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 anallogeu kamela dijiteol kam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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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0~80년대만 해도 카메라는 아버지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집안 재산목록 1호였습니다. 동그란 통에 담긴 필름은 현상소에 맡겨야 했고 그 필름이 사진이 되어 나오기까지 며칠을 기다려야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지금은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폰에 붙은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컴퓨터로 편집까지 가능한 세상입니다. 게다가 엄청난 기능에 고해상도의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한 DSLR 카메라까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옛날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만큼의 격차를 느끼게 됩니다. 

카메라 기술의 발달로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카메라와 PC가 결합해 이제는 누구나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해 자유자재로 주무르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 덕분에 일부 전문가들의 영역이었던 사진 찍기가 무척이나 편리하고 쉬워졌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큽니다. 집집마다 몇 권씩 가지고 있던 가족 앨범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인의 집에 놀러갔을 때 가장 먼저 펼쳐보곤 했던 가족 앨범에는 그 집안의 역사와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파일로 저장하기 시작하면서 그런 재미는 이제 거의 사라졌습니다. 지금도 사진을 프린터나 전문기기로 인화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 디지털 파일 형태로 사진을 저장하면서 값비싼 필름의 사용이 크게 줄어 필름을 생산하는 코닥, 후지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파산지경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디지털 카메라는 더욱 새로운 기술로 무장해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부작용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불과 5년 전만 해도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DSLR 카메라가 세상에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은 ‘왜 전문가용 카메라에 동영상같이 쓸데없는 기능을 넣었느냐’며 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제작자들이 이 카메라로 고품질의 영상물들을 내놓자 사람들의 인식은 순식간에 달라졌습니다. 이후 SNS와 유튜브 등이 활성화 되면서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고, 결국 요즘에 출시되는 모든 디지털 카메라는 풀HD 동영상 촬영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메라 기술의 발전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요즘에 나오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풀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니고 있고, 화질도 웬만한 DSLR 카메라 뺨칠 정도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이 이처럼 발전한다면 몇 년 안에 스마트폰이 DSLR 카메라를 밀어내고 풀HD 동영상 촬영기 역할을 할지 모릅니다. 끝없이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카메라의 과거와 오늘을 짚어봤습니다. 

현대 카메라의 근원은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라는 뜻을 가진 ‘카메라 옵스쿠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도구는 학창시절 과학 실습시간에 만들었던 바늘구멍 사진기와 같은 원리로, 박스에 뚫린 작은 바늘구멍을 통과한 피사체가 반대편 어두운 벽면에 아래위가 뒤집힌 영상으로 나타납니다. 

카메라 옵스쿠라(사진: Wikimedia Commons)

카메라 옵스쿠라의 원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처음 발견했고, 중세의 천문학자들은 이 원리를 이용해 일식을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이 기구는 사진을 남기기 위한 목적보다는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 사람들은 점점 사물의 세밀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묘사하는 이미지를 갖길 원했고,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1839년에 개발된 최초의 은판사진기 다게레오타입 카메라입니다. 프랑스의 발명가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는 깨끗이 닦은 은판을 요오드 용액으로 처리해 감광막이 생기게 한 후 이를 자신이 만든 카메라로 약 30분간 노출하여 사물의 정확한 모습을 잡아낸 사진을 얻어냈습니다. 이 다게레오타입 카메라는 처음부터 사진을 촬영할 목적으로 제작된 기기로  역사상 최초의 카메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 라이카2 모델 (사진: Wikimedia Commons)

오늘날과 같은 현대적 의미의 카메라가 출현한 것은 1925년 독일인 O. 바르낙이 설계한 ‘라이카’ 카메라입니다. 35mm 필름을 최초로 사용했던 라이카는 오늘날까지도 카메라의 제왕으로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습니다. 1929년에는 프랑케하이데케사(현재 롤라이사)에서 롤라이플렉스를, 차이스콘사가 스파링 카메라를 시판하며 본격적인 카메라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후 필름 카메라는 미국의 이스트먼 코닥에 의해 소형화, 경량화를 거치며 적어도 1980년대까지는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기기로 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가 처음 등장한 것은 일본의 소니사에 의해서입니다. 1981년 마비카(Magnetic Video Camera)라는 브랜드로 선보인 아날로그 방식의 스틸 비디오카메라는 비디오테이프 레코더의 원리를 이용해 필름 대신 플로피 디스크를 이용해 영상을 기록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기술상의 문제로 화질이 좋지 못했던 탓에 이 기기는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아날로그 방식에서 탈피해 카메라가 디지털화 된 것은 1990년 다이캠이 출시되면서 부터입니다. 이 카메라는 376×240의 해상도로 마비카에 비해 화질을 크게 향상시켰지만, 흑백사진만 촬영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이캠으로 시작 된 디지털 카메라 기술은 이후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합니다. 

소형화, 경량화가 이뤄지며 소위 ‘똑딱이’라고 불리는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가 나타나 크고 무거운 필름 카메라를 몰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똑딱이 카메라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편의성과 경제성에 있었습니다. CF메모리라는 저장장치를 탑재한 소형 디지털 카메라는 휴대하기 가볍고 필름 값과 사진 현상비가 들지 않았습니다. 때맞춰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PC보급도 눈에 띄게 늘어나 디지털 카메라 기술의 발전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그 속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는 결국 필름 카메라와 필름산업의 쇠퇴를 불러와 급기야 수십년 간 세계 최고의 필름메이커로 군림했던 코닥사가 2012년 1월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이처럼 필름과 필름 카메라를 역사 속으로 밀어냈지만 카메라의 진화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이번에는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을 갖춘 휴대폰 카메라가 속속 나타나 디지털 카메라를 몰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작고 휴대하기 간편해 인기를 끌었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이제 휴대폰 카메라에 밀려 인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단일 기기로서의 운명 역시 필름 카메라와 궤적을 같이 할 것이라는 ‘디지털 카메라 위기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업계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디카업체들은 DSLR, 미러리스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제품들을 내 놓으며 이런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처음 개발된 미러리스는 카메라 몸체 안에 있는 반사경과 펜타프리즘을 없애고 렌즈를 통해 들어 온 빛이 바로 이미지센서에 전달되게 한 카메라입니다. 특히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의 단점이었던 무겁고 큰 바디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뛰어난 화질을 유지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DSLR 역시 이에 질세라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캐논 100D, 니콘D5200과 같이 미러리스 카메라에는 없는 와이파이, 인터벌 촬영 등의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소형화에 성공한 보급형 DSLR 카메라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아성을 위협하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약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성능이 고급 PC와 맞먹을 뿐 아니라 카메라의 가능도 뛰어납니다. 웬만한 고급카메라에나 적용되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과 8배까지 확대해도 이미지가 깨지지 않는 ‘슈퍼 레졸루션’ 기능에 화질도 1,300만 화소를 넘는 제품들이 즐비합니다. 

경쟁은 진화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과거의 카메라가 그랬듯 오늘날의 카메라 역시 끊임없이 경쟁하며 놀라운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모니터로 보는 초고화질의 선명한 사진보다 옛날 필름 카메라로 찍은 빛바랜 사진 한 장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얻게 된 편리함이 아련한 세피아 빛 추억까지 우리에게 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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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진과 필름 사진은 많은 차이가 있는것으로 생각 하는분들이 많습니다. 아예 다르다고 생각 하시는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 단 필름을 사용하는것과 필름 대신에 이미지 센서를 이용 한다는 차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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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에 비해 많은게 좋아졌습니다.

여기서 좋아 졌다는 말은 편리해졌다 다시말해 자동화가 많이 이루어졌다 라는 말입니다.

두번째 필름값이 들어가질 않아 원가 절감에 기여 합니다.

물론 디지털 사진도 필름값 이외에 부수적인 장비가 따라야 하지만 일단 필름값 같은 재료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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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디지털 사진은 흑백,컬러 구분없이 촬영이 가능해져서 표현에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물론 필름 사진에서도 사진가의 생각에 따라 흑백,컬러 필름을 선택해서 사용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내용은 디지털 카메라는 별도의 고민 없이 선택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다시말해 컬러로 촬영한후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서 흑백으로 전환도 가능하고 촬영 당시에 흑백모드로 바꿔서 촬영이 가능한게 디지털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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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디지털 카메라는 감도 다이얼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노출에 의한 스트레스를 필름사진에 비해 덜 받습니다.

다시말하면 필름 감도는 필름에 기록된 감도로 계속 촬영을 해야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사용하는 광원의 밝기에 따라 감도를 수시로 변화를 주면서 촬영이 가능 하다는 말입니다.

다섯번째 디지털 카메라에는 파인더의 보조 역할을 하는 LCD가 있습니다. 이 LCD의 다양화로 다양한 구도로의 촬영이 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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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촬영후 이미지 보관 및 관리가 필름 사진에 비해 쉬워졌습니다. 촬영이 끝난후 이미지 관리는 두말 할것도 없이 상당히 중요 합니다. 디지털 이미지 관리가 필름 보다는 쉬워졌지만 디지털 파일도 한순간의 실수로 다 날려 버릴수는 있다는점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후 보정 이라는 작업을 합니다. 후보정 작업이 디지털 사진에 서 시작된걸로 알고 게시지만 이점도 틀립니다. 후 보정 작업은 필름 작업에서도 진행되던 내용입니다. 그러나 작업 과정이 디지털 사진이 쉬워진건 사실 입니다. 암실이 아닌 컴퓨터에서 그리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 입니다.

이밖에도 많은 장점이 있는게 사실 입니다.

대부분의 기능이 자동화되고 보완이 되어서 기계적인 특성을 익히는데 시간도 절약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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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촬영할 때 문제점 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워낙 넓은 관용도와 자동화의 실현으로 대충 찍어도 눈뜨고 봐줄만 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촬영에 성의가 없어집니다. 대충 찍고 후 보정 하면 된다라는 안일함을 자신도 모르게 키워 줍니다.

그러나 필름 카메라는 촬영 할 때 한 장 한 장에 상당한 노력과 정성을 쏟을수 있습니다.

사진을 아무리 오래해도 사진가에게 항상 부담으로 다가왔던게 노출 입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노출을 조절도 하고 최대한 신경을 쓰지만 촬영 결과가 나올때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던게 지금까지의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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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상업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던 곳에서는 폴라로이드(즉석사진) 촬영을 먼저하고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한 후 본 촬영을 했던 일이 일반화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필름 사진 촬영할때 한 장 한 장에 노출은 물론 구도 등 제반 상황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습니다. 하다못해 같은 대상을 두고 여러가지 상황으로 많은 촬영을 해서 언제 생길지도 모르는 에러를 방지 하고자 노력을 했다.

이렇게 하면 촬영 시간에 비해 촬영양은 많지는 않지만 실패할 확률 또한 적어져 사진에 깊이감이 더해 집니다.

필름 사진에서도 소형 카메라는 안일한 촬영의 대명사 였습니다. 신중성이 결여로 사진에 무게감이 상실 된다고 대형 카메라나 하다 못해 중형 카메라를 선호하는 전문 사진가들이 많았습니다.

대형 카메라는 초점부터 모든것을 사진가의 눈과 감각에 의존해서 조절 합니다. 한장 촬영 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10분 이상이 소요 됩니다. 하루종일 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열장 이상 촬영 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그 열 장이 모두 실패하지 않는 사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집중성과 신중성이 있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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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같은게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의 차이 입니다. 다시말하면 카메라의 구조의 차이가 아니라는 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