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 좋아 하는 한국 문화 - oegug-in i joh-a haneun hangug munhwa

“혹시 바쁘지 않으면 우리집에서 저녁 먹는 거 어때?” 한국으로의 귀국을 준비하며 코로나19 검사를 예약하던 중 외국인 친구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출국 전 마지막으로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내려진 데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외식은 조심스러웠는데 친구의 집에서 조촐한 저녁 식사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혹시 준비해 갈 것이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보니 가볍게 몸만 와도 된다고 이야기하며 참고로 메뉴는 한식이니까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꼭 한식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나 때문에 한식으로 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니, 친구는 평소에도 한식을 자주 먹어왔다고 이야기했다. 마침 찐 한국인이 왔으니 요리 실력을 평가받을 생각에 잔뜩 기대하고 있다며 장난 섞인 웃음소리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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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준비해준 한식, 생각보다 맛이 좋아 놀랐다. 평소에도 많이 해본 것 같았다.

친구들이 준비한 음식은 돼지김치 요리와 계란국, 김밥과 떡볶이였다. 이렇게 다양한 요리에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한 땀 한 땀 정성이 들어간 요리가 어찌 맛이 없으랴? 순식간에 모든 음식을 비우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보통 해외에서 한식당에 가면 퓨전 한식의 느낌이 강한데 친구가 해준 음식들은 내가 먹던 한식의 맛과 비슷해 그 비법을 물어봤다. 요즘에는 한국에서 수입한 식재료들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고, 요리 방법도 유튜브 등 영상 매체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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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위한 한식 재료와 간식을 앱으로 구매하는 것을 보여준 친구. 생각보다 많은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친구가 보여준 앱에서 한식 카테고리를 클릭하자 한식의 대표주자인 김치를 비롯해 채소와 과일은 물론 즉석식품, 차까지 다양한 제품이 준비되어 있었다. 몇 년 전부터 한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아시아 식자재 마트를 가야 했다면 요즘에는 앱으로도 편리하게 재료들을 주문할 수 있다고 했다.

식사 후 간단한 차와 다과를 곁들인 자리에서도 한국과 관련된 주제는 계속됐다. 역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 드라마와 영화에 관한 내용이 이어졌다.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오징어게임(Squid Game)’과 ‘지옥(Hell Bound)’은 물론 ‘미나리’와 따끈따끈한 신작인 ‘고요의 바다’에 관한 이야기까지, 짧은 시간에 엄청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한국인인 나보다 한국 드라마를 더 잘 아는 것 같다는 말에 한껏 웃은 친구들은 한국의 드라마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엄청난 창의력, 그리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영상미에서는 한국의 기술력마저 느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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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먼저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있던 외국인 친구들. 나도 그날 밤 새로 나온 시리즈를 시청해보았다.

실제로 OTT를 중심으로 퍼지는 드라마는 신한류를 주도하고 있다. 시내 주요 기념품 매장에서 영상 속 상징물을 본뜬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영상을 본 후 한국의 문화에 더 관심이 생겨 다른 영상을 찾거나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외국인도 적지 않다고 한다. 당장 친구의 동생은 코로나19가 끝나면 한국에 가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생각해보니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살았기에 당연하게 여기던 모든 것들이 누군가에게 강한 울림을 주고 꿈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느껴졌다. 한국 문화에 대한 엄청난 찬사를 들으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워지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서는 지난 여행들과 다르게 유독 한국 문화에 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자 SNS와 OTT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가 더욱 빠르고 깊게 퍼진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았다.

당장 내가 머무는 뉴욕주에서 BTS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LA를 다녀왔다는 청년들을 찾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심지어 한국의 유명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며 겨우 티켓을 예매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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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에서 한국 기업의 광고를 보는 것은 더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요즘에는 만화와 영화 등 문화 콘텐츠 광고도 상당수 진행 중이었다.

현지에서 유학 중인 후배는 K-팝 자체가 워낙 흔해졌고, 또 팬층도 상상 이상이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만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표를 알아보는 경우도 많다고 이야기해줬다. 그러고 보니 내가 미국에 온 이후 마주한 한국 문화만 해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는 물론 투호와 같은 전통놀이를 이해하고 또 즐기고 있던 대학교 동아리, 길을 걷다 자연스럽게 들렸던 K-팝은 물론 내가 집에서 만들어 먹은 것과 비슷했던 한식까지 이미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기업은 물론 정부도 K-컬처의 세계화를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었다. 특히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해 자유로운 창작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었고, 창작물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긴 코로나 터널의 끝에는 세계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한민국의 문화가 준비되어 있었다. 뉴욕의 중심 맨해튼에서 한국 기업의 로고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은 오늘, 세계인은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를 즐기며 한국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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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다움’은?

국내 거주 외국인 대학원생 7명에게 직접 물어보니~

지난달 1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월부터 진행한 ‘한국다움’ 찾기 낱말(키워드) 이벤트 결과를 발표했다. 무려 126만 건의 의견이 접수됐고 해외에서도 열기가 뜨거워 117개국에서 1만 6천여 건이 접수됐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된 의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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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한국다움은? 얼마 전, 그 결과가 발표됐다.(출처=국가브랜드공모전 누리집)

‘한국다움’ 을 나타내는 단어로는 ‘열정, 한글, 통일, 희망’ 등의 단어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 끈기 있게 하는 한국인의 근성을 ‘열정’이란 단어로 높게 평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랑인 과학적인 문자 한글, 그리고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남북한의 통일을 염원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외국인들에게는 두 가지의 질문이 주어졌다. 하나는 ‘나에게 한국이란?(For me, Korea is ________)’, 다른 하나는 ‘한국에 대한 당신의 경험은?(Tell us your experience of Korea ________)’이었다. 외국인들이 생각한 한국다움 키워드는 생각보다 아주 다양했고 인식 경로 또한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나에게 한국이란?(For me, Korea is ________)
 - 낱말 : 어메이징(amazing), 꿈(dream), 도파민(dopamine), 엔돌핀(endolphin)
 - 꾸미는 말 : 아름다운(beautiful), 멋진(awesome), 훌륭한(wonderful)

* 한국에 대한 당신의 경험은?(Tell us your experience of Korea ________)
 - 한국 문화 : 케이팝(K-pop), 음식(food), 문화(culture), 케이드라마(K-drama)
 - 관광지역 : 서울(Seoul), 제주(Jeju)
 - 한식 관련 낱말 : 김치(Kimchi), 호떡(hotteok)
(출처 = 2015.11.19.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필자는 위의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외국인들과 대면하여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한국다움에 대해 듣고 싶었다. 그래서 11월 24일부터 약  5일간 다양한 국적을 가진 7명의 한국 체류 외국인 대학원생들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한국다움’과 이번 공모전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자의 간단한 인적사항은 아래와 같다.

* 마팅팅(24, 여, 중국)
* 양철철(26, 여, 중국)
* 파나사(26, 여, 태국)
* 지락사 핌락(29, 여, 태국)
* 김이고르(26, 남, 러시아)
* 신카 조피아(24, 여, 헝가리)
* 아이잔 캅사몌토바(26, 여, 카자흐스탄)

- 중국 2명, 태국 2명, 러시아 1명, 헝가리 1명, 카자흐스탄 1명(총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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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된 설문지의 모습. 7부 중 1부는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받았다.

먼저, 중국인 마팅팅 씨는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김치, 성형, 오빠, 동대문, 패션’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나에게 한국이란?’ 질문에는 ‘내 인생의 제  2대학교’, ‘한국에 대한 당신의 경험’ 질문에는 ‘예의 바른 서비스 정신, 물건을 만드는 데 있어 고급스런 질 추구, 정교하게 물건 만드는 것과 실내를 꾸미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로는 ‘중국보다 나은 것 같고, 꼭 배우고 싶은 면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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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한국다움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상징적인 존재다.

마 씨는 “한국은 단체정신이 강한 나라이다. 자기 나라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있는 민족이며, 협력정신이 강한 민족이다. 정교하게 살고 있는 민족이다. 자신의 나라와 역사를 잘 지키는 민족이며 자유를 추구하는 민족, 꼼꼼하게 살고 있는 민족”이라고 힘줘 말하며 ‘한국인의 민족성’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반면, “한국은 경쟁이 심하게 벌어지는 나라이며 취업률 등의 사회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나라”라며 우리가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에 대해서도 짚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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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4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그랜드 케이팝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사진은 행사에 열광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출처=문화체육관광부 공감포토)

중국인 양철철 씨는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 ‘한(恨), K-pop, 김치, 한류, 정, 다문화 가정’을 언급했다. ‘나에게 한국이란?’ 질문에는 ‘미래’라는 희망적인 단어를 이야기해 주었고 ‘한국에 대한 경험’에는 ‘문화, 대학, 연애, 여행’을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나의 미래와 한국의 미래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해 한국을 꿈의 교두보로 생각하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양 씨는 위의 조사결과를 보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다.”고 언급해 주었다.

태국인 파나사 씨는 첫 번째 질문에 ‘김치찌개, 벚꽃구경, 삼계탕, 인사동, 한글’을 답했다. 두 번째 질문에는 ‘My second home(나의 두 번째 집)’으로 묘사해 주었고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사람 집 방문, Acts of kindness and joy(재미있고 친절한 행동)’이라고 말해 한국을 포근한 나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로는 “한국 사람과 친해지게 되면 가족 못지않게 잘 대해준다. 어려움이 있을 때 기꺼이 도와준다. 한국에 대한 문화와 이야기를 많이 알려준다.”며 한국인의 친절함과 ‘정’ 문화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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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명소가 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출처=문화체육관광부 공감포토)

위의 설문 결과를 보고 파나사 씨는 “외국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한국다움은 바로 한국 사람의 일상생활 속에 있는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한국 문화에서만 나타나는 모든 것이 한국다움이라고 생각한다.”며 필자가 놀랄 정도의 수준 높은 답변을 해 주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는 모든 나라의 문화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에게 생각하는 긍정적 태도가 외국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라며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태국인인 지락사 핌락 씨는 ‘찜질방, 치맥(치킨과 맥주)’이 진정한 한국다움이라고 말해줬다. 이는 2014년 초 SBS에서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의 치맥이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핌락 씨는 “한국 사람이 솔직하고 정이 많아서 가족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은 사계절이 있는데 계절마다 볼 것이 다양하고 무슨 계절이든 풍경이 다 예뻐서 정말 좋다.”며 태국과 달리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와 한국인의 따뜻한 배려가 좋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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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국가브랜드, 상징은 외국인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공감포토)

위의 설문 결과에 대해서는 “한국은 국가 홍보를 잘 하는 것 같다. 나라마다 특별한 문화가 있는데 한국은 좋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홍보해야 세상의 관심을 잘 받을 수 있는지 확실히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필자는 핌락 씨의 이야기를 듣고 세계를 향한 한국의 홍보가 비교적 방향을 잘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문조사 말미에는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 오래오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필자의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설문조사자 중 유일한 남성이었던 김이고르 씨는 ‘인터넷, 편리함, 빨리빨리’를 한국다움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한국에 대한 경험’ 질문에는 ‘세월호, 메르스’를 답해 외국인들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고르 씨는 “2년 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 주었다. 그는 “외국인들은 대중매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접하는데, 그 이미지는 정말 긍정적이다.”라고 답해 대중매체 홍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헝가리에서 온 신카 조피아 씨는 ‘김치, 서울, 한류’를 언급하며 문체부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한 답변을 해 주었다. ‘한국에 대한 경험’으로는 ‘대구, 음식, 술’이라고 답해 지방에서 살던 경험과 한국인의 즐거운 술 문화도 간단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조피아 씨는 “대구는 오랫동안 살아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밝혀 외국인들이 지방에서 느끼는 한국다움이 수도 서울과 다를 수 있다는 점 또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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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모두가 만들어나가는 ‘한국다움’.(출처=문화체육관광부 공감포토)

마지막으로 카자흐스탄 출신인 아이잔 씨는 ‘경주, 빨리빨리(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습관), 단풍’을 말해 주었다. 또 다른 질문에는 ‘시설이 잘 되어 있는 살기 좋은 나라’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아이잔 씨는 “개인적으로 한국은 살기 좋고 편안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높은 치안수준을 칭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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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세종학당 학생들이 한국다움에 대한 키워드를 작성,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출처=2015.11.19,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필자는 한국에서 수년간 지낸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한국다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비록 소수에게 들은 내용이지만 답변이 매우 다양하게 도출돼 필자 또한 유의미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외국인들의 솔직한 생각은 외국에 대한 홍보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지침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아무쪼록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다움’이 계속 긍정적인 이미지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국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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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작문을 사랑하는 대학원생. 세계 많은 나라에 한국어 교육이 체계적으로 뿌리내렸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의 빛나는 눈망울 속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