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 출시된 카드 게임 유희왕 마스터 듀얼(마듀)의 모바일 버전이 2월 3일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카드를 수집하는 게임이다 보니 리세가 가능한데요. 기존에 PC 스팀 버전으로는 계정의 초기화가 불가능해서 리세마라가 어려웠지만 초기화가 가능한 모바일 버전 덕에 쉬워 졌습니다. 리세를 하면 좋은 이유와 그 자세한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유희왕 마스터 듀얼에는 카드를 갈아서 나온 재화(CP)로 같은 등급의 카드를 만드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3:1의 비율로 제작이 가능한데요. 튜토리얼을 끝냈을 때 얻게 되는 뽑기 재화(젬)를 모두 사용하고 쓸모없는 카드를 간 다음 필요 카드 생성을 하면 티어 덱 하나 정도는 제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생각하면 굳이 리세를 할 이유는 없어 보이죠.
문제는 운이 굉장히 나빠 UR(최고 등급) 카드가 잘 나오지 않으면 원하는 덱을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올 확률이 현저히 적지만 어떤 덱이든 들어가는 범용 카드(하루 우라라, 증식의 G 등)들은 무조건 제작을 해야 해서 큰 부담이 됩니다. 리세를 통해 UR 자체를 많이 뽑고 가거나 원하는 덱의 UR을 다수 저격한다면 그러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죠.
초반부 이후로는 젬의 수급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무소과금 유저의 경우에는 다른 덱을 하기 위해서 부계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때 카드값이 비싼 덱을 하고 싶다면 리세를 하고 편하게 맞추는 방법을 생각해 볼 법 합니다.
마지막으로 로얄 가공 카드라는 게 있습니다. 흔히 오색 또는 포일 카드라고 말하는데요. 카드를 뽑거나 제작할 때 1%의 확률로 무지개색으로 반짝이는 오색 카드가 됩니다. 과금 유저라도 얻기가 어려우며 분해 시의 가치도 3배나 되고 밋밋한 일반 카드에 비해 멋지죠. 그래서 원하는 UR 카드가 로얄 가공으로 뜨길 기원하며 리세마라를 하는 유저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유희왕 마스터 듀얼의 뽑기 확률은 그리 낮은 편은 아닙니다. UR이 뜰 확률이 2.5%이며 10연뽑에서 마지막 팩은 확률 보너스까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10뽑에서 UR이 안 나오면 다음 10뽑에서 최소 1장은 뜨는 시스템도 있어서 생각보다는 잘 뜨는 편입니다. 하지만 UR 카드의 종류가 셀 수 없이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원하는 카드를 뽑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오색을 노린다면 갈아서 제작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어디까지 리세를 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튜토리얼만 끝내고 40~50뽑을 하는 경우엔 7분이 걸렸습니다. 중간에 2기가 정도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20분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듀얼 스트래터지라는 클리어 시 젬을 주는 콘텐츠까지 진행하면 약 30분이 추가되는 대신 30~40뽑 정도를 더할 수 있습니다. 50분을 소요해서 90뽑을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직접 조작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피로도가 위 방법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따라서 추천드리는 방법은 튜토리얼까지만 하고 뽑기를 한 뒤 견적을 재서 괜찮으면 뒷부분까지 진행하는 것입니다.
데이터 전송을 눌러주세요. 50뽑을 했을 때의 기댓값은 UR 10개입니다. 천장까지 생각하면 대충 UR 12개 정도는 나와야 평균은 되겠죠. 대략 12개 정도에 노리는 카드와 범용 카드를 합쳐 2~3개 정도 떴다면 유희왕 마스터 듀얼 리세마라를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블루스택4 누가 32비트를 사용해서 리세를 했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세팅일 뿐 어떤 앱플레이어를 쓰든, 모바일 기기를 쓰든 상관없습니다.
앙케이트 질문이 나오면 대충 누르시고 다음으로를 누르면 됩니다. 저는 귀찮아서 맨 아래 것만 체크했습니다.
튜토리얼은 건너뛰기를 눌러서 순식간에 끝낼 수 있습니다.
덱은 아무거나 골라도 나중에 다른 덱을 얻을 수 있어서 상관없는데요. 싱크로나 링크를 추천하는 유저들이 많았습니다.
3글자 이상 닉네임을 설정하면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2기가라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스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댓글에 소개 드릴 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운로드가 끝나고 START를 누르면 메인화면으로 오게 되는데요. 공지가 연달아서 뜨는데 전부 뒤로가기를 누른 다음 우측 상단의 깃발 표시를 눌러서 미션 보상을 전부 받아주세요. 해상도가 좋지 않아서 거슬리시면 옵션 - 게임 설정 - 퀄리티를 조절하시면 되는데 어차피 재설치하면 초기화되니까 그냥 참는 게 낫습니다.
다시 메인화면으로 가서 SHOP으로 간 뒤 특설 - 세트 상품에서 3개의 세트 상품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러면 우선 마스터 팩 30개를 뽑았습니다.
뽑은 카드는 메인 화면에서 DECK으로 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을 쉽게 보려면 우측 상단 메뉴에서 선택 카드 분해를 누르고 레어리티 정렬을 누르시면 됩니다. 여기서 노리는 오색 카드가 있다면 불필요한 카드를 분해하고 제작하시면 되겠죠.
이제 남은 잔돈으로 팩을 마저 뽑을 시간입니다. 노리는 카드가 무엇인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딱히 노리는 게 없다면 티어 카드가 다수 있는 스톨워트 포스를 뽑아도 되고 범용 카드를 노린다면 마스터 팩을 까셔도 됩니다.
노리는 콘셉트의 덱이 있다면 일부 확률 업이 적용되어 있는 시크릿 팩을 까는 것도 좋은 선택인데요. 예를 들어 제가 지금 드래곤메이드(드메) 덱을 만들고 싶은 상태라고 칩시다.
드래곤메이드는 빛나는 용이라는 팩에서 나오는 카드가 다수 필요합니다. 하지만 해당 시크릿 팩이 열리지 않은 상태인데요.
해당 시크릿 팩의 픽업 대상인 SR 혹은 UR 등급의 카드를 제작한다면 시크릿 팩이 열리게 됩니다. 저는 드래곤메이드 체임이라는 카드를 제작했고 빛나는 용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시크릿 팩에 등장하는 SR을 제작하시면 특정 카드 저격이 가능하겠죠. 만약 성공적으로 리세를 해서 계정을 저장하고 싶다면 위 링크의 방법대로 코나미 아이디에 연동을 하면 됩니다.
실패했다면 유희왕 마스터 듀얼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시면 됩니다. 어느 정도 잘 떴다 싶으면 2번으로 가주세요.
메인 화면에서 SOLO를 눌러서 솔로 모드로 들어간 뒤 듀얼 스트래터지 PLAY를 누르세요.
아랫줄을 쭉 깨다가 Practice로 가서 4개를 연달아서 깨시면 됩니다. 이후 미션 보상도 받고 팩을 마저 까세요. 결과가 좋지 않다면 다시 삭제 후 재설치를 하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유희왕 마스터 듀얼 리세마라 가이드였습니다. 막상 글을 올린 저도 2일째 리세마라를 하고 있다는 게 웃픈 사실인데요. 너무 과도한 시간을 투자해버리면 막상 본게임도 하기 전에 질릴 수 있으니 어느 정도는 타협을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분해 생성 기능이 있어서 그렇게 목맬 필요가 없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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