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리스 카메라 렌즈 종류 - mileo liseu kamela lenjeu jonglyu

미러 리스 카메라 렌즈 종류 - mileo liseu kamela lenjeu jonglyu

카메라 렌즈 어떻게 고를까? 초보를 위한 렌즈 종류 정리(캐논,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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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렌즈입니다. 왼쪽부터 소니 A7R2 미러리스 카메라, 50mm, 200mm, 24-70mm, 105mm 순입니다. 105mm렌즈가 정말 큽니다.

사진을 시작하게 되면 바디보다 더 고민되는 게 렌즈입니다. 렌즈의 종류는 정말 엄청납니다. 캐논이라는 메이커 하나만 해도 카메라 렌즈 종류가 83개입니다. 소니 렌즈는 90개네요. (방금 캐논, 소니 사이트 가서 세어 봤습니다. ㅋㅋㅋ) 단종된 것까지 더하면 훨씬 더 많겠죠. 거기다가 시그마, 탐론 같은 타 메이커 렌즈까지 더 하면... 후~~

요즘에는 핸드폰 카메라 렌즈도 나오던데요. 이젠 핸드폰 카메라도 렌즈 고민을 해야 하나요? DSLR이든 핸드폰이든 렌즈는 골칫거리!! ㅋㅋㅋ

렌즈 종류에 대해서 조금만 알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캐논 렌즈 83개를 다 외울 필요도 없고요. 많이 쓰이는 렌즈는 10개 내외입니다. 렌즈를 구분하는 기준만 알면 캐논, 니콘, 소니 전부다 뻔하지요. 기본은 똑같고 수치가 1,2 정도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카메라 렌즈는 줌이 되는지 여부에 따라 단렌즈와 줌렌즈로 구분이 가능하고, 화각에 따라 광각렌즈, 표준렌즈, 망원렌즈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이 두 가지가 기본적인 분류 기준입니다.

1. 단렌즈

고정초점 렌즈를 말합니다. 초점거리가 한가지로 고정 돼있다는 의미인데요. 쉽게 말해 줌이 안 되는 렌즈를 말합니다. 렌즈 이름에서 50mm, 85mm 이렇게 적힌 게 초점거리인데요. 50mm 렌즈는 초점거리가 50mm 라는 뜻입니다. 50미리 단렌즈라고 부릅니다.

단렌즈는 밝습니다. ^^ 최대개방 조리개 수치가 낮다는 말입니다. 보통 1.8이 기본입니다. 1.4, 1.2까지 낮은 렌즈도 있습니다. (대신 비싸지요.) 조리개 수치가 낮다는 말은 아웃포커스가 잘 되고, 어두울 때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기에 유리하다는 말입니다. 단렌즈는 기본적으로 배경흐림이 잘 돼서 사진이 예뻐 보입니다.

단점 또한 분명합니다. 단렌즈는 줌이 안 되니 줌을 하려면 내가 앞뒤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걸 발줌이라고 부르죠. ^^ 또 줌이 안 되니 발줌으로 커버가 안 되는 화각변경은 렌즈를 바꿔끼워야 합니다. 번거롭지요. 렌즈도 여러 개 들고 다녀야 하구요.

저는 50mm 단렌즈로 사진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50mm, 105mm, 200mm 단렌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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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용 50mm f/1.4 단렌즈 입니다. 1.4의 밝은 렌즈지만 초점을 수동으로 잡아야 해서 넘나 힘이 듭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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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m f/4 단렌즈 입니다. 역시 필름카메라용 렌즈입니다. 망원이라서 초점 맞추는 게 더 힘이 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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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미러리스용 50mm f/1.8 렌즈. 소니의 가장 기본 단렌즈입니다. 24-70 렌즈가 있어서 이 렌즈 사용 빈도가 낮습니다. 셔터스피드 확보가 필요한 실내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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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105mm f/1.4 렌즈입니다. 대구경이라 렌즈 크기가 엄청납니다. 무게도 어마무시 합니다. ㅜㅜ 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가 이 렌즈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그런 느낌이 들지요. 야외에서 인물 찍을 때 마음에 듭니다. 아직 많이 사용 안 해본 렌즈라 봄이 기다려집니다.

[캐논 단렌즈 종류]

EF 35mm F1.4L II USM

EF 50mm f/1.8 II (가장 기본 단렌즈)

EF 50mm f/1.4 USM

EF 85mm f/1.8 USM

EF 85mm f/1.2L II USM

EF 135mm f/2L USM

EF 200mm F2.8 II USM

...

[소니 단렌즈 종류]

FE 24mm F1.4 GM

FE 35mm F1.8

FE 50mm F1.4 ZA

FE 55mm F1.8 ZA

FE 85mm F1.8

FE 135mm F1.8 GM

FE 400mm F2.8 GM OSS

...

2. 줌렌즈

줌렌즈는 초점거리가 고정돼있지 않고 조절이 가능한 렌즈입니다. 줌렌즈 역시 종류가 아주 다양합니다.

줌렌즈는 말 그대로 줌이 가능한 렌즈입니다. 단렌즈처럼 발줌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의 렌즈로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요.

하지만 단렌즈에 비해 부피가 크고 무겁습니다. 또 단렌즈보다 어둡습니다. (=조리개 값이 크다.) 단렌즈의 조리개값은 1.4, 1.8, 2.0이 많은데 줌렌즈는 대부분 2.8, 4, 5.6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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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진 유일한 줌렌즈입니다. 24-70mm 입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화각을 가진 렌즈입니다.

[캐논 줌렌즈 종류]

EF 16-35mm f/2.8L III USM

EF-S 10-22mm f/3.5-4.5 USM

EF 24-105mm f/4L IS II USM

EF 24-70mm f/2.8L II USM

EF-S 18-55mm f4-5.6 IS STM

EF 70-200mm F2.8L IS III USM

EF 70-300mm F4-5.6 IS II USM

EF 100-400mm F4.5-5.6 L IS USM

...

[소니 줌렌즈 종류]

FE 12-24mm F4 G

E 16-55mm F2.8 G

E 16-70mm F4 ZA OSS

E 18-135mm F3.5-5.6 OSS

E 18-200mm F3.5-6.3 OSS LE

FE 24-70mm F2.8 GM (제 렌즈입니다.)

FE 70-200mm F2.8 GM O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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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단렌즈인 105mm로 찍었고, 아래는 줌렌즈인 24-70mm로 찍었습니다. 105mm는 최대개방 조리개값이 1.4고, 24-70mm은 2.8입니다. 두 조리개 값의 차이가 가져오는 아웃포커싱 차이를 비교해보세요.

두 번째 분류 기준, 화각(=초점거리)입니다. 50mm를 표준으로 두고 50mm보다 작은 값은 광각렌즈, 50mm보다 큰 값은 망원렌즈라고 부릅니다.

광각렌즈는 넓은 화각을 지녀서 풍경사진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사진 주변부에 왜곡이 생깁니다. 길게 늘어지는 현상이 있지요. 이 왜곡을 잘 활용하면 롱다리 사진, 대두 사진같은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광각렌즈로 사진 찍는 게 어렵더라고요. 생각만큼 잘 안 담깁디다. 10-22mm, 16-35mm, 35mm, 24mm 등의 렌즈가 광각렌즈에 속합니다.

망원렌즈는 인물사진을 찍을 때 많이 활용합니다. 아웃포커스가 잘 되거든요. 85mm를 여친렌즈라고 부르는 이유가 다 있는게지요. 망원렌즈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멀리서 찍을 수 있어 편하기도 하지만 작은 흔들림에도 사진이 흐려지니 잘 고정을 시켜서 찍어야 합니다. 85mm, 135mm, 200mm, 70-200mm 이런 렌즈가 망원렌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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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사진은 같은 장소에서 50mm로 찍은 사진과 200mm로 찍은 사진입니다. 위 사진이 50mm, 아래 사진이 200mm 입니다. 나무의 배치에서 두 사진의 느낌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저는 50mm에서 더욱 편안함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우리 눈과 가장 유사한 화각이라 장면의 왜곡이나 변형이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저는 광각렌즈보다는 망원렌즈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음식사진, 카페사진을 주로 찍는다면 광각 또는 표준 렌즈를 추천합니다. 풍경사진을 찍는다면 광각 줌렌즈가 좋겠지요. 실외에서 인물 사진을 주로 찍으시면 망원렌즈가 좋겠습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 외에도 특수한 렌즈들이 있습니다.

1. 매크로 렌즈: 아~~주 가까이에 있는 피사체를 찍을 때 사용하는 렌즈입니다. 꽃, 곤충 같이 작은 것 찍을 때 사용합니다.

2. 어안렌즈: 광각의 극에 다다르면 화각이 180도에 가까워 집니다. 어안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세상이 희안하게 보입니다. ^^

3. 초망원렌즈: 망원의 극에 다다른 렌즈입니다. 400mm, 600mm, 800mm 막 이렇습니다. 주로 새를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이 렌즈들 정말 비쌉니다. 1000만원은 가뿐이 넘어갑니다. ㅠㅠ

위에서 랜즈 종류를 살펴봤는데요. 렌즈를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마운트

내 카메라가 캐논 카메라라고 해서 85개의 모든 렌즈를 전부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85개 중에서 마운트가 맞는 렌즈만 사용할 수 있죠.

마운트라는 것은 바디와 렌즈를 체결하는 모양과 방식을 의미합니다. 캐논에는 EF, EF-S, EF-M, RF 마운트가 있습니다. 소니에는 E마운트, A마운트가 있습니다.

먼저 내 카메라의 마운트를 확인한 뒤에 동일한 마운트의 렌즈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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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카메라는 소니 미러리스니까 E마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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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E마운트 렌즈를 구입해야 합니다.

(2) 크롭 렌즈 or 풀프레임 렌즈

마운트를 확인했으면 다음으로 풀프레임 렌즈인지 크롭바디용 렌즈인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만일 내 카메라가 풀프레임이라면 풀프레임 대응 렌즈를 구입해야 합니다. 크롭바디라면 풀프레임 대응 렌즈와 크롭바디용 렌즈 둘 다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풀프레임 대응 렌즈는 화각에 1.5(캐논은 1.6)를 곱한 값이 실제 화각이 됩니다.

여기까지 읽어봐도 어떤 렌즈를 사야 할지 감이 잘 안 오실 수 았습니다. ^^;; 참고하시라고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저는 필름카메라+50mm 단렌즈로 시작했습니다. 사진이 정말 잼있었습니다.

(2) DSLR(크롭바디)을 사면서 번들 줌렌즈를 샀습니다. 18-55mm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줌이 있어 편하긴 했지만 사진이 마음에 안 들더군요.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겁니다.) 50mm 사용할 때 사진이 훨씬 좋아보였습니다.

(3) 다음으로 F2.8의 표준줌렌즈를 구입했습니다. 렌즈가 밝아서 확실히 낫습니다. 근데 표준줌렌즈는 뭐랄까... 광각도 아쉽고 망원도 아쉬운 어정쩡한 면이 있습니다. 어정쩡하지만 없으면 너무 아쉬운... 희안한 렌즈입니다. 특히 여행갈 때는 꼭 챙겨가야 할 것만 같은 그런 렌즈지요. 지금까지도 사용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4) 30mm 단렌즈를 구입했습니다. 실내에서는 이만한 렌즈가 없었습니다.

(5) 85mm 단렌즈를 구입했습니다. 허! 망원렌즈는 신세계입니다. 왜 여친렌즈인지 알겠더라고요. 아웃포커스도 잘 되고 그냥 사진이 이쁩니다.

(6) 광각이 궁금해서 17-35mm 렌즈를 구입합니다. 근데 이 렌즈로 아이들 사진 쯕을 일도 잘 없고 재미가 없더라고요. 결국 이 렌즈는 다시 판매합니다.

(7) 200mm, 105mm 차례로 구입합니다. 105mm는 크기에 놀라고 무게에 또 놀라고 사진에 세 번 놀랬습니다. ㅋㅋㅋ

처음 사진을 접하게 해준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줌렌즈 사용할 때 줌 최대로 당기거나 최대로 밀거나 둘 중 하나 아니냐고? 중간 화각대 사용 빈도는 거의 없지 않냐고? 그럼 그냥 단렌즈 사라고.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그 친구 영향 때문인 건지, 아니면 단렌즈가 저와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마 둘 다 해당되지 싶어요.) 결국 지금 줌렌즈는 하나 뿐이고, 단렌즈는 네 개 있네요.

사진을 찍다보면 내가 좋아하는 사진 스타일이 생깁니다. 좋아하는 화각도 생기고요. 잘 안 쓰게 되는 화각도 생기지요. 그 스타일에 맞춰서 렌즈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진을 막 접한 시기에는 싼 렌즈를 사세요. 저는 35mm나 50mm 단렌즈가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진을 많이 찍어보세요. 그래야 내 사진 스타일을 알 수 있으니까요. 저렴한 중고 렌즈 구입해서 다양한 렌즈를 경험해보세요. 동호회를 가입해서 이 렌즈, 저 렌즈 한 번씩 써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내가 좋아하는 사진 스타일, 내가 추구하는 사진 스타일을 알게 되면 그 때 나에게 맞는 렌즈를 하나씩 구입하세요. 괜찮은 놈으로요. ^^

그런데요... 렌즈 좋은 거 쓴다고 사진이 비례해서 좋아지지 않습디다. ^^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은 싸구려 번들렌즈로도 좋은 사진을 찍고요. 실력 없는 사람은 수백만원짜리 렌즈를 써도 사진은 거기서 거기입디다. ㅎㅎㅎ 그러니 실력을 쌓는 게 더 중요할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