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회 와인 페어링 - chamchihoe wain peeoling

[토요판] 신지민의 찌질한 와인
7. 음식과 와인의 페어링

몇 년 전,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도미 카르파치오를 주문하면서 소믈리에에게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도미회에 유자 드레싱을 뿌려 야채와 함께 샐러드처럼 먹는 요리인데, 생선요리이기 때문에 당연히 화이트 와인을 추천할 줄 알았다. 그러나 소믈리에는 이탈리아 랑게 지역의 네비올로라는 품종의 레드 와인을 추천했다. 의아해하면서 음식을 한 입 먹고 와인을 마셔봤다. 음식은 음식대로, 와인은 와인대로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고기엔 레드 와인, 생선엔 화이트 와인’이라는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생선회에 화이트 와인을 마셨다가 음식과 와인 모두 남긴 경험도 있다. 오래 전, 친구가 집에 놀러 온다고 해 화이트 와인과 생선회를 준비한 적이 있다. 친구에게 좋은 대접을 해주고 싶어서 수산시장에서 직접 회를 사 왔고, 와인도 꽤 비싼 샤도네이 품종으로 골랐다. 그러나 그날의 기억은 ‘비린내’뿐이었다. 나와 친구는 회도, 와인도 다 남기고 말았다. 대체 그날 회에선 왜 그렇게 비린내가 났던 걸까.

한참이 지난 후 소믈리에에게 설명을 듣고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바로 오크통 숙성 때문이었다. 오크향과 생선회 등 해산물이 만나면 비린내를 극대화하기 때문이었다. 생선회와 화이트 와인을 마실 때는 오크를 아주 적게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은 와인을 골라야 한다. 오크 숙성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다면 아예 저렴한 화이트 와인을 고르는 게 낫다. 고급 화이트 와인은 오크 숙성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소비뇽 블랑이나 피노그리 품종처럼 신선함을 강조한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이 생선회와 더 잘 맞다.

언제나 좋은 식당에서 소믈리에의 추천을 받아 와인을 마실 순 없을 터이니 기본적인 음식과 와인의 궁합을 연구했다. 중국 음식을 먹을 땐 주로 산미가 강한 화이트 와인을 마신다. 예를 들어 겨자 소스의 신맛이 강한 양장피를 먹거나, 탕수육이나 깐풍기 같은 튀김 요리를 먹을 땐 쇼비뇽블랑 품종의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거다. 신맛이 강하거나 지방이나 기름이 많은 음식에는 역시 신맛이 강한 와인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연어회, 참치회, 삼겹살도 같은 법칙을 적용할 수 있다. 고기에는 주로 레드 와인을 마셨지만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돼지고기엔 스파클링 와인도 잘 어울렸다. 고기의 기름기를 스파클링 와인이 씻어내 주는 느낌이 들었다. 튀김, 전, 잡채 같은 음식에도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다.

달달한 디저트를 먹을 땐 모스카도 다스티, 소테른 같은 스위트 와인을 마신다. 아니면 반대로 블루치즈 같은 짭잘한 맛의 음식과 스위트 와인을 매칭하는 것도 좋다. ‘단짠단짠’은 진리이니까. 음식과 와인의 페어링(짝을 짓는 것), 정답은 없다. 자꾸 먹어보고 마셔보면서 환상의 궁합을 찾는 수밖에. 사실 가장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실패하지 않는 궁합은 순대나 만두, 육포에 레드 와인을 마시는 거다. 그렇다. 오늘 밤은 이거다!

토요판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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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회 와인 페어링 - chamchihoe wain peeoling

참치회 와인 페어링 - chamchihoe wain peeoling
거리의광대2021. 8. 25. 10:59

참치회 와인 페어링 - chamchihoe wain peeoling

참치회 와인 페어링 - chamchihoe wain peeoling

리나라는 세계 2번째로 참치 완전양식에 성공한 나라라는 사실 들어 보셨나요? 이렇게 참치는 바다의 보석이라고도 불리우며, 엄청난 가치를 지닌 해양자원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회로 먹으면 너무너무 맛있는 음식 바로 참치! 오늘은 참치의 종류와 참치회 부위 마지막으로는 참치회, 또는 참치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참치회 와인 페어링 - chamchihoe wain peeoling

1-1 참다랑어

북방참다랑어(혼마구로 : ほんまぐろ)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최고급 횟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혼마구로라고 내세우는 참치집이 있을 정도니까요. 참치 중에서도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며,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지요. 도쿄에서 경매된 참다랑어에 가격은 한화로 34억 7천만원이라고 하니 그 가치를 알 수 있겠죠?

남방참다랑어 (미나미구로 : みなみまぐろ) 북방참다랑어 다음으로 비싸며, 고급으로 취급하는 참치입니다. 몸집이 북방참다랑어 보다는 작고, 가격 또한 북방참다랑어에 비해 저렴합니다. 일본에 비해 북방참다랑어(혼마구로 : ほんまぐろ)를 최고의 횟감으로 꼽는 우리나라에서는 소비가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해요 !

1-2 눈다랑어(빅아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참다랑어(혼마구로)그리고 북방다랑어를 최고급 횟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3 가다랑어, 날개다랑어

다랑어는 회로 먹으면 맛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캔으로 만들어 유통을 시킨다고 하죠. 우리가 시중에서 먹는 캔참치는 이렇게 가다랑어 또는 날개다랑어로 만든답니다. 참 가다랑어는 우리가 알고있는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라고 불리우는 재료라고 해요. 엄청난 감칠맛을 이끌어 내는대 사용하죠.

자 지금까지 참치의 종류 그 중에서도 다랑어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다른 참치인 새치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참치회 와인 페어링 - chamchihoe wain peeoling

황새치 : 메카도로로 불리우며, 뱃살이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참치 전문점에서도 많이 쓰이죠.

청새치 : 일본에서는 등급이 높고 무게가 더나가면 가치를 더 높게 처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돛새치 : 횟감으로는 잘 취급하지 않는다고 해요

이렇게 새치류까지 참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그럼 지금부터는 참치회로 즐기는 부위를 살펴 보도록 할게요 !

참치회 와인 페어링 - chamchihoe wain peeoling

참치회는 다랑어의 경우 단면으로 비교해서 보았을 때 배쪽살과 등살로 구분되며, 뱃살은 배꼽살(스나즈리 : すなずり), 대뱃살(오도로 : 大ドロ), 중뱃살(주도로 : 中ドロ), 등살(세도로 : せドロ)로 구분되며, 특수부위는 목살(가마도로 : かまドロ)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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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가마도로 : かまドロ) : 목살은 아가미 옆에 있는 부위로 지방함량이 높아 입에 넣는 순간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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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살(스나즈리 : すなずり) : 다랑어의 배꼽살입니다 배살에 제일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배꼽의 위치와 비슷하다고 하여 배꼽살이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미세한 마블링이 살살 녹으면서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며, 내장을 감싼 하얀 지방이 꼬득한 식감을 선물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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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뱃살(오도로 : 大ドロ) : 입에서 사르르녹는 대뱃살은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어있답니다. 1번 뱃살 블럭에서는 대뱃살을 볼 수 있고, 2번 뱃살 불럭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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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뱃살(주도로 : 中ドロ) : 지방이 적어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저는 주도로만으로도 충분히 참치회의 맛을 느낄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웃님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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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이며, 정확한 부위와느 차이가 있음.

등살(세도로 : せドロ) : 일본에서는 등살을주도로라고 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처럼 세분화 하지 않고, 주도로, 오도로, 적신 정도로만 표현하기 때문이라요 담백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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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눈다랑어 뱃살과 볼살 그리고 황새치 뱃살입니다 우리가 무한 리필에 가면 많이 보이는 부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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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치 뱃살 (메카도로 : メカドロ) : 살짝 연한 핑그색을 띄며, 지방의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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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까지 참치회의 부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참 적신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드리지 않았는데요 참치회집에 가시거나 타타끼를 해드시는 부위가 바로 그 등살(적신 : 赤身)이라는 부위이기 때문이랍니다. 절대 네버 귀찮아서 그런게 아니예요. 사진찾기가 힘들어서도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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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Champagne)

명실상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샴페인은 참치회와 최고의 마리아주를 자랑합니다. 당연이 가격을 높을 수 밖에 없은데요 드시는 참치회의 가격과 함께 마실 사람 장소에 따라 샴페인을 선택하시는것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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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스파클링 와인 역시 참치회와 아주 잘 어울리는 와인 중 하나죠 특히나 크레망을 추천 드리며, 요즘에는 호주을 비롯한 신대륙의 개성이 강한 스파클링 와인역시 참치회와 아주 좋은 마리아주를 보이니 한 번 페어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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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White Wine)

화이트 와인은 오크터치를 얼마나 했는지에 따라 참치회와의 마리아주가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스틸에서 숙성한 화이트와인과 오크통에서 숙성시킨와인을 비교하며 드시면 좋은 와인 경험이 될거예요.

참치회 와인 페어링 - chamchihoe wain peeoling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뉴질랜드 지역의 소비뇽블랑은 참치의 기름진 느낌을 말끔하게 씻어 줄 수 있는데요 이밖에도 다양한 화이트 와인과 참치회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것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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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인

레드와인은 피노누아 품종을 추천 드리는데요. 프랑스 브루고뉴 지역의 피노누아 또는 오리건(오레건)지역의 피노누아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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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와 함께 한 참치 종류와 참치회에 어울리는 와인 재밌게 보셨나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도 많은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와 와인페어링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가져볼게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참치회 와인 페어링 - chamchihoe wain peeo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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