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레이저 후기 - aegchwijeung leijeo hugi

액취증으로 수술을 할까 말까 고민인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액취증수술하지 말고 드리클로를 바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난 액취증이 있다.(지금은 약하게 난다.) 아빠가 액취증이었고 유전으로 물려받았다. 이런건 안 닮아도 되는데 말이야~ 암내라고 불리 던 시절을 격은 아빠는 사춘기때 액취증이 너무 싫고 스트레스였단다. 혼자 속으로 끙끙 앓다가 뒤늦게 수술을 했다고 한다. 아빠는 수술 후 겨드랑이에 흉터는 크게 남아있지만 냄새는 안 난다.

초등 6학년 때 2차성징이 시작되면서 액취증도 시작되었다. 시작되자마자 아빠가 치료하라고 해서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여자니까 흉터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점빼는 것과 같은 원리로 마취연고를 바르고 레이저로 땀샘을 막는 방법이었다.근데 레이저 시술을 해도 액취증이 사라지지 않아서 같은 병원에서 처음 했던 비용의 절반만 내고 다시 레이저 시술을 했다. 2번의 레이저로도 액취증이 사라지지 않아 중학생 때 성형외과에 가서 땀샘 제거술을 했다. 겨드랑이를 갈라 땀샘을 제거하고 다시 꿰매는 수술. 겨드랑이가 접히는 부위로 칼을 그어서 주름같이 보여 수술한 자국 같지는 않다.

근데 그래도 냄새가 난다. 처음처럼 심하게 나지는 않지만 나긴 난다. 뭐가 문제인걸까? 흉터를 작게 하기 위해 조금만 제거를 해서 그런가? 아빠는 수술 후 냄새가 안나는데 난 왜 나는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수술이 너무~너무~ 아팠다. 내가 살면서 제일 아팠던 순간이 액취증 수술, M라섹, 첫째 출산인데(둘째 출산은 별로 안아파서ㅋㅋ) 출산통 다음으로 액취증 수술이 아팠다.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면 냄새가 났다. 심하지 않아서 옆에 있는 사람은 크게 못 느꼈지만 내 코에는 냄새가 느꺼진다. (13년째 만나고 있는 우리 신랑은 내가 액취증으로 수술을 했다고 말해서 알고 있긴 한데 냄새는 한 번도 못 맡았다고 한다. 이거 블로그에 쓸꺼라고 이야기 하니 다음에 드리클로 약빨 떨어지면 냄새 한번 맡아보게 해달란다 ㅋㅋㅋ) 

겨드랑이에 땀이 나면 겨드랑이 냄새가 나니 물티슈나 휴지로 땀을 닦는 것으로 모면하다가 드리클로를 알게 되었다.(드리클로 바른지 10년이 넘었다.) 드리클로는 다한증 치로제로 피부에 바르면 그 부위에 땀이 나지않게 억제 하는 약이다.드리클로를 알게되고 신세계를 경험했다. 겨드랑이에 땀이 안나!! 그래서 냄새도 안나!!

드리클로를 알려준건 삼촌이었는데 삼촌의 첫째가 액취증이 있고 수술을 하지 않고 드리클로로 땀을 막아서 냄새를 막고 있다고 내게 알려주셨다. 삼촌 좋은거 알려줘서 고마워요~ 아빠는 4남매로 아빠와 삼촌이 액취증이 있고, 아빠의 자녀중에는 나만, 삼촌의 자녀중에는 첫째만 액취증이 있다. 이게 유전되는 확률이 높다보니 우리 애들도 액취증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리 애들은 다행히 물귀지가 아니다. 사춘기가 되바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아니면 좋겠다.

드리클로 가격은 약국에서 12000원.

기존에 쓰던 게 사용기한이 다되어서 새로 샀다.

약사님이 드리클로 보다 순한 제품이 있다고 보여주시던데 난 드리클로를 발라도 따갑지 않아서 드리클로로 샀다. 쓰던거 써야지. 난 따갑지는 않은데 아주 조금 가렵다. 그리고 약 바르고 몇 시간은 겨드랑이 피부가 두꺼워진 느낌이 든다고 할까? 살짝 마취가 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감각이 조금 둔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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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것, 2년 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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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들어있는 뚜껑을 열고 볼을 꾸욱~ 꽈악~ 눌러주면 된다. 사용기한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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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클로 사용법

저녁에 적용 부위에(겨드랑이나 손, 발) 적당량을 바른 후 다음날 아침 물로 씻어 제거한다. 땀이 멈출 때 까지는 매일 밤 한번씩 사용하고 증상이 나아지면 일주일이 1~2회로 줄인다.

10년 넘게 사용한 나는 드리클로를 한번 바르면 한달 넘게 땀이 나지 않는다. 한번 바르고 한달넘게 땀이 안나니 얼마나 편한지~ 내 동생에게도 좋다고 추천을 해줬는데 동생은 바른 부위가 너무 너무 가려워서 못 쓰겠다고 한다. 동생은 다한증으로 손에 땀이 줄줄 흐르는 정도라 그런지 땀 억제하면 가려워서 참지 못하겠다며 차라리 땀을 흘리는 쪽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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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클로 주의사항

12시간 이내 면도한 피부, 또는 손상되거나 자극 받은 피부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제모제는 약을 사용하기 전, 후 12시간 이내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임산부와 수유부는 더 주의해야하는데 난 임신, 수유 중에도 사용을 했다. 산부인과 선생님께 물어보니 한달에 한번 정도 사용하는건 문제 없다고 하셨다.

드리클로를 이번에 새로 사면서 글을 쓰다보니 액취증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네. 액취증수술후기를 찾아보니 진짜 수술 한 사람이 쓴 글이 아니라 병원 홍보글만 잔뜩 보이길래 액취증으로 고민인 분들께 내 경험담을 알려주고 싶었다. 비염이 있는 사람, 알레르기 있는 사람처럼 난 액취증이 있을 뿐이다. 부끄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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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망입니다.

오늘은 암내 제거 수술을 직접 해봤던 제가 적는 리얼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사실 사용하고 있던 암내 제거 스프레이 후기를 작성하다가 수술을 했던 경험도 후기로 작성하면 좋을것 같아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추천글들 같은 경우 어디 병원을 홍보한다던가 하는 글들이 네이버든 다음이든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홍보글이 맨위에 올라와 있고 자신들의 좋은점만을 강조하며 얘기하는건 실제로 암내 제거 수술에 관심이 있어 들어온 방문자들에게 하등 좋은 정보가 되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대형 웹사이트들은 광고글들은 적어도 순위밖으로 밀어내줘야 진짜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는 방문자에게 도움이 되는 블로거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절주절 떠드는건 이쯤으로 하고 제가 암내 제거 수술을 받았던 이유와 수술 받을땐 어땟는지 그 후에 냄새는 안났는지 재발은 되지 않았는지

리얼한 암내 제거 수술 후기를 작성합니다. 본문에서 확인하시죠.


제 겨드랑이에서 암내가 난다고 느꼇던건 성장기때인 중학생때부터였습니다.

다른곳엔 냄새가 안나는데 땀만 흘리면 유독 겨드랑이에서 저도 느껴지는 암내가 났었는데요. 문제는 저만 느껴지는게 아니라는것이죠.

제가 땀을 흘린날에 제 근처에 있던 친구들도 다 냄새가 난다는걸 느낄 수 밖에 없었고 저는 그게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

제 가장 큰 콤플렉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겨드랑이 암내는 어떻게든 없애고 싶었는데요. 아무리 씻어도 땀만 흘리면 냄새가 굉장히 심하게 났기 때문에 결국은 보다못한 저희 어머니께서 암내 제거 수술을 권하게 되며 시술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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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취증 레이저 후기 - aegchwijeung leijeo hugi

저는 암내 제거 수술을 성형외과에서 받았습니다. 당시 유명한곳이라고 어머니의 추천으로 그곳에서 받게 되었는데요.

그곳에서 암내 제거 수술비로 70만원을 지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70만원이면 저에게 큰 거금이었지만 어릴때부터 겪은 겨드랑이 암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말에 혹하여 시술하게됩니다.

암내 제거 수술 날짜가 잡혔고 제거 수술날 직전에 의사선생님이 시키신 대로 겨드랑이 털을 전부 제모했습니다.

남자인 내가 내손으로 내 겨드랑이털을 민다는게 뭔가 수치스러웠고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가 내 제모한 맨들맨들한 겨드랑이를 적나라하게 볼 생각에 더 수치스러웠습니다만 어쩔 수 없죠. 털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할 순 없으니.

제가 했던 암내 제거 수술은 겨드랑이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그곳에 기기를 넣고 레이저로 암내의 원인이 되는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이었습니다.

말은 거창해보여도 실제로 시술을 받아보니 겨드랑이에 마취 주사 두방 정도를 놓으셨고 그 후엔 아무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지라 수술을 받는 사람에겐 쉬운 수술이었습니다. 주사를 맞을때가 제일 아플정도로 일단 맞기만하면 아무런 통증 없었어요.

40분정도후에 암내 제거 수술이 끝났고 구멍을 뚫고 그안에 기기를 넣어 레이저로 지졌다는 말이 생각나 이거 흉이라도 지는거 아닌가 했는데 막상 수술 끝나고 겨드랑이를 살펴보니 아무런 상처가 없더라구요. 도대체 어떻게 기기를 넣고 레이저로 지졌다는건지 신기했습니다.

암내 제거 수술 이후 재발

그 후로 겨드랑이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땀이 아무리 나도 냄새가 안나니 대인관계도 훨신 좋아졌구요. 수술 자국이라든가 하는 흉터 또한 남지 않아 수술비가 아깝지 않다라고 느꼈습니다.

근데 딱 6개월까지였습니다. 6개월정도 지나니까 땀냄새가 스멀스멀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다지 심한 냄새는 아니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차츰차츰 시간이 지날때마다 겨드랑이 땀 냄새가 심해졌습니다. 직접 시술 받은 분들에게 여쭤보니 저같이 재발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지금은 재수술 받기는 수술비가 아까워서 암내 제거 스프레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돈들여서 또 재발되버리면 너무 억울할 것 같거든요.

다만, 암내 제거 수술을 받는걸 안좋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저같은 케이스는 수술 받은 후 재발 되어 버렸기에 문제인거지 만약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암내 때문에 고민이신분들에게 최고의 수술로 추천드렸을 겁니다. 선택은 본인들의 몫입니다.

지금까지 암내 제거 수술, 재발에 대한 리얼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