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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별이가 벌써 올해 5, 6세가 되었는데요. 사실 학교 가기 전에만 한글을 읽을 줄 알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새 아이들이 어찌나 빠른지요;; 벌써 여섯살 여자친구들은 글을 읽고 쓰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전 쑥쑥이가 "난 다른 걸 잘해!" 라고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 다들 친구들은 읽고 쓸 수 있으니깐 우리 애가 속상해한다는 말을 들으니 엄마니깐 걱정은 되더라고요. 작년쯔음부터 하나 둘 물어볼 때가 있어서 그 때 어쩌다 한 번씩 알려주긴 했었는데요. 3월 유치원 입학을 목표로 이름 석자는 쓸 수 있길 바라면서 자음 / 모음 을 천천히 알려주려고 두 아이 5, 6세 한글공부를 시작했어요.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한 몇 달 간의 방법을 정리해봅니다 :)
작년 5살 때의 기록이에요. 우선, 아이가 자꾸 물어보는 시기가 올 꺼예요. 그러면 집에 있는 뭐든 두리번 해보세요. 색칠공부, 다이* 스티커 뭐든 있을꺼예요. 그럼 그걸 잘라서 손코팅지 + 자석본 (또는 전단지 뒤에 자석을 떼어 재사용해도 되요^^) 을 붙여서 칠판에 두고 이름을 읽어봅니다. 좀 더 단계를 높이자면, 왼쪽에는 카봇 코팅한 캐릭터 / 오른쪽은 글자를 뒤섞어서 써주고 아이가 선긋기를 해보는거에요. 그러면 찾다보면서 자연스레 글자를 읽게 되겠죠?^^ 그리고 저는, 파닉스프라임이면 "파" 로 시작하는 글자는 뭐가 있을까? 서로 맞추기를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집에 있던 스티커북으로 하자니 제가 모르는 카봇 시즌인거에요;; (시즌이 너무 많아서 너무 많은 모르는 이름이 저도 안 외워지니깐ㅋㅋㅋ) 그래서 똑같이 색칠공부 종류인데 헬로카* 대백과 이런식으로 있는게 있거든요. 그 사진을 사용해서 왼쪽에 넣고, 오른쪽에 엄마가 점선으로 글자를 써주는거에요.
보너스 팁) 저는 숫자도 이면지 뒷면에 이렇게 써주면 아이들이 서로 경쟁 붙어서 열심히 쓰기도 하는데요.
아마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시겠지만, 필압이 글자를 쓰는 힘이 별이가 훨씬 더 잘 따라써요;; 그러면 오히려 어려운 워크북을 진행하시기보다 필압 연습으로 재밌게 엄마가 점선으로 만들어주시거나 손을 자꾸 사용하는 놀이를 하시면 좋아요^^
책상 위에서 한 땀 한 땀 캐릭터를 ㄱ~ㅎ 까지 찾았네요ㅋㅋㅋ 유튜브 찾아보시면 자음 노래 / 모음 노래가 재미난게 많더라고요. 그걸 찾다가 아하! 싶어서 제 손으로 우리집 아이들에게 맞게 하루 한 장씩, ㄱ~ㅎ 순서대로 써보면서 읽어볼 수 있는 엄마표 워크북을 만들었어요. 만화캐릭터로 만드는 건 사실 소중한 저작권이 있으니깐 제가 블로그도 못 올리고 너무 우리 아이들에게 딱 맞는 엄마표 도안인데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집 피규어와 놀잇감을 모두 아이들과 찾는 게임을 하면서 하나의 자음에 3가지 사물을 찾아서 사진을 찍었어요!ㅎㅎㅎ
그리고 큰 맘먹고 공부하려고 산 패드를.. 이렇게 알차게(?) 사용중인데요 ㅎㅎㅎ 1) ㄱ~ㅎ 에 각 사물 사진 3장을 찍어서 한글로 표를 만들어 왼쪽에는 사진을 넣어주었어요. 2) 오른쪽에는 제가 점선으로 글자를 써주었어요. 3) 5, 6세 한글공부 엄마표 도안이라 마음껏 프린트해서 쓸 수 있고요. 이 표 그대로 다음달에는 모음을 만들면 끝!^^ 한글파일을 캡쳐해서 펜슬로 점선을 그려주면 금새 정성가득 도안이 완성되더라고요^^ 육퇴하고 한 땀 한 땀 만들고 아침에 뽑아주면, 아이들이 제가 만든 과정을 지켜봤기에 더 열심히 글자연습을 해주고요.
크으.. 삐뚫빼뚤하지만 정성가득 워크북이에요^^ 컴퓨터로 하면 훨씬 예쁘겠지만 제가 쓰는걸 봤기에 아이들이 더 소중함을 알기도 하고요. 만드는 과정을 봤기에 어느 날 애들이 저를 따라 만들기도 해요^^
그리고 이 날은, 남편있는 주말 아~이까지 모음을 A4용지 자르고 잘라서 작은 카드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두 개 합쳐서 이게 "우유" 야 이게 "여우" 야 그러면 아이들이 따라쓰는거에요. 소근육이 느린 첫째는 마음대로 안되니깐 너무 속상해하다가 제가 만든 점선긋기를 선택해서 했고요. 동생이 이렇게 잘해버리니 나중에 놀러간다더니 저 뒤에서 몰래 연습하더라고요 ㅠㅠ 제가 사실 그래서 카봇만 만들었었는데 제대로 연습할 수 있도록 ㄱ~ㅎ 도 저 날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어느 날 아이가 100층짜리 집을 보고 너무 재밌다고 시리즈 갖고 싶다는 거에요?! 책대여를 해줘도 되고, 중고책을 알아봐줘도 되니깐 좋아하는 책을 찾아서 그 겉표지 제목을 글자 맞추기를 해보는거죠!!^^ 사실, 이 날 아빠한테 카톡으로 글을 써보라며 알려주더니 동기부여가 되니깐 애가 열의가 불타더라고요?!ㅋㅋㅋ 그러나! 폰을 자주 줄 수는 없으니깐요ㅎㅎ 좋아하는 책 겉표지를 보고, 캐릭터 색칠공부를 사줄 때 이렇게 동기부여를 해보세요^^ 실제로, 아이가 완성한 글자는 100층짜리 칩이었지만!! 그래도 대단하다고 하니 으쓱으쓱했다지요^^
혹시 느낌 오실지 모르겠지만 6세 한글공부 엄마표로 가르치기 해본 몇 달의 기록이에요. 절대 매일 하지 않고요 싫다면 넘어가기도 해요. 아이가 글자를 묻는 어느 날 한 번씩 돌아가며 칠판에 놀이로 한 번 / 쓰기로 한 번 / 글자 찾기 이런 식으로 진행중이고요. 유튜브에 자음 노래 모음 노래 찾아서 들려주셔도 좋아요. 엄마표 홈스쿨링은 동기부여해주고 재밌게 진행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한 장 정도만 가볍게 쓰기 또는 넘어가는 날도 많고요. 글자를 물어보거나 질문을 해올 때 알려주면서 꺼내주고 있어요. 넣어둔 위치를 알려주기면 심심할 때 꺼내어 쓰기도 하더라고요.
5세 때 놀아본 한글공부 엄마표 가르치기 놀이영상은 위에 참고해주시고요. 무료도안 받아가시면서 위에 영상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려요 :) 삐뚫빼뚫하지만 정성껏 만든 자음 "ㄱ~ㅎ" 도안 프린트 파일은 문의가 많아서 아래 pdf 파일을 넣어두었어요. 다운받아서 사용하시면 되고요. 저작권표시로 워터마크가 있는 점 이해 부탁드려요 : ) 5, 6세 한글공부 첫 시작 재미있게 혹시 제 정리글이 도움되시길 바라며 정리해봅니다. 오늘도 이른 육퇴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ㅎㅎㅎ 화이팅!! |
한글 따라 쓰기 도안 - hangeul ttala sseugi d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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