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덕적도 - incheonhang-yeon-an-yeogaegteomineoldeogjeogdo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옹진군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를 거치지 않고 덕적면 외곽 섬을 순환하는 직항선 도입을 2024년 상반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지난 22일 옹진군청 소회의실에서 ‘덕적자도 직항선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여객선 설계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매년 덕적도 외곽 섬들은 주말과 여름 성수기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여객선 탑승권을 확보하지 못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해 말부터 이를 위한 신규 여객선 건조를 추진했다.

새로 건조할 덕적도 외곽 섬 직항선은 선원을 제외하고 여객 총 3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493톤급 차도선으로 건조할 예정이다. 최대 속도 17노트로 운항하고, 소형차 기준으로 차량 12대를 선적할 수 있다.

항로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를 거치지 않고 문갑도로 직항한 후 굴업도~백아도~울도~지도~문갑도를 거쳐 인천으로 돌아오는 노선으로 구상하고 있다. 군은 추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에 설계를 완료함에 따라 입찰과 계약 등 관련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내년 초 선박 건조에 돌입해 2024년 상반기에 운행하겠다는 목표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앞으로 덕적자도 직항선이 운항하게 되면 주민들의 이동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정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해 주민들이 하루라도 편리하고 쾌적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