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 K3 후기 - deonyu K3 hugi

얼마 전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기아의 준중형 세단, 더 뉴 K3와 함께 서울에서 김천으로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을 다녀왔습니다.

2세대의 K3는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였습니다. 당시 경쟁 모델인 아반떼가 독특한 디자인으로 호불호를 나누었던 것과 달리 K3는 스팅어를 연상하게 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특히 2세대 K3를 통해 처음 소개했던 1.6 스마트 스트림 가솔린 엔진과 IVT의 무단변속기는 무난한 성능과 기대 이상의 연비로 준중형 세단에 꼭 맞는 파워 트레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아반떼가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상품성을 끌어올렸고, 이에 K3 또한 실내/외를 개선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최신 기아의 패밀리룩을 덧입은 디자인에서 고루 챙긴 편의/안전장비로 잘 만든 준중형 세단으로의 입지를 굳히려는 모습이죠. 이처럼 K3에서 The new K3로의 변화는 시승기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고 오늘은 고속도로에서 측정한 연비리뷰를 준비했습니다.

기아 더 뉴 K3의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은 기존 진행하던 연비리뷰와 동일한 코스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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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떠나 김천을 향하는 약 230km의 고속도로 구간에서 측정하며, 출발 전 연료를 가득 주유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 후 다시 연료를 가득 주유하는 이른바 Full to Full 방식으로 연비를 살폈습니다.

이처럼 직접 주유하고 주행하며 측정하기에 연비리뷰의 결과는 정부공인 표준연비는 물론, 개인이 측정한 연비와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시승차의 컨디션이나 외부 기온을 비롯한 날씨, 도로의 소통상황 등 통제되지 않는 변수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래의 결과는 장거리 항속 주행 시 확인 가능한 수준의 효율로 참고 부탁드리며, 같은 조건에서 측정한 다른 차량의 결과는 네이버 검색창 또는 블로그 검색창에서 연비리뷰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주유 _ GS칼텍스 판교서일 셀프주유소

언제나처럼 연비리뷰 준비를 위해 판교에 위치한 셀프 주유소에 들러 연료를 가득 주유했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의 주유소가 상이하기에 이를 통해 발생하는 오차를 줄이고자 더 이상 주유되지 않을 만큼 연료를 가득 채워 넣었고, 주유를 완료한 뒤에는 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를 살폈습니다.

총주행거리 3,738km의 더 뉴 K3에 가솔린을 가득 주유하자 나타난 주행 가능 거리는 62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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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측정에 필요한 주행거리와 평균 연비 그리고 주행 시간의 항목을 초기화한 다음, 곧장 목적지 김천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The new K3의 연비리뷰는 주행 모드 노멀, 공조기 22.5℃ AUTO(에어컨 가동)에서 진행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금요일 저녁 퇴근 시간 출발에 나선 연비리뷰. 주유소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로 향하는 판교 도심 구간은 정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였고, 이내 고속도로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고속도로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더 뉴 K3는 페이스 리프트를 단행하며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덕분에 HDA라 불리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 고속도로 및 고속화 도로 주행 시 차간거리 유지와 스티어링 휠 보조의 정밀한 어시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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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본선에 진입하는 것과 동시에 더 뉴 K3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했고, 해당 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 110km/h에 맞춰 속도를 설정하고 주행했습니다.

원활했던 소통 상황은 서울 톨게이트 인근에서부터 길게 정체 꼬리를 만들었고,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나서도 한참 동안 정체 구간이 지속되었습니다. STOP & GO를 지원하는 ACC 덕분에 정체 구간의 주행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낮은 속도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탓에 연비에는 다소 손해가 있었습니다. 톨게이트를 빠져나온 뒤 잠시 잠깐의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평소와 달리 이날의 정체는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덕분에 영동고속도로로 향하는 신갈분기점 인근까지, 낮은 속도로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나와 진입한 영동고속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는 100km/h입니다. 본선에 진입과 동시에 더 뉴 K3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설정했고, 언제나처럼 정체나 지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인 영동고속도로를 여유롭고 차분히 주행했습니다. 1.6L 스마트 스트림 엔진에 IVT의 무단 변속기를 매칭한 더 뉴 K3는 100km/h 주행 시 약 2,100rpm의 회전수를 보여 준중형 세단임에도 항속 주행 실력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계속해서 진입한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는 여주 - 낙동 구간 110km/h, 낙동 이후 100km/h입니다. 따라서 본선에 진입하며 잠시 해제해 두었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다시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설정했고, 영동고속도로와 마찬가지로 정체나 지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인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차분히 내달렸습니다. 참고로 110km/h 주행 시 더 뉴 K3의 엔진 회전수는 약 2,300rpm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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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리프트 모델에 적용된 10.25인치 디지털 미터 클러스터는 여타 다른 기아의 모델과 동일하게 외부 환경에 따라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테마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입 이후 비가 내렸고, 이는 바로 계기반에 반영되어 사진처럼 어두운 하늘 속 비 내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인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계속 주행하다 보면 연비리뷰의 중간 점검 지점인 괴산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휴게소에서는 장거리 주행으로 쌓인 피로를 가볍게 풀어주는 한편, 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를 통해 연비 측정의 중간 결과를 확인합니다.

서울을 떠나 괴산까지, 기아 더 뉴 K3의 총주행거리는 120.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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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에는 1시간 39분이 소요되었고, 연료게이지는 아주 살짝 아래로 내려온 모습을 보였습니다. 잔여 연료로 주행 가능 거리는 568km.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평균 연비는 19.7km/ℓ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더 뉴 K3의 정부공인 표준 고속도로 연비는 시승차(17인치) 기준 16.3km/ℓ.

트립 컴퓨터를 활용한 중간 점검 후 다시금 목적지 김천을 향한 여정을 이어나갔습니다. 괴산휴게소에서 진입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낙동분기점까지 제한 최고 속도 110km/h를 유지해야 하기에 본선 진입과 함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다시 설정하고 주행했습니다. 휴게소 이후의 중부내륙고속도로 또한 눈에 띄는 정체나 지체 없이 원활한 소통 흐름을 보여 제한 최고 속도를 유지하며 차분히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낙동분기점을 지나며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는 100km/h로 하향 조정됩니다. 여타 다른 현대/기아차의 연비리뷰 시 언급했던 것처럼 HDA가 탑재된 차량으로 도로의 제한 속도에 맞춰 설정 후 주행 시, 제한 속도 변경 구간에서 스스로 속도를 변경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조작하는 번거로움 없이 변경 구간에서 속도를 변경했고, 도로의 흐름에 맞춰 목적지 김천을 향한 주행을 계속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지나 김천 분기점에서 진입한 서울 방향의 경부고속도로. 목적지 인근의 김천 톨게이트까지 주행해야 하며, 제한 최고 속도는 마찬가지로 100km/h입니다. 해당 구간의 고속도로는 언제나 정체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였는데, 더 뉴 K3로 주행했던 당시에도 주행여건은 OK. 덕분에 연비리뷰를 위한 고속도로 주행을 차분히 마무리할 수 있었고, 김천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으로 고속도로 주행을 모두 마쳤습니다.

톨게이트 통과 후 도심 구간을 조금 더 주행하면 연비리뷰의 최종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목적지에서는 출발지에서와 동일하게 연료를 가득 주유함으로써 실 사용 연료량을 확인합니다. 여기에 트립 컴퓨터에 기록된 실 주행 거리를 더해 실 주행 연비를 계산하죠. 따라서 다시 연료를 가득 주유하기에 앞서 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를 먼저 살폈습니다.

서울을 떠나 김천까지 2021 더 뉴 K3의 총주행거리는 228.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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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에는 2시간 58분이 소요되었고, 연료게이지는 큰 눈금의 절반에서 조금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잔여 연료로 주행 가능 거리는 485km.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평균 연비는 중간 점검 대비 소폭 상승한 20.6km/ℓ를 기록했습니다.

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 확인 후 곧바로 주유를 시작했습니다. 출발지에서와 동일하게 더 이상 주유되지 않을 만큼 가득가득 연료를 채워 넣은 결과 리터당 1,488원 기준 16,491원(11.083ℓ) 이 주유되었고, 주유 후 계기반에 나타난 주행 가능 거리는 657km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 더 뉴 K3의 고속도로 실 주행 연비를 계산해보면

20.64km/ℓ

트립 컴퓨터의 수치와 동일한 20.64km/ℓ를 기록한 더 뉴 K3. 20.64km/ℓ의 고속도로 실주행 연비는 정부공인 표준 고속도로 연비 16.3km/ℓ 대비 약 26% 증가한 결과입니다. 연비리뷰 초기 구간에서 정체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더 뉴 K3의 효율은 꽤 준수한 수준으로 정체 없이 원활한 흐름이 계속되었다면 리터당 21km 수준의 효율도 기록하지 않았을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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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세대 모델의 출시 초기 진행한 연비리뷰에서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은 조건 기준 20.64km/ℓ의 효율을 기록, 페이스 리프트 전/후 모델이 동일한 결과를 기록하는 재미있는 상황도 연출했습니다.

동일 구간에서 측정한 다른 차량과의 효율을 비교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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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17 올 뉴 K3 G1.6 20.64km/ℓ (17인치, 에어컨 OFF)

K3 GT 17.91km/ℓ (18인치, 에어컨 OFF)

셀토스 1.6T AWD 16.69km/ℓ (18인치, 에어컨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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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반떼(CN7) 20.67km/ℓ (17인치, 에어컨 AUTO)

아반떼 하이브리드 25.03km/ℓ (17인치, 에어컨 AUTO)

아반떼 N 라인 19.23km/ℓ (18인치, 공조기 AUTO)

베뉴 G1.6 18.01km/ℓ (17인치, 에어컨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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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 뉴 크루즈 1.4T 18.34km/ℓ (18인치, 에어컨 OFF)

트레일블레이저 RS FWD 16.75km/ℓ (18인치, 공조기 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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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XM3 1.3T 18.83km/ℓ (18인치, 공조기 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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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캡처 TCe 260 20.44km/ℓ (18인치, 에어컨 AUTO)의 효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변함없이 준수한 효율을 기록한 기아 더 뉴 K3의 연비리뷰는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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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로부터 시승차를 제공받아 작성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