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봉사 후기 - boyug-won bongsa hugi

같잖게

인간 대 인간인데

타인을 불쌍히 여기면서

좋은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함

이런류의 후원할때

극진 혹은 진심어린 피드백을 기대하면 안되는게

이건 마치...

편의점에서 담배 한갑 사고서

점원에게 90도 인사 받고자 하는 것과 

같은 수준임

글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보육원에 후원을 엄청 많이 함

현금, 물품 후원, 봉사 등등

세상 혼자 사는 것 처럼 마음 편하게 사는 나 같은 아재도 아무생각 없이 후원하는데

이런거 하면서 보람 느끼고 싶어하는 아줌마들이 진짜 많아서리

글고 이런 한녀 줌마들이 혼자 쌩쇼를 많이 함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안하는데

전에는 애랑 밖에 같이 나가서 밥 먹고 구경도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어떤 줌마가 애랑 밖에 나가서 밥 먹고 

애한테 신발 사줄테니깐 하나 골라보라고 해서

애가 나이키 운동화 사달라고 했더니

그거에 충격 먹어서 

현타 왔다고 주접떤 경우도 있음

싸구려 운동화 아니고 무려 나이키 브랜드 신발 사달라고 했다고 ㅋ

무슨 60년대 고아원인줄 아나

물론 물어보면 상황 어렵다고 말은 하는데

보육원 후원은 항상 넉넉함

글고 상식적으로...

이것도 세일즈인데

"요새 후원 많아서 안내도 됩니다."

이렇게 말할리가 없는거

문제는 얘들이 성인 되어서 보육원 나간 후인거지

그 안에서 살땐 

경제적인 면에서 엄청나게 고생하거나 하지는 않음

글고 갠적으로 돈 후원은 안하는게 나은게

그거 어떻게 쓰는지 밖에서는 아무도 모르는거라

윤씨 할매 한짓만 봐도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