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거 가격 2023 - ssaibeogeo gagyeog 2023

싸이버거 단품 400원 올리고 버거·치킨·사이드 대폭 없애
“소비자 선택 편의와 운영 효율성 고려”…반발 분위기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싸이버거 가격 2023 - ssaibeogeo gagyeog 2023
맘스터치 메뉴 리뉴얼 및 가격 조정 안내문 ⓒ맘스터치 홈페이지

사모펀드 품에 안긴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제품 가격과 메뉴 가짓수를 대폭 정리했다. 회사 측은 경영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반발 기류가 커 이번 조치가 순항하던 맘스터치 발목을 잡는 자충수가 될지 우려된다.

맘스터치는 지난 1일부터 일부 버거 제품 가격을 조정하고, 대대적인 메뉴 리뉴얼을 실시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2018년 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단행하는 것으로, 가격 조정에 들어간 버거류 전체에서는 평균 0.8% 소폭 상승했다. 버거 세트류에서는 평균 0.6% 하락한다. 

이번 조정에 따라 맘스터치 대표 제품 ‘싸이버거’ 가격은 단품 기준 3400원에서 3800원으로 400원 올랐다. 불싸이버거는 3600원에서 3900원으로 300원 인상됐다.

버거 세트 메뉴는 가격 표준화를 위해 단품 가격에 2000원을 추가해 일괄 적용한다. 세트 가격을 표준화해 세트 메뉴 이용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세트류와 일부 단품은 100원~400원 인상되나 절반 이상의 세트류는 인하된다. 평균 인하폭은 200원이다. 해당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버거류와 치킨류, 사이드류는 인상 없이 기존 가격과 동일하다.

또한 메뉴를 13종으로 축소하면서 리샐버거, 불고기포테이토버거, 휠렛포테이토버거, 쉬림프포테이토버거, 스파이시불고기버거, 마살라버거, 할라피뇨통살버거, 할라피뇨통가슴살버거 등 버거류 9종 판매가 중단됐다. 통치킨·핫통치킨 등 치킨류 14종도 정리하고, 사이드메뉴도 11종을 없앴다.

회사 측은 메뉴 리뉴얼로 소비자 선택을 용이하게 하고 점주 입장에서는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맘스터치가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맘스터치가 지난해 11월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인수되자 노조에서는 수익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의 행보가 우려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비용절감, 가격인상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과 제품 품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이번 조정을 통해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가격이 11.8%나 인상된 점은 실질적인 수익 창출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맘스터치가 가성비를 앞세운 싸이버거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비용 상승에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을 해 왔었지만 맘스터치의 일부 버거 제품의 가격 조정 및 세트메뉴 가격 합리화는 실질적 인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께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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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불싸이버거 300~400원 인상 세트 메뉴도 일괄조정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김정현 기자 | 2020-05-31 06:35 송고 | 2020-06-01 14:08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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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버거 가격 2023 - ssaibeogeo gagyeog 2023
© News1

맘스터치가 6월1일부로 인기 버거 13종만 남기고 전 메뉴를 정리한다. 싸이버거와 불싸이버거 2종의 단품 가격은 각각 400원, 300원씩 올린다. 세트 메뉴는 단품에서 2000원을 더한 가격으로 일괄 조정된다.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비인기 메뉴를 과감히 포기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성이 없었던 세트 메뉴 가격을 다듬어 '표준 가격'을 만든다는 목적도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다음달 1일부터 맘스터치의 메뉴를 13종으로 축소하고, 그중 9종의 단품·세트 가격을 일제히 조정한다.

이에 따라 맘스터치 메뉴판에는 △싸이버거 △불싸이버거 △휠렛버거 △인크레더블버거 △햄치즈휠렛버거 △딥치즈버거 △화이트갈릭버거 △치즈베이컨버거 △살사리코버거 △언빌리버블버거 △불고기버거 △디럭스불고기버거 △통새우버거 13종만 남게 된다.

맘스터치의 시그니처 버거인 '싸이버거'는 단품 기준 3400원에서 3800원으로 400원 오른다. 불싸이버거는 3600원에서 3900원으로 300원 비싸진다.

세트 메뉴는 버거 단품에 2000원씩 더한 가격으로 일괄 조정된다. 가격 인상 품목은 △싸이버거 세트(5600원→5800원) △불싸이버거 세트(5800원→5900원) △살사리코버거 세트(6300원→6500원) △언빌리버블 세트(7000원→7100원) 등 세트 메뉴 4종이다.

가격이 낮아지는 세트 메뉴도 있다. △휠렛버거 세트(5800원→5600원) △햄치즈휠렛버거 세트(6100원→5900원) △불고기버거 세트(5200원→5000원) △디럭스불고기버거 세트(6200원→6000원) △통새우버거 세트(5100원→4900원) 등 5종은 200원씩 저렴해진다.

13종 버거 외에 △마살라 버거 △마살라 치킨 △리샐버거 △할라페뇨 통살·통가슴살버거 △핫후라이드치킨 등 나머지 버거 메뉴는 모두 사라진다. 샐러드류와 강정류도 일부 메뉴를 정리하고, 치킨류는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해마로푸드서비스가 맘스터치 버거 가격을 조정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2년4개월, 비인기 메뉴를 한꺼번에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간 오른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메뉴 정리에 대해 "가장 인기가 높은 '베스트 메뉴' 위주로 리뉴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없어지더라도 향후 신제품을 출시할 때 고객의견을 반영해 재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놨다.

가격 조정에 대해서는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세트 메뉴 가격을 표준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 상승분도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메뉴는 가격이 오르겠지만, 더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세트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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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또 인상, 1년 새 싸이버거 13% 넘게 올라
버거킹, KFC, 롯데리아도 6개월 사이 가격 인상해
춘천 송탄햄버거도 올해 2500원→3000원

‘맘스터치’가 싸이버거 가격을 43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1년새 주요 햄버거 가격이 대부분 15%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4일부터 버거 23종, 치킨 20종, 사이드 메뉴 7종 등 총 50종의 가격을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맘스터치 버거 가격은 200원, 치킨은 1000원, 사이드 메뉴는 100~400원씩 각각 가격이 올랐다. 올해 초 가격 인상에 이어 6개월 사이 두번째 인상이다. 맘스터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는 1년도 안 돼 3800원에서 4300원으로 500원(13.2%),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는 1만5000원에서 1만6900원으로 1900원(12.7%) 올랐다. 맘스터치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맹점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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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춘천의 한 맘스터치 매장 외관. (사진=박지영 기자)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도 상황이 비슷하다. 앞서 롯데리아, KFC, 버거킹이 지난 1년 동안 제품 가격을 두 번에 걸쳐 인상했다. 1년 새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새우버거 가격은 3900원에서 4500원으로 600원(15.4%) 올랐다. KFC 징거버거와 오리지널치킨(1조각)은 4700원과 2500원에서 각각 600원(12.8%), 400원(16.0%)씩 인상됐다. 버거킹 와퍼도 6100원에서 6900원으로 800원(13.1%) 올랐다. 

맥도날드도 지난 2월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 단품 가격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올리는 등 30개 제품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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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대표메뉴 가격변화. (그래픽=박지영 기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햄버거 재료로 쓰이는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가격 정보에 따르면, 이달 기준 양상추(보통) 10㎏은 1만6542원으로 전년동월(1만4624원) 대비 1918원(13.1%) 도매가격이 올랐다. 토마토(보통) 10kg 가격은 같은 기간 1만794원에서 2만699원으로 9905원(91.7%) 상승했다. 

한편 춘천 지역에서 시작한 로컬 햄버거 가게들 중 일부도 작년 말과 올해 상반기 사이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후문에서 저렴한 햄버거집으로 명성이 높은 ‘송탄햄버거‘는 올해 상반기 햄버거 3000원, 치즈버거 3500원 등으로 기존보다 각각 500원씩 가격을 올렸다. 

소양로의 ‘진아하우스’의 경우 햄버거를 4500원, 치즈버거를 5000원에 판매한다. 조혜영 진아하우스 대표는 “물가가 너무 올라 이윤이 얼마 안 남지만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교동 ‘뚱땡이버거’는 돼지고기를 섞지 않은 수제 기본 버거를 4900원, 수제 치즈버거를 5900원 등에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소담 기자·이현지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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