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덱 추천 - talo deg chucheon

세상에는 수많은 덱이 있고

구매를 하기 전에 비교를 하다보면

어떤 덱은 긍정적이다, 부드럽다

어떤 덱은 기가 쎄다, 직설적이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로 그런 건지, 한번 비교를 해 봅시다.

[해설 읽기 귀찮으면 걍 카드 구경을 합시다]

글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디시 인사이드 사진 사이즈 좀 줄일 수 있따면 소원이 없겠네요..

우선 우리의 기준, 유니버셜 웨이트입니다.(왼쪽)

정위치의 의미종말, 파멸, 이산, 종국, 청산, 결착, 죽음의 전조.역위치의 의미재시작, 신전개, 상승, 좌절에서 회복.

픽토리얼 키 투 타로: 정지·손실·죽음과 재생

(위키피디아 출처)

그럼 부정이 0, 긍정이 100이라고 하고

웨이트를 50으로 놓고 각 카드의 긍정-부정 정도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유니버셜 웨이트 50점

사신이 타고 있는 백마, 죽음 앞에선 남녀노소, 신분의 고저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미 쓰러진 시체들. 사신에게 살려달라고 비는 사람...

매우 끔직한 장면입니다만,

배경을 보시면 해가 떠 오르고 있죠.

새로운 시작, 죽음과 재생을 의미하는 겁니다.

<럭키 타로 북> 50점

사신 앞의 죽은 시체, 비통해하는 여인, 순진하게도 사신에게 팔을 뻗는 아이.

사신의 손에는 백색의 장미가 들려 있어

죽음 자체는 순수한 것. 자연현상이라는 것을 말하는 듯 하네요.

여기서도 푸르스름하게 동 터오는 해가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웨이트와 많이 비슷한 카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번째... 하모니어스와 에서리얼 타로입니다.

둘 다 파스텔 톤의 색상, 부드러운 분위기인데요

데스 카드를 어찌 표현했는지 살펴봅시다.

하모니어스: 20점

하모니어스의 죽음은, 바닥에 열린 보물 상자와 내팽겨쳐진 왕관.

천으로 묘사된 유령 같은 얼굴 없는 죽음과,

급작스러움과 종결을 알리는 낫, 다른 한 손에는 시간을 상징하는 모래시계를 들고

얼굴은 가린 남자가 그려져있네요.

여기는 그믐달이 배경에 그려져있습니다.

그믐달 다음이 새로운 달 페이즈의 시작이기 때문에

죽음으로서 현 상황을 마치고 새 상황을 맞이한다는 의미는 있습니다만,

태양에서 달로 그림을 바꾼 건 새로운 희망보다는 끝마침에 중점을 두는 것 같네요.

전 여러모로 웨이트보다 부정에 초점을 두었다고 보겠습니다.

에서리얼: 60점

에서리얼에서의 죽음의 신은 무언가를 알려주려는 듯 하네요.

현재의 상황. 오래되고 익숙한 것들은 사라져야하고

새로운 것이 올 것이라는 걸 말하고 있죠.

하지만 옆에 그려진 우는 여성을 보면 그 과정이 힘들 것임을 암시하고 있고요.

이 정도면 무난무난하네요. 웨이트보다는 조금 긍정이지만, 부정적인 의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

기묘한 달: 30점

기묘한 달 타로입니다.

바다에선 배가 침몰할 거 같고,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하늘과 땅, 바다를 오염시켰습니다.

죽은 어머니와 자식의 시체가 괴이하게 서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소름을 돋게 만듭니다.

아이는 과거를 보고 있고, 어머니는 현재를 보고 있죠.

아이는 어머니의 태내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어머니는 그걸 다리로 막고 있습니다.

한번 태여나게 되면, 되돌아가는 길은 없죠.

또한 어머니는 새로운 아이를 임신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가 태여남과 동시에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되겠지요.

(기묘달 원서 내용을 대충 적어보았습니다.)

이 모자의 시체와는 상관 없이, (다른 이들의) 삶은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도 하고,

여기서도 새로운 시작은 보입니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웨이트에 비해 처참하고 (이미 오염된 주변 상황)

단호한 메세지를 주고 있습니다.

썬 앤 문: 100점

옆은 확 다른! 어쩌면 이번 타로들 중에서 가장 긍정적일 거 같은

썬 앤 문 타로 (틴케이스)입니다.

여기는 아예 death-rebirth라고 되어있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불사조와 여인을 표시하고 있지요.

웨이트 죽음에서의 긍정적인 의미- 새로운 시작이 극단적으로 표현되어있네요.

실은 이런 식으로 "죽음"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보는 덱은 정말 많습니다.

도린 버츄의 가디언 엔젤 타로입니다.

가디언 엔젤: 90점

여기는 죽음을 letting go 놓아주기로 해석했네요.

과거를 놓아주는 것이 난관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자신을 놓아주는 걸 수도 있다~ 고 나와있네요.

(더 이상의 해석은 기차나졌습니다)

역시 조언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난하고 긍정적인 타로 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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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기준은 유니버셜 웨이트인데

덱마다 해석이 다 다르게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묘달: 카드 그림도 다크, 의미도 진중

하모니어스: 파스텔 톤에 아기자기. 의미는 더 부정적일 수도!

썬앤문: 귀여운만큼 부활의 의미를 긍정적인 면을 강조!

가디언 엔젤: 아예 말까지 다 써놓았다! 조언용으로 짱짱!


그래서 어쩌라는 거죠??

유니버셜 웨이트를 기준으로 보면

덱마다 긍정 ~~ 부정의 정도가 조금씩 다릅니다만

결국 카드는 카드이고

리딩은 리딩입니다.

전 남친에게서 연락이 올까요? 란 질문에

기묘한 달 카드로도 가디언 엔젤만큼 부드러운 리딩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이제는 놓아주셔야 할 거 같아요... 되돌이킬 수 없는 거 같네요...)

가디언 엔젤 카드를 가지고도 팩폭을 할 수 있는 거죠.

(좀 제발 그만 매달리고 그 남자 놓아!!!)

결국 리딩은 대화이고, 대화는 아 다르고 어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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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카드마다 긍정~ 부정 느낌이 다른 건 맞음.

(죽음 카드 보면 감이 온다)

- 카드 상관 없이 리딩은 리더 성격대로 나옴

(그래서 카드 바꿔도 큰.... 변화는 안 오더라)

긍정 부정 카드 비교법 알려줬으니깐 대충 감 잡았다고 생각하고

퀴즈 내볼께얌

프리즈마 비전에서의 죽음만 보고 생각해보면

이 덱의 전반적인 느낌은 어떨까요?

참고로 알려주자면 죽음 카드 하나만 가지고 카드 전체의 긍정~ 부정 콕 집어내기는 어려워요.

카드는 78장인 걸!!

하지만 작가가 <죽음> 카드를 어찌 해석했는지 보면

보통 그 덱을 어떤 생각을 가지고 디자인했는지 보임.

그럼 긴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용!!

새해 복 많이 받으세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