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올 재수 성공 - is-ol jaesu seong-gong

일단 내 성적추이는 44334 -> 34425

(사실 현역때 성적 잘 기억 안나서 대충 어림잡아 적었음)

일단 난 지방 독재학원 다녔고 7월부터 서울로 논술학원 다니면서 병행함!

공부시간 최대 12시간 찍어봤고 10월부터는 10시간 이하로 했던 적이 없는 것 같아 막판에 스퍼트를 낸 편이긴 함...

+독재학원 다닌 기간(2월~11월)

솔직히 성적 거의 안올랐다고 봐도 무방한 정도고 원래 삐끗하면 훅 떨어질거라고 예상하기도 햇지만 막상 수능날 저점수 받으니까 진짜 기분 개좆같더라 한 몇시간 쳐운듯, 근데 내가 감정기복이 심해서 또 며칠 후엔 회복하고 룰루랄라 놀러다녔음 사람히 항상 우울하기만하면 정말 힘들어지거든...ㅠ

암튼 각설하고 내 생활패턴은 학원시간표에 맞춰져있음

6:30 기상

7:40 ~ 10:20 학원도착하자마자 자습해서 풀공부! (국어)

10:35 ~ 11:55 보통 국어공부 이때까지 했음 7-8월부턴 수학

(점심시간)

12:30 or 1:10 ~ 5:50 수학or영어

(저녁시간)

7:05~9:50 주로 탐구

 한타임 공부시간이 넘 길지? 쉬는시간이 있긴 한데 난 웬만하면 풀타임으로햇음 덕분에 화장실 참는 거 나한텐 일도아님ㅎ 하지만 너흰 그렇게 하지마... 내친구는 그러다 방광염걸림..

암튼 각설하고 솔직히 시간표 빡세잖아... 근데 나 나름 저 시간표대로 열심히 했다? 조퇴도 많이 했지만 내 인생에 이렇게 빡세게 산 적 처음일 정도로 열심히 했음. 먼가 내가 말로 풀어내는 능력이 떨어져서 뭐라고 더 설명해야할지 모르겟지만 적어도 재수기간동안 친구들 만나서 논거... 두번? 한번? 정말 손에 꼽고... 집 학원 집 학원이 일상... 아플때 병원이 전부였음.

뭐... 솔직히 실패한놈의 공부계획과 일상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여기서 끝내겠음

<일단 내가 생각하는 실패요인>

1. 학원 조퇴 너무 많이함

웬만하면 잡아주는 학원에서 붙어있어야하는데 배아파서 조퇴하고 멘탈갈려서 조퇴함.. 대충 생각하면 일주일에 한 번 씩 조퇴한듯 아파서라고 합리화하기엔 아픈것보단 사실 학원에 있는게 너무 질리고 싫엇던게 더 컸음

2. 책한권 진득하게 파지 못한 거

ㅇㄱㄹㅇ 봉모 오지게사고 문제집 존나 산 수박이들중에 공감하는 사람 몇 있을거임

책 많이사는거 소용없어 그냥 하나만 계속 파고들어도 성적 나온다... 괜히 이거좋다 저거좋다에 홀려서

봉모 이것저것 사지 마셈 나중에 수능끝나고 새책 버릴때 눈물나 돈아까워서

3. 멘탈관리

재수 멘탈관리 매~우 중요함. 우울감,자책감 뿐만이 아니라 의지박약도 포함한 얘기임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자기자신을 채찍질하는 거 중요하지, 근데 심하게 자기를 수렁으로 몰아넣지는 않았으면 좋겠음

그럴수록 부담감만 커지고 고대로 시험까지가서 시험 망칠수도 있음, 내 경우를 예로 들자면 난 매 시험 부담감이 넘 커서 배탈이 났음...(3457학평 69평 10학평 정말 소름끼치게 모든 시험에서 국어 보기 전에 배탈남) 그래서 항상 말아먹었고 심리적+신체적 문제 해결하고자 한의원 가서 비싼 돈 들여 약 지어먹었으나 수능날도 어김없이 긴장해서 망했음 국어는 그렇다쳐도 영어에서...

4. 시험은 무조건 편하게!!!!

개인적으로 현역보다 재수에서 더 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함... 현역보다는 부담감이 배로 심할테니까... 긴장하면 문과과목 글 잘 안읽히고 수학은 계산에서 자꾸 틀림ㅎ 심장 쿵쾅쿵쾅 하는상황에서 문제풀게되고 다풀지도 못하고 종치거나 다풀고 종쳤을때 망했음을 느낄 수 있다... 정시망한 재수엔수들은 무슨말인지 알겠지?ㅎ ㅜㅠ...

5. 많은 정보에 현혹 X

물론 수능 정보력 싸움인 건 맞지만... 요령있게 공부하는거 공부머리 좋은 애들한테나 통하지 모든 수험생들한테 통할 리 없음. 글고 공부머리 좋은애들, 요령 통하는 애들 극소수임 제발 공부 요령으로 하지말자!! 공부는 정석으로!!!

6. 절대로 한 과목도 소홀히 하지 말기

난 수학에 소홀했었고 결국 막판에 수학 포기함... 원래부터 수학 싫어했고 못했음. 개념은 여러번(현역때부터 한4번?ㅎ) 돌렸지만 수포자...까진 아니어도 한 80%포자 수준이었음. 위에 시간표 비스무리한거 보면 알겠지만 하루 4시간정도 국어ㅎㅎ하고 영어 2-3시간? + 수학 3시간쯤 + 사탐 2시간 정도 했음... 수학 부족한 문과라면 수학에 시간 투자 많이 !! 하고 겨울방학때 웬만하면 ㅠㅠ 즈에발 개념 한 번 정도는 돌려보길!!

(선택) 7. 이건 3번이랑 너무 비슷한 말이긴한데... 웬만하면 자신에게 보상해줄만한 걸 만들자

이건 풀어질때 해당되는 얘기인데 일주일에 한 번 or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나 자신을 위해 선물?(단 조건붙이자 일주일 공부시간 70시간 이상 하기... 이런거)같은거라도 만들자. 머 난 수능전까지 절대로 풀어지지 않는다!! 하고 10개월 정진하면 너무 좋지ㅎㅎ 근데 그런 경우 존나 드물어서.. 존나 의지박약 + 잡아줄 환경X 인 사람한테 해당되는 얘기

(선택)8. 의지박약이면 재종이나 독재학원 다녀라. 웬만하면 재종 추천

재종 비용 존나 비싼거 알지만... 알아보면 그만큼 관리 철저한 곳도 많음. 내친구 재종 후기를 들으니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담임선생님도 있고 주기적으로 상담 들어가서 멘탈관리+성적관리에 도움된다고함. 난 독재학원 다녔지만 굳이 추천하지는 않음...(잇올) 근데 수도권 빡센 잇올은 추천함.. 만약 자기가 독재학원 들어갔는데 사감이 좀 도라이끼가 보인다 싶으면 웬만하면 엮이는 일 없게하고 하루빨리 탈출하길...ㅎㅎ

☆캡중요☆ 9. 수시 무조건 해라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라 무시해도 된다! 하지만 문과 정시문 진짜 시팔 이건 무말랭이급으로 좁으니까 수시 하나라도 넣어놓고 시작하자... 수시납치 정말~ 극소수의 경우임ㅠㅠ 넣어놓는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ㅎ 논술이라도 넣어놔... 나중에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음(=나), 물론 최후의 보루는 개뿔 다 광탈당할수도 있음(=나) 하지만 보험이 괜히 보험이 아님... 정시파이터라도 혹시! 모르니 최저 높은곳이라도 걸어놔 사람 일 모른다!ㅠㅠ

+ 아 글구 ㅎ 이건 번외인데 혹, 논술 학원 다니더라도 논술 쌤 말 너무 맹신하지마ㅎ 쌤이 나정도면 덕성 설여는 가볍게 붙겠다고 햇는데 둘다 우주예비받음ㅎ 답쓰고 시간남았음에도ㅎㅎ...

우와 존나 길다... 다 읽어주는 사람이 있을꽈...?ㅎㅎㅎ

난 실패해서 공부조언같은건 별 도움 안될것같아서 주의사항만 적어봤어 수박이들 재수 성공하길 바라!

출처 http://cafe.daum.net/ok1221/9j9j/1182825?q=%EC%8B%A4%ED%8C%A8%20%ED%9B%84%EA%B8%B0

잇올 재수 성공 - is-ol jaesu seong-gong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0.1.20 12:46 PM (1.235.xxx.16)

    상반기 재종, 하반기 독재
    하반기 독재는 한달 전에 미리 대기 올려놔야 합니다. 6모평 끝나고 전반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유명한 곳은 대기가 길어요.
    생각보다 재수 기간이 짧으면서 길어요.
    첨에 재종 들어가면 학생 수도 많고 많은 학색들이 일시에 만들어내는 경쟁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 분위기에서 공부해보다가 두 세달 지나고 나서 본인 필요에 따라 재종 계속 다니던지 독재로 옮기던지 하시면 좋습니다.

  • 2. 나비네

    '20.1.20 12:49 PM (59.27.xxx.22)

    윗님.. 유명한 독재 알려주실수 있는지요?

    지방이라 그리고 처음 재수라 도통 정보가 부족해서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쪽지라도 부탁드려요!!

  • 3. 원글

    '20.1.20 12:50 PM (222.120.xxx.34)

    아 그렇군요...
    dd님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 독재는 굳이 좋은 곳 찾을 필요 없이 집 가까운 곳 다니면 된다고 하던데...
    독재도 분위기 좋을 곳 찾아가야 할까요?

  • 4. dd

    '20.1.20 12:57 PM (1.235.xxx.16)

    독재는 반드시 유명한 곳으로 가야 합니다..

    저희 애가 강대 다니다가 6월 모평 끝나고 독재로 옮기고 싶다고 해서 그때서야 알아보니
    러셀, 잇올, 이투스247 모두 대기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강남구, 서초구에 있는 모든 지점에 다 전화해서 대기 걸어놨었거든요. 한달 반 정도 기다려서 잇올 대치로 갔어요.

    그 한달 반 사이에, 약간 중형 규모의 독재를 다녔는데...

    잇올 다녀보니, 그전에 다녔던 독재는 동네 독서실이나 마찬가지였구나 싶었습니다.

  • 5. ...........

    '20.1.20 12:58 PM (220.127.xxx.135)

    그게 계획대로 되지 않아요
    재종다니다가 옮긴다는 생각으로 갔으나 생가보다 잘 맞고 독재갔다가 흐트러질까봐 끝까지 재종하는애들도 있고 독재하다가 중간에 재종오는 애들도 있고.....
    그리고 재수성공을 위해선 어느정도 자기주도가 된다 이걸로는 부족합니다.
    진짜 독해야죠
    애들이 소속되어있는것도 없고 순식간에 눈돌리면 놀것도 많고 재종을 하던 독재를 하던 단과도 다니게 될텐데 그러면 왔다갔다 하는 시간도 본인이 관리 잘 해야 하고

  • 6. 원글

    '20.1.20 12:59 PM (222.120.xxx.34)

    경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학원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7. 몰라서

    '20.1.20 1:38 PM (1.244.xxx.21)

    재종은 재수생종합반
    독재는 독학재수를 말하나요?

  • 8. 원글

    '20.1.20 2:11 PM (222.120.xxx.34)

    재종은 맞구요,
    독재는 독학재수학원을 말하는 거랍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은 맞는데 그걸 학원처럼 관리해주는 곳이 있어요.

  • 9. dd

    '20.1.20 3:26 PM (1.235.xxx.16)

    강대랑 일반독재, 잇올 경험담 말씀드리면요.
    강대 다니다가 국어, 탐구가 강대 수업으로 해결이 안되고, 야자 시간에 인강 들으니까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독재로 옮기고 싶다고 했어요.
    강대 급식이나 공부 분위기 자체는 만족스럽다고 했고요.
    그래서 강대 그만두고, 바로 대치동 독재 학원으로 갔는데, 여기서는 질문 조교도 있고, 관리를 해준다고는 했지만...그닥... 도움이 된다고 느껴지지 않았고요.
    독재 다니면서 아침에 조금씩 늦게 일어나면서 지각을 매번 하는데도 학원에서 문자가 오기는 하는데, 별다른 제재가 없으니까 확실히 느슨해지고 있고, 다른 애들도 보니 다 그러는 거 같고...
    강대에서는 학습물이 엄청 쏟아지고 매달 모의고사를 보고 그렇게 타이트하게 돌아가다가 독재에 혼자 공부하다보니 너무 느슨해진다고 독재 한 달 다니고, 다시 재종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강대는 한 번 그만두면 다시 돌아갈 수 없어서, 이투스 하이퍼랑 종로 학원 상담하고 왔는데, 종로는 딱 보기에도 관리가 안되어보이고, 이투스는 인강을 인강실에서만 듣고, 하루 3시간 이상 인강실 이용할 수 없고,
    인강실 신청 순이라 신청 등수에 못 들면 인강 이용할 수 없고.. 등등..
    수능이 몇 달 안남은 상황에서 인강실 신청에만 신경 쓸 수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잇올에서 연락이 와서 잇올로 옮겼어요. 가격은 대치동 독재나 잇올이나 동일했고,
    잇올은 이강학원 학습 컨텐츠가 있으니까 각종 모의고사, 학습 컨텐츠가 계속 올라오고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 신청하면 학원에서 배부받아서 풀어볼 수 있었고, 평가원, 교육청 모의고사는 근처 중학교에 가서 봐서 실제 수능 보는 느낌이었어요.
    저희 애는 이런저런 시행착오 거치며 재수를 했고요..
    저희 애 친구들은.. 종로학원 쭉 다녀서 성공한 애도 있고, 강대 끝까지 쭉 다녀서 성공한 애도 있고요.
    다 하기 나름입니다.

  • 10. 윗님 감사

    '20.1.20 3:55 PM (175.196.xxx.218)

    정말 경험해서 나눠주시는 말씀 감사해요~~
    복 많~이 받으세요.^^

  • 11. 원글

    '20.1.20 4:36 PM (222.120.xxx.34)

    정성스런 답변 고맙습니다.
    학원 선택도 정말 어렵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