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이후로도 많은 내용이 컴퓨터의 기본 원리로써 설명된다. 하지만 이 책의 화룡점정은 마지막 8장에 나온다. 8장은 바로 이 책의 주제의식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인간과 컴퓨터의 공동전선'에 참여하기 위한 방법이 적혀있기 떄문이다. 앞 장에서 계속 살펴보며 컴퓨터는 제대로 명령만 짜이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그 연산속도나 정확성에 있어 사람은 절대 따라올 수 없음을 배웠다. 그러나 컴퓨터도 논리적으로 풀 수 없는 문제가 존재한다. 가령 셀 수 없는 무한대의 문제에선 컴퓨터가 연산을 스스로 할 수 없고, 정지-판정 문제와 같은 '스스로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컴퓨터가 아예 논리적으로 연산 불가능한 문제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사람은 추상화하는 사고와 전체를 조감하는 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이러한 능력들을 길러야 함을 알았다. [부제 : 다 본 책만 리뷰하란 법은 없지] 1. 시작하기 전에 문과감성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걸 고백해야겠다. 고2를 기점으로 수학과는 안녕을 고했고 대학도 수리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곳으로 택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을 이야기 하며 인포그래픽에 대해 강의 하는 강사가 되었지. 흠... 수학에 대해선 기억 하는 것도 없고 무엇보다 쓸데가 없더라. (이건 그런 환경을 만들지 않은 내 탓이 크다. 경제학만 좀 더 봤어도 이렇게 그래프가 낯설진 않았을텐데.) 가장 큰 문제는 이거였다. "수학을 위한 수학은 하기 싫다" 그때나 지금이나 남들 하니까 나도 하자 마인드는 영 별로인 사람이라 점수만 보고 이해도 안되는걸 억지로 잡고 있긴 싫었다. 2. ( )을 위해 수학을 생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영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가만히 있던 개체를 모니터 상에서 움직이려면 명령이 필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마우스로 잡고 옮기기. 여기서 좀 더 세밀하게는 키보드 움직이기. 마지막은 "여기까지 가시오" 입력하기 사용자가 원하는 정도가 디테일하면 디테일 할수록 제대로 움직이는 건 역시 세번째 방법. 그런데 여러분... 움직임에는 '이렇게'도 포함된다는거. "여기까지"(좌표) "이렇게"(상태) 가시오. 라는 문장으로 나온 결론. 수학..물리...해야겠구나... 3. 무턱대고 샀다. 이렇게 '뭐를 공부할까' 싶을 때 가는 곳은 대형서점. 평소같으면 쌩하고 지나쳐갔을 교양수학,과학 코너. 배우고 싶은게 생기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곳이라 자주 가는데 거기서 찾은게 이 책이었다. 게임에 관심 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 움직임을 눈에 보이는 효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한 거였으니까. 책 받아들고 한숨만 두 세번 쉰 것 같습니다..하아... 4. 그리고 여전히 보고 있는 중. 일단 아직까지 큰 재미는 없다. 그냥 꾸준히 보긴 봐야겠구나. 참고서 보는 느낌으로 보는 중. 그래서 조금씩 머리 복잡할 때 보고 있다. 그래프나 간단한 문제등 설명하는 부분은 좋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부분이라는 것. 왠지 퍼즐처럼 뇌를 괴롭혀가며 희열을 느껴야 할 판이다. 5. Link-수학/과학은 이렇게 가까이에 있다! ★ 인터랙티브 디벨로퍼 이 모든 사태를 만들어낸 원인..이랄까. 단순히 구글이라는 대단한 회사에 입사한 스펙낮고 학력 낮은 사람의 성공기였다면 보지 않았을 책이다. 자신의 일-인터랙티브 디벨로핑-과 관련된 포트폴리오와 아트웍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알차게 실려있다. 저자가 만든 코드도 일부 실려있어서 살펴 보기 좋다. 내가 살펴보긴 무리긴 한데 이런 작업을 해보고 싶다. 이분이 계속 좌표 이야기를 해서...그래서 시작된거다 이 사태가....;; ★ 인터스텔라 과학과 영화가 만나면 가상을 실재하는 것처럼 표현할 수 있다. 물론 스토리적인 면에서도 사람을 펑펑 울게 만들었지만(감수성이 좀 예민해서요..;;ㅎㅎ) 물리학적으로 실제로 가능한 현상을 표현했다는 것에서 더 주목받은 영화. 각본 완성을 위해 조나단 놀란은 4년동안 상대성 이론을 공부했다고. 실제로 영화에 나온 법칙들을 바탕으로 상대성이론을 설명하는 책도 나왔었다. 인터스텔라 공식 영화 홈페이지 ★ HEESO 좋아하는 일러스트 주제는 고래와 달. 이 두가지를 자주 그리는 작가가 있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그림이 끌려서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좋아요 눌러놓고 그림 감상중. 재미있는건 작가 스스로 과학 덕후라고 밝히고 이런 과학 이론들이 자신에게는 아주 중요한 소스라고 이야기하는 것. 개인전도 조만간 보러갈 듯 하다.  게임 프로그래밍, 물리로 생각하라작가다니지리 도요히사, 다니지리 가오리출판프리렉발매2014.10.28. 리뷰보기다국어입력기 자료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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