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말 속담 - dongmul mal sogdam

[말(馬) 속담] 말에 관한 속담과 뜻 모음 97가지

말은 오랫동안 인간의 이동수단이자 전쟁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동물로, '십이지'에 포함될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그래서 말에 대한 속담이 적지 않다. 말(馬)이 들어가는 동물 속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동물 말 속담 - dongmul mal sogdam
말에 관한 속담

《ㄱ》

1. 가는 말에도 채찍을 치랬다 ▶ 일이나 형편이 잘 되고 있을 때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2. 가는 말에 채찍질 ▶ ①열심히 하고 있는데 더 빨리하라고 독촉하다. ②일이나 형편이 잘 되고 있을 때에도 더욱 힘써서 하다.

3. 강한 말은 매 놓은 기둥에 상한다 ▶ 사람을 너무 구속하면 오히려 더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4. 거둥에 망아지 새끼 따라다니듯 ▶ 쓸모없는 사람이 귀찮게 따라다니다. (→ 거둥: 임금의 나들이)

5. 거지가 말 얻은 것[격] ▶ ①이미 힘든 상황인데 더욱 힘든 상황이 되다. ②분수에 넘치는 것이 생겨서 자랑하다. (→ 자기 하나 먹고 살기도 힘든 거지에게 돌보아 줄 말까지 생겼다.)

7. 게으른 말 짐 탐한다 ▶ 능력도 없으면서 욕심만 많다.

8. 곽란에 죽은 말 상판대기 같다 ▶ 얼굴이 푸르뎅뎅하고 검붉다. (→ 곽란: 음식이 체해서 토하고 설사하는 급성 위장병)

9. 고삐 놓은[없는/풀린] 말[망아지] ▶ ①거칠게 행동하는 사람 ②구속이나 통제를 벗어나서 자유롭다.

10. 고추밭에 말 달리기 ▶ 심술이 매우 고약하다. (→ 판소리 '흥부전'에서 놀부를 묘사하는 말 중의 하나)

11. 굴레 벗은 말[망아지] ▶ ①거칠게 행동하는 사람 ②구속이나 통제를 벗어나서 자유롭다.

12. 굴레 쓴 말 ▶ 무엇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13. 금승말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모른다 ▶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다. (→ 금승말: 그해에 태어난 말. 어린 말의 갈기가 앞으로 어느 쪽으로 넘어질 지 알 수 없다.)

14. 꼴 같지 않은 말은 이도 들춰 보지 않는다 ▶ 보기에 별 볼 일 없는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ㄴ》

15. 남의 말에 안장 지운다 ▶ ①기껏 한 일이 남에게만 좋은 일이 되다. ②남의 물건을 자신의 물건처럼 사용하다.

16. 내 말이 좋으니 네 말이 좋으니 하여도 달려 보아야 안다 ▶ 말만하고 실제로 해 보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17. 놓아먹인 망아지 ▶ 교양이 없이 제멋대로 자라서 거칠게 행동하는 사람

18. 눈먼 말 워낭 소리에 따라간다 ▶ 아무런 목적도 없이 남이 하는대로 따라 하다.

19. 눈먼 말 타고 벼랑을 간다 ▶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20. 늙은 말이 길을 안다 ▶ 나이가 많으면 세상의 이치에 대해 잘 안다.

21. 늙은 말이 콩 마다할까 ▶ 무엇을 거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아하다.

22. 늙은 말 콩 더 달란다 ▶ 늙을수록 욕심이 더 많아진다.

23. 늙은 말 콩 마다하듯 ▶ 더 많이 달라며 원하는 태도 (→ 늙은 말이 콩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데 싫다고 하는 것은 콩을 더 많이 달라고 하는 것이다.)

《ㄷ》

24. 닫는 말에도 채를 친다 ▶ ①열심히 하고 있는데 더 빨리하라고 독촉하다. ②일이나 형편이 잘 되고 있을 때에도 더욱 힘써서 하다.

25. 닫는 말에 채질한다고 경상도까지 하루에 갈 것인가 ▶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무리 재촉한다고 해서 더 잘될 리가 없다.

26. 달리는 말에 채찍질 ▶ ①열심히 하고 있는데 더 빨리하라고 독촉하다. ②일이나 형편이 잘 되고 있을 때에도 더욱 힘써서 하다.

27. 대감 말이 죽었다면 먹던 밥을 밀쳐 놓고 가고, 대감이 죽었다면 먹던 밥 다 먹고 간다 ▶ 권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지만 권력이 없어지면 돌아보지 않는다.

28.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 ▶ 권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지만 권력이 없어지면 돌아보지 않는다.

29. 둔한 말도 열흘 가면 천리를 간다 ▶ 아무리 둔한 사람도 꾸준히 노력하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30. 둔한 말이 열 수레를 끈다 ▶ 아무리 미련하고 둔한 사람도 노력하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31. 뗏말에 망아지 ▶ 무리 속에 끼어서 마구 뛰어다니는 사람 (→ 떼를 지어 다니는 말)

《ㅁ》

32. 마른 말은 꼬리가 길다 ▶ 같은 것이라도 마르고 여윈 것이 더 길어 보인다.

33. 말 갈 데 소 간다 ▶ ①안가도 될 곳을 가다 ②남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

34. 말 갈 데 소 갈 데 다 다녔다 ▶ 온갖 곳을 다 돌아다녔다.

35. 말고기를 다 먹고 무슨 냄새 난다 한다 ▶ 자신의 욕심을 모두 채우고 나서 쓸데없는 불평을 늘어 놓다.

36. 말고기 자반 ▶ 술에 취해 얼굴이 붉어진 사람을 이르는 말 (→ 말고기의 색이 붉기 때문이다.)

37. 말 귀에 염불 ▶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듣는다.

38. 말 꼬리에 파리가 천 리 간다 ▶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세력이 있는 사람에게 붙어 공을 이루다.

39. 말도 사촌까지 상피한다 ▶ 가까운 친척과의 난잡한 관계를 꾸짖는 말

40. 말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 아무리 고생스럽게 살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낫다.

41. 말똥을 놓아도 손맛이더라 ▶ 아무리 하찮은 것도 차리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42. 말 머리에 태기가 있다 ▶ ①신혼 초에 태기가 있다 ② 일의 시작부터 성공할 기미가 보이다 (→ 혼인 때 타고 간 말의 머리에 태기가 있다는 말이다.)

43. 말 밑으로 빠진 것은 다 망아지다 ▶ 근본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 말은 반드시 망아지를 낳기 마련이다.)

44. 말 살에 쇠 뼈다귀 ▶ 전혀 격에 맞지 않거나 아무 관련이 없이 얼토당토않다.

45. 말 살에 쇠 살 ▶ ①말이 이치에 맞지 않다 ②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며 우기다. (→ 푸줏간에 고기를 사러갔는데 말고기를 쇠고기라고 하며 내놓는다는 뜻이다.)

46. 말 삼은 소 신[짚신]이라 ▶ 일이 뒤죽박죽되어 불가능하다.

47. 말 약 먹듯 ▶ 무엇을 억지로 먹다.

48. 말에 실었던 짐을 벼룩 등에 실을까 ▶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감당하기 힘든 책임을 지울 수 없다.

49. 말을 낳거든 시골로 보내고 아이를 낳거든 공자의 문으로 보내라 ▶ 아이에게 학문을 가르쳐야 한다.

50.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 망아지는 제주도에서 길러야 잘 키울 수 있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공부를 시켜야 성공한다.

51. 말 잃고 외양간 고친다 ▶ 일이 잘못된 후에 손을 써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

52. 말 잡은 집에 소금이 해자(解座)라 ▶ 어쩔 수 없는 처지에 놓여서 생색도 못 내고 무엇을 제공하게 되다. (→ 해자: 별로 특별한 일 없이 공짜로 잘 얻어먹는 일로 서울 관아에 새로 임명된 사람들이 원래 근무하고 있더 사람에게 대접하던 것에서 나온 말이다. '말 죽은 집에 소금 삭는다' 속담 참조.)

53. 말 죽은 데 체 장수 모이듯 ▶ 남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다. (→ 액체나 가루 따위를 거를 때 쓰는 '체'의 그물 모양의 물건을 '쳇불'이라고 하는데 말총이 쳇불의 재료로 쓰인다.)

54. 말 죽은 밭에 까마귀같이 ▶ 새까맣게 모여 들어 어지럽게 떠들다.

55. 말 죽은 집에 소금 삭는다 ▶ 어쩔 수 없는 처지에 놓여서 생색도 못 내고 무엇을 제공하게 되다. (→ 말을 여럿이서 잡아 먹을 때 집주인이 소금을 거저 내게 된다.)

56.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 여기서 '경마'는 말들이 달리는 경기가 아니라, '남이 탄 말의 고삐를 잡는 고삐'를 뜻한다. 따라서 '경마 잡힌다'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탄 말의 고삐를 잡고 말을 몰게 한다는 의미로, 자신의 말을 몰 머슴이 있었으면 한다는 뜻이다. '말 타면 종 두고 싶다'는 속담과 같은 뜻이다.)

57. 말 타면 종 두고 싶다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 말을 타고 싶어서 말을 얻게 되니 그 말을 끌어줄 종까지 두고 싶어지다.)

58. 말 탄 양반 끄덕 소 탄 녀석 끄덕 ▶ 덩달아 남의 흉내를 내다.

59. 말 태우고 버선 깁는다 ▶ 미리 준비를 해두지 않아서 허둥지둥하게 되다. (→ 신랑을 장가를 보내려고 말에 태우고 나서야 신랑의 버선을 깁는다.)

60. 먹기는 발장이 먹고 뛰기는 말더러 뛰란다 ▶ 정작 애쓴 사람은 그 대가를 받지 못하고 애쓰지 않은 사람이 대가를 받는다.

61. 무는 말 있는 데에 차는 말 있다 ▶ 성질이 고약한 사람이 있는 곳에 그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62. 물고 차는 상사말 ▶ 기운이 매우 왕성한 사람 (→ 상사말: 아직 길들이지 않은 사납고 거친 말)

《ㅂ, ㅅ》

63. 밤눈 어두운 말이 워낭 소리 듣고 따라간다 ▶ 아무런 목적도 없이 남이 하는대로 따라 하다.

64. 봄바람에 말 씹도 터진다 ▶ 봄바람에 살이 잘 튼다.

65. 빌려 온 말이 삼경이 되었다 ▶ 빌린 물건이 빌린 지가 오래되었다. (→ 잠시 말을 타고 돌려준다고 해놓고 시간이 한참 지났다.)

66. 사나운 말에는 특별한 길마 지운다 ▶ 성격이 사납고 거친 사람은 특별한 제재를 받게 된다.

67. 삼 년 묵은 말가죽도 오롱조롱 소리 난다 ▶ 봄이 되어 만물이 활동을 시작하다.

68. 상전은 말은 믿고 살아도 종은 믿고 못 산다 ▶ 사람은 동물만큼도 믿을 수 없다.

69. 새끼 많은 거지 말 많은 장자 ▶ 자식이 많으면 살림이 궁핍해지고, 말이 많으면 부자가 된다. (→ 장자: 큰 부자를 이르는 말)

70. 설삶은 말 대가리 ▶ ①고집이 센 사람 ②멋이 없는 사람

71. 센 말 볼기짝 같다 ▶ 얼굴이 희고 키가 크다.

72. 소 가는 데 말도 간다 ▶ 남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

73. 소 갈 데 말 갈 데 (가리지 않는다) ▶ 목적을 위해서 아무리 험한 곳도 마다하지 않고 다 돌아다닌다.

74. 소는 몰고 말은 끈다 ▶ 모든 일은 이치에 맞게 해야 한다. (→ 소는 뒤에서 몰아야 잘 가고, 말은 앞에서 끌어야 잘 간다.)

75. 소 대가리에 말 궁둥이 갖다 붙인다 ▶ 어울리지 않거나 일의 순서를 뒤바꿔서 하다.

76. 쇠 살에 말 뼈 ▶ 전혀 격에 맞지 않거나 아무 관련이 없이 얼토당토않다.

《ㅇ》

77. 야윈 말이 짐 탐한다 ▶ 주제에 맞지 않게 욕심을 부리다.

78. 어느 말이 물 마다하고 여물 마다하랴 ▶ 누구나 요구하는 것은 뻔하다.

79. 언치 뜯는 말 ▶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해를 입히면 자신도 해를 입게 된다. (→ 언치: 안장 밑에 깔아서 말의 등을 덮어주는 담요나 방석)

80. 여물 안 먹고 잘 걷는 말 ▶ 매우 비현실적이다.

81. 오뉴월 소나기는 말 등을 두고 다툰다 ▶ 여름철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내린다.

《ㅈ》

82. 잘 걷던 놈도 말만 보면 타고 가련다 ▶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쉽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그것에 의지하게 된다.

83. 장수를 잡으려면 말부터 쏘아야 한다 ▶ 싸움에서 이기려면 상대가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부터 공격해야 한다.

84. 잦힌 밥이 멀랴 말 탄 서방이 멀랴 ▶ 다 되어 가는 일에 조바심을 내지 마라. (→ '잦히다'는 밥물이 끓으면 불을 줄여서 물이 졸아들게 한다는 뜻이다. 잦힌 밥은 곧 밥이 다 될 것이고, 말 탄 서방은 곧 도착할 것이다.)

85. 재갈 먹인 말 같다 ▶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못하다.

86. 절뚝발이 말이 천리 간다 ▶ 꾸준히 노력하면 못할 것이 없다.

87. 정강말을 타다 ▶ 아무것도 타지 않고 제 발로 걷다.

88. 정승 말 죽은 데는 문상을 가도 정승 죽은 데는 문상을 안 간다 ▶ 권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지만 권력이 없어지면 돌아보지 않는다.

89. 제 언치 뜯는 말이라 ▶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해를 입히면 자신도 해를 입게 된다. (→ 언치: 안장 밑에 깔아서 말의 등을 덮어주는 담요나 방석)

90. 제주말 갈기 서로 뜯어먹기 ▶ 남의 물건에 손을 대더라도 누구의 것인지 확실하게 따질 수 없어서 별로 말썽이 없다.

91. 제주말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힘들다. (→ 말이 자라서 말의 갈기가 어디로 넘겨질 지 알 수 없다.)

92. 제주말 제 갈기 뜯어먹기 ▶ 오로지 자기 힘으로 살아가다.

93. 제주에 말 사 놓은 듯 ▶ 멀리 있어서 아무 소용이 없다.

94. 죽은 말 한 마리에 산 말 한 마리 ▶ 쓸모없는 것과 가치 있는 것을 바꾸다.

《ㅋ, ㅎ》

95.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 한다 ▶ 윗사람이 없으면 아랫사람이 그 일을 대신하게 된다.

96. 하룻망아지 서울 다녀오듯 ▶ 보기는 했으나 무엇인지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하다.

97. 한 말에 두 안장이 없다 ▶ 한 남편에게는 한 아내만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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