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짜다 보니 합으로 2년 정도 일했었고 난 학교랑 안맞아서 휴학하고 간거였고 돈벌어서 나오자 했는데 에버랜드 일했다고 하면 거기 장난없다면 ㅋㅋㅋ 나름 재밌게 생활했지만 초반에 가면 많이 힘들 수도 있지만 에버랜드 알바하고 싶은 덬들은 계획을 잘잡고가 무튼 환상의나라 에버랜드 알바로 추천해!! (주)나인커뮤니케이션 고객센터 : 1544-6333 ( AM 09:00 ~ PM 19:00 ) | FAX : 032-712-2742 | Email : Copyright © JANET Corp. All Right Reserved.
안녕하세요~ㅎㅎ 오늘은 에버랜드 캐스트로 지냈던 1년에 대한 후기와 퇴사 후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요!
<지원하는 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 가능해요!> 에버랜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간 너도 친구 나도 친구 우리 모두 친구 친구!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모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편하게 다가오기도 해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열정 넘치던 대학교 1학년 때의 분위기가 쭉~ 이어지는 느낌?!)
비슷한 시기에 입사해서 유독 친했던 친구들이에요ㅎㅎ 퇴근하고 매일같이 모여서 먹고, 마시고, 놀고~ 함께 새해를 맞이하기도 했던!
사진들이 어째 다 술 먹는 사진밖에 없는 거 같긴 한데... (긁적긁적) 그렇다고 해서 매일 술만 마신 건 아니고.. 아니 매일 술을 곁드렸던 거 같네요 ㅎㅎ 물론 강요는 없어요! 각자 먹을 만큼 즐길 만큼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다들 적극적이고 분위기도 세상 신나서 광대 아플 정도로 매일같이 웃었어요ㅋㅋ 저 맥주탑은.. 그 당시에 안 쓰러뜨리겠다고 엄청 열정적으로 쌓았었던... 왜 그랬을까...
그리고 첫 "주차" 단체 회식!! 아직 조금의 어색함은 남아있던 시기였는데도 세상 망가지며 재밌게 놀았어요 ㅎㅎ 특히.. 군가 부르던 건형이 잊지못해..ㅋㅋ
전대리의 술집들이 성수기 비수기 할 것 없이 장사가 잘 되는 이유에요..ㅎㅎ 캐스트는 1년 365일 에버랜드 캐스트하우스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술집을 가보면 매일같이 자리가 꽉꽉 차있어요! 다들 지나가는 말로 전대리에 술집이나 하나 차리고 싶다고...ㅎㅎ 위에 사진들만 보면 술 냄새 나는 것 같고 거의 매일 술만 마시는 에버랜드 캐스트 약간 이런 느낌이 될 수 있는데 술 없이도 잘 놀았었어요 ㅎㅎ
에버랜드 내에서 유모차를 렌트할 수 있는데 간혹 반납을 안 하시고 파크 밖에 두고 가시는 손님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반납하러 가는 길이에요 ㅋㅋ 그 와중에도 밀어봐라~ 하면서 장난치기 바빴던!
열일하고 신나게 퇴근하던 퇴근길! 만나는 사람마다 고생하셨습니다~~ 외치면서 우루루루 퇴근했었어요. 저렇게 나란히 떠들면서 걷다가 셔틀버스 하나라도 빠른 거 타보겠다고 다 같이 전력 질주를 했었던 ㅋㅋ (퇴근 후의 10분은 금 같은 10분이니까요!)
그리고 "셔틀"에서 근무하면서 싸인을 주고받으며 함께 호흡하며 일해야 했던 저상버스 기사님들!! 처음에는 대화를 할 일도 거의 없어서 어색하기만 했는데 나중에는 저상버스만 지나간다 하면 기사님들께 경례!!를 하곤 했어요 ㅎㅎ (기사님들 공식?! 인사법) 안 바쁠 때는 내내 기사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주차 캐스트였기 때문에 가장 큰 장점?!은 파크 내부를 들어가면 매일같이 신나요ㅋㅋㅋ 안에서 일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퇴근하고 파크 투어를 갈 때마다 손님들처럼.. 아니 손님보다 더 즐겁게 놀았어요! (분명 에버랜드에서 일하지만 낯설다 너...) 큰 웃음 주던 저세상 텐션 이정민씨와..
퇴근하고 뭐 먹으러 갈래?라고 물어보면 미리 약속 잡은 게 아니어도 다 우루루 나와서 함께 놀던 친구들! 비싼 척.. 튕기는 거.. 그런 거 저희는 몰라요ㅎㅎ 다 같이 기숙사에 살아서 그냥 매일매일을 부대끼며 지내니 안 친해질 수가 있나요~
그리고 일하는 1년 중 가장 크게 했던 여름 시즌 종료 후 주차 단체 회식!! 이 날 또봉이치킨을 전세 내고 놀았어요! 정말 한 달 동안 땡볕에서 고생하고 홀라당 타서 다들 까무잡잡해졌지만 서로 잘 버텼다는 대견함과 고생했다는 격려 그리고 방학 동안 잠깐 일하고 이제는 떠나야 하는 친구들에 대한 아쉬움까지. 지금도 이 사진을 보면 그때 함께 일했던 친구들 한 명 한 명이 다 떠올라요 ㅠ (그립다는....ㅠ)
제 에버랜드첫 동거인이었던 저의 애정 하는 룸메들!! 밤에 다 같이 누워서 에버랜드 괴담 얘기하다가 제가 화장실을 갔는데 몰래 숨어있다가 저를 놀래켜서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었던 ㅎㅎ (진짜 간 떨어지는 줄...ㅋㅋ) 그리고 당시 한창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할 때였어서 다 같이 누가 될 것이지에 대해 토론하고 잠을 참아가며 열심히 보기도 했어요!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지만 올해 다시 꼭 만나기로 약속해서 그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그리고 제 퇴사 직전 마지막 한 달 동안 얼마 안 남아서 아쉽다고 줄기차게 만나서 놀았던 멤버들 ㅎ 편의점에서 거의 밤새 얘기하기도 하고 에버랜드에 있느라 잊고 있었던 (거의 현실도피가 아니라 현실탈출이었죠ㅎㅎ) 각자의 고민에 대해 깊은 얘기들도 나눴었던..! 그렇게 퇴사를 하고..!! 아무래도 각자 사는 지역이나 대학&전공&관심사 뭐 하나 맞는 게 없고, 공통점이 없어서 이 만남을 계속 유지하는 게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퇴사하는 순간이 더욱 아쉬웠었는데 괜한 고민을 했지 뭐에요..ㅎㅎ
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고민이 무색하리만큼 바로 "인천"에서 모여버렸다는 ㅋㅋ 정작 저 인원 중에 인천 사는 친구는 한명이에요ㅋㅋ
그리고 퇴사한지 반년 만에 빅데이(일용직)로 다시 찾은 에버랜드.. 이때 이미 저는 회사에 입사해서 근무 중이었는데 에버병이 심하게 왔었어요.. 여기서 에버병이란. 에버랜드에서 일하던 시절이 세상 미화돼서 힘들었던 기억은 다 잊은 채 오로지 좋았던 기억만 보이게 되는 시기에 재입사에 대한 열망과 그 당시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는 마음의 병... 이에요 ㅋㅋ 에버병 때문에 실제로 재입사하는 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쥬! 그리고 시즌이나 특수한 날(ex. 크리스마스, 12/31) 혹은 갑자기 사람이 필요해졌을 때 기존에 근무했던 캐스트들이 단기 아르바이트로 가서 일하는 걸 "빅데이" 라고 해요. 저는 이미 직장이 있었기에 재입사는 어려웠고, 벚꽃시즌에 연락이 와서 휴무날 짬을 내서 빅데이로 가서 일을 했어요 ㅎㅎ 벚꽃축제는 에버랜드 호암미술관에서~
그리고 그중에서도 유독 친했던 친구들과는 매년 여름/겨울에 한 번씩 여행을 가고 있어요!
퇴사 후 첫해에 갔던 가평 빠지!! 아니 어쩜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거주지가 너무 달라서.. (파주/홍천/청주/인천/김포/원주/ 전주/용인/통영..) 시간을 맞춘 게 기적이다 싶었어요 ㅋㅋ
그런데 그 기적은 매해 이어져서 이제는 거의 매년 연례행사가 되어버렸어요 ㅋㅋ 비발디파크에서 루지도 타고 그 다음 해에는 스키장도 갔어요~ 다 같이 시간 맞추기가 워낙 힘들어서 퇴근하고 뒤늦게 도착하면서까지 와준 친구들! 세상 감동쓰~
이제는 각자 취업도 하고 공부도 하느라 바쁘지만 에버랜드라는 공통점이 생겨서 만나기만 했다 하면 오디오가 비는 적이 없어요 ㅎ 반년치 밀린 수다 한 번에 털어버린다는~
가장 최근 모임은 2020년 2월 15일, 바로 저번달이었어요ㅎㅎ
뭔가 에버랜드에서 사귀는 친구들이 일회성이라 생각돼서 그 부분이 고민이신 거라면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물론 케바케에 사람 바이 사람이지만 제가 봐온 주변 친구들은 퇴사 후에도 아직까지 잘 만나고 있다는! 그리고 에버랜드였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 저와는 또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에버랜드 퇴사 후 워홀을 떠났다가 돌아온 친구와 워홀을 이제 막 가는 친구까지 다 모였던 자리 ㅎㅎ 공백이 있어도 다시 만나면 그 당시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같은 추억을 공유한다는 것이 이렇게 좋다는~
물론 에버랜드에서 일하는 것에 분명 힘든 점도 있는 건 사실이에요..! 특히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많아서 몇 번이나 고비가 왔던 것도 사실이라.. 그럼에도 살면서 한 번쯤은 해볼 만한 아르바이트로 저는 강력 추천드려요 ㅎㅎ 언제 다시 찾아가도 에버랜드는 한결같아서 나중에 저에게도 아기가 생긴다면 "엄마가 어릴 때 여기서 일했었는데 말야~" 하면서 풀어놓을 이야기가 정말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에버랜드 하면 흔히들 아는 또 다른 소문이 하나 있는데 바로 "동물의 왕국", "에버 병X" 이에요 ㅎㅎ 아무래도 청춘 남녀가 섞여있고 집을 나와 기숙사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막 사귄다?! 해서 "동물의 왕국"에 입사하고 100일(약 3달) 안에 남자친구/여자친구를 못 사귀면 병X.... 바보다 해서 "에버 병X" 이라는 말도 있어요 ㅎㅎ 물론 아예 틀린 말이라고는 못하겠어요..! 젊고 끼 많고 체력 넘치는 젊은이들이 많은 만큼 당연히 커플도 많아요 ㅎㅎ 그런데 동물의 왕국이라는 말처럼 문란하다거나 에버랜드용 여친/남친을 사귀는 게 만연한 건 아니라는 사실! (어딜 가든 그런 사람들이 있긴 하기 때문에 100% 없어요!라고는 못하겠어요..) 그리고 남자친구/여자친구가 없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도 절대 아니에요! 그냥 친한 친구들끼리 놀릴 때 "에버 병X" 이라는 말을 쓰긴해요..ㅎㅎ
저 또한... 연애하려고 간 에버랜드는 아니었지만ㅎㅎ 입사해서 남자친구가 생겼고 엄청난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3년 반째 잘 만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던 당시에 있던 커플들 중 50%가 아직까지 잘 만나고 있다는 사실! 각종 커뮤니티에 에버랜드 알바 썰 이나 후기가 많이 올라와 있는데 댓글에 이 부분을 걱정하는 분들이 꾀 많더라구요..ㅠ 에버랜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100% 다 이상하진 않으니까 걱정 노노하셔도 돼요 ㅎㅎ 혹시 몰라요~ 진짜 인연을 만날 수도 있을지! (실제로 결혼하는 커플을 봤어요..!)
퇴사한지 3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은 그때가 그리워요..! 그만큼 제 20대에 큰 추억을 남겨준 에버랜드에게 정말로 감사해요♡
생각보다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5편에 걸쳐 올리게 될 줄 몰랐다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상의 나라~에버랜드로!! "에버랜드 캐스트"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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