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나이 개사 - meosjin sanai gaesa

[TV리포트=김지현 기자] '군대무식자' 헨리가 연이은 실수로 동기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군가를 즉석에서 개사해 불렀던 것.

헨리는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군대 문화에 도무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제식훈련에서도 다른 이들에 비해 뒤쳐지는 모습이었다. 선임이 총을 잡는 법을 손수 선보여줘도 따라하는 것 조차 서툴렀다. 이를 본 박건형은  "우리 8분대에는 내가 없으면 안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헨리는 "맞습니다. 계속 있으면 됩니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못할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듭니다"라고 털어놔 박건형의 한숨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헨리의 구멍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완벽히 군가를 불러야만 하는 훈련에서 자신의 차례가 올까봐 조마조마한 모습을 보였다.

헨리는 선임이 다음 가사를 불려야 할 사람으로  자신을 지목하자 당황했다. 보통 가사를 모르면 아예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이 일반적 반응. 하지만 헨리는 모르는 부분을 "뜨따라빠빠빱"으로 개사해 불러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한편 '진짜사나이'는 남자 연예인들이 실제 부대에 입소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 박형식, 천정명, 박건형, 케이윌, 헨리 등이 출연한다. 

김지현 기자  /사진= MBC '진짜사나이' 화면캡처

대한민국 수호자 우리 국군을 응원해 주세요!

    - 다시 듣고 싶은 군가 <멋진 사나이>를 편곡하여 국민 응원곡으로 활용
    - 박효신, 미쓰라진, 정재일, 유승찬 등 홍보지원대원 군가 편곡 참여


◦국방부는 오늘(4.6,금) 국방홍보지원대 박효신, 최진(미쓰라진), 정재일, 유승찬, 김지훈 등이 참여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곡한 군가 “멋진 사나이”를 국방부 SNS를 통해 발표한다.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표될 이 노래는 젊고 강한 “대한민국의 수호자 우리 국군”을 알리고 
 아들과 친구를 군대에 보낸 국민들이 장병들에게 힘을 주는 응원곡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편곡되어 발표되는 “멋진 사나이”는 UCC 공모전 <멋진 사나이 부르고 
 “대한민국 수호자 우리 국군”을 응원해주세요!>의 테마곡이다. 
   4월 9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개사해서 응원 UCC를 제출하면 된다.

 ※ 홍길동 일병 가족의 UCC 공모전 참여 예시 
- 멋있는 사나이 많고 많지만 우리 아들 홍길동! 멋진 사나이~
 

◦국방부는 공모전 수상자 5팀을 선정하고 이들이 응원하는 병사의 이름으로 
 해당 부대 생활관에 응원간식 치킨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공모전 종료 후 참여자들의 작품을 종합하여 대한민국 수호자 응원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작년 말 “사랑하는 전우야”(이동건, 박효신 등 참여)를 편곡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국민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군가를 널리 알리고 함께 부를 수 있도록 군가 리메이크를 실시하였다. 
이에 올해 1월 초 국방부 SNS에서 투표를 통해 다시 듣고 싶은 군가로 “멋진 사나이”(1981년 作, 이진호 작사, 장익환 작곡)가 채택되었다.

◦“멋진 사나이”는 팔방미인 작곡가로 불리는 정재일 병장이 편곡과 연주를, 
  천상의 보이스 박효신 상병, 엄친아 훈남 유승찬 상병, 조각미남 김지훈 상병이 노래를, 
   파워 랩퍼 최진 병장이 랩(랩 가사 작사)을 맡아 완성되었다.

  - 이번 편곡 작업에 참여한 홍보지원대원들은 위문열차 공연 등에서 직접 느낀 장병들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멋진 사나이”에 표현하기 위해 원곡에 없었던 랩 가사 등을 덧붙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전역를 앞둔 정재일, 최진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 “멋진 사나이”는 홍보지원대 뿐만 아니라 수방사 장병 30명이 합창에 참여하였다.
     또한 뮤직비디오 촬영에 국방부 소속 육·해·공·해병대 의장대 50명이 함께 하여 
     노래와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국민들에게 군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전달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국방부는 편곡 군가 “멋진 사나이”를 국민들이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국방부 SNS와 온라인 음악포털 벅스, 국방부 유튜브, 곰TV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 국방부 트위터 : twitter.com/rok_mnd, 미투데이 : me2day.net/rok_mnd
  - 국방부 페이스북 :
www.facebook.com/MNDKOR, 유튜브 : www.youtube.com/ROKMND2020
  - 음악포털 벅스 : www.bugs.co.kr,  곰TV : www.gomtv.com/music    <끝>

멋진 사나이 개사 - meosjin sanai gaesa

멋진 사나이 개사 - meosjin sanai gaesa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군가 '진짜 사나이'는 군인뿐만 아니라 코흘리개 어린아이까지 따라 보를 수 있는 국민 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에 더해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제목으로 사용돼 더욱 친숙한 이름이 되기도 했죠. 오늘은 군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 '진짜 사나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사나이 개사 - meosjin sanai gaesa

1960년대 제작된 군가는 40여 곡에 달합니다. 바로 이 시기는 우리 군가 중 주옥같은 명곡들이 가장 많이 탄생한 시기로 꼽히기도 합니다. 한국전쟁 후에 사회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군에 속해 있던 음악인들이 차례차례 사회에 복귀하면서, 군가나 군가 풍의 건전 가요가 많이 만들어지고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멋진 사나이 개사 - meosjin sanai gaesa

▲ 1965년 베트남전 참전 후 1972년 귀국까지 66회의 전투를 벌이며 무적 해병의 신화를 쓴 파월 청룡부대 장병들의 귀국 행사 장면 (사진 출처: 국방일보)

'진짜 사나이' 역시 1962년에 만들어진 군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작가였던 유호가 작사하고 이흥렬 교수가 곡을 붙였습니다. 이후 '진짜 사나이'는 오늘날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군과 민이 즐겨 부르는 애창 군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6년에는 이 노래를 리메이크한 '친구가 불러주는 진짜 사나이'가 만들어져 여가수 진주가 부르기도 했죠. '진짜 사나이'라는 말 또한 군인이나 군대를 다녀온 사람을 일컫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군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제목이 <진짜 사나이>로 정해진 것은 이 노래가 얼마나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멋진 사나이 개사 - meosjin sanai gaesa

진짜 사나이가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노래인 만큼, 이 노래를 만든 작사가 작곡가 역시 한국 현대 문화사에 한 획을 그으신 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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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각개전투훈련을 마치고 힘차게 군가를 부르며 복귀 중인 육군훈련소 29연대 훈련병들 (사진 출처: 국방 일보)

작사가인 유호 작가는 해방 직후 미 군정이 세운 서울중앙방송(KBS 전신)에 들어가 낭독 소설과 라디오 연속극을 쓴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 작가입니다. 당시 방송국 경음악 단장이던 박시춘 작곡가의 부탁으로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는데, 해방 후 최고 히트곡으로  꼽히는 '신라의 달밤'이 바로 그의 작품입니다.

한국전쟁 서울 수복 당시에는 박시춘 작곡가 집에서 밤새 술을 마시다가 "북진 통일이 임박했으니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을 노래를 만들자"라며 '전우여 잘 자라'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전쟁 이후 그는 육군 본부 정훈국의 의뢰를 받아 본격적으로 군가를 작사하기 시작했고, 그때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진짜 사나이입니다.

멋진 사나이 개사 - meosjin sanai gaesa

▲ 2015년 11월 6일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4회 국방부 장관상 군가 합창대회 (사진 출처: 국방부)

유 작가는 방송작가로서도 대성공을 거두며 1960~70년대 <일요 부인> <서울이야 곡> <딸> <님은 먼 곳에> <돼지> 등 수많은 인기 연속극을 써내며 '유호 극장'이라는 드라마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맹활약했습니다.

진짜 사나이 멜로디를 지은 이흥렬 작곡가 역시 '한국의 슈베르트'로 불릴 만큼 현대 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그는 1931년 피아노로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암담한 조국의 현실 속에서 누구나 슬픈 가슴을 달래며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지어 일제에 항거하고 민족정신을 되살리고자 작곡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23세 때인 1932년부터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해 민족의 한과 염원을 노래한 '바우고개', 우리나라 자장가의 효시로 소박한 정서를 느끼게 하는 '자장가', 어버이 날마다 부모님을 위해 불리는 '어머니의 마음', 아련한 정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섬집 아기' 등 430여 곡을 작곡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아기 때부터 나이를 먹을 때까지 그의 노래를 애창하며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1.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
전투와 전투 속에 맺어진 전우야
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 적에
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2. 입으로만 큰소리쳐 사나이라더냐
너와 나 겨레 지키는 결심에 살았다
훈련과 훈련 속에 맺어진 전우야
국군 용사의 자랑을 가슴에 안고
내 고향에 돌아갈 땐 농군의 용사다

3. 겉으로만 잘난 체해 사나이라더냐
너와 나 진짜 사나이 명예에 살았다
멋있는 군복 입고 휴가 간 전우야
새로운 나라 세우는 형제들에게
새로워진 우리 생활 알리고 오리라

-군가 '진짜 사나이' (유호 작사, 이흥렬 작곡)-

멋진 사나이 개사 - meosjin sanai gaesa

멋진 사나이 개사 - meosjin sanai gaesa

진짜 사나이는 워낙 유명한 노래라 1절 가사 정도는 모두들 외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군대에서도 99%가 가사를 틀리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산봉우리에 해 뜨고 해가 질 적에"라는 부분인데요. 대부분 "산봉우리에 해가 뜨고"로 부르고 있지요. 아무래도 주격 조사 '가'를 붙이는 게 더 자연스럽게 여겨지다 보니 별 무리 없이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음원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1973 건전 가요 모음집을 보면 정확하게 "해 뜨고"가 맞는 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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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9월 5일, 여군 창설 61주년 기념식에서 경례를 하는 육·해·공군·해병대 모범 여군 200여 명 (사진 출처: 국방 일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제 앞으로는 '진짜 사나이'처럼 '사나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노래는 만들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우리 국군에서 여군의 숫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국방부는 지난 2015년 1월 군가 관련 회의를 갖고 여군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앞으로 만들어지는 군가에는 남녀평등 차원에서 '사나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국군에는 약 1만 명 정도의 여군이 복무하고 있고, 1973년 특전사의 대표 군가로 지정된 '검은 베레모'의 가사 중 '무적의 사나이'를 2014년에 '무적의 전사들'로 바꾼 적이 있습니다. 훌륭한 여군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제 군가 속 '사나이'라는 표현이 다른 단어들로 대처되어 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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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악대가 예하부대를 순회하며 군가 교육 중인 모습 (사진 출처: 국방 일보)

총성, 함성과 함께 군의 3성(聲)으로 불리는 군가. '진짜 사나이'는 그 군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노래로서 그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이 군가만큼 조국과 국민을 지키려는 굳은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도 드물 것입니다. 오늘도 '진짜 사나이'를 부르며 '진짜 군인'의 사명과 책임을 되새기고 조국 수호에 헌신하는 장병들을 위해,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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