크 직원과의 화상전화를 통한 본인인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완전한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그동안 외국인의 경우, 휴대전화 가입자 명의나 금융 계좌 명의를 다르게 입력하는 경우가 있어 동일인 여부를 판별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신원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인도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월부터 전면 시행된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은 소비자 개인이 자신의 금융데이터에 관한 제공 범위나 접근 승인 여부 등을 직접 결정해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가 동의할 경우,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 금융정보를 통합, 분석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이 인터넷 은행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이달부터 선보이고 있다. 토스뱅크 앱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먼저 토스 앱을 설치한 후 휴대폰 본인인증 절차를 진행해 전체 탭으로 이동한다. 이후 토스뱅크를 클릭해 약관에 동의한 후 각종 개인정보와 거래목적, 통장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신분증 인증 절차로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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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앱을 통한 외국인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 출처=토스뱅크

외국인이라면 앱을 통해 외국인등록증 사진을 찍어 신분 정보를 전송하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토스뱅크 직원이 정보의 진위를 확인한 후 후속 절차를 진행하라는 알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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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앱을 통한 외국인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 출처=토스뱅크

신분증을 통한 인증이 끝나면, 앱을 통한 사진 촬영 절차가 진행된다. 이후 실물을 통한 대조 작업을 위해 토스뱅크 직원과 영상통화를 진행하게 되는데 국내에서 최초로 계좌를 개설하는 외국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다른 은행에 계좌가 있는 외국인의 경우, 타행 계좌를 통한 1원 인증 후 셀피인증 또는 영상통화 인증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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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앱을 통한 외국인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 출처=토스뱅크

이같은 절차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외국인들은 토스뱅크의 비대면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세전 연 2% 금리(1억 원 초과 시 0.1% 금리 적용)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통장, ‘지금 이자 받기’를 통해 매일 남은 원금에 이자를 더한 잔액을 기준으로 또다시 이자가 쌓이는 ‘일 복리’ 등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은행 간 송금, ATM 입출금 등 각종 수수료 무료 정책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토스뱅크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무보증, 무담보로 운영되는 대출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금융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송금 등의 서비스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동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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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국내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뱅킹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동안 외국인 고객의 경우 첫 계좌개설을 위해서는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지난 2일 선보인 토스뱅크의 비대면 뱅킹서비스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면서 외국인등록증을 보유한 외국인이다. 기존 국내은행 계좌가 없는 외국인도 토스뱅크를 통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특히 외국인 고객들도 내국인 고객과 차등없는 서비스와 혜택이 가능하다. 세전 연 2% 금리(1억 원 초과시 0.1% 금리 적용)를 제공하는 토스뱅크통장은 물론, 일 복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와 캐시백 혜택을 담은 토스뱅크카드(체크카드) 사용에도 제약이 없다. 

국내 은행 간 송금, ATM 입출금 등 각종 수수료 무료 정책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 토스뱅크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사장님 대출' 등 무보증·무담보로 운영되는 대출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토스뱅크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방식의 신원 확인 절차를 도입했다. 그동안 외국인의 경우 휴대전화 가입자 명의나 금융 계좌 명의를 다르게 입력하는 경우가 있어 동일인 여부를 판별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지만, 토스뱅크는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이를 해결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196만 명에 달함에도 여전히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뱅킹서비스는 제한적이어서 금융소외계층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고 고객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스뱅크는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른 시일 내에 해외송금 서비스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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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국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뱅킹 서비스에 나선다.

토스뱅크는 2일 국내에 거주하면서 외국인등록증을 보유한 외국인의 경우 토스뱅크에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을 하려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은행에 제출해 확인받아야 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을 가진 외국인이 적은 데다가 여권은 모바일로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사실상 그동안 외국인의 비대면 뱅킹 이용이 제한됐다. 이를 외국인등록증 및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로 해결했다는 게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통상 외국인은 휴대전화 가입자 명의, 금융계좌 명의를 다르게 입력하는 경우가 있어 동일인 여부를 판별하기 쉽지 않다. 이를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다른 정보들을 확보, 비교·분석함으로써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외국인 고객에게 내국인 고객과 차등 없이 세전 연 2% 금리(1억 원 초과 시 0.1% 금리 적용)를 제공하는 토스뱅크통장, ‘지금 이자받기’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최대 월 4만300원, 해외결제 시 무제한 3%의 캐시백 혜택을 담은 토스뱅크카드(체크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국내 은행 간 송금, ATM 입출금 등 각종 수수료 무료 정책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대신 토스뱅크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사장님 대출’ 등 무보증·무담보로 운영되는 대출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 196만 명에 달함에도 여전히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뱅킹서비스는 제한적이고 이 때문에 ‘금융소외계층’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며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를 들여다보고 고객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향후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언어는 현재 한국어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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