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 스킨십 - 30dae namja seukinsib

그전에 사귀었던 몇몇 (사회경험 3년정도 된)남친들은 사귀고 나서 스킨쉽 진도가 굉장히 빨랐어요.

사귀는 당일날 사랑한다고 키스하고;;

근데 지금 남친은 스킨쉽이 굉장히 느려요. 키스도 잘 못하구요.(시도를 안한다기보다 서투르고 잘 못함;) 

손도 제가 리드해서 잡았어요... 손잡는데 몇달 걸릴것같아서요.

나이가 있어도 연애경험이 적으면 진도를 빨리 못나가나요? 

그리고 연애경험이랑 상관없이 여친이 너무 좋으면 진한 스킨쉽 아니고 손잡기, 베이비키스같은 가벼운 스킨쉽으로도 충분히 만족이 되는건가요?

20대 초중반의 나이이면 순수해서 그렇구나 할텐데, 나이도 서른넘었는데도 그래서요..

(뽀뽀~키스까지는 하고있는데, 더 진한거는 시도를 안하고 생각도 없어보여요. 그리고 뽀뽀로도 만족하는것같아요.)

물론 저도 스킨쉽 천천히 하는거에 대해서 매우 만족인데, 혹시 성욕이 없는건지, 저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궁금해서요...

30대 남자들과의 연애에서 느낀 30대남의 특징

ㅇㅇ 2017.01.01 22:39 조회42,502

안녕하세요 ㅎㅎ

지금 남친을 사귀기 전까지는 연애하면서 힘들고 어렵다고 느낀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만큼 남자들이 어리고 순수해서 잘해준것도 있었고 제가 별로 신경을 안썼던것 같아요. 무관심하니 어렵다, 쉽다 이런 느낌자체도 못느꼈던것 같아요. 배가 불렀었죠.(~해요체 성격상 오그라들어서 여기까지만 쓰겠음)

근데 지금 남친은 넘 어려운거임. 그래서 30대 중~후반 남자(=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성이 만나는 남자)의 특징에 대해 분석함 ㅋㅋㅋ 해결하려면 원인을 분석해야됨(직업병) 시간 잘가고 재밌었음 ㅋㅋ (편하게 막쓰느라 음슴체가 막 나오고 ㅋㅋㅋ 남발해도 이해해주세요)

1. 상대적으로 남자의 연령대도 증가함

당연함. 내가 늙으니 만나는 남자도 늙었음ㅠㅠㅠㅠㅠㅠ 그러나 이게 제일 중요하고 객관적인 팩트. 전 남친 연령대는 20대 후반~30대 초반. 지금 남친 나이 30대 중반. 다음에 따라오는 특징들도 다 이 나이와 연관이 깊음

2. 바쁘다

직급도 보통 나이에 맞춰지니 당연히 업무 증가, 책임 증가, 지금까지 축적된 인간관계도 많다보니 지인들 약속 증가, 게다가 철까지 들어서 부모님 챙길 시간도 마련함. 전남친들은 비교적 어려서(?) 친구, 부모님 생각 안하고 그냥 여친에게 올인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듦.

3. 생각을 별로 안함

여자들이 볼때 30대 중반에 나이 좀 든 남자들은 뭔가 생각 많은거 같고, 진중해보이고 남자가 생각하면 좀 괜히 나도모르게 불안해지고 그러지 않음? 나만그럼?? 그런데 지켜본 결과 남자들은 생각을 많이 안함. 그냥 멍때리고 가만히 있으니 감정 변화가 없어서 여자들이 볼때 뭔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헛다리짚을뿐 ㅋㅋ 그러니 남자가 생각을 많이 하는것 처럼 보인다고 걱정하거나 혼자만의 플랜을 세우거나 추측하거나 먼저 시나리오써서 오바하거나 지레 겁먹거나 그러지않아도 됨. 그냥 멍때리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음 ㅋㅋ

3-1. 생각이 없으니 당연히 여자친구 생각도 없음 ㅋㅋ

생각의 절대적인 양 자체가 적은것도 모자라 그 없는 생각중에서도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0.1%도 안하는듯?ㅋㅋㅋ 여자들은 남친 생각, 남친과 나의 관계에 대해 이보다는 많이함. 여기에서 서운함이 발생. 남자는 일, 잠, 취미(게임, 운동, 술 등) 가 한 30%? 여자친구 0.1%, 나머지 69.9%는?? 멍~ ㅋㅋㅋㅋㅋㅋㅋ

3-2.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생각도 없음 ㅋㅋ

그나마 하는 생각의 대부분도 지금 당장 해결해야되는 회사일, 숙취해결 또는 아~주 먼미래에 내가 사업을 하면 뭐를 할거고 어쩌고저쩌고. 가까운 미래 즉, 다음주, 다음달, 일년 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 무.

3-3. 3-1과 3-2의 종합

여자친구와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생각은 티끌만큼도 안한다고 생각하면 됨 ㅋㅋㅋ 우리 다음주에 언제 만날까? 이번 휴가에 뭐할래? 결혼은 언제가 좋을까? 내년? 이런건 안드로메다로 보낸듯.

3-4. 굳이 그냥 심심해서 웃자고 재미삼아 수리적으로 계산해봄(이럴때만 이성적인 판단 돋음)

여자친구와의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생각이 남자의 전체생각중 차지하는 비율
0.1% x 0.1% = 0.01% 보통 평범한 남자 수준 ㅋㅋㅋ
반면 여자는 80%가 남친생각이고, 그 중에 가까운 미래 생각은 90% 쯤 되니까, 80% X 90% = 72% 되겠음(이건 그냥 극적인 대비를 위해 과장 좀 했음)
0.01% vs 72% 면 7200배인데 서운하지 않을래야 서운하지 않을수가 없음.

4. 체력이 없음

여자만 나이 서른이면 피부 안좋아지고 피곤하고 힘들고 짜증나는거 아닌듯. 남자는 한평생 혈기왕성한줄 알았음 ㅋㅋ 남자도 서른 전후로 완전 맛가는듯. 군대 2년까지 갔다왔는데 맛이 안갈수가 없을듯. 지금까지 버텨준거도 감사.

하긴 같은 인간이니 당연히 그럴거라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나도 힘든데 너도 힘들겠지 인간 대 인간으로 생각하면 보통은 그냥 넘어가짐.

나는 '여자라' 힘들어서 못하지만 너는 '남자니까' 그러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면 서운할 일도 '같이 늙어가는 사람끼리 이해하자'로 바꾸는 순간 서운함의 거의 대부분은 해결됨 ㅋㅋㅋ 남친이 안데려다줘서 서운할때, 나라면 남친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다시 집까지 돌아갈 체력이 있는지 바꿔서 생각하는 순간 이해도 조금 되고 서운함도 줄어듬. 손에 꼽을정도? 라도 데려다줘서 고마운 마음이 조금 생기는 신기함을 느낄 수 있음 ㅋㅋ

5. 감정, 생각, 행위, 인물 등을 시공간 분리시키는 능력이 있음

여자는 일할 때, 밥먹을 때,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남친 생각이 가능함
(남자에 목매는 여자같아 보이니까 다른 예를 들자면)
뭐하나 사고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일할 때, 밥먹을 때,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그 아이템 생각함 ㅋㅋ
얼굴에 뾰루지 하나 나면 회의할 때도 뾰루지 생각 ㅋㅋㅋ퇴근하고 피부과 갈 생각 함 ㅋㅋ
그런데 남자들은 동시대에 일어나는 일인데도 각 사건에 속한 시공간을 각각 분리시키는 묘한 재주가 있음

5-1. 출근

남자들은 출근하는 동시에 즉시 회사라는 시공간으로 분리, 단절됨.
여친을 비롯해(아마 여친은 마지막 데이트 이후부터 쭉 날려보낸 상태일 가능성이 큼) 공과금 납부, 밀린 빨래, 저녁 약속 등등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음.
출근 직전까지 카톡 사랑해 라뷰라뷰 이랬는데 갑자기 연락이 뚝 끊기고 1이 사라지지 않으면 여자들은 별 생각을 다함.
단지 남자들은 회사 정문을 들어가는 순간 카톡이 닿지 않는 4차원 세계로 가버린 것임 ㅋㅋㅋㅋ

5-2. 데이트 종료

"잘들어가 빠빠이"하고 여친이 뒤를 도는 순간 또다시 시공간분리 ㅋㅋㅋㅋ

여친 입장) '데이트 잘하고 집에 도착했는데 왜 잘자라는 연락도 안하지?? 나한테 왜이렇게 무심해??' 하고 별 생각을 다함.

남친 입장) 여친과 함께하는 시공간은이미 절단시켜서 날려버렸고, 집이라는 새로운 시공간에 들어와있는데 여친한테 뭐라고 계속 연락옴. 대답은 해줘야겠는데,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음(왜냐? 생각이 없으니까ㅋㅋ 3번 참고)

그래서 답장이 점점 뜨문거리고 단답형이 되다가 에라 모르겠다 “나 이제 자려고 누웠어. 잘자~”라고 말해버리고 게임 시작함 ㅋㅋ

위의 상황들에서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 없음

단순히 남자는 이미 데이트의 시공간과 분리되어 집에 가서 씻고 잠자는 시공간으로 들어갔기 때문이지 밀당도 아니고 의도가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며, 이런점에서 남자를 단순하다고 하는 것 같음.

시공간 분리에 대해서는 정말 사례가 많은데 다 쓸수가 없어서 일단 생각나는것만 썼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혹 남자분들이 읽었을 때 기분이 나쁘실수 있으니 부연설명을 합니다.(극존대)

여기에서 생각이 없다는 것은 머리가 비었다거나, 무개념, 노 아이디어 라는 것이 아니라,

여자처럼 하나의 현상을 복잡하게 꼬리에 꼬리를 물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즉 “(여자가 하는 방식의) 생각이 없다” 라는 뜻임을 강조합니다.

갓 30대에 접어든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가볍게 손을 잡는 정도라면 모를까 좀 더 진한 스킨쉽은 사귀고 나서야 시작할수 있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30대 남자분들이랑 이야기하다보면 무슨 20대 초반도 아니고 왜 그렇게 튕기냐고... 저보고 조선시대에서 살다 왔냐고... 요즘엔 첫데이트에서부터 스킨쉽은 기본이고 성적인 취향까지 잘 맞으면 사귀고 아니면 안만나는 경우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동안 연하나 동갑만 만나왔던터라 30대 남자들은 많이 안만나봤는데 30대 남자들 중에는 사귀기도 전에 좀 진도를 급하게 빼려는 남자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목적으로만 나한테 접근한건가라는 생각도 들 때가 있어요. 요즘엔 그게 당연한건데 제가 지나치게 보수적인건지, 아니면 제가 이상한 사람을 만난건지 혼란스럽네요. 정말 30대는 스킨쉽부터 하고 보는건가요? 30대 여자가 연애를 하려면, 정말 스킨쉽도 개방적이 되어야 하나요?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며 20대와는 뭔가 달랐던 연애와 스킨쉽에 대한 관념 때문에 고민이라는 S양의 사연. 사실 연인 간의 스킨쉽이란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것이며... 애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 그저 썸만 있는 상태에서의 스킨쉽은 어떨까? 정말 풋풋했던 20대와는 달리 이미 알것 다 안다는 30대가 스킨쉽에 보수적인 반응을 보이는건 연애에 있어 마이너스일까? 같은 상황으로 고민중인 또다른 S양들을 위해 이 글을 준비했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정답이란 없는것. 중요한건 당신

빠른 스킨쉽이 나쁜거라고도, 좋은거라고도 말하지 않겠다. 어차피 모든 상황에 똑같이 적용시킬수있는 만병통치약 같은 스킨쉽의 법칙(?)이란 없는법. 스킨쉽이 빨리 이뤄진다고해도 분위기가 자연스럽고 거부감이 들지 않으면 괜찮은거고, 만난지 어느정도 지났을지라도 거부감이 들거나 서두르는 감이 있다면 싫은거니까.

결국 중요한건 당신이다. 남이 뭐라한다고, 심지어 시대가 어떻다고 한다할지라도 거기에 꼭 맞춰갈 필요는 없는법이다. 막말로 요즘이 하룻밤 풋사랑이 유행하는 시대라고하면 아무나 막 만나려 노력해야하고, 이혼율이 높은 시대라고하면 빨리 이혼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논리이지 않은가?

30여년을 살아오면서 본인만의 기준이 생겼다면 그 기준에 맞춰서 행동하면 된다. 굳이 바꾸려할 필요도, 상대방에게 억지로 맞추려할 필요도 없다. 모든 남자가 다 진도를 빨리 빼려한다고? 천만에, 본인에게 맞춰주는 사람, 그런 배려심 깊은 남자도 이 세상에 많다.

2. 배려없는 남자는 OUT

모든 인간 관계는 배려에서 시작한다. 특히 사소한 감정 변화만으로도 그 양상이 크게 달라질수있는, 연애라는 관계에 있어서는 배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20대 초반도 아니면서 뭘 튕기냐는둥, 조선시대에 살다왔냐는둥... 보편적인 현상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자기나 자기 주변이 그렇다는 말이요, 본인이 하고싶은 희망사항을 은연 중에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스킨쉽만을 목적으로 접근한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골적으로 들이대는 사람이라면 정말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것.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남자라면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 사람을 더 아끼고 소중히 대하지, 몸부터 만지면서 연애 감정을 유도해내려 하지 않는다. 물론 사귀기 전 스킨쉽이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당신이 불편한 기색을 분명히 보이는데도 억지로 밀어붙이는 남자는 최악이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마음에 든다면...

물론 빠른 스킨쉽을 시도한다고해서 무조건 나쁜놈(?)이란건 아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가 마음에 든다면... 단지 그거 하나 때문에 무조건 마음을 거두기도 어려울것이다. 그럴땐 무조건 참아야만 할까? 천만에, 스킨쉽을 리드하는건 남자라지만 적정선은 결국 당신이 긋는것이다 그에게 스킨쉽의 모든 주도권을 다 넘기지마라.


당신이 감당할수있을것같은 스킨쉽까지만 허용하되... 지나치게 빠르다 싶으면 한 템포 늦춰주는 방법이 필요하다. 지나친 거부감을 보였다가 그가 상처받거나 당신에게서 마음이 멀어질지도 모른다고? 여기, 당신도 상대방도 기분 상하지 않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오빠, 오늘은 여기까지만..."

스킨쉽의 선을 긋되, '나중'이라는 여지를 줌으로써 일단 그를 달래고, 상대로 하여금 거절당했단 느낌보다 상대의 요청을 들어주고 배려해줬다는 느낌을 받게 할수있다. 어떻게보면 옆구리 찔러 절 받기지만... 그래도 제법 쓸만한 옆구리 찌르기다.^^

30대 남자 스킨십 - 30dae namja seukinsib

20대의 연애, 30대의 연애, 40대의 연애... 나이가 다르고, 경험치가 다르고, 사회적 위치가 다르니... 물론 조금씩 다를수도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람을 만나고, 알아간다는것,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것. 그 보편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30대의 연애라고 사실 특별한건 없다. 나이와 시대를 불문하고 이상적인 연인 관계는 사랑과 배려를 바탕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당장은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고... 내가 이상한게 아닌가, 나 혼자 뒤쳐지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불안감도 들겠지만... 타협하지않고,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당신의 길을 걷다보면 분명 당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랑의 소중한 가치를 믿는 남자를 꼭 만날수 있을테니까...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연애를 응원한다. 당신이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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