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버번 스몰 배치 - koseuteuko beobeon seumol baechi

안녕하세요. 설쥐아빠예요.
오랜만에 새로운 위스키를 마실 기회가 생겨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어요~ 동생네 집에 놀러 갔는데, 동생이 글쎄 집 주변에 새로운 위스키 판매점이 생겼다며 위스키를 한병 사놓았더라고요. 바로 1792 스몰 배치(small batch)라는 위스키랍니다. 가격대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고 메이커스 마크와 버팔로 트레이스의 사이 정도의 가격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위스키는 미국 켄터키 주에 위치한 곳에 있는 바턴 1792 디스틸러리에서 생산되는 버번위스키예요. 버번위스키는 이제 어떤 맛이 날지 대략 감이 오시죠~?ㅋㅋ 맵고 쌉쌀한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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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 스몰배치 한잔

1792 스몰배치의 정보는 대략 아래와 같아요.

▣ 1792 스몰배치의 정보
- 증류소 : BARTON 1792 DISTILLERY
- 용량 : 750 ml
- 알코올 도수 : 46.85% 
- 위스키 종류 : 버번위스키
- 가격 : 59,000원 (와인 앤 모어)

가격은 원래 와인 앤 모어에서 69,900원에 팔고 있는데, 최근 할인을 해서 59,000원에 샀다고 해요. 보통 위스키들은 와인병처럼 원통형의 모양인데, 1792 스몰배치는 꼬냑같이 뭔가 타원형 모양의 병이더라고요. 뭔가 디자인에 힘을 준 느낌이었어요~ 디자인에 힘을 주면 보통 맛이 별로라던데!!!라는 생각과 함께 테이스팅을 진행했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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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색

위스키의 색은 버번위스키답게 황금색이었어요. 버번위스키는 황금색! 셰리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위스키는 어두운 갈색인 거 알고 계시죠~?ㅋㅋ 천사의 눈물이라고 부르는 레그가 얇고 빨리 떨어지는 게 그렇게 점도가 크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맛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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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 위스키와 스지

오늘은 동생네 부부가 맛있는 스지를 준비해둬서 위스키에 스지를 곁들여서 먹었어요. 스지를 먹으면 입안에서 착착 달라붙는 고소함과 기름진 맛이 났는데, 위스키를 가만히 음미하면 이 맛들이 싸악 하고 사라지는 게 둘이 궁합이 좋았답니다. 위스키 안주로 진짜 스지는 생각하지도 못했었는데, 좋은 경험이었어요. 그럼 제가 느낀 1792 스몰배치의 테이스팅 노트를 같이 보도록 할게요.

▣ 설쥐아빠의 1792 스몰배치 테이스팅 노트

향 : 첫 향은 진한 바닐라향이 올라왔고 알코올 향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음.

맛 : 바디감이 농후해서 농도 짙은 꿀을 입안에서 굴리는 느낌이 났고, 위스키 맛 자체가 달달한데 역시 버번임을 증명하듯 매운맛이 있었음. 상큼하다기보다는 너티(nuty)하면서 끝 맛에서 다크 초콜릿의 달지 않은 쌉쌀한 맛이 났음.

피니시 : 피니시는 길지 않고 3초 정도 유지되는 느낌. 딱 적당한 정도였음.

총평을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입안에서 묵직한 느낌을 주는 꿀 같은 위스키를 좋아하는데 스몰배치가 잘 만족시켰던 것 같아요. 또 버번 특유의 매운맛도 적절하면서 달콤한 바닐라향까지 잘 느껴져서 버번위스키에 입문하려는 분들에게 제격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만약 여러분께서 버번에 입문해 보고 싶다고 하시면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1792 스몰배치를 두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럼 이것으로 설쥐아빠의 1792 스몰배치 가격 및 테이스팅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게요~ 안녕~!

커클랜드에서

작년에 출시했던

한국에서는 1월 즈음에

출시된 커클랜드 시그니쳐 버번.

이번 커클랜드의 콜라보는

1792 바톤증류소와 함께

진행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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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락 컴퍼니 산하의 증류소

앞선 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1792랑 느낌이 비슷하다-

어쩐다 얘기 했었는데

정작 1792 제품을

리뷰한 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마셔봤습니다.

1792 바틀드 인 본드

(1792 Bottled in 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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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나나맛 우유?

많은-분들이

1792를 버팔로트레이스의

다른 제품군, 혹은

버팔로트레이스 산하 증류소

라고 알고 계신데,

정확히는

바팔로트레이스 증류소를 소유한

사제락 컴퍼니(Sazerac company)가

소유하고있는

증류소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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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

1792 barton에 대해서

짧게, 아주 짧게 알고가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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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길게 해달라고

1879년에

켄터키의 바즈타운에 설립됐었는데

원래 이 증류소 부지의 원 소유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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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렛-!

윌렛증류소의 존 데이비드 윌렛이었다.

하지만- 슬하에 딸만 둘 있었던

존 윌렛은

사위 두명에게 증류소 운영을

맡기는데, 이때 증류소 이름이

Moore, Willett & Frenke.

(무어, 윌렛 앤 프렝키)

그 중 한명이었던 토마스 무어

금주법 이전까지 이 증류소를 지켰지만

금주법때 무너지게 됩니다.

금주법이 끝난 뒤에는

오스카 게츠라는 사람에게

증류소를 매각한 뒤

2009년부터 사제락 컴퍼니에 인수되어

버번의 인기 속에 헤엄치고 있는

그런 증류소입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버번 입문 3대장이라는 이름에

버번 입문 4대장으로 바꿔야 한다

라고 할 정도로 부담없고

맛이 풍부한 1792 스몰배치로

버번 입문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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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버번 입문은 조지 티 스택..

잠실 송리단길 소재의

라이언하트에서 마셔보고

오? 괜찮네? 보이면 사야겠다

하던 와중에-

21년 4월 즈음에

당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었던

세찌리쿼에서

1792 행사를 진행했어서

1792 보틀드 인 본드

11만원데에 판매하길래

업어왔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1792 Bottled in Bond

알아보자면

증류소는

바톤

(Barton)

매시빌은

옥수수 74%, 호밀 18%, 맥아 8%

숙성년수는 NAS입니다.

그래서 가격은? 얼만데??

그리고 도수는?

이라고 하신다면-

남대문 가격

120,000원 선

하지만 저-는

21년 4월경에

10만원 선으로

세찌리쿼에서 구매했었습니다.

알콜도수는 바틀드인본드니까

100 proof (50%ABV).

왜 Bottled in bond가

100proof여야 하는지는

윗글에 쓰여 있습니다-

외국의 맛을 알아보자-

하면서 늘 참고하는

Breaking Bourbon의 리뷰

자주보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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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 바닐라, 카라멜, 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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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클랜드 bib도 라이 느낌이 강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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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 카라멜, 바닐라, 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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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느낌이 진짜 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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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 오크, 카라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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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호밀이 사라지질 않네

서양 리뷰를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풀떼기가 사라지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마셔도 그렇게 느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제가 한번

테이스팅 해보겠습니다.

-색-

진한 호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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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마쉿게따

-향-

킁카킁카-하면서

향을 맡아보면

우선 과일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 뒤를 이어서 라이에서 오는

허브의 향과 함께

가죽, 바나나향이

느껴집니다.

그 뒤를 옅게 바닐라오크

그리고 카라멜 향으로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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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로 시작해서 가죽, 그리고 바나나로 가는 길

-맛-

향을 맡고나서 이제 마셔보면

가장먼저 바닐라의 느낌이 나고

초콜렛바나나의 느낌이 나는데

초콜렛 묻힌 바나나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살짝 크림느낌이 나는데

바나나와 만나서 바나나맛 우유

다가옵니다.

그 뒤로 한번 더 쩝쩝-해보면

카라멜맛과 오크

그리고 후추맛이 조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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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달달하면서도 스파이스가 있는 맛

-피니쉬-

라이쪽 스파이스가 느껴지고

밀크카라멜의 느낌과

바나나 우유를 마신 뒤의 느낌이

임 안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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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 우유에 풀을 넣은 느낌

1792 바틀드 인 본드.

(1792 Bottled in bond)

최근에는 12만원의 가격은

너끈히 넘는 물건이 돼 버렸지만

여전히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그러나 뛰어난 맛과 향을 내 주는

버번이라고 생각 합니다.

바틀드 인 본드 만큼은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탓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가격이어도 마실만 하다-

라는 느낌입니다.

최근에 가격이 올라가고 있지만

보이면 사도 후회는 안하실

그런 버번이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두면 쓸데있는

버번쟁이 클라이머가 들려주는

술에 관한 이야기

버클술이의 버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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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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