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관련 단어 - bada gwanlyeon dan-eo

언제부터인가요, 많은 젊은이들이 예쁜 순우리말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인터넷 용어들과 알아들을수 없는 줄임말들 속에서 사라저가고 있던 아름다운 우.리.말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굉장히 순수하고 소박한듯 시적인 표현들로 듣는이로 하여금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오늘은 수피와 함게 바다를 담고있는 우리말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너울'은 바람에 일어난 바다의 크고 사나운 물결을 나타내는 예쁜 순우리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너울이 이는 바다' ,

 '배가 높은 너울을 맞아 뒤집힌 것으로 추정된다.

와 같이 쓸수있는 단어입니다.

물보라가 하얗게 부서지면서 파도가 이는 것을 두고선

비유적인 표현으로 '메밀꽃이 일다'라고 합니다.

파도가 일었을 때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메밀꽃'에 비유한 것이랍니다.

김성동 소설 만다라에도 이 예쁜 순우리말을 담은 부분이 있습니다.

'메밀꽃 이는 밤바다를 향하여 함장한 다음 몸을 돌렸다'

정말 아름다운 표현이죠? 부서지는 파도의 물결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밀꽃이 이는 바다에서 하염없이 너를 기다렸다"

와 같은 표현도 할수 있겠죠? 뭔가 굉장히 감성적이네요 ㅎㅎ

석양을 받아 먼바다의 수평선에서 번득거리고 있는 노을의

모습을 예쁜 순우리말로 '까치놀'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익히 알고있느 노을또한 순.우리말 이랍니다. ^^

까치놀을 이용해서 글귀를 만들어 보자면,

"까치놀 지는 바다에서 너와 함께 걷고싶다"

라고 만들어 볼수 있겠네요! ㅎ 그냥 노을이 지는 바다보다

고전의 느낌이 물씬 풍겨오네요! 뭔가 한복을 고이 차려입고

낭군님과 바다를 걸어야 할거 같은 느낌이랄까요?ㅎㅎ

소용돌이치는 물살이나 여울을 이르는 옛말이 바로 '뉘누리' 입니다.

'뉘누리가 세찬 물때' 라던지 '겨울이 깊어지면 뉘누리까지 얼어붙는다'와

같이 쓰일수 있답니다. 

바다 위에 낀 아주 짙은 안개를 예쁜 순우리말로 '해미'라고 합니다.

간혹 '해미'의 해를 '바다 해(海)'로 생각해서 한자어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지만! '해미'는 한자어가 아니랍니다.

마치 이름과도 같은 느낌이 드는 우리말이죠?

앞으로는 바다위에 엄청나게 짙은 안개를 보신다면

해미라고 불러주세요!

바다 관련 단어 - bada gwanlyeon dan-eo

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에룡! 바다는 예로부터 많은 설화를 만들어 낸 것처럼 다양한 이야기의 모티프가 되어 왔습니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속담의 토대가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오늘 해린이가 알려드릴 것과도 관련이 되어 있어요. 바로 바다 관련 순우리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듣기만 해도 예쁜 우리나라의 순우리말, 바다와 관련된 순우리말은 또 얼마나 예쁠지 해린이가 몇 가지 바다 관련 순우리말을 소개해 드릴게룡! 

바다 관련 단어 - bada gwanlyeon dan-eo


먼저 파도를 담은 순우리말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파도와 관련된 순우리말로는 너울, 굼뉘, 눗덩이, 물고개 등이 있습니다.
너울: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납고 큰 물결. 바람이 세게 불 때 방파제 등에 파도가 부딪치면서 하얀 물기둥처럼 솟구쳐 오르는 파도 등을 말해요. 줄여서 놀이라고도 합니다.
굼뉘: 바람이 안 불 때 치는 큰 파도를 말해요. 바람이 불지 않는데 어떻게 파도가 치는지 궁금한 분들이 계시죠? 우리의 바다는 바람이 불지 않아도 조수간만의 차이로 파도가 칠 수 있답니다. 
눗덩이: 모양이 동글동글한 조그만 파도를 말해요. 잔잔하지는 않지만 작게 치는 귀여운 파도를 일컫는 말이지요. 
물고개: 물의 고개라는 뜻인데요. 커다란 물결 파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바다 관련 단어 - bada gwanlyeon dan-eo


두 번째로는 밀물과 썰물, 즉 조수간만의 차이로 일어나는 현상을 일컫는 순우리말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다 관련 순우리말은 예쁜 어감의 말도 있지만, 때로는 거친 어감의 말도 있는 편이랍니다. 조수간만의 차이 현상을 말하는 순우리말에는 물때, 무수기, 막사리, 미세기 등이 있습니다.
물때: 하루에 두 번씩 밀물과 썰물이 들어가고 나가는데요. 서해 바다 조개잡이 체험을 할 때, 낚시를 할 때 사용하는 사람들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무수기: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이를 말해요. 조수간만의 차(조차)를 말하는 순우리말이에요. 
막사리: 얼음이 얼기 직전의 밀물을 말해요.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현상이랍니다. 
미세기: 밀물과 썰물을 통틀어 칭하는 순우리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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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순우리말은 바다 외에 관련 말, 그리고 모래사장과 관련된 순우리말이랍니다. 이 두 가지와 관련된 순우리말은 조금 유명한 말이 많은 편이에요. 해린이가 예쁜 우리나라 순우리말을 소개해 드릴게요!
모래톱: 모래사장에 있는 넓고 큰 모래벌판을 말하는 순우리말이에요. 학교 수업 시간 또는 문학책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말이에요.
윤슬: 순우리말 이름으로도 예전에 많이 사용되었던 단어인데요.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말해요. 날이 좋은 때에만 볼 수 있어요. 
물꽃: 하얀 거품을 일으키는 바다 현상을 꽃에 비유한 말이에요. 파도에 따라 일어나는 하얀 거품을 꽃으로 표현했는데요. 무척 아름다운 어감이지요?
물띠: 배가 지나갈 때 배의 추진기에 의하여 생긴 물거품이 띠처럼 길게 뻗은 줄기를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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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가 잘 알고 있던 라온, 가온, 시나브로처럼 여린 단어들은 아니지만, 바다와 어우러지는 순우리말을 알아본 느낌이 어떠신가요? 일상에서 사용하는 외래어들은 잘 알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고유어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찾아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말보다 더 예쁘고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순우리말이 많아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는 오늘 알아본 순우리말 중 ‘물꽃’이라는 말이 참 예쁜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외래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우리나라의 순우리말을 조금 더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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