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체질에 맞는 음식 - modeun chejil-e majneun eumsig

이제 우리 병원을 다니시는 많은 환우분들이 체질식을 하십니다.

왜 이분들이 미각의 즐거움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유별나게 보이고, 힘들게 보이는 체질식을 하실까요?

그것은 자신의 몸에 큰 변화를 느꼈기 때문 입니다.

체질식이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가려서 먹는 식생활을 말합니다.

동물들은 자신의 미각에 맞는 먹이가 그 동물에게 딱 맞는 먹이지만,

인간은 자신의 미각에 맞는 먹거리가 그 사람의 몸에 딱 맞는 먹거리가 아닙니다.

동물은 본능적이라 할 수 있는 감각적 지식이 있고 인간에게는 감각적 지식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미각으로 먹거리를 먹으면 몸에 맞는 것과 함께 해로운 것들을 먹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성적으로 먹거리를 먹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현대 영양학에서는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체질을 모를 때에는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이론이 맞습니다만

체질만 정확히 알아낸다면

자신의 체질에 딱 맞는 체질식은 엄청난 면역력의 증가와 함께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 몸의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우선 위장관의 증상은 심하지만 않으면 약을 먹지 않아도 체질식으로 대부분 좋아집니다.

 특히 대장의 증상은 더 쉽게 낫습니다.

피부병은 체질식이 필수입니다.

약을 먹고 피부 질환이 나아져도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게 되면 피부병은 재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성적인 피로감 정도는 체질식만 확실히 하면 개선됩니다.

비만환자도 체질을 하게 되면 체지방이 줄어들고 근육량이 증가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체질식을 하면 발육과 성장이 좋아지고 골격이 균형 잡히고 인물이 수려해집니다.

비염을 비롯한 콧병도 면역 계통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체질식을 해야 치료가 빠릅니다.

이쯤하면 여러분들은 거의 모든 병에 체질식이 효과적이겠구나 하고 생각할겁니다.

체질식은 모든 환자나 건강한 사람 모두에게 필수적인 식생활입니다.

단지 처음에는 음식을 가려 먹는 게 힘들고 미각의 유혹으로 일정 부분 인내심도 요구하지만

자신의 몸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이 정도쯤이야 참고 건강을 위해 투자해야합니다.

음식을 가려 먹는다는 것은 마치 차종에 다라 연료를 달리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경유를 주유해야 하는 자동차에 휘발유를 주입하면 자동차가 못 달리고

휘발유 차량에 저질 휘발유를 넣으면 차량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승용차에도 고급 휘발유가 좋거늘

사람의 몸에 유입되는 음식이야말로 그 사람에게 가장 맞는 음식이

건강유지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단지 이러한 체질식에는 정확한 체질 진단이 필수이고 내려진 진단에 대한 검증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초진에 체질 진단을 내려주는 의사들도 있지만 이러한 체질 진단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무책임한 처사라는 생각입니다.

체질은 인간의 육체와 영혼 깊숙이 숨어있는 비밀 중의 비밀이라서 진단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합니다.

또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는 양심적인 체질의학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야만 합니다.

체질식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점은 주식(主食)입니다.

한국인의 주식은 쌀인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태음인에게는 쌀이 해로운 음식이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태음인에게는 통밀, 수수, 율무, 콩으로 밥을 지어먹어야합니다.

소음인은 찹쌀을 위주로, 소양인은 보리를 위주로,

태양인은 현미를 위주로 밥을 지어 먹으면 됩니다.

체질식은 완벽히 하면 할수록 더 유익합니다.

체질섭생은 사상 체질로 구분하여 4가지로 하는 것이 필요 충분합니다.

한약도 사상의학으로 진단하여 그 증상을 보고 변증하여 투약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듯이

약식동원이란 말처럼 음식도 4가지로 분류하는 게 맞습니다.

더 이상의 분류는 침치료법의 경우에는 해당될 수 있지만

한약이나 음식은 여러 경락에 두루 작용하므로 더 이상의 분류는 무의미합니다.

체질적으로 분류가 정확하게 된 음식도 간혹 나한테는 불편을 주는 경험을 하시는 경우가 더러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 체질을 의심하고 다른 실험도 해보고, 이렇게 저렇게 고생하시는 분도 더러 보았습니다.

또 반대로 그 체질에 안 맞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먹고 탈이 안 나면 내 체질에 맞는 걸로 이해하고 열심히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체질적 분류가 맞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체질에 불편한 반응이 나오면 ! 이 음식은 체질 분류가 틀렸구나라고 단정해버리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또 더러는 단정은 아니더라도 해당 음식의 체질 적합성을 의심해보는 일이 있었을 것입니다.

체질적으로 분류된 음식은 물론이고 최근에 밝혀진 요거트의 경우는 제대로 발효된 제가 지정해준 요거트의 경우에는 모든 체질에게 다 좋은데도 불구하고 불편한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요거트가 체질에 맞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다만 요거트가 현재 내 몸 상태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 이런 분들은 임상에도 더러 발견 됩니다. 100명 중에 3,4명 정도의 비율인 것 같습니다.

그 중에는 제법 심하게 불편한 분도 있고 설사가 나거나, 개스가 많이 차거나 어떤 경우 구역감까지 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먹으면서 바로 가슴이 답답하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히 금체질도 무탈하거나 좋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내 몸에 좋은 건 금방 알아채지 못 합니다. 반면에 내 몸이 불편해지는 건 금방 느껴집니다. 그러므로 요거트가 반응이 없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음식을 먹어서 금방 좋아지는 일은 흔하지는 않겠죠.) 반응이 없다는 것은 내 몸에 좋다는 것이니 꾸준히 계속 하시면 좋습니다.

나는 우유가 안 맞으니까 요거트도 안 될거야.”, “나는 유당 분해가 잘 안되니 요거트도 어려울거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요거트를 드시면서 불편할 확률이 그만큼 더 큽니다.

지정해준 요거트를 먹어서 불편한 분들은 효소와 유익균이 많이 부족하고 현재의 내 몸 상태가 안 좋은 사람입니다. 설사가 난다면 장이 약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불편한 반응이 오던 분들도, 필요시엔 의사와 상담하면서 양을 조절해가면서 지속적으로 드시게 되면 나중에는 유익균이 점점 올라가고 효소가 생성 되면서 요거트를 잘 먹을 수 있는 몸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요거트 요법은 꼭 통과해야할 관문으로 생각하시고 여러분들은 꾸준하게 드시길 바랍니다. 요거트 관문도 통과 못한다면 내 몸이 엉망인 상태라는 반증이니 결코 포기하지 마시고 통과 하도록 노력해보는 게 좋습니다.

요거트에는 유산균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산균만 단독으로 오래 먹게 되면 해당 유산균의 비율이 너무 올라가고 나머지 다른 유익균은 약화됩니다. 그래서 유산균도 오래 먹으면 효과가 떨어지고 장내균들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유산균도 유익균이므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요거트는 유산균이 주로 발효를 일으켰지만 유산균이 아직 덜 먹은 유익균들의 먹이가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어떤 유익균의 먹이는 다른 유익균의 먹이로 작용하여 다른 유익균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거트가 매우 좋은 음식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유해균이 먹은 먹이들은 다른 유해균이 좋아하는 먹이가 됩니다. 그래서 요거트에 자칫 유해균의 먹이가 되기 쉬운 당분, 과일류가 첨가 된 것은 드시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오직 지정해준 순수한 플레인 요거트만 해당 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요거트는 프로바이오틱스 계열의 유산균으로 발효한 것입니다. 캐비어 유산균이나 카스피해 유산균 요거트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혹시 아침에 요거트를 충분히 먹었는데도 허기가 진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의사에게 말해주고 좀 더 길게 날짜를 잡고 체질에 맞는 육식과 발효 음식 중심 위주의 식이 요법을 해야 합니다.

서두에 말한 것을 다시 짚어본다면 즉 어떤 음식이 어느 체질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알아낸다는 것은 정말 대단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과거 우리 카페에서도 시험 삼아 해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참 어렵다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곡식이나 과일처럼 음식의 기가 강하지 않을 경우에는 더욱더 어렵습니다.

체질에 안 맞는 음식도 늘 먹어온 음식이라면 나쁜 반응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또 반대로 체질에 맞는 음식인데도 생전 처음 먹어본다면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또 심리적인 부분도 있고 기타 여러 이유로 자가 테스트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유능한 의사가 집중적으로 시험하고 또 반복 시험해서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도 100% 완벽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늘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