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바투 강빙 하 - tu batu gangbing ha

(전 편 입니다!차례대로이니 보고 와주세요!)

"해장국 뚫리겠어요."

"...컥, 네?"

"언제까지 그렇게 하고 있을 거예요?"

그거 말고 제 얼굴 좀 보지.

히야, 기가 막히게 뭘 발 저 발 욕하고 생난리를 친 모습을 다 봤을텐데 저렇게 해맑게 훅 들어오면 이거 어쩌잔건지. 아까 전 내 행동은 하루 재워준 감사함의 표현이 전혀 아니었으니까. 이 남자를 만난 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더 다정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숟가락을 꼭 쥐었다. 몽글몽글. 두근두근.

그래. 이 친구들아, 무슨 일이 있었냐고?

'꺄아우왕아앍!!"

눈 뜨자마자 놀라 개난리친 것부터,

'어제 기억나세요?'

'... 헉, 시바, 네...'

흘러나오는 욕질에서부터,

'그, 지금 몇 시예요?'

'음, 3시에요.'

'네, 3시.. 예?!'

고 투 더 타임슬립까지.

함께 밤을 보내는데 이상한 짓은 일절 안 했지만 뭐, 사실상 내 수치의 끝 바닥까지 다 본 셈이었다. 화장도 안 지우고 술 냄새 가득한 상태로 그냥 처자더니. 뒤늦게 쪽팔려서 뛰쳐나가려고 했는데 이게 나도 사람인지라, 갑자기 올라오는 구역질 때문에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했다. 그거 보고 또 착한 저 남자는 해장국 만들어주겠다면서 잠시만 씻으면서 기다리라고 친히 화장실에 데려다주고. 뭐 하는 짓이지 진짜.. 속 배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아무튼.

남자 방이 근사함 그 자체였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집이 너무 좋았던 것이었다. 거실 바닥에 발 하나씩 디딜 때마다 뽀득뽀득 소리 날 것 같아서 많이 후회가 됐지. 어제 발이라도 닦고 잘 걸...

천장에 달려있는 샹들리에는 뭐고, 또 저기에 있는 분수대는 무엇인가. 보면 볼수록 아프로디테 신전이 생각날 정도로 웅장한 집이다. 이렇게 숲속에서 아름답게 지저귀는 새들이 한 번쯤은 튀어나올 것 같은 이 자리에서,

"앗 뜨거어.."

참 감사하게도 숙취에 찌든 나는 존잘남이 끓여준 해장국을 열심히 드링킹하고 있다.

물론 긴 식탁에 나와 마주보고 앉아있는 남자 눈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

조용하게 딸그락 거리는 소리만 우리 공간을 채웠다. 이거 무슨 심문하는 것도 아니고 저 남자가 뭔 말이라도 하면 뻘쭘하게 온몸이 그냥 굳어져버렸다. 근데 이거 하나만 신고하고 싶다. 자다 일어난 얼굴도 너무 참하게 잘생겼다. 살인적이야... 솔직히 아침에 놀란 이유가 저 사람 얼굴 보고 헉한 게 더 많았다. 잘생겼잖아. 말해 뭐해.

"아, 맞아. 여주씨. "

"에.. 네?!"

별 대화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편하게 말을 걸어오는 남자다. 사근사근한 게 얼마나 두근거리는지. 숟가락으로 애꿎은 콩나물만 휘젓다가 남자 말에 집중했다. 긴장하지 말아야지, 솔직히! 이쁜 척할 수 없다면 편하게 대화해서 어떻게든 번호를 따든 해야 이어질 관계이니. 해장국만 보다가 용기를 내어 고개를 딱 들었다. 물론 몇 초도 안돼서 부끄럽기도 하고..내 민낯을 봤다는 그런 점에 눈을 금방 피하긴 했지만.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앞에서 살짝 웃는 소리가 들렸다. 하 씨, 쪽팔려...!

".. 그, 저, 웃지 마시죠?"

"풉, 아. 미안해요."

"뭐가요!"

"여주씨가 너무 귀여워서 웃었어요."

"...뻥치지마요."

"진짠데?"

허, 그쪽도 만만치 않은데요. 함부로 웃지나 마요.. 개 잘생겼으니까. 이런 말만 입속에 웅웅 맴돌고 뱉어내진 못했다. 달랑달랑 움직이는 다리에 따라 바닥에 닿지도 않은 내 발가락이 절로 꼼지락거려졌다. 부끄러워.

조용한 식사가 모두 종료되고 나서야 겨우 그 침묵을 벗어날 수 있었다. 그래도, 여기에서 잠도 잤고 밥도 얻어먹었으니까 설거지라도 내가 하는 게 맞겠지? 미안한 마음에 다 먹은 그릇을 치우려고 하는 그의 셔츠 자락을 살짝 잡았다. 무슨 일이냐는 듯이 금방 나에게 집중해 주는데 그게 또 좋아서 두근두근. 아, 이게 아니지! 제가 이거 다 치울게요. 그, 저기.. 저기는 좀 쉬세요! 뻘쭘하지만 이름도 모르니까 저기, 여기 말을 끌어들여서 겨우 말을 했다. 근데 뭐가 맘에 안 드는 듯이 입을 꼭 깨물더니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안된다고? 아니, 나 진짜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데. 욕이고 뭐고 다 하고 솔직히 씻지도 않고 자서 이불에 냄새라도 벨 것 같았거든..이 착한 사람은 그런 것 하나도 생각 안 하고 나한테 이렇게..

"저 진심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데.."

"아니에요. 제가 할게요."

".. 저 지금 아무것도 안 하면 식충 같아요.."

"...푸흐흐, 누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데요?"

네. 제가요.. 진지한 표정으로 싱크대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남자를 계속 바라보았다. 나 일단 뭐라도 할게요.. 그니까 장갑 줘봐요! 당당하게 고무장갑을 달라는 내 손을 본척만척하고 자기가 끼려고 한다. 허, 잠깐만요! 빠르게 싱크대 앞에 가서 나머지 장갑을 끼려는 남자 한 쪽 팔을 낚아챘다. 그런데 이 사람, 나머지 한 팔을 더 들더니 고무장갑을 잡을 수 없게 더 위로 들어 올린다. 아씨, 내놔요! 내가 할 거야! 하면서 장갑을 가져가려는데 아등바등 하는 게 재밌는지 아예 더 높게 들어 올린다.

이씨, 이눔시키. 안 내놔? 진짜 성격 나올 것 같아서 꾹 참고, 앞에서 점프만 하고 있었는데 절대로 안 줄 것 같았다. 찌릿하고 남자를 쳐다보니 살짝 웃더니 자기가 고무장갑을 낀다. 하, 지금 내 키도 깔본거야? 단단히 눈독이 들여진 장갑을 빼려고 빠르게 그의 품 속에 들어가 팔을 잡아챘다. 가만 보면 이건 진짜 나 놀린거라고!

장갑을 벗기려고 한 쪽 팔을 잡고 빼내려는데 이 사람, 장난이라도 치려는 듯이 반대쪽 팔로 반대쪽 싱크대를 막아버렸다. 와, 나 못 나가게 막는겨? 아까 전에 밥 먹는 것도 웃기고 내 키도? 이놈.

"아익! 좀 나한테-"

"...."

"...."

날 못 나가게끔 막은 것이 솔직히 화가 나서 뒤를 훽 돌아보는데 금방이라도 나와 맞닿을 것 같은 그의 얼굴에 멈칫했다. 싱크대 사이에서 장갑만 잡으려던 난데, 어째 조금 묘한 자세가 나와버린 듯 하다. 살짝만 더 갔으면 그의 어깨에 얼굴을 박을 뻔했으니까. 얼마큼 가까이 있는지 대충 예감이 가지 않나. 이 상황에서도 올곧은 그의 시선은 내 눈을 벗어나지 않고 있었다. 그의 살짝 올라간 입꼬리가 은은한 그의 향과 너무 잘 어울려서 조금씩 가슴이 떨려왔다. 부끄러워서 피하고 싶은데 지금은 피하면 안될 것 같아서, 계속 그 상태로 바라봤다. 놀래서, 그냥.

좀처럼 진정이 안되는 두근거림에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도, 나도. 웃긴 건 기분 나쁜 침묵이 절대 아니라서.

"..."

"...여주씨는,"

"..네."

"..제 향을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 네."

"궁금하네요."

"뭐가요?"

"저, 무슨 향이 나는지 말해줄 수 있어요?"

조용하지만 결코 다운되지 않은, 약간은 화끈거리는 분위기 속에서 그가 한 말은 이것을 조금은 진정시켜주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되게 의외의 질문에 갸웃거렸는데, 더 가까이 다가와 살짝 안아주는 자세에 잠깐 멈칫, 강한 안음이 아니다. 그래서 더 떨려, 미친. 나 남자 안 만난 거 아닌데. 더 빠르게 두근거리는 소리가 귀에서부터 내 손까지 울려왔다. 나 볼 터지진 않겠지? 쑥스러워 미칠 것 같아. 후. 안절부절못하는 내 모습에도 뭐가 그리 좋은지, 따뜻한 시선이 그냥 좋았다.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건 너무 잘 알 것 같아. 왜냐하면 이상하게 너무 편해. 자신의 향이 궁금하다는 듯이 얼굴에 물음표가 가득한데 그게 또 얼마나 이쁜지. 근데 향이라...

".... 부드러워요. 그쪽은."

"그리고?"

"음, 따뜻하고.."

"..."

"... 암튼,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요."

아, 나 너무 솔직했나. 아이, 그럼 뭐 어때. 그냥 내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했다. 이름도 모르지만, 그냥 괜찮을 것 같았다. 뭐, 내가 호감 있는데 어때.

진짜로 그의 향이 익숙한 느낌인 듯 아닌 듯, 그냥 날 편하게 만들어주는 향이었다. 뭐, 이 남자가 좋으니까 그냥 향도 좋은 거 아닐까? 이렇게 저돌적인 나도 어색한데, 그래도 나오는 말이 진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아까 전엔 피하기 일수여서 미안했으니까.

내 말에 또 달달하게 웃어주는데 그게 또 좋아서, 그의 등에 살포시 손을 얹었다. 고무장갑은 이미 놓친 지 오래인데, 껴안아주는 그가 웃으니까 나도 웃게 된다. 아, 미친 여기 맛집이다. 너무 달아.

"아, 근데요."

"네, 여주씨."

"저도 향이 나나요?"

".. 당연하죠."

와우, 나 잘 씻긴 했겠지. 무슨 향이에요?

이상한 향은 아니겠지. 술에 찌든 냄새는 아니겠지. 불안해하는 내 맘과 달리 상큼하게 말해주는 그다.

".. 달달한 복숭아요."

"..뻥."

"응? 진짜예요."

".. 그쪽, 저한테 잘 보이려고 일부러 이러죠?"

"아, 벌써 들켰어요?"

"네... 완전."

"그럼 더 잘 보일래요. 여주씨한테."

..나도 잘 보여야 되겠네요. 스윗하게 말하는 그에 따라 나도 웅얼거리면서 말했다. 부끄러움에 나도 그의 어깨에 살짝 기대어 보이니, 빨갛게 익은 그의 귀가 너무 잘 보였다. 좋네요. 여주씨. 단 두 마디에도 좋다고 서로 푸스스 웃는데 아까 전까지만 해도 긴장되면서 부끄러운 분위기가 바뀐 것 같아서. 그냥 이런 내가 좀 낯설었다. 남자한테 먼저 대쉬하는 타입도 아니고 누구한테 이렇게 들이대는 것도 귀찮아서 안 하는데. 그래도 역시 너무 좋다. 그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투는 들으면 들을수록 더 듣고 싶어서 더 가까이 닿고 싶었다. 아, 근데 뭔가 좀 이상하단 말이야. 뭔가 빠진 것 같은...

"아!!"

"...?"

"잠만!"

"왜요, 여주씨?"

"그, 어떻게 제 이름을 알아요?"

그래. 이거! 이거였어. 우리 서로 통성명도 안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이 사람 이름도 모른다. 와, 나도 참 막 나간다. 이 이름도 모르는 사람한테 향이 좋다니, 뭐라니...

아무튼, 이럴 때가 아니지. 꼭 안은 상태로 팍 고개를 들어 뚫어지게 쳐다봤다. 설마 나같은 후계자나 뭐 그런 거 캐내는 기자 같은 부류는 아니겠지? 그렇다고 하기에는 저런 분위기가 거짓일 리가 없었다. 너무 티가 잘 나는 그대라서. 그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입을 뗐다.

"흠, 한 번 맞춰봐요."

"...? 저 원래 알고 있었어요?"

"음, 네. 꽤 전부터요."

".... 전 당신 처음 보는데?"

내 말에 밉지 않게 눈을 흘기는 모습이 꼭 다람쥐가 자신의 도토리를 뺏긴 것 같은 표정이어서 한 번 더 심장어택 당한 건 안 비밀. 솔직히 이 사람 너무 귀엽다. 그럼 내가 진작에 기억했겠지! 미안하지만 그대가 그렇게 흘겨봐도 진짜 기억나는 게 없었다. 내가 어찌 아는가. 학생 때도 평범히 여자애들이랑만 어울렸고 대학교 올라와서도, 직장 나가서도 선 보지 않은 이상 남자가 없었는데. 남사친이라고 하는 존재도 없었고. 아무리 기억을 쥐어짜내도 없었다. 그럼 힌트 살짝만 줘요! 삐지지 말고! 급하게 덧붙이는 내 말에 더 눈을 흘겨댔다. 아니, 잠만. 진짜 기억 없다니까!

"...잘 기억해봐요."

"그럼 이름만 알려줘요!"

"... 싫은데."

"잘 기억해내 볼게요. 네? 응?"

".. 태현."

"아, 태현! 이름 이쁘네! 그니까, 태현. 태현.."

..잠깐만. 태현?

태현 태현 태현 태-

"... 어엉?!"

잠만, 미친.

순간 생각날듯 말듯한 한 사람이 주마등을 스쳐 지나가듯, 천천히 과거의 깊은 수면 아래에서 기억이 하나씩 올라오더니 큰 존재가 그 위로 떠올려졌다.

어?.. 어엉? ...에엥?!

훽훽 삽시간으로 변하는 내 표정을 보고 대충 예상했듯이 살짝 웃더니, 안은 팔을 풀어서 번쩍 나를 들어 올렸다. 웜마... 솔직히 놀라긴 했는데, 정신충격으로 바뀐 자세에 대한 큰 액션은 취하지도 못했다.

계속 생각나는 그 친구랑 이 사람의 공통점이 생각보다 같기도 하면서도 달라서. 그리고 적은 것 같아서. 태현이는 내가 무겁지도 않은지 여유롭게 친히 매너손까지 해서 거실로 나왔다. 조심히 쇼파에 앉아 자신의 무릎 위에 나를 앉혀 다시 방향을 바꿔서 껴안아주는데, 그때도 머리엔 이미 혼돈의 카오스로 가득 해서 어떠한 반응을 할 수도 없었다.

뒤통수 빠게질 멘붕이라서.

"... 헐."

".. 기억났어요?"

자, 근데 여주야.

정말로,

그 친구가 진짜로 다시 왔다면?

정말로,

그 현실을 그 친구가 잘 견뎌냈다면?

정말로-

".. 강태현?"

날 보러 온거면.

잠만, 근데 걘 해외에 있어야 되는데?

...

참고로 부모님이 회사를 차리시거나 큰 기업을 운영하고 계신다면 자녀들은 모두 힘을 가질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어렸을 때부터 키워야 됐었다. 난 특이케이스로 그냥 부모님께서 인간적인 삶만 배우라면서 크게 위선을 가하시지 않았지만, 내가 워낙 독특하게 자란거고. 다른 친구들은 이미 7살에 3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14살 때부터 진정한 후계자로 거듭하기 위해서 웬만한 사업을 다 배운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주변 인맥을 다지기 위해서 사교 파티에 활발히 참여해야 했었고. 옛 귀족같은 삶을 보고 배우려는 미친 새끼들이 이렇게 생활을 만들어버렸다.

그 속에서 가장 유명한 얘는 아무래도 강태현이 아닐까.

늘 항상 꽤 많은 손가락질을 받았으니까.

웃긴 게, 이런 것은 부모로부터의 인정도 크지만 동료로서의 인정도 크게 비중을 차지한다. 아마 99는 친구 탓 이었을거다. 와, 다시 생각해도 그 새끼들은 사람 새끼가 아니었는데. 아니, 아무튼!

멍한 정신이 돌아오자 서둘러 태현을 쳐다봤다. 변한 건가? 어디가? 좀 컸나? 멘붕이듯 혼란스러워하는 내 표정을 보고 더 크게 웃더니 꽉 껴안아주는 태현이었다.

미쳤다. 강태현이 왔어. 다시, 네가. 이어서 떠오르는 우리의 과거에, 그렇게 혼나서 떠난 너의 모습에 격한 감정이 속에서 올라오는 듯 했다. 점차 눈시울이 빨개져가는게 느껴져 빠르게 눈을 깜빡였다. 정말 나에겐 고마운 사람이라.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답해주는 듯이 내 볼을 살며시 잡아 내 두 눈에 살짝 입을 맞춰주었다. 이것이 너무 따뜻하게만 느껴지는데, 왜 넌 그때 그런 오해를 샀을까.

이 바보가. 연락이라도 하지.

이 미친 바보가.

"오랜만이야. 여주야."

정말 너무 보고 싶었어.

".. 다행히, 날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너무나도 보고 싶은 친구를 만나서, 다른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그 향이 익숙해서, 지금에서야 알아봐서 미안함에 붙은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괜찮다는 듯이 쉬쉬-하면 날 다시 다독여주는데 그게 너무 포근해서. 천천히 벌어진 내 입 사이로 절로 우는소리가 흘러나왔다.

당황해서. 이 상황이 비현실적이어서.

아니. 그리고 솔직히 좀 밉기도 하잖아. 다 알면서!

"...허, 이씨, 야. 너!"

"..응."

"...그걸 너 왜 지금! 그리고 연락도 안 하고!"

"미안해. 아저씨들 눈 피하느라."

"이씨..너 다 알고!"

".. 미안해."

"난 진짜 너가..흐으, 다시는-"

"..그때와 달리, 내가 먼저 다가가고 싶어서."

"..히잉, 진짜아아.."

"..내가 먼저 널 끌어안아주고 싶어서."

+) 네. 오랜만이죠 여러분^^ 저 이거 어떻게 이을까 고민 많이했는데 역시..아무리 뒤엎어도 먼저 쓴게 낫더라구요!!!햐ㅑ햐햐햐햐햫ㅎ

좀 길죠?

이거 끊기 완전 애매해서 그냥 길게 올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짧은것 보단 나으니까!

글구 늦어서 미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하핳하...

제가 다른 글도 좀 생각해보느라..하핳

글구 다행이 여주가 머리가 나쁜편이 아니라서 태현이를 바로 기억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는 눈치가 없는거지 머리가 나쁘진 않답니다!

(고구마 요소 빼기)

아 글구 열어분 외전 또 써볼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녀러분이 보고 싶음 쓸게용!

*글구 다음 편은 더 있을까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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