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 휠 긁힘 비용 - lenteuka hwil geulghim biyong

입당 제주도 렌트카(모닝) 휠 수리,교체 비용이 어떻게 될까요? 14

여친님이 제주도에 놀러간 첫날에 이러한 사진을 보내와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이런 경우 어떻게 제가 조언을 해야하는지....하지만 전 이런분야에 경험이 없어 굴당 회원님들께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완전자차보험을 가입하였는데 타이어와 휠은 보험이 안된다고 하네요...
그럼 자가수리 또는 반납할때 확인하고 수리 또는 교체비용을 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되는데요.
반납할때 확인받고 비용을 지불하게되면 더 비쌀꺼 같은예감이 들어서 직접 샵에 방문하여 수리 또는 교체를 알아보고 싶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이게 수리가 기능한 상태인지.. 수리하게되면 발생될 비용과 교체하게 되면 발생될 예상 비용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휠 1개)
아. 수리나 교체가 가능한 샵도 추천도 부탁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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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할때 촬영해논 사진이 생각나서 확인해 보니 처음부터 긁혀있었다고 하네요ㅎ
하루동안 맘고생만 했네요ㄷㄷ
답변 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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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소나타 렌트카 휠 수리 (사진있어요)
작성자[리엔] 작성일2019/10/10 22:25:45 조회9595 추천1

소나타 신형 18인치 휠입니다.

사진과 같이 상처가 생겼는데 렌트카 업체에서 휠 교체비용 21만원이라고 합니다.

복원이 더 비싸다고 하는데, 21만원 합당한 가격인지 궁금합니다.

블루핸즈에 명시된 가격이라고 하네요. (휠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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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든 내륙에서든 차량을 빌릴 때는 이른바 '메이저 업체'라 불리는 곳만 이용했었다.

빌릴 때는 몇 푼 더 내더라도,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깔끔한 뒤처리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 '메이저 업체'라는 곳과 제주 일반 업체 사이의 임대료 차이가 꽤 컸고,

금액을 동행인과 나눠낼 수 없는 '혼여'라 그 차이가 더 크게 다가왔다.

더욱이 이제는 꽤 누적된 제주에서의 렌터카 무사고 운전 경험에 비춰봤을 때, '별일 없겠지' 싶어 가격 경쟁력이 있던 일반 업체를 이용했다.

하지만 '보험을 들면 보상을 받을 일이 생기는' 나는, 일반 업체 차량을 이용하자 이전에 없던 문제에 봉착했다.

'완전자차' 보험만 들면 만사 오케이인 줄 알았는데, 제주 일반 렌터카에서는 그렇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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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카카'라는 곳을 통해 모닝을 빌렸다.

완전자차 보험 포함 40시간에 약 3만 원, 싸다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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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도착해 렌터카 하우스로 가자마자 예약했(다고 생각했)던 '제주카카'의 버스가 보여 낼름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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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도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고, 렌터카 회사 버스도 바로 타서 예상보다 빨리 렌터카 인수처에 도착!

한 줄 알았는데, 직원은 예약 내역을 찾아보더니 "김** 이름으로 예약된 건은 없는데요? 문자 받으신 거 보여주시겠어요?"란다.

그래서 예약금 지불 후 받은 문자를 보여주니 "여기가 아니고 무지개 렌터카네요. 그쪽으로 가셔야 해요"라는 것이 아닌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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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제주 카카에서 예약했는데요?"라고 되묻자 직원은 "그건 아마 예약처 이름일 거고, 실제로는 무지개 렌터카의 차량으로 배정받으셨어요"라며 상황을 설명해 줬다.

받은 문자를 다시 꼼꼼히 살펴보니 '예약금을 내시오'까지는 (주)제주카카에서 진행했는데, 예약금을 내고 난 후 받은 문자에는 '무지개 렌터카 셔틀버스에 탑승하시오'라고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_-;; 뭐야 어떤 시스템이야;; 혼란하다 혼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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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 수 있나, 여기가 아니라는데.

다시 제주카카 셔틀을 타고 제주공항으로 돌아간 뒤, 공항에서 다시 무지개 렌터카 셔틀을 타고 내 차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갔다.

'물 흐르듯 술술 진행되네' 싶던 일정은 폭망ㅋㅋㅋ 이렇게 한 시간 가까이가 날아가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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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렌트카에 도착해 예약 내역을 확인하고 차량을 인수받았다.

지금까지 이용했던 이른바 메이저 업체에선 직원과 함께 나가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그 밖의 주의사항 등을 안내받은 뒤 차량을 인수했는데, 여기선 그냥 사무실에 있는 직원이 차량 번호가 적힌 안내문과 키를 주면서 '나가셔서 요리조리 가서 차 확인하시고 가시면 됩니다'가 끝이었다.

이때 '하루 만 원에 *****가 보장되는 보험이 있는데 드시겠어요?'라고 하길래, '나는 이미 완전자차를 들었는데 뭘 또 드나' 싶어서 사양했는데, 음.. 아... 이건 들었어야 하는 것이었다. 왜냐면 제주 로컬 업체의 '완전자차'는 '메이저 업체'의 완전자차와는 조건이 사뭇 다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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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차를 찾으러 가는데, 출발 전에 차량의 외관에 대한 사진촬영이 필수라는 안내문이 보이길래, '완전자차라도 꼼꼼히 찍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혹시 모르니 잘 찍어두자 싶은 생각이 들었다.

둘러보다 보니 심지어 이 차는 '무지개렌트카' 소속도 아니고 '통일 렌트카' 딱지가 붙어 있더라.

대체 이 시스템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주)제주카카에서 예약하고, 그곳과 컨택하며 예약금을 냈는데, 체크인은 무지개렌트카에서 하고, 실제 빌린 차량은 통일렌트카 소유?? 제주의 렌터카는 결국 하나인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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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차량 외관을 적당히(!) 찍어두고 나름 꼼꼼해보겠다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중요한 건 하나도 안 찍은 것과 다름없었다.

완전 자차를 들었더라도 타이어, 타이어 훨 등의 파손은 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를 진작에 꼼꼼히 확인했더라면, 바퀴 주변을 매우 꼼꼼하게 찍어뒀을 텐데, 쓸데없는 차량의 잔흠집들만 잔뜩 찍음ㅋㅋㅋㅋ 다음에 누군가 제주 일반 업체에서 차 빌린다는 사람 있으면 '바퀴(벌레)!!!'를 외칠 것임.

그나저나 기름은 뭐 저렇게 애매하게 들어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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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단은 벌어졌다. 첫날부터.

첫날 첫 목적지, 그나마도 늦어서 문을 닫았던 식당에 도착해 주차하면서 휠을 인도 턱에 긁음...

아니, 지금껏 제주에서 렌터카 여행하면서 단 한 번도 긁지 않았던 휠을 왜때문에 '휠은 보험대상이 아님'이라는 조건이 붙은 보험 들고나니 바로 긁는 건지ㅋㅋㅋ 하아 가는 날이 장날이네 장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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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또렷한 스크래치... 첫날부터 이래서 사흘 내내 '터무니없는 보상비를 부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를 고민하게 됐다.

차라리 마지막 날 긁었다면 걱정하는 시간은 줄어든 여행이 됐을 텐데, 첫날부터 이래놔서 걱정의 시간이 매우 길었음ㅋㅋㅋㅋ 휴...

검색해보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좀 검색해보니 휠 자체가 파손된 것이 아니라, 스크래치는 휠에 씌우는 '휠 커버'에 난 것이었고, 이건 1-2만 원이면 구매가 가능한 것인 것 같더라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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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떠나는 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렌터카를 반납하러 갔다.

날은 또 어찌나 맑고 좋은지, 화끈하게 긁어먹은 휠 커버의 스크래치가 너무도 잘 보일 기막힌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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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차를 슥 둘러본 직원은 타이어 쪽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고, 살짝 들려있는 범퍼 쪽 이야기만 하더라.

살짝 들려있던 범퍼는 인수할 때 나도 파악해뒀던 부분이라 찍어둔 사진이 있었다.

휠에 생긴 스크래치는 직원이 보지 못한 건지, 아니면 휠 자체의 파손이 아니고 소모품에 생긴 흠집이라 완전자차의 보험 범위에 드는 건지 여하튼 문제 삼지는 않았다. 사흘간 신경 쓴 것에 비하면 너무 아무 일도 없어서 좀 허탈...?!

덕분에 바퀴에 '휠 커버'라는 것이 씌어 있고, 가운데 동그란 건 '휠 캡'이라는 걸 알았다는 게 사흘간 신경 쓴 보람이라면 보람이랄까;;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면 그냥 넘어갔다는 사람도 있고, 적잖은 금액을 보상했다는 사람도 있는데, 다행히도 전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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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제주공항 오는데 연비 22.2km/h 실화인가ㄷㄷ 대단하다 모닝!

이럴 줄 알고 내가 기름을 좀 넉넉히 넣어뒀어(...?!)

는 아니고, 서귀포에서 출발하면서 가득 넣고는 '제주공항까지 한 50km 되니까 인수 당시보단 조금 많긴 해도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게이지의 눈금은 꽉 찬 상태에서 조금도 안 움직임-_-;;

그러나 인수 당시보다 많은, '가득 채워온' 기름에 대한 보상은 따로 없다고...

"별로 차이 나지 않아서 이 정도는 돈으로 돌려드리지 않아요"라는데,

한 칸 적게 채워왔어도 "그 정도는 별 차이 안 나서 저희가 부담해요"라고 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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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렌터카 로컬업체 첫 경험, 많은 것을 배웠다.

완전자차로는 타이어 등의 문제는 보험 적용되지 않고, 심지어 보험은 임대 기간 전체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1회성...ㄷㄷ

만약 나중에 다시 또 로컬업체에서 빌리게 된다면 그때는 현장에서 추가로 드는 '하루 만 원'짜리 보험은 꼭 드는 걸로.

물론 이런 거 저런 거 다 따지면 금액 차이도 크지 않을 것 같고, 무엇보다 심적인 안정을 위해 웬만하면 롯*렌터카나 에스케*렌터카에서 빌릴 것 같긴 하지만.

드라이브 자체도 중요한 매력 중 하나인 제주에서 앞으로도 차를 빌리지 않을 리는 없을 것 같은데, 암튼 좋은 경험 잘 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