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치와인더 브랜드 - wachiwaindeo beulaendeu

시계 생활을 하면서 한 번 정도 생각해보는 것이

워치 와인더를 쓸 것인가? 입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즈음 고민해보셨죠?

제게도 많이 질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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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워치 와인더가 무엇이냐 하면

기계식 시계는 메인 배럴에 에너지를 저장하였다가

그 에너지를 조금씩 사용하면서

정해진 메카니즘에 따라 구동이 되는데

수동으로 용두를 감아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의 시계를

수동 시계, 또는 매뉴얼 시계라고 하고,

로터 등의 동작으로

에너지가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계를

자동 시계, 또는 오토매틱 시계라고 합니다.

오토매틱 시계의 경우 그냥 차고 있으면

손목의 방향에 따라 로터가 돌아서

자동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게 됩니다.

워치 와인더는 자동 시계의 원리를 적용하여

시계를 착용하지 않을 때

꼭 착용한 것처럼 주기적으로 자세 변화를 주어

로터가 돌게 합니다.

그러니까 자동으로 와인딩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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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수동 시계 와인더도 있습니다.

부벤과 오비타 등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가?

워치 와인더가 시계 생활에 꼭 필요한가

하는 질문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답변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시계는 구동하면 할수록

부품들이 마모되고 오일이 소진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니까 많이 구동하면 그만큼 마모와 소진이

빨리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굳이 와인더를 사용하면서

24시간 시계가 구동되도록 설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멈추면 오일이 마른다고 걱정하시는데

2-3주에 한 번 정도만 풀 와인딩을 해주어도

오일이 말라 문제가 생기는 일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워치 와인더를 사용하면

오버홀 주기가 엄청 빨리 다가오느냐 하면

또 그런 것은 아닙니다.

굳이 하루 종일 시계 구동을 안 하는 것뿐이지

계속 구동한다고 해서 큰일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요점은

워치 와인더는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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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워치 와인더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저는 두 가지 경우에

워치 와인더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동 퍼페추얼 캘린더를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다른 시계에 비해 퍼페추얼 캘린더는

시간과 날짜, 연도가 항상 맞춰져있는 편이

본래 기능에 충실한 것인데

만약 파워 리저브 시간이 없어 멈추게 되면

본래 기능을 못하게 될 뿐 아니라

대부분 시계 세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세팅 순서가 있는 시계도 있고

오버 세팅된 경우 브랜드에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가 멈추지 않도록

워치 와인더 구비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다른 하나는

시간 세팅을 귀찮아하는 분들의 경우입니다.

아침에 멈춰져있는 시계에 밥을 주고

시간 세팅하는 것이 귀찮은 분들은

시계를 안 차고 나가시기도 합니다.

바쁜 현대인에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죠.

이렇게 귀찮은 일들이 싫은 분들은

그냥 워치 와인더를 사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매일매일 착용해서 오버홀 주기를 맞는 것과

가끔 착용해서 오버홀 주기를 맞는 것에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냥 편하게 워치 와인더를 돌리셔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편리한 대로 쓰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1구 와인더가 2개 있습니다.

자동 시계는 3-4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와인더는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퍼페추얼 캘린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날짜를 맞추려는 강박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편하게 죽이고 다시 살려서 세팅합니다.

몇 년째 이런 패턴이 반복된 것 같습니다.

그냥 성격이고 선택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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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은

워치 와인더 세팅에 관한 정보입니다.

와인더를 들이면 세팅이 필요합니다.

저가형은 그냥 키고 끄는 기능만 있지만

중가형부터 고가형은 기능이 다양합니다.

그중 우리가 알지 못하는 복잡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나는 와인딩 방향이고

하나는 TPD입니다.

와인딩 방향이 무엇인가 하면

시계마다 와인딩 되는 방향이 있습니다.

어떤 시계는 양방향으로 로터가 돌 때

스프링이 감기는 시계가 있고

어떤 시계는 시계 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 때만

스프링이 감기는 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와인더 세팅을 할 때

방향을 설정해주어야 합니다.

TPD는 Turns Per Day의 약자입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와인더가 몇 번 도는지

설정을 해주는 것입니다.

어떤 시계는 하루에 450번 만 돌려도

풀 와인딩이 되는 시계가 있는가 하면

어떤 시계는 650번을 돌려야

풀 와인딩이 됩니다.

그 세팅을 TPD로 맞추는 것입니다.

근데 이거 너무 어렵지 않습니까? ㅋㅋ

내 시계의 와인딩 방향과 TPD 알고 계십니까??

그래서 대부분 와인더 오토 기능을 쓰십니까? ㅎㅎ

저희 같은 사람들을 위해

아래와 같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s://watch-winder.store/watch-winding-table/

수많은 브랜드의 수많은 시계 정보들을

다 모아 놓았습니다 ㅋ

이렇게 고마울 수가!

예를 들어 아래는

파텍필립의 일부 시계의 와인딩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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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자세히 친절하게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없는 시계는 같은 칼리버를 찾으면

거의 대부분 내용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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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이렇게 인테리어로

워치 와인더를 두고 싶지만

집도, 시계도, 돈도 없어서

아쉬울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정보가 있으니

가지고 있는 시계는 가능하면 정확하게

돌려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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