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스토리작가 현실 - webtun seutolijagga hyeon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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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

“연재할 때는 눈뜨고 먹는 시간 제외하고는 다 작업해야해요.”(30대 여성 ㄹ작가)

디지털 창작노동자들(웹툰·웹소설·일러스트 작가 등)이 먹고 자는 시간 외에 온 종일 작품에 매달려야 하는 등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창작자들이 플랫폼으로부터 사실상 지휘·감독을 받으며, 높은 수수료도 내고 있는 상황도 구체적으로 파악됐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디지털콘텐츠창작 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실태조사 대상은 만 15살 이상 39살 이하 청년 디지털콘텐츠 창작 노동자다. 응답자는 331명(부분응답 제외한 분석대상 285명)이고, 전국여성노조가 주체인 만큼 응답자 95%가 여성이었다. 웹툰·일러스트·웹소설·웹툰 시나리오 및 스토리 작가 등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노동자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창작자 12명에 대한 심층 면접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노동계 차원에서 디지털 창작 노동자의 실태가 상세하게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문 결과를 보면, 작가들의 수입은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응답자들이 플랫폼 창작을 통해 얻은 수입은 2411만원인데, 중위값은 1700만원이었다. 응답자 절반은 플랫폼 창작으로 1700만원이하의 소득을 얻는다는 얘기다. 웹툰작가 경우 평균 3020만원(중위값 2040만원)으로 일러스트·웹소설 작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창작자들은 작품을 연재하기 전 수입을 얻을 수 없는 ‘비축기간’도 상당기간 거치고 있었다. 창작자의 계약 전 작품 비축 및 준비기간은 1년 중 평균 5.7개월로 나타났다. 1년 중 약 절반 정도를 작품 비축 및 준비기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낮은 수입의 영향으로 부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다수 작가는 “(창작이)주업이고, 창작노동에만 종사한다”(75.8%)고 했지만 “창작이 주업이나, 다른 일도 하고 있다”는 답도 17.5%였다.

작가들은 매출에서 플랫폼·에이전시(작가와 저작관 관리·기획·플랫폼 알선 등 업무)에 상당 부분을 수수료로 내야했다. 매출 중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 비중은 ‘모름’(23.5%)을 제외하면, 41∼50%(20.4%)가 가장 많았고, 31∼40%(15.8%) 등의 차례였다. 에이전시와 계약돼 있는 작가들은 에이전시에도 평균 37.4%의 수수료를 냈다. 심한 경우 에이전시·플랫폼 두곳에 모두 매출 40% 안팎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면접 조사에 참여한 ㄱ작가는 “에이젼시를 통해서만 (연재를) 받는 플랫폼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을 해서, 작가는 에이젼시 수수료 따로, 플랫폼 수수료 따로 내야되니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창작자들 3명 중 2명인 66%가 “플랫폼·에이전시로부터 지시받는다”고 답했다. 작품 수정 때 구체적 지시는 일상적이다. ”만화를 그릴 때 플랫폼에서 개입을 엄청 많이 하는 거예요. 스토리 단계에서 ‘이거 추가 하고 저거 추가하고, 이렇게 합시다’ 얘기를 해서 그려요. 그럼 ‘눈을 좀 더 키워야 되고, 남자는 좀 더 날카롭게, 키를 더 크게 키우시고’ 막 이런 식으로 지시를 하는 거죠.”(20대 후반 여성 ㅊ 작가)

창작자들은 과로에도 시달린다. 응답자들의 하루 평균 작업시간은 9.5시간이고, 평균 주당 노동일수는 5.7일, 그리고 주당 평균 노동 시간은 52.5시간이었다. 특히 웹툰 작가의 경우, 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밤을 새거나 새벽 2시~3시에 작업을 마치는 야간노동도 빈번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플랫폼 창작 노동자들이 과로에 시달리며 겪은 질병 경험 실태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지난 1년간 업무로 인해 두통·눈의 피로(82.5%), 어깨·목·팔 등 근육통 (76.8%), 허리 통증(64.9%) 등 전반적으로 질병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플랫폼 창작 노동자들은 자택에서 일하는 비율이 비중(79.3%)이 높은데다, ‘여성’라는 이유로 돌봄을 병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 경우 플랫폼이 요구하는 마감을 해내기가 더 어려워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저는 재택근무를 하고 할머니랑 같이 거주를 하고 있다 보니까 부모님보다는 제가 간병을 하게 됐어요. 연재 마감과 간병을 동시에 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결국은 마감을 그르치면서 할머니를 제가 퇴원을 시켰는데 다음날 돌아가시더라고요.(중략)나는 어쩔 수 없었는데 (플랫폼·에이전시에서) 안 봐주시더라구요. 이해를 못 하더라구요. (중략)왜 당신이 간병을 하는지 모르겠다고.”(30대 여성작가 ㄹ씨)

윤정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창작자와 플랫폼)계약 형태로는 전통적 기준의 핵심인 ‘전속성’이 약할 수 있으나, 실상 ‘종속성’이 매우 강하다. (플랫폼과)불공정계약이 이러한 종속성을 가능케 한다”며 “(이 구조에서) 플랫폼·에이전시·창작자의 계약관계는 각 단계별로 당사자 간의 불공정행위로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어서, 거대 플랫폼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남용 행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필자의 직업은 '웹 개발자'이다.

올해로 경력은 만 5년차가 되었다.

동시에 현재 웹툰을 연재하는 스토리작가이기도 하다.

필자는 웹툰을 전공하지 않았다.

필자는 웹툰과 관련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이력이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웹툰작가가 되었을까.

'웹 개발자'와 '웹툰 작가'를 병행할 수 있을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오면서 작가가 된 필자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01. 나의 꿈은 원래 작가였다.

초등학교 당시, 필자의 장래희망은 '만화가'였다.

이유는 단순했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좋았다. 모든 꿈은 단순한 이유에서부터 시작된다. 초등학교 6학년 당시, 같은 반 아이들이 공책에 그려진 필자의 만화를 돌려보곤 했다. 창작의 즐거움을 알게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을 마주하는 것은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필자는 무언가를 '그리는 것'에 대한 재능이 없었다. 

자연스레 이야기를 그리는 것에서 이야기를 글로 쓰기 시작했다.

'만화', '소설'은 필자가 상상한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한 매체였다.

단순히 이야기를 상상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한 소년은 작가가 되고자 했다.

02. 현실과 꿈의 괴리를 인정한다.

중학교 당시, 필자는 문예창작과로 진학하여 창작을 하고자 했다.

하지만 현실은 순탄치 않았다.

부모님은 일찍이 필자가 평범한 직장인이 되길 바라셨다.

과감하고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큰 도전적인 삶보다 평안하고 잔잔한, 그런 삶을 사시길 바라셨다.

흔히 작가의 삶은 고단하고 배고픔의 연속이라고 한다.

필자는 겁이 많다.

용기가 없다.

나의 평범함을 내려놓고, 주변의 시선을 과감하게 무시하고 창작에 모든 것을 걸 정도의 그릇이 아니었다.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필자에게 있어 '창작'은 '꿈'이 아닌 '취미'가 되어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창작'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수업을 받을 때도,

면접 준비를 할때도,

직장생활을 할때도,

항상 글을 썼다.

치열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현실을 살아갔다.

그리고 퇴근 후, 단순히 내가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써내려갔다.

그것이 전부였다.

03. 현실을 살아가며 꿈을 놓지 않는다.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

세상에 필자의 이름(필명)으로 책을 내고자 했다.

책을 내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내가 쓴 이야기가 작가나마 사람들에게 스며들길 바랐다.

나의 이야기가 세상의 조그마한 '흔적'으로 남길 바랐다.

'창작과 예술에 나의 모든 인생을 걸자'가 아니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며, 틈틈이 내가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써내려가자'였다.

어렸을 시절의 나는 꿈에 모든 것을 투자할 용기가 없었다.

그렇기에 현실을 살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현실을 살아간다고 해서 꿈을 포기해야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필자가 살아온 인생에서의 '꿈'은 항상 '현실'과 공존해 왔다.

포기했다고 생각했지만 꿈은 언제나 필자의 곁에 있었다.

'거창한 꿈'이 아니라 '평범한 취미'라고 합리화하였기에 곁에 둘 수 있었다.

04. 결국 꾸준함이 답이다.

처음 작가의 꿈을 꾸었던 초등학교 시절도,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사회 초년생 시절도,

그리고 지금 현재도,

필자는 머릿속으로 이야기를 상상하고 손으로 글을 써내려간다.

어떻게 하면 웹툰 작가가 될 수 있을까?

웹툰 관련 학과에 들어가는 것이 나을까?

글콘티 그림콘티는 어떤식으로 만드는 것이 나을까?

공모전 및 플랫폼에 투고할때 작품 기획서는 어떤식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까?

위와 같은 직접적인 이야기보다,

필자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꿈에 모든 것을 투자하기 어려운 사람이 많을 것이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마무리하며.

꿈에 모든 것을 투자할 여건이 안된다면,

꿈에 모든 것을 투자할 용기가 서지 않는다면,

현실을 살아가자.

현실을 살아가며, 꿈을 놓지 말자.

현실을 살아가며, 꿈을 공존시키자.

여우비 내리는 날에 - 우시목/이하안 - 학원 - 웹툰 - 레진코믹스

어린 시절 한새벽 앞에 나타난 윤슬. 그녀는 여우비처럼 예고 없이 나타났다가 예고 없이 떠나버린다. 시간이 흘러 또다시 나타난 윤슬. 그리고 지금은 앞집에 사는 이웃이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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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을에서 소설을 쓰는 법 - 교보문고

나지막이 마음속에 스며드는새벽의 빗소리와 같은 이야기.《그 마을에서 소설을 쓰는 법》은 2020년 우시목 작가가 발표한 첫 장편소설이다.장마철의 바닷가 마을. 차기작을 집필하기 위해 서울

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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