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데이드릭 프린스 베르미나(Vaermina)는 언젠가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넌의 모든 사람들은 잠잘 때 자신의 왕국을 한 번 씩 방문한다." 그도 그런게, 베르미나가 다스리는 왕국은 어둠으로 가득하여 끝없는 꿈을 꾸게 만드는 콰그마이어기 때문이죠.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악몽을 이용하여 대거폴 동맹을 와해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기도 했구요. 이래저래 무섭습니다.
악몽의 데이드릭 프린스, 베르미나(Vaermina) 악몽의 데이드릭 프린스인 베르미나에 관련된 데이드릭 퀘스트로, 퀘스트 이름은 '깨어나는 악몽'입니다. 퀘스트 선행 조건은 없습니다. 다만 후에 가게 될 나이트콜러
신전(Nightcaller Temple)에는 꽤나 많은 수의 적들이 있으니, 적어도 레벨 18정도는 찍고 진행하시는걸 추천드릴게요. 우선 던스타로 가보도록 합시다.
아무나 좋습니다. 레이겔프(Leigelf)도 좋고, 러스틀레프(Rustleif)도 좋아요. 던스타의 주민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대다수는 요즘 악몽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고 답합니다. 이 퀘스트에 대해 관심이 없었을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지나가겠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시죠. 이건 마을의 대다수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분명히 뭔가 있을겁니다.
정보를 더 듣기 위해서, 던스타 내부의 윈드피크 여관(Windpeak Inn)에 갑니다. 가자마자
마을사람들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에란더(Erandur)라는 던머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이 악몽이 모두 데이드릭 프린스 베르미나의 소행이라고 답합니다.
나이트콜러 신전은 동네 뒷동산급으로 가까운 거리에 존재합니다. 좀 산을 타야하긴 하지만 문제 없을 거리죠. 바바스와 함께 했던 그 여정을 생각해본다면 코웃음을 칠 거리. 다만 에란더가 더럽게 느리게 가는건 좀 짜증납니다.
나이트콜러 신전 바로 앞에는 설원 곰이 있을수도 있고 설원 트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어느쪽이든 강력한건 분명합니다.
이렇게 소븐가드로 사출당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나대지 마시고 차분하게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들어가기 전에, 안에 숨어있을 위험들에 대해서 경고해야겠군. 몇년 전 이 성당은 복수에 불타는 오크 집단에게 습격받았지.. 그 무리도 마치 던스타의 사람들과 같이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어. 그래서 오크들을 물리칠 수 없다는걸 깨달은 베르미나의 사제들이 미아즈마(Miasma)라는 것을 풀어놓자, 모두 잠들어 버렸지. 이 곳의 봉인이 사라지면 미아즈마 또한 사라져 그들이 깨어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군. 오크들과 사제들 둘 다 말이야. 신전 앞에 도달하면, 들어가기 전에 에란더가 얽혀 있던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곳은 베르미나를 섬기는 신전이였는데, 계속해서 악몽을 꾸자 빡친 오크들이 습격해왔답니다. 그들을 물리칠 수 없다는걸 알게 된 베르미나의 사제들은 미아즈마(Miasma)라는 물질을 풀어놓았구요. 그 물질은 별 다른건 아니고 그냥 수면약 비슷한 물질입니다. 나이트콜러 신전(Nightcaller Temple)
안에 들어가면 예배를 보는 강당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분명 밖에서 볼 때는 굉장히 커보였는데 뭐죠 이거.
결계가 해제되면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저것이 던스타의 사람들에게 악몽을 선사해주는 그 타락의 두개골 되시겠습니다.
더 이상 진실을 숨기는 건 소용없겠군. 이 사원과 관련된 지식들은 내가 베르미나의 사제였을 때 얻은 것들이네. 오크들이 사원에 침입했을 때 나는 형제자매들을 죽게 내버려두고 혼자 도망쳤지. 나는 지난 수십년동안 후회 속에서 마라의 구원을 갈망해왔다네. 이제 마라의 자애 속에서 나의 잘못들을 바로잡을 걸세. 조금만 들어가면 이렇게 막힌 구간이 생깁니다. 벽을 뚫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하면, 분명 이 벽을 뚫을 방법이 있다고 답합니다. 왜 이렇게 많은 것들을 알고 있을까요? 거기에 대해서 물어보면, 더이상 숨기는건 어렵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얘기해줍니다. 자신은 베르미나의 사제였고, 옛날에 오크들이 침략했을 때 동료들을 놔두고 도망쳤다고 합니다. 그 후 죄책감때문에 마라의 사제가 되어서 잘못을 바로잡으러 왔다고 하는군요.
짤막한 과거를 들은 뒤에는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 도서관으로 가야 합니다. 도서관 내부에는 많은 수의 적이 있습니다.
꿈의 산책(The Dreamstride)이라는 책을 찾아야 하는데, 책의 위치가 마커로 표시되어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마라 신께 찬양을! 장애물을 피해 안쪽 성역으로 가는 길이 있군. 다행히 꿈의 산책에 결계를 뚫고 안으로 들어갈 방법이 써져있나 보군요. 베르미나의 몽환액이라는 약물을 사용하면 꿈을 통해 현실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 해주는 신비한 능력이 부여되는데, 그를 이용해야 한답니다. 도바킨 : 놀랍군! 하지만 검증되지는 않은 약물인 것 같습니다. '내가 실험 대상이 되는 겁니까?'라는 도바킨의
질문이 있는것을 보아..
약을 찾기 전에 안에 있는 적들부터 쓸어버려야 합니다.
던스타의 운명이 그 작은 병안에 잠들어있네. 더 늦을수록, 베르미나가 불쌍한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게 될거야. 적들을 모두 죽인 뒤 연구실에 도착하면 이제 몽환액을 찾을 차례입니다. 몽환액은 꿈의 산책처럼 퀘스트 마커가 찍혀있으므로 힘들게 찾으실 필요 없습니다. 애초에 찾으려면 힘들거 같기는 하군요. 포션들과 별다른 차이점을 보이지 않으니..
쏘렉 : 오크가 성역 안쪽까지 밀고 들어왔다네, 베렌. 약을 마시면 도바킨이 아닌 제 3자의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쏘렉(Thorek)과 베렌 둘레리(Veren Duleri)라는 베르미나의 사제가 플레이어를 카시미어라고 칭하는데, 카시미어에게 오크들의 침략을 막을 방도는 하나밖에 없다면서 미아즈마를 방출시키라고 지시합니다. 플레이어는 지금부터 그 말을 따라서 미아즈마를 방출하러 가야 합니다.
미아즈마를 방출하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리는데.. 신전 안은
난장판입니다.
미아즈마를 방출시키면 시퍼런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싸우던 사람들이 모두 쓰러집니다. 그리고..
아, 다시 도바킨의 시점으로 돌아왔나보군요. 몽환액의 효능은 아마도 '카시미어'라는 인물의 꿈속으로 들어간 후, 그 카시미어가 움직였던 곳에서 깨어나는 것인듯 싶습니다. 저 소울젬을 빼면 장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에란더 : 당신, 몽환액을 마신 후 사라지더니 다른 쪽에서 나타나더군. 정말 그런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 에란더는 도바킨이 겪었던 경험이 부럽다고 말합니다. 썩 유쾌한 경험은 아닌것 같았는데..
에란더 : 베렌, 쏘렉.. 살아있었구나! 타락의 두개골에 거의 도착하면, 갑자기 어디선가 베렌 둘레리와 쏘렉이 튀어나옵니다.
쏘렉과 베렌은 전격 마법이나 마비 마법을 사용합니다. 성가신 조합이지만 옆에는 고기방패 에란더가 있으니 다 쳐맞지는 않을 것입니다. (애초에 사용하는 마법이 그리 강력한 마법은 아니에요) 그냥 빈틈만 적당히 노려서 썰어주시면 됩니다. 베렌은 죽을 때 "네가 어떻게, 에란더.."라는 단말마를 외치면서 죽는데, 이게 참으로 씁쓸하군요.
던스타가 살아남기 위해 그들이 죽어야 했다면, 그것도 가치가 있는 것이었겠지. 이제 때가 왔어. 해골을 파괴해야만 해. 뒤로 물러나 주게. 성녀 마라의 허가를 받는 의식을 지금부터 거행할테니. 모든 악몽의 근원인 타락의 두개골을 드디어 파괴할 때가 왔습니다.
이 장벽을 넘어 타락의 두개골을 오블리비언의 저편으로 날려버릴 힘을 주소서! 에란더의 간지나는 대사와 함께 타락의 두개골을 감싸고 있던 장벽이 해제됩니다. 그런데..
그가 당신을 속이고 있는거야. 의식이 끝나면, 해골은 해방되고 에란더가 너를 배신할 것이다. 갑자기 베르미나가 말을 걸어와서, 의식이 끝나면 타락의 두개골은 해방될 것이고 에란더는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에란더의 의식은 시작되었죠. 이 때는 완전 무방비 상태라서, 어떠한 짓을 하더라도
에란더가 반응하지 않습니다.
내가 괴로운 표정을 보인다면 못본 체 해 주길 바라네... 모두 이 사원 때문이야. 에란더에게 아무 짓을 하지 않고 차분히 기다리면, 의식이 끝나면서 에란더가 감사를 표해옵니다.
그럼 그냥 타락의 두개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베르미나의 어떠한 말도 없구요. 루팅하면 심플하게 퀘스트 완료입니다.
타락의 두개골은 처음 보면 2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식겁하여 설명을 차분히 읽어보면, 다행히도 2가 아니라 20의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데이드릭 아티팩트 치고
20은 너무 짜죠. 이 데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잠든 NPC의 옆에 간 후 타락의 두개골으로 공격하면 됩니다. 잠든 NPC를 타락의 두개골로 공격하는 것은 적대적 행동으로 취급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꿈을 충전시키죠. 한 사람에게서 하룻밤에 한 번씩 꿈을 5씩 충전시킬 수 있으며, 한 번 쏠때마다 꿈이 1씩 나갑니다.
타락의 두개골 (Skull of
Corru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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