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오브어스2 스토리 - laseuteuobeueoseu2 seutoli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 결말 스토리 요약 : 분노의 라오어 2 엔딩 후기 2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 결말 스토리 요약 : 분노의 라오어 2 엔딩 후기 작성해보도록하겠습니다. 게임이 길다보니까 후기도 엄청나게 길어지네요. 그나마도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다 잘라서 말하고 있는 것인데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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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래 링크에서 1편부터 보고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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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sooh2022/222028759425

2편에서는 과연 조엘을 죽인 애비라는 여자는 누구인지, 그래도 엘리의 복수는 성공했는지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년 전 애비의 모습입니다. 지금의 황소같은 모습과는 다르게 어리고 몸집도 작네요. 오른쪽에 있는 것은 애비의 아빠입니다.

애비의 아빠는 평소에도 동물을 돕고다니는 의사입니다.

애비의 아빠에게 오언이라는 남자가 엘리에 대해서 말합니다. 면역이 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했다는 얘기를 합니다. 이 의사는 예전부터 치료제를 만드는 것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엘이 엘리를 데려오게 되자 애비의 아빠 제리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백신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려면 엘리를 죽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동료가 엘리는 네가 맘대로 할 수 있는 페트리 접시가 아니라 어린아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마를렌이라는 여자는 그건 그들의 선택이었고 아이는 지금 아무것도 모른채 죽게 되는게 아니냐고 말합니다.

제리는 엘리의 희생으로 자신이 백신을 만들게 되면 지금껏 파이어플라이들이 해 온 모든 일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 정당해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를렌은 끝까지 이 사실을 조엘에게 알리겠다고 말합니다. 결국 제리는 수긍하고 말죠. (그리고 모든 것을 알게 된 조엘은 파이어플라이를 불태우게 된다)

침울해진 아빠에게 애비는 "아빤 옳은 일을 하는 거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였다고 해도 수술해주길 원했을 거야." 라고 착한 말을 하는 애비. 그리고 거기에 위로 받는 애비의 아빠. 하지만 이 모든 질문을 엘리에게 했어야지 지들끼리 질답할 사안이 아니었습니다. 엘리에게 물어서 네가 죽을 수도 있지만 네가 희생한다면 우리 인류를 살릴 수도 있을 거다. 라고 말을 하고 엘리가 죽음을 각오하고 알겠다고 하는 모든 과정을 조엘이 지켜봤다면 적어도 조엘이 나중에 충격받고 파이어플라이를 전부 불태우진 않았겠죠.

조엘이 엘리를 구출하고 남은 것은 수 많은 죽은 파이어플라이입니다. 거기엔 애비의 아빠 제리도 포함되어있죠. 라오어1 플레이하다보면 보통 간호사랑 의사는 조엘이 총들고 설치면 다들 도망가는데 제리만 칼 들고 엘리를 보내줄 수 없다고 나서다가 조엘에게 죽게 됩니다.

죽은 아빠의 모습을 보며 무너지듯 오열하는 애비입니다.

그리고 몇년 후 애비는 조엘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인지 엄청난 벌크업을 하고 결국 조엘을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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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애비가 이해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스토리작가가 애비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모든 서사를 넣어주었으니 당연한 것이죠. 라오어2 불호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가끔 논점 못잡는 사람들이 너네가 애비를 이해못해서 그러는거야? 라고 말하는데 그게 아니라 이 조엘의 죽음 이후로 스토리가 완전히 엉망인데다가 플레이어에게 그저 고통을 안겨주고 싶을 뿐인 것이 보여서 불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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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료들이 엘리도 처리해야하는 게 아니냐고 하지만 애비의 동료 오언은 그런 짓을 했다가는 조엘과 같은 놈이 되는거라며 막습니다. 조엘에게 복수한다는 목적을 이룬 이들은 다시 자신들의 아지트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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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플라이가 망하고 애비와 오언이 속하게 된 곳은 WLF 입니다. 이 곳에는 많은 애비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농사를 짓고 개도 키우고 있습니다. 참고로 애비가 속한 WLF는 애비로 플레이하기 전에 엘리로 플레이하며 잔뜩 죽이게 되는 집단입니다. 플레이어에게 너희가 죽인 이들은 다들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들이었다. 죄책감을 가져라! 라며 소리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말 잘듣는 사랑스러운 강아지도 그렇게 죽일 수 있었냐? 라며 플레이어의 기분을 잡치게 만듭니다.

그리고 참 쓸모없는 파트가 시작됩니다. 라오어 2 스토리의 주제를 복수는 나쁜 것이다 라던가 복수는 복수의 굴레를 낳을 뿐이다 라던가 너희가 아무렇지 않게 죽인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에겐 중요한 사람이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였다면 이 파트는 정말 불필요합니다. 그저 애비는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스토리라서 라오어2의 스토리를 혼잡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부분은 대충 설명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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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가 속한 WLF는 세라파이트라는 사이비종교집단과 적대적인 관계입니다. 애비는 우연하게 자신의 집단에서 탈출하려는 스카들에게 구해지게 됩니다. 이 사이비 종교의 신자들은 다들 입 근처에 흉터(스카)가 있기 때문에 WLF쪽에서는 신자들을 스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여튼 애비는 이 스카들의 탈출을 돕다가 이들의 사정을 알게 되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게 됩니다. 이 와중에 스카들의 tmi 설정들이 나오느라 스토리가 길어지는데요. 플레이어들이 기대하는건 엘리와 조엘의 이야기지 이제 처음 본 사이비 종교 신자들의 tmi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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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물심양면으로 돕다보니 자신이 속한 집단인 WLF도 배신하게 되어버림.

그 과정에서 자기 동료이자 친구였던 WLF들을 잔뜩 죽이게 되는데요.

조엘이 엘리를 살리기 위해 했던 살인은 그렇게 비난해놓고 자기는 만난지 이제 며칠된 애들때문에 자기가 몇 년간 동거동락한 친구들을 전부 배신하고 죽이게 만드는 스토리라니... 대체 플레이어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날 엘리가 죽인 수 많은 WLF들은 다들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사람들이었을텐데... 이제 WLF가 애비에게 복수하러 가는 스토리로 라오어3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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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친구를 돕다보니 어느새 중세시대 같이 살고 있는 세라파이트의 섬으로 가게 됩니다. 세라파이트는 WLF와 싸우느라 완전히 초토화되었는데요. 애비가 이러고 있는동안 엘리는 애비의 뒤를 쫓아 애비의 친구들을 죽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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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부분 영상으로 보고싶으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s://youtu.be/3H_OxLL6JG4

말하면 목숨을 살려줄게 라고 말했지만 저 남자가 반격하는 바람에 엘리가 얼떨결에 죽여버린 애비의 친구들입니다. 엘리는 이 때 자신이 죽인 저 여자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왜냐면 자신의 애인인 디나도 현재 임신을 한 상태이기때문에... 그냥 좀 기분이 새로운 모양입니다. 라오어2를 플레이하다보면 이 장면 말고도 엘리가 새삼스럽게 살인을 하는 자신에게 충격받는 듯한 연출을 보여주는데요. 정말 새삼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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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세라파이트섬에서 죽다 살아오고나니까 친구들이 죽어있는 거에 분노한 애비는 엘리를 역추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려보내줬더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엘리와 사생결단을 하게 되죠. 그렇게 따지자면 조엘도 좀비에게 죽을 뻔한 애비를 살려줬는데 애비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던 건가요? 애비는 정말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캐릭터입니다. 실제로 불륜도 저지릅니다. 위에 임신한 여자의 남친? 남편?인 오언과 불륜합니다. 정말 쓸 데 없는 설정들이 많지 않나요? 이런 설정이나 꾸역꾸역 집어넣을 시간에 조엘과 엘리가 어떻게 서로를 더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는지 그런 내용이나 더 넣었다면 좋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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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엘리를 사랑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애비로 플레이하며 엘리를 쥐어패게 만듭니다. 정말 하기 싫은데 안하면 스토리를 볼 수가 없으니 내 손으로 엘리를 쥐어패야합니다. 저 팔뚝을 보세요 우리 엘리가 어떻게 이기겠어요.

애인과 함께 처참하게 발리는 것으로 엘리의 첫 복수는 끝이 납니다. 결국 애비는 엘리를 2번이나 살려주고 가는 대인배가 되어버렸습니다.

복수에 실패한 엘리는 애인과 함께 농장을 차려서 살고 있습니다. 겉보기엔 모든 것이 완벽해보입니다. 풍경은 아름답고 양들은 잘 자라고 있고(어디서 났는지) 울타리도 참 잘쳐놨고 애기는 잘 자라고 있고요. (애기옷은 어디서 났을까?)

하지만 종종 엘리는 조엘이 죽을 때 당시의 모습이 갑작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래도 이렇게 애인과 함께 살다보면 어느정도 잊을 수 있지 않을까...하며 드디어 이 긴 라오어2를 끝낼 수 있는 건가... 하며 플레이어가 안도하고 있을 때 갑자기 토미가 찾아옵니다.

애비에게 죽은 줄 알았던 토미는 눈과 다리만 망가진 채로 살아있었습니다. 눈이 아니라 머리가 망가진 것이었는지 갑자기 복수하지 않는 엘리를 비난하기 시작하는 토미입니다. 엘리에게 애비의 위치정보를 알려준 채 토미는 떠납니다. 분명 초반엔 엘리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혼자 복수를 떠나고 아내에게 엘리를 막아달라고 했던 토미였는데... 총알이 머리를 잘못스친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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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토미에에게는 복수하러 가지 않을 거라고 말했지만 착잡해진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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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디나에게 자신은 복수하러 떠날 것이라고 합니다. 디나는 울면서 이번엔 따라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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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애비는 파이어플라이의 흔적을 찾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이 꿈은 애비보다는 애비의 불륜애인 오언의 꿈이었는데요. 오언이 죽고나서 오언이 원래 가려고 했던 곳에 찾아왔습니다.

그 곳에서 발견한 교신기로 파이어플라이와 연락이 닿게 된 애비입니다. 저 행복한 표정 좀 보세요. 애비가 바라는 것은 모두 다 이루어 지는 곳 라오어2입니다. 조엘이 죽게 된 논리에 따르면 애비도 행복하면 안되고 누군가에게 죽일 사람이어야 하는데 왜 애비는 이렇게 많은 것을 얻게 되었나요? 물론 아빠도 잃고 친구도 잃었지만 자기 동료들 다 배신하고 죽인 놈 치고는 작고 어린 친구도 구하면서 영웅행세도 해보고 죽은 애인의 꿈도 이루고 복수도 해냈습니다.

이제 애비가 파이어플라이로 향하다가 엘리랑 마주치는 전개로 흘러가나 했더니 갑자기 또 새로운 집단 래틀러에게 납치당하는 애비와 레브입니다. 정말 선택과 집중이 되지 않는 스토리입니다. 대체 이 집단이 뭐하는 애들인지 라오어2 끝난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엘리는 애비의 뒤를 쫓다가 래틀러에게서 애비가 어디에 갖혀있는지 정보를 얻게 됩니다. 당장 그 쪽으로 향하는 엘리.

그러자 래틀러에게 잡혀있던 노예들도 구출해주게 됩니다. 그 사람들에게서 애비가 어디에 있는지 또 정보를 얻습니다. 대략 한 달 전에 탈출하려다가 잡혀서는 기둥에 묶여있다는 애비.

죽었을 거란 소리를 듣지만 엘리는 꾸역꾸역 찾아갑니다. 너는 죽어도 남에게 죽지마~ 감성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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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꾸역꾸역 찾아가는 과정이 참 쉽지가 않습니다. 이미 엘리가 디나의 애기 안고 있는 순간부터 게임 드디어 끝났나보다 하고 마음 놓고 있던 상황이라 전투가 재밌지도 않습니다. 분명 액션어드벤쳐게임인데 스토리가 워낙 찝찝하고 불쾌하다보니까 액션을 재밌게 즐길 수도 없습니다. 액션에 엄청나게 힘들여서 개발했을 게임개발진들이 불쌍해집니다. 스토리때문에 사람들이 자신들이 열심히 만든 액션파트를 잘 즐겨주질 않네요.

엘리가 발견한 것은 기둥에 묶인 채로 근육이 쪽 빠져버린 애비입니다. 애비는 정신도 제대로 못차려서 앞에 있는게 누군지도 모르고 도와달라고 합니다.

엘리가 애비를 풀어주자 애비는 엘리를 알아보고 당황하면서도 일단 레브를 구해서 보트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이대로 엘리가 애비를 용서하는 걸로 스토리가 끝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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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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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는 싸우기 싫다는 애비를 레브를 갖고 협박해서 싸우게 만듭니다. 스토리작가는 엘리를 한달 간 묶여있어서 탈진한 애랑 싸우고 싶어하는 애로 만듭니다.

난 계속해서 엘리를 좋아하고 싶은데 라오어2 스토리는 엘리를 계속해서 치졸하고 짜증나는 캐릭터로 만들고 애비는 강하고 착하고 점점 성장해나가는 멋진 캐릭터로 묘사합니다. 엘리의 복수하고자하는 심정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기에 그나마 여기서 괜찮은 엔딩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엘리가 애비와 맨손전투를 하다가 둘이 주먹의 대화를 통해 극적인 화해(ㅋㅋㅋ)를 하고 서로를 용서하고 제 갈길을 가는 엔딩으로요.

하지만 둘 다 맨손전투하는 것도 아니고 엘리는 초반에 칼을 쓰다가 그마저도 놓칩니다. 엘리는 정말로 애비를 죽이려하다가 애비가 자신의 손가락을 입으로 잘라버리자 갑자기 현타가 왔는지 애비보고 떠나라고 합니다.

비참하다 비참해...

대체 엘리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제작자는 엘리에게 이렇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나요?

엘리는 파이어플라이의 희생자가 될 뻔했다가 조엘에게 구출되었을 뿐인 아이였습니다. 고작 몇 년 전만 해도 조엘과 함께 우주선 출발놀이나 하고 있던 애였는데 왜 이렇게 고통받게 만드나요? 엘리 싫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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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엘리는 디나와 함께 살던 집으로 돌아가지만 당연히 그 집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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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는 손가락을 두 개나 잃어버려서 조엘이 남겨준 기타도 제대로 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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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는 조엘의 기타도 버려둔 채 어딘가로 향하는 것으로 이 게임 라오어2는 끝이 납니다. 엘리는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요? 자신을 비난한 토미와 디나가 있는 잭슨빌로 갈 수도 없을테고 그냥 세계를 정처없이 배회하다가 죽는 걸까요? 어디에 정 붙일 데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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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이 죽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미 조엘도 엘리를 구출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미리 각오했던 것으로 보였으니까요. 애비가 조엘에게 복수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왜 엘리가 이렇게까지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봐도 그냥 제작자가 플레이어에게 찝찝한 기분느껴봐라 하고 작정하고 쓴 스토리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너무 불쾌하고 플레이어에게 죄책감을 가져라 라고 소리치고 있는데요. 난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시켜서 했을 뿐인데 죄책감을 가지라고 하니까 정말 짜증납니다. 라오어2가 언더테일처럼 불살엔딩, 노멀엔딩 선택할 수 있는 게임이었더라면 이렇게 짜증나지도 않았을 거에요. 그러면 사람들도 여러번 플레이했을 것이고 사람의 증오, 복수, 삶과 죽음에 대한 게임 주제에 대해서도 좀 더 다양하게 얘기해볼 수 있었겠죠. 여러번 플레이하면서 라오어2 개발자가 열심히 만든 요소들도 하나하나 뜯어보며 즐길 수 있었을 거구요. 그런데 지금은 스토리가 불쾌하니까 뭘 어디를 잘 만들었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한채 다시 보기조차 싫어진 게임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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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스토리에 대해서 불호평을 잔뜩 늘어놓으니까 스토리작가는 논점도 못잡고 딴소리나 하고 있다고 들었네요. 제 안에서 라오어2는 없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라오어1 정말 재밌게 플레이해서 라오어2도 기대 많이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망칠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해요. 그냥 아주 평범한 스토리로 무난하게만 갔어도 괜찮았을텐데... 어차피 액션어드벤쳐 게임이라서 스토리가 평타만 쳤어도 사람들은 전투가 재밌다 오픈월드 퀘스트가 재밌다 하면서 열심히 플레이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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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애비 서사 몰아주고 싶었으면 그냥 라오어2 주인공을 애비로 해서 영문모를 때인 애비 어린시절부터 플레이해서 플레이어들이 애비에게 정갖게 만들었다가 애비의 아빠가 조엘에게 죽는 걸 보게 만들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플레이어들이 조엘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도 갖고 착잡해지죠. 그러면 애비가 조엘을 죽이는 거까지는 무난하게 넘어갈 사람도 많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 후 엘리가 다시 복수하러 찾아왔을 때 애비와 엘리는 대화를 했어야해요. 어린 내가 아무것도 모른 채 죽을 뻔 한거를 조엘이 구해준 것이다 라던가 말이죠. 애비랑 애비아빠는 지들끼리 아빠 나는 대의를 위해 희생해도 괜찮아 하고 얘기를 나눴지만 이 대화를 엘리와 나눈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새삼 충격받은 애비가 당황해할 때 엘리는 애비가 또 누군가의 보호자가 된 것을 보고 거기에서 어린 자신과 조엘의 모습을 투영해서 본 후에 애비를 용서한다던가... 이런 무난한 스토리로만 갔어도 정말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을 것같은데 왜 대체 이렇게까지 플레이어의 기분을 망치는 스토리를 만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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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재밌는 게임이나 하며 상심한 마음 달래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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