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성공 했습니다. 굵은소금을 이용한 직물시트 청소 수동 기본을 선택하다 보니 제 스파크는 피치 못하게 직물시트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직물시트는 가죽시트보다 청소가 힘든 걸로 알려져 있어서, 어떻게 청소를 해야 할까 여기저기 찾아 봤는데요. 잘 지지 않는 얼룩을 굵은 소금으로 박박 문지르면 잘 지워진다는 소리가 있어서 한 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지난번 듀얼혼 DIY 실패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집에 있는 의자로 먼저 연습해 보기로 했지요. 이케아에서 저렴하게 잘 구입한 책상 의자입니다. 아이가 갖은 음식물을 흘려서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더러웠었어요. 이걸 굵은 소금을 부어서 문지른 뒤에, 청소기로 빨아들여 봤더니 OTL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하나마나한 정도 입니다. 이거 또 괜히 불안한데요? 안하는 편이 나을까요? 그럴 순 없죠. 눈으로 확인해 봐야 합니다. 제가 마루타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멀리서 보면 시트가 그렇게 까지 더러워 보이진 않지만, 가까이서 보면 얼룩덜룩 자잘한 생활 오염으로 덮여 있습니다. 시트 구석에 낀 먼지가 달라 붙어서 물티슈로도 잘 안 지더라고요. 진작에 닦았으면 이런 생고행은 안 하는건데 쩝. 조금 망설이다가 에잇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순 없다. 굵은 소금을 확 부어 버렸습니다. 고무장잡을 착용한 후, 으랏차, 박박박 영혼까지 담아 문질러 줍니다. 이거 닦인거 맞겠죠? -_-? 차량용 청소기에 갇힌 소금찡. 뒷자리에도 원인불명의 얼룩이 있군요. 한 번 저지른거 두 번이 어렵겠습니까. 확 부어버렸습니다. 또 다시 이어지는 박박박. 청소기로 위잉, 빨아들이고 나니, 오, 많이 지워졌습니다. 물티슈로 닦으면 될 것 같아요. 두 어번 힘주어 문질러줬더니, 야! 깨끗해 졌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모든 시트를 다 닦아 줬더니, 상당히 깨끗해 졌어요. 집에 있던 의자는 오염물이 너무 오래 뭍어 있었고, 격자 형태의 그물망 시트라 잘 안닦였나 봅니다. 차량용 시트는 생각보다 시간도 걸리지 않았고, 효과도 좋았습니다. 앞으로 자주 애용해야 겠어요. 다만, 마찰을 이용한 청소이기 때문에, 시트가 약간 닳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요. 정말 심한 얼룩이 졌을 때, 한 번씩 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그만..... 이번엔 조용히 마무리 되는가 했더니. 귀가 중에 엎어져 버린 굵은 소금. 청소 다 한건데 쩝쩝... 주차장에서 주섬주섬 다시 정리하는 촌극을 겪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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