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재직기간 - jutaegdambodaechul jaejiggi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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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액 줄어들고
총부채상환비율 깐깐해져
주택담보도 어려워졌지만

은행 특화대출 꾸준히 나와
신용 `비대면` 2억까지 가능
사회초년생엔 우대금리도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바늘구멍'. 최근 대출을 받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부동산과 주식시장 상승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정부가 돈줄을 죄고 있다. 전문직이라면 3억~5억원씩 너끈하게 받았던 신용대출은 최근 1억원 안팎으로 한도가 줄었다. 대출 수요를 줄이기 위해 우대금리를 폐지하면서 내야 하는 금리도 갈수록 오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정이 깐깐하게 적용되면서 매월 내야 하는 원리금이 소득의 일정 범위 안에 들지 않을 경우 대출 한도가 훅 줄어든다. 앞으로 신용대출도 원리금 분할상환을 유도할 계획이라 더욱더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되는 시대가 온다.

이런 상황에서도 금융권에서는 다양한 대출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출상품의 핵심은 비대면이다. 굳이 영업점을 찾지 않더라도 인터넷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손쉽게 대출 한도 조회와 신청이 가능하다. 비대면 대출은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될 정도로 빠르게 대세로 굳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KB국민은행은 주거래 고객을 위한 비대면 전용 'KB 스타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현재 12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소득자와 국민은행 주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최고 2억원이며 통장자동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은 최고 1억원이다. 대출기간은 종합통장자동대출을 포함해 1년 이내 일시상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장 10년까지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분할상환방식은 1년 이상 5년 이내 이용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2.86%(2월 16일 기준)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신한 온라인 다이렉트 수출보증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비대면 프로세스를 적용해 공사나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앱 쏠비즈(SOL Biz)를 통해 보증서 신청부터 심사·약정까지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수출실적 1만달러 이상 100만달러 미만이면서 매출액 100억원 미만인 수출기업이 신청하면 한국무역보험공사 보증서를 담보로 수출진흥자금 5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2.67% 수준으로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컵라면 대출'로 불리는 '하나원큐신용대출'이 여전히 인기다. 이 상품은 은행 거래가 없는 손님도 누구나 3분이면 모바일로 간단히 신용대출 한도 조회가 가능하다. 본인 명의 휴대폰으로 24시간 365일 은행 방문이나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하나은행 스마트폰 뱅킹인 '하나원큐'를 대출받을 수 있다. 최대 1억5000만원의 대출 한도와 급여이체, 카드결제, 자동이체 등 부수거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저 연 2.734%(2월 10일 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사회초년생 고객을 위한 '첫급여 우리 패키지'를 최근 출시했다. 이 패키지는 '첫급여 우리통장' '첫급여 우리적금'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급여이체 하나로 모든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은 현재 직장에 1개월 이상 재직 중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다. 급여이체조건만 충족하면 금리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의 주력상품인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과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로 전환 시 연 0.2%포인트 금리 우대쿠폰을 제공한다. 대출한도는 재직기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경우 최대 1500만원, 12개월 미만인 경우 5000만원, 12개월 이상인 경우 최대 8000만원까지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다음달 7일까지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 'NH직장인대출V' 출시를 기념해 'V' 댓글 SNS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재직기간 1년 이상인 지정기업체와 공공기관, 금융기관 재직자 가운데 연소득 3000만원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본인명의의 휴대폰과 농협은행 입출식 계좌만 있으면 소득증빙서류 제출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간편하게 대출이 가능하다. 중도상환 해약금이 없어 여윳돈이 있으면 언제든지 상환할 수 있다.

'NH씬파일러 대출'은 NH스마트뱅킹에서 금융거래 이력이 짧고 신용등급이 낮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씬파일러(Thin Filer)는 '서류가 얇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주로 사회초년생 등 금융거래 정보가 거의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연 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법인기업체 근로자는 본인 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 농협은행 입출식 계좌만 있으면 은행 방문이나 소득증빙서류 제출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 NH스마트뱅킹 앱에서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한도·금리 조회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한국씨티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은 최대 5년간, 최고 1억8000만원(월 소득의 최대 24배)까지 빌릴 수 있는 직장인 전용 대출상품이다. 연 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6개월 이상의 만 19세 이상 직장인과 전문직 종사자(만 25세 이하는 재직기간 1년 이상)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저 500만원부터 최고 1억8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빌릴 경우 대출기간은 최대 5년까지다. 원금 10% 균등분할상환 방식은 2년, 만기일시상환 방식은 1년으로 대출기간이 설정된다.

SC제일은행은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액 단기 신용 대출상품인 'SC제일토스소액대출'을 지난해 9월부터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지정대리인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은행권에서는 처음 출시된 위탁 심사 대출상품이다. SC제일토스소액대출은 SC제일은행이 토스에 고객 심사 업무를 위탁하고 토스의 심사과정을 통과한 고객에게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출 심사는 토스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이 활용되기 때문에 신청부터 실행까지 약 3분 이내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행된다. 총 2년간의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총 50억원 내에서 운영된다. 고객 1인당 10만원 단위로 최대 5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기간은 1개월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고객은 토스 앱에 접속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