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탁스 (DOTAX) 작성자다주|작성시간22.09.20|조회수48,131 목록 댓글 15 노원구 공릉동에 소재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학기 축제가 2학기로 밀려 2학기 축제(횃불제)와 1학기 축제(대동제) 2개를 동시에 진행, 9월 19-20일 횃불제, 21-23일 대동제 총 1주일 동안 축제를 진행함. 수요일 윤하 목요일 비와이
(+해양경찰 관현악단) 금요일 다이나믹
듀오 화요일 비비 비와이는 군인이지만 열정페이 + 해양경찰 홍보겸 해서 오는 듯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도탁스 (DOTAX)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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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2.09.20 ~ 2022.09.23 - 횃불제: 2022.09.20 (1일), 어의 대동제: 2022.09.21 ~ 09.23 (3일) 장소: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종합운동장 주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좌) 축제 무대 / (우) 푸드 트럭 & 야외 테이블 3년 만에 학교 축제가 돌아왔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는 유튜브 생중계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추첨된 100명만 관람할 수 있어서 아쉬웠었죠. 반면 이번 축제는 '오프라인'으로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첫 축제이다 보니, 학교 측에서 준비를 많이 한 게 느껴졌어요. 특히 무대 옆에 술을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2018년부터 식품위생법 때문에, 학생이 주류 및 음식을 파는 행위가 금지되다 보니 사실 재미없었거든요. 학과별로 운영하던 주점이나 축제 음식을 만드는 부스 없는 축제는 상당히 침울했습니다. 그저 푸드트럭에서 산 비싼 음식 먹으면서, 연예인 공연 조금 보는 게 끝이었죠. 2016년 신입생 때, 광기(?)의 축제 현장을 경험한 저로서는 전혀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학과별로 특색 있는 콘셉트와 이벤트가 있는 주점에서 새벽 4시까지 놀던 때와는 너무 달랐죠. (물론 제가 새벽 4시까지 논 건 아닙니다...)
푸드트럭 앞 긴 대기줄 지금도 학생들이 주점을 운영하거나, 음식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전보다는 훨씬 생기를 되찾은 축제였습니다. 푸드트럭에서 사 온 안주와 밖에서 사 온 술을 마시며 12시까지는 놀 수 있었어요.
낮에 본 야외 테이블 별다른 조명도 없이, 어두침침한 곳에 테이블만 깔아두었을 뿐인데......., 효과는 굉장했죠.
학교 안에서 술을 팔진 않지만, 얼음 바구니는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미지근한 소주와 맥주는 최악이죠... 이런 걸보면, 장사 수완이 참 좋은 거 같네요. 테이블마다 얼음 바구니 하나씩은 있었어요.
한편, 저도 사수님께 닭강정과 타코야끼를 얻어먹었습니다. 푸드트럭은 비싸면서 자극적이기만 하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요번 푸드트럭 음식은 대체로 맛있었어요. 양이 적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지만, 맛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좌) 펌프 / (우) 펀치 기계 축제는 4일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근무시간 내내 신나는 아이돌 노래를 강제로 들을 수 있었어요. 아이브(IVE)의 After LIKE는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군요... 점심시간에는 저희 부서 동료분들과 축제 구경을 했습니다. 향학로에는 학생들이 만든 공예품을 파는 폴리마켓과, 사격이나 야구 베팅 등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줄지어 있었습니다. 붕어방(호수)에는 오락실 게임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여기서 간단히 즐길 수 있었어요. 의외로 학생들이 몰리지 않아서, 추억의 게임들을 맘껏 했습니다.
오락실 기계 햇빛 때문에 화면이 잘 안 보이는 게 아쉬웠지만, 그럭저럭 재밌게 즐겼습니다. 추억의 게임이다 보니, 숨겨진 재야의 고수들도 많았고요... ㅋㅋ (DDR부터 이어진 펌프 실력은 전혀 녹슬지 않으셨던...)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팔찌인데... 크흠 그래도 역시, 축제의 꽃은 '연예인 공연'이겠죠. 이번 축제부터는 '과기대 펜스'가 생겼습니다. 재학생 및 교직원만 과기대 팔찌를 받아서 입장할 수 있어요.
오른쪽 사진을 잘 보면, 빈 공간이 있죠? 과기대 펜스로 생긴 간격입니다. 외부인들은 펜스 밖에서 구경하고, 펜스 안에는 재학생들과 극소수의 교직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매 축제마다 등록금도 내지 않은 외부인이 맨 앞자리를 가로채는 바람에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 축제에는 현명하게 잘 대처한 거 같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게 문제가 해결되었어요. 학생들은 연예인을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좋고, 외부인들도 부담 없이 펜스 밖에서 축제를 관람할 수 있었죠. 예전에는 학생들의 권리를 빼앗는 거 같아서, 축제 참여를 꺼리던 지역 주민분들도 많이 와주셨어요. 연예인 무대도 흥겹고 좋았습니다. 20, 21, 22학번까지.. 첫 학교 축제이다 보니 참여하는 열기와 호응이 남달랐어요. (논란의 과제 "과제 싫어요 X발") 심지어 욕설 호응까지... 순찰 돌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16학년도 정보통신대학 OT에서는 '씨 발러먹어' 호응도 아무도 안 하고 분위기도 냉담해져서, 랩 공연한 동아리가 사과문도 올렸었는데......, 요즘은 이게 되는군요. 이러니.. 몇 살 차이 안 나도 화석 소리를 들을 수밖에... ㅋㅋㅋㅋ (참고로 서울과기대 연예인 공연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3년 만에 돌아온 축제인 만큼, 마지막은 성대한 '불꽃놀이'로 장식했습니다. 사실 불꽃놀이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확실히 학교 측에서 신경을 많이 쓴 듯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불꽃놀이기도 했고,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습니다.
100주년 기념관 옥상에서 공연장의 관객들만을 위한 불꽃놀이가 3분간 이어졌습니다. 놀이동산 불꽃놀이와 달리, 가까이서 불꽃이 펑펑 터져서 더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노래에 맞춰서 폭죽이 펑펑 터졌고, 폭죽이 터질 때마다 뒤이어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렸습니다.
마지막은 모든 폭죽을 쏟아붓듯이 격렬하고 강렬하게 폭죽이 터지며 끝이 났습니다. 등록금이 펑펑 터지는 경이로운 광경이니, 한 번쯤은 보실만한 듯합니다.
이건 다른 분이 찍은 사진입니다. 이래서 사진기를 사는군요... ㅋㅋㅋ 직접 눈으로 봤던 광경을 그대로 담은 듯한 사진입니다.
주점이 없는 축제는 '축제'가 아니라고 말하곤 했는데, 이런 축제도 나쁘지 않군요.. 학생일 때보다 더 즐겁게 축제에 참여한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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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과기대 축제 - 2022 seoulgwagidae chug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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