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는 남자 의 미래 다 다시 보기 - yeoja neun namja ui milae da dasi bogi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9년 2월 26일(목) 오후 6시 30분

ImaginAsian Theatre

홍상수, Grade 18, 87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헌준(김태우)은 문호(유지태)의 집에 놀러 갔다가 집안에 발도 못 들이고 근처 중국음식점에서 술을 마신다. 낮술을 마시던 그들은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선화(성현아)를 찾아 부천으로 떠난다. 
막상 선화의 얼굴을 본 두 남자는 ‘7년 전 선화’를 되찾고 싶다라는 욕망이 일고 선화와 오직 단둘이 있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선화는 이런 두 남자의 행동을 일단 즐겨보기로 하는데...
7년 만에 다시 만난 ‘선화’는 과연 두 남자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 무료관람문의: 212-759-9550

ImaginAsian Theatre (239 E. 59th St., New York, NY, Tel: 212-371-6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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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o YoonFebruary 12, 2009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Woman Is the Future of Man,은 2004에 발표 된 한국 2004 로맨스,멜로 .05 개봉 영화입니다,영화는 홍상수가 지배하고 있습니다,유지태,성현아,김태우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2004년05월05일에 출시되었습니다.

7년 전, 두 남자와 ‘선화’는 이런 관계였다

선화(성현아)는 헌준(김태우)의 연인이었고, 문호(유지태)는 헌준의 후배였다.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선화에 대한 마음이 소원해진 헌준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고...

선배의 연인인 선화를 짝사랑해온 문호는 헌준의 유학을 계기로 그녀와 연인이 된다.

그러나 결국 문호도 선화와 헤어지게 되고, 세 남녀는 연락이 끊긴 채 각자의 삶을 살아갔다.

7년 후, “우리의 선화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오랜만에 만난 대학 선후배 문호와 헌준.

선배인 헌준은 유학을 다녀 온 예비 영화 감독이 되었고, 후배인 문호는 아름다운 부인과 딸을 둔 서울 유명 대학 강사가 되었다.

두 남자는 동네 중국집에서 낮술을 마시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중,

“우리의 선화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취기가 적당히 오른 둘 사이에 그들의 연인이었던 선화가 갑자기 화제가 되고, 그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남아있는 선화와의 추억에 잠긴다.

낮술에 힘을 얻은 두 남자는 그래도 선화가 반겨줄 거라는 기대감과 내심 불안감을 갖고 선화를 만나기 위해 부천으로 떠나는 돌발행동을 하게 된다.

막상 선화의 얼굴을 본 두 남자는 ‘7년 전 선화’를 되찾고 싶다라는 욕망이 일고 선화와 오직 단둘이 있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선화는 이런 두 남자의 행동을 일단 즐겨보기로 하는데...

7년 만에 다시 만난 ‘선화’는 과연 두 남자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프로그램 노트

두 남자가 한 여자와의 과거를 각각 회상하다. 그 여인을 찾아간다. 여인은 두 남자를 모두 받아들이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이야기는 점점 의미가 증발해버리며 인물들의 고유성은 사라진다. 그럼에도 영화는 매 장면마다 강렬한 실재감을 만들어낸다. 홍상수는 이 5번째 장편에서도 변함없이 독창적 스타일을 선보이며, 서사의 관습과 휴머니즘의 이데올로기를 무력화한다.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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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0.14 - 36

* 감독 : 홍상수

- 홍상수의 또다른 영화를 볼려면 : 

http://blog.naver.com/entombed?Redirect=Log&logNo=130067917508

 홍상수감독만의 독특한 연출방법은 수많은 이야기거리가 된다. 개인적으로 공포물을 봐도 그다지 무서움을 못느끼고, 고어물을 봐도 살벌함을 별로 못느끼고 코미디물을 봐도 그다지 크게 웃지를 못하지만 홍상수감독의 영화를 보면 나도모르게 키득키득 웃게되고 무안한 장면은 나도 모르게 화면을 눈뜨고 보지 못할정도로 꺼림직함을 느낀다. 여러 자극적인 영화들로도 자극을 못받는데 이런 드라마로 자극 받는 내가 우습기도 한다. 홍상수감독의 영화는 예전 케이블 TV에서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을 처음 봤었는데 그때 띵한 느낌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감동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영화를 보고 멍한 느낌.. 그후로 그의 영화를 모조리 찾아보게되었고 어느한편도 밍숭맹숭한 영화가 없다. 얼마전에 개봉한 <옥희의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평가가 무척좋고 잘된 영화라고 많은 얘기를 들어서 꼭 봐야할 영화로 꼽힌다.

* 배우 : 김태우, 유지태

 김태우와 유지태 둘다 오래된 배우이지만 제대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건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다. 먼저 김태우를 보면 <공동경비구역 JSA>를 만난것이 김태우의 큰 행운이라고 할까, 그전만해도 거의 묻힐뻔한 배우이고 평범한 이미지에 혀가 짧은듯한 어색한 연기였는데 <JSA>에서 그의 순박하고 조금은 얼빵한 이미지와 딱 떨어지는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 그후 확실한 주목을 받아서인지 <버스정류장>에서 주연을 하지만 평범한 이미지에 주연이란 자리는 왠지 좀 어색한 감이 있다. 그후 조연급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크게 시선을 끌지는 못하다가 2004년 홍상수감독 그의 특징인 일상적인 영화에는 김태우같은 평범한 이미지의 배우가 적격이라고 생각했는지 바로 주연으로 능청스럽게 연기 한다. 하지만 홍감독의 영화는 일상적인 영화지만 주인공들은 전혀 일상적이지가 않다. 따라서 김태우가 평범한 이미지의 모습이지만 그 평범함 속에 툭툭 던지는 그의 말투나 행동은 다른 어떤 배우보다 더 느끼하고 메스꺼운 느낌이다. 그후 <리턴>이나 <얼굴없는미녀>같은 개성이 강한 영화에 출연은 했지만 역시 김태우는 <잘알지도 못하면서>와 같이 홍상수감독의 영화에서 더 빛이 바라는것 같다.

** 아래부터는 영화의 결말이 담겨있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아래부터는 영화의 결말이 담겨있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 영화내용상 아래부터는 [19금]이 될수도 있습니다. **

** 영화내용상 아래부터는 [19금]이 될수도 있습니다. **

* 홍상수감독의 특징

홍상수감독의 영화를 많이 본 사람들은 홍상수감독의 특징을 잘 알수 있다. 첫번째로 그의 영화에는 항상 술이 등장한다. 그것도 처음만났거나 오랜만에 만난자리에서 술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강원도의힘>에서 두여자가 낯선경찰인 김유석과 취하도록 술을 먹는장면, <오수정>에서 문성근,정보석,이은주 셋이 처음만난 자리에서 술먹고 취하는 장면, <생활의 발견>에서 김상경과 예지원이 술집에서 술먹는 장면, <여자는남자의미래다>에서 유지태와 김태우가 오랜만에 만나서 술을 먹는장면, <해변의여인>횟집에서 술먹는장면, <잘알지도못하면서>에서 김태우 정유미 공형진이 술먹는 장면등등 그외에도 다른 모든영화에 술은 절대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또하나 술을 먹고나면 뒷분위기가 좋지 않다. <여자는남자의미래다>에서 처음 김태우와 유지태가 술 먹으면서 난데없이 유지태가 소리를 치는 장면, <잘알지도못하면서>에서 유준상과 학생들, 김태우와 교수가 모인자리에서 술 먹고 교수가 여제자 한명을 데리고 방에 들어간후 다음날 유준상이 화가나서 김태우에게 소리치고 분위기가 안좋아지는 장면이나, 김태우와 공형진, 정유미가 술먹고 김태우가 정유미에게 치근덕 거린 다음날 공형진이 김태우에게 화가 나 있는 장면 등등 홍상수감독의 영화에 술과 담배는 빠질수 없지만 그 술로 인해 뒤가 안좋아지는 분위기는 술에 대한 묘한 매력을 주인공의 심리에 적당하게 적용을 잘 한듯싶다. 또다른 두번째 특징은 항상 시작하면서 새롭게 또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나온다. <강원도의힘>에서 두여자와 순경과의 만남, <오수정>에서 정보석과 이은주의 만남, <생활의발견>에서 김상경과 예지원의 만남, <해변의여인>에서 김승우와 고현정의 만남, <잘알지도못하면서>에서 오랜만에 본 김태우와 공형진, 김태우와 고현정, 김태우와 유준상등의 오랜만의 만남 등이 있다. 

 홍상수감독의 묘한매력의 특징도 있다. 둘이 대화를 하다가 어느순간 멈칫하는 순간. 이는 친한 사이나 친한 연인사이라면 이렇게 대화가 끊기지 않겠지만 처음 본 사람들이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라면 어색하거나 잘 생각이 나지않아 멈칫하는 순간을 누구나 겪어봤을텐데 이런 분위기는 홍상수감독영화에 종종등장한다. 이런 분위기나 느낌이 싫어서 홍상수감독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어떻게 보면 이런 분위기를 현실과 맞닿은 분위기라고 볼 수 있고 너무 현실성이 강하다보니 그런 느낌이 싫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홍상수감독의 또하나의 특징은 性의 묘사다. 홍감독의 영화에서 섹스를 빼면 남는게 없다고 할 정도로 안그럴것 같으면서 은근히 성적묘사는 많이 깔려있다. 그렇다면 홍상수감독영화에서 왜 성적묘사가 강하다고 느끼는것일까. 홍감독의 영화는 현실성이 뚜렷한 영화로 영화분위기가 현실적으로 깔려있는 상태에서 성적묘사가 들어간다면 그만큼 강한 자극이 느껴진다. 똑같은 배경에 똑같은 배우의 성적묘사라고 해도 강우석감독의 영화에 나오는 배드씬과 홍상수감독의 배드씬은 받아들이는 느낌의 차원이 다르다.

홍상수감독의 또다른 재미있는 특징은 남자주인공을 찌질이로 만든다는것, <오,수정>의 문성근, <생활의발견>의 김상경, <잘알지도못하면서>의 김태우, <해변의여인>의 김승우, 어느하나 찌질하지 않은 주인공이 없다. 그리고 모두들 여자와 어떻게든 한번 자볼려고 찌질찌질 대거나 작은것 하나가지고 쪼잔하게 구는 행동들이 유난히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김상경은 곧고 올바른 이미지였는데 <생활의발견>이후부터 사람자체가 쪼잔하게 보일정도로 찌질한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냈다. 심지어 <생활의발견>이후 <극장전>에 김상경이 주인공인거 보고 찌질이 김상경 또 볼수 있겠네 라고 말하는걸 보고 웃은적이 있다. 김상경못지않은 찌질이는 역시 김태우. 김태우도 예전에는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지 몰랐는데 김상경보다 찌질한 역할을 더 잘했으면 잘 했지 떨어지지 않는 쪼잔한역할의 배우다. 남자들이 삐지는 모습을 참 절묘하게 묘사를 한다고 해야하나.. 물론 여배우들도 마찬가지로 홍상수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은 일상적인 우리 모습을 나타내는 역할인것 같지만 그 안의 찌질하고,쪼잔하고,삐지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게 소화하게끔 홍상수가 만든다.

* 홍상수감독의 또다른 특징, 불편함..

 마지막으로 홍상수영화의 특징중 빼놓을수 없는건 일상생활을 다룬것 같은 불편함이다. 영화자체는 자연스럽게 우리생활과 주변을 다룬것 같지만 그 자연스러움안의 불편함이 항상 베여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또는 선후배가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다가 그 자리의 끝은 항상 누군가 화를 내고, 항상 소리를 치게된다. 친한친구 셋이 모였는데 나를 제외한 두친구가 술을 한잔두잔 마시다가 결국 소리치고 인상쓰면 나는 얼마나 그 자리가 불편하고 싫겠는가, 이렇듯 두친구는 영화속 인물이고 제3자인 입장에서 불편하게 지켜보는 나는 관객이다. 이런느낌이 나는 불편함을 홍상수영화는 항상 가지고 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오랜만에 만난 헌준과 문호, 부드러운 이미지의 문호는 헌준과 술한잔 하면서 큰 소리로 "에이~ 씨x" 이 소리를 몇번이나 한다. 또 헌준은 선화를 만나러 가기 싫다는 문호를 억지로 끌고와놓고 은근히 문호가 가기를 바라는 멘트를 하나둘씩 한다. 관객들은 여기서 또 문호가 소리치지 않을까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을 가지면서 영화를 보게된다. 이런 비슷한 장면은 홍상수감독의 영화중 술자리가 있는 장면은 항상 나타난다. 그만큼 술자리에서는 편한하게 속내를 털어놓다보니 이런 저런 과거 얘기로 인상을 쓰게 된다는 우리에게 쉽게 보여지는 일상의 불편함을 나타내는 홍상수감독의 가장 큰 특징이다.

*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라는 문장 자체가 조금 어렵게 다가온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면 여자로 인해 미래가 휙휙바뀌는 남자들을 볼 수 있다. 만약 선화가 강간 당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헌준은 유학을 가지 않았을수도 있고, 갔다고 해도 계속 선화와 연락을 했을수도 있다. 그럼 둘의 인생방향이 약간은 바뀌었겠지. 만약 선화를 짝사랑하던 문호가 선화와 잘 됐다면 문호는 어땠을까, 이것역시 뭔가 좀 뒤바뀌었을수도 있다. 이렇게 한 여자때문에 남자의 미래가 오락가락 한다는건 문호와 헌준의 현재 상태에서도 보인다. 문호는 현재 대학강사로 아직 교수가 아닌 교수가 꿈인 아직은 꿈을 쫓아가는 위치다. 헌준역시 예비영화감독으로 아직 제대로된 영화한편도 못찍어봤고 유명한 영화감독이 되는게 꿈인 문호와 마찬가지로 꿈을 쫓아가고있는 상태다. 이렇게 둘은 미래가 불확실하고 장담할수 없는 미래라는걸 선화와 만남으로 둘의 미래가 오락가락 하다는걸 볼 수 있다. 마지막 결국 선화에게 무릎을꿇고 선화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간 헌준은 선화가 문호와의 관계를 목격한후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간다. 이는 역시 선화의 행동에 따라 헌준의 미래가 또 오락가락한 상황이 되버린것이다. 문호역시 마지막 여학생과 여관 들어간걸 들키면서 미래가 암담하다. 이는 여학생, 여자로 인해 문호의 미래가 오락가락한 상황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라는걸 절실히 보여주고있다.  

 * 영화의 구조

  영화의 시작은 학교선후배인 문호와 헌준이 오랜만에 만난것으로 시작한다. 둘은 오랜만의 대화에서 헌준의 과거여자인 선화가 등장을 하게 되고 선문호와 선화와의 과거여행이 시작된다. 둘이 어떻게 헤어지게 됐는지, 그렇게 둘이헤어지고 선화와 문호와의 관계가 나타나고 둘은 헤어지고..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이제는 셋이서 만나게 된다. 선화는 헌준과 사귀게 되고, 후에 다시 문호와 만나게 되고, 결국 둘다 헤어지고 이제는 둘다 같이 만나고.. 구조는 아주 간단하게 흘러간다. 그리고 셋이 있는 공간에서 선화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 하룻밤에 헌준을, 그다음 문호의 품에 안긴다. 다음날 약수터를 가자고 나왔다가 문호는 학생들에게 가고, 헌준은 선화와 말다툼을 한후 뛰쳐가면서 셋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 두남자가 보는 선화

영화는 두남자의 등장과 한 여자를 등장시킴으로써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바라보는 시각과 행동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온다. 두남자가 중국집에서 술한잔 하면서 종업원에 다가가는 장면도 두남자가 한여자를 바라보는 또다른 시각을 보여주고있다. 이는 어떻게 보면 헌준과 문호가 선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일치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영화는 두남자와 한여자의 본능적인 남자와 여자의 감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선화가 강간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실망하는 헌준, 선화의 파마모습과 다리에 털을 보고 실망하는 문호, 그리도 또다른 둘의 공통점은 선화와 잠자리만을 원한다는 남자의 본능. 하지만 그 과정은 둘이 다르다. 무릎꿇고 빌면서 잠자리를 가지는 헌준, 선화에게 말한마디로 잠자리를 가지는 문호. 하지만 술이 깨고 맨정신에 둘다 선화는 보이지 않는다. 이렇듯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서 남자와 여자의 시각차이를 보여주고, 두 남자로 하여금 한여자에게 접근하고 잠자리까지 가는 과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여준다.  

* 남자들의 성욕은 본능인가?

 영화를 보면서 헌준이 쟤는 왜 저러냐, 문호 쟤는 왜저러냐.. 이런 생각을 계속 하면서 보는 관객들이 많을것 같다. 근데 보다보니 선화 쟤는 또 왜저래.. 이런 생각까지 들고, 영화는 그냥 영화일뿐인데 홍상수표 영화라 그런지인물들이 모두 음흉하게 보인다. 사실 홍상수영화에는 정상적인 인물을 찾기가 더 힘들다. 그만큼 인물들이 내면을 숨기고 내숭 떠는것보다 아예 드러내놓고 다니기 때문에 속 시원하게 표현되는 장면인 반면 대놓고 너무 드러내니 불편함을 느낀다. 이 영화를 몰입하고 본 여성들은 영화가 끝나고 남자들은 모두 늑대다 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만큼 문호와 헌준뿐 아니라 선화의 과거 선배까지도 선화를 단순한 잠자리 상대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물론 시작은 선화를 잠자리상대로 시작하지는 않았다. 모두 선화를 하나의 여자로 바라보다가 점점 관계가 깊어지니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생각은 모두 똑같다. 이러한 예는 선화가 전날 강간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선화를 깨끗하게 씻기고 관계를 가짐으로 선화는 깨끗해질수 있다라는 헌준의 태도에서 남자들의 본능이 보여진다. 남자들은 자기여자는 꼭 깨끗해야 한다는걸 헌준의 행동에서 보여지는건 남자의 본능을 비춰주는 장면이다. 또한 문호는 선화를 계속 짝사랑 했지만 결국 둘이 서서히 가까와질때 무의식적으로 손이 선화의 몸을 더듬는다. 그러자 선화는 남자들은 다 똑같다며 그냥 안아만 주면 안되겠냐고 소리 친다. 이런 장면에서 남자들의 본능이라는게 은근히 드러난다. 물론 모든 남자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손을 잡고, 키스를 하고, 손이 여자의 몸을 더듬게 되고, 마지막으로 둘은 관계를 맺고.. 다음에 또 만나면 또 관계를 맺고.. 이게 수순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는걸 영화에서도 중반까지 설명 한다. 하지만 영화가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선화는 이남자와도 관계를 맺고 저남자와도 관계를 맺고, 자신도 자신의 본능에 따라 움직인다는걸 보여줌으로 섹스의 본능은 남자들만의 본능이아닌 여자도 이렇게 변화를 한다는걸 보여준다.

* 영화의 복선

 홍상수감독영화의 특징은 복선이 자욱하다. 물론 이 복선을 알아차린다면 둘도없는 재미가 되겠지만 모른채 그냥 넘어간다면 이 상황에서 왜 저게 나오지라고 의문만 품고 싱겁게 지나갈수 있는게 홍감독 영화의 특징이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도 수많은 복선이 나오는데 그중 영화초반 문호가 헌준을 앞마당까지 일부러 데리고 들어가서 하얀눈을 밟아보라고 한다. 이는 선화의 순결을 문호가 가져간 의미로 볼 수 있다. 여기서 밟은 발자국을 다시 뒤돌아서 오면서 돌아온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다며 문호와 헌준은 웃는다. 이는 선화의 깨끗함을 헌준이 발자국을 만들고 선화는 이제 깨끗한 여자가 아니지만 헌준의 발자국은 남은 상태고, 헌준은 걸어간 발자국을 다시 밟아뒤로가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려고 한다는걸 볼 수 있다. 이 한장면으로 앞으로 나올 모든 내용이 함축돼 있다. 문호와 헌준이 중국집에서 술을 마실때 종업원 여자한테 둘다 작업을 건다. 종업원 여자는 말투도 그렇고 순진한 모습과 착한모습이 나타난다. 이런 여자를 어떻게 해 볼려는 문호와 헌준은 종업원여자가 선화와 무척 닮은 모습에서(사실 1인2역) 과거 문호와 헌준이 선화에게 어떻게 작업을 걸고 어떻게 선화와 잠자리까지 가게됐는지가 보여진다. 그외에도 밖에 차를 기다리는 여자를 바라보는 헌준과 문호의 동일한 시각도 마찬가지다.

 - 영 화 감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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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호와 헌준의 첫만남. 홍상수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처음시작은 누가 누구를 만나고 둘이 반가와하면서 시작 한다.

이 집은 문호의 집이고 헌준이 문호를 찾아 오랜만에 둘이 만났다는걸 볼 수 있다. 문호는 난데없이 첫눈 발자국을 헌준이가 밟는 영광을 준다며 헌준은 첫발자국의 눈을 밟고 재미삼아 다시 밟은 발자국을 밟고 되돌아온다. 시작부터 이런 장면이 보이는건 앞으로의 두사람의 복선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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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 나갈때부터 술을 마시러 갈줄 알았다. 이렇듯 홍상수감독영화는 처음 만나서 다음은 술자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술자리에서는 옛날얘기 또는 맘에 담아둔 얘기를 술김에 서스럼없이 드러낸다. 여기서도 재미있게 얘기하다가 문호는 갑자기 헌준이 예전에 자신의 아내를 껴안았다는걸 무안할정도로 인상을 쓰면서 얘기한다. 문호의 아내에 대한 얘기, 또는 이렇게 갑자기 욕을 하면서 화를 내는 장면등에서 문호의 성격이 순하면서도 불같은 성격이란걸 볼 수 있다. 물론 문호가 화를 내자 헌준은 그냥 웃으면서 장난으로 한거라며 넘긴다. 여기서 문호의 성격은 대놓고 말은 못하고 뒤에서 꽁하는 성격 또는 그냥 인상만 쓰는 뒷끝이 있는 성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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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둘은 앉아서 여종업원한테 한마디씩한다. 내가 영화배우인데 영화해보지 않겠느냐, 내가 화가인데 누드모델 해보지 않겠느냐..

여종업원은 나중에 등장할 선화와 똑같이 생긴인물로 문호와 헌준이 과거 어떻게 선화에게 접근을 했는지 또는 이둘이 여자들에게 어떻게 접근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물론 여종업원은 싫다고 하고 카운터에가서 뭐라고 한다. 따라서 남자둘은 이렇게 여자들에게 한번씩 접근을 하고 뒤에서 한소리씩 듣는 그야말로 찌질스러운 스타일이란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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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액자구조로 문호와 헌준이 얘기를 하고 그 얘기에서 과거 헌준이 사귀었던 선화가 등장한다. 그러면서 과거 이 셋의 과거가 나온다.

선화는 길거리에서 우연찮게 선배를 만나고 선배는 선화를 강제로 택시에 끌고 간다. 나중에 나오지만 이 선배는 그동안 선화를 계속 미행해왔고, 선화를 데리고가서 강간 한다.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군대 제대하고 계속 선화를 강간할려고 미행 하고 다녔다.

차에 타란다고 또 타고 가는 선화를 보면, 선화의 성격도 우유부단하고 상대방이 억지로 하면 싫어도 마지못해 하는 성격으로 조금 맹한 느낌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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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만난 선화와 헌준. 어제 선배에게 납치되기전 선화는 헌준과 만나기로 했었다. 따라서 약속을 빵꾸낸 다음날이라 헌준은 화가난 상태다.

선화는 어제 있었던일을 일일이 다 얘기한다. 보기에도 좀 쫌생이같은 헌준의 반응은..

홍상수감독의 영화는 여자의 순결이나 여자의 경험등이 강조되는 영화들이 많다. 예를들어 이 영화의 후반부에도 문호가 학생에게 최근에 관계를 가진게 언제냐고 물어보는것도 여자의 경험을 들려주고 싶어하는 홍상수 스타일이다.

여기서 둘은 여관에 들어간다. 어제 몸이 더렵혀진 선화의 몸을 깨끗하게 해줄려는 헌준의 생각이다. 선화의 아랫몸을 계속 닦아주고 둘이 관계를 가지면서도 "나와 섹스를 하면 이제 너는 깨끗한 몸이 될꺼야"라고 계속 반복한다. 하지만 그게 말이되냐~~

여자 는 남자 의 미래 다 다시 보기 - yeoja neun namja ui milae da dasi bogi

 헌준이 유학 간다. 그것도 선화한테 얘기도 하지않고 떠날려고 하는걸 문호가 선화를 여기까지 데리고와서 둘을 만나게 해준다.

앞장면과 연결해서 본다면 결국 선화의 몸을 깨끗이 할려고 했는데 헌준은 그뒤로 계속 선화의 몸이 더럽다고 느껴진탓에 유학을 결심하고 선화에게 말도 하지않고 떠나려고 한듯하다. 말이 떠나는거지 도망이지.. 물론 지금 이 장면도 헌준이 형식적으로 기다리라는 말까지 하고 앞으로 연락한다는 말까지 한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선화가 좀 맹하다는게 이렇게 말도 하지 않고 떠난다면 뻔한건데 공항까지 나온것도 그렇고 와서 눈물을 보이면서 기다린다는 말까지 하는 선화는 좀 단순한 성격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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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서 다시 시간이 흐르고 선화를 짝사랑하던 문호는 서서히 선화에게 작업을 걸기 시작한다.

선화의 작업실.. 둘은 키스를 하다가 문호는 점점 달아오르는 마음에 격렬해진다. 이때 선화는 문호의 손을 뿌리치고 한마디한다.

"남자들은 다 똑같애, 당신이나 그새끼나 다 섹스만 할려고 그래"

왜 이렇게 선화만 보면 다들 발정난것 같이 달려드는건지, 아니면 남자라는 동물자체가 이런 공간에서이렇게 달려들수밖에 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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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둘은 관계를 가지게 되고, 문호는 선화에게 실망스런 말들을 한다. 선화의 머리스타일이 맘에 안든다는 관계를 가진후 툭 던진 말.. 그러다보니 선화의 다리에 난 털도 신경이 쓰인다. 마지막 문호의 담배한개비에 한숨을 쉬는것으로 봐서 둘은 이렇게 관계를 가지고 다시 각자의 길을 가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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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전반기가 흐르고 이제 후반기로 접어든다. 지금까지 선화를 중심에 두고 두 남자와 선화와의 관계가 나왔고 이제부터는 선화와 두남자간의 현실이 나온다. 술집에서 일한다는 선화의 소식을 알고 결국 선화있는곳까지 온 문호와 헌준. 여기서 이기적이고 치졸한 헌준의 성격이 나온다.

여기까지 오기싫다는 문호를 억지로 끌고 데리고와서 문호는 혼자서 밖에 기다리게 하고 혼자 들어가서 선화를 만난다. 그럼 왜 같이 오자고 한건지..

그리고는 나와서 선화가 늦게 끝나는데 기다릴건지 어떻게 할건지 물어본다. 자기가 억지로 끌고와놓고 이렇게 물어보는것 자체가 좀 웃긴거지.

마지막에는 선화한테 받은 성냥각을 보는 문호에게서 성냥각도 뺐는다.

앞에서 선화에게 대하는 헌준의 이미지도 그렇고 여기서 보여지는 이미지도 그렇고 헌준은 이기적인면이 보이고, 조금 찌질한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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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몇시간을 기다려서 다시만난 두남자와 선화. 기다리면서도 헌준은 계속 문호가 갔으면 하는 멘트를 한다. 왜냐면 뻔하지.. 술기운도 올라오겠다, 선화의 집도 이 근처겠다, 밤도 늦었겠다. 예나지금이나 동물적근성은 변함이 없는헌준.

오랜만에 본 선화도 예전과 많이 다른모습이다. 일단 치킨과 맥주를 자주마셨다고 했는데 선화는 오자마자 이런 치킨냄새가 싫다고 한다.

그리고 빨리나가자며 서두르는것이, 예전의 수동적이고 맹한 성격에서 적극적인성격으로 바뀐게 보인다. 다시말해 과거 좋아했던 치킨이 이젠 치킨냄새조차도 싫다는건 예전 선화의 모습이 아니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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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헌준의 선화에 대한 생각이 나온다. 아침에 과거 만났던 장소를 사진까지 찍어온 헌준. 그만큼 선화가 보고싶었고 미안하다고 얘기한다.

외국에 있었을때는 기억이 안났다가 한국에 오니까 선화가 생각났나보다. 정말 보고싶었다면 왜 편지한번 전화한통을 안했을까.

사진을 보면서 선화는 하나도 변한게 없다고 한다. 위에 얘기한데로 선화는 많이 변한것 같은데 변한게 없다고 한다. 정말 변한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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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는 이제 거의 절정을 달려간다. 미안하다며 담뱃불을 지져달라고 달려드는 헌준. 선화가 헌준을 기다렸다는 말에 표정이 밝아지고 웃는 헌준.

이제 선화는 다시 내 품으로 돌아왔다는 그런 웃음인건가.

둘은 그렇게 안방으로 들어가고 거실쇼파에서는 문호가 드러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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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방에서 선화가 나오자 문호는 다시 일어난다. 잠이 든게 아니었다.

그리고 둘은 건너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개가 안방으로 들어간다.

정말 변한게 없구나. 두 남자도... 선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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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셋은 약수터로 산책 간다. 헌준은 뭐가 불만인지 뾰루퉁하다. 이렇게 뾰루퉁한 표정의 김태우연기는 정말 압권이다.

지나가다 운동장에서 제자들을 만난 문호. 제자들에 둘러쌓여서 질문공세도 받고 목도리도 받고, 커피도 받고..

그런데 현실은 그게 아니다. 이런 제자들의 행동이 문호의 상상이라고 봐야하나 꿈이라고 봐야하나...

현실의 제자들은 기다리는 문호를 남겨두고 자기들끼리 가버리고, 그 제자들을 따라가는 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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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준이 계속 뾰루퉁한 말투를 하니 선화는 한마디 한다. "너무 쉬운거아냐?" 자기가 좋으면 살랑살랑대고 안좋으면 뾰루퉁하고, 맘에 안들면 도망가서 연락두절하고.. 그런데 마지막 헌준이 한마디.. "나 안잤어, 어제 한숨도 안잤어"

결국 선화와 문호의 관계를 다 알고 있었다는건데... 그런데도 "헌준씨~"라고 크게 부르는 선화를 보면 예나지금이나 아직도 맹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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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제자들의 술자리까지 가서 열변을 토하는 문호. 그전에 문호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한 학생의 큰한마디로 시작해서 문호는 크게 소리를 친다.

보니까 다들 문호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것 같은데 학생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상상에 빠져있는건지 문호는 이 자리에 왜 참석했는지 모르겠다.

그중 문호를 맘에 들어하지 않은 한 학생이 선생님은 문제가 있다고 한다. 정말 문호가 문제가 있는건지 이 학생이 문제가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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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학생이 문호뒤를 따라오더니 둘은 결국 여관안에까지 가게된다. 아까 그 학생이 문제가 아니었구나. 문호가 정말 문제였구나.

아까 그 학생은 이 여학생을 좋아했기에 여기까지 미행했고 문호와 여학생은 그 학생이 미행을 했다는걸 알아차린다.

결국 옷을 다시 추스려입고 걱정 하며 여관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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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시작은 헌준의 생각이 좀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갈수록 선화가 이상한것 같고, 후반부로 갈수록 문호가 제일 이상해진다.

결국 걱정 하면서 여관을 나와서 다시 걱정 한다. 내일 그 학생이 소문이라도 내면 어떻게 하나, 여학생보고 니가 먼저 그 학생에게 전화를 하면 안되겠니.. 라는 치사한 멘트까지 서슴없이 하고.. 

이것역시 여자는 남자의 미래가된다. 이 여학생, 여자 때문에 문호가 고민을 해야하고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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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여학생을 보내고 혼자 우두커니 서서 오만가지 생각에 빠진다.

단 1박2일동안 문호는 많은 얘기를 했고 많은 얘기를 들었고 많은 사건을 겪었다.

 * 영화감상을 마치고..

 역시 홍상수감독영화는 영화가 끝나면 뭔가모를 찝찝함과 뭐냐이게, 라는 말을 하게된다. 항상 그렇지만 끝은 해피엔딩도 아니고 새드엔딩도 아니고.. 물론 그걸 노리고 감독은 영화를 만든것이고... 그래도 오랜만에 홍상수감독다운 영화를 본것 같다.

 -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