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가 약을 안먹어요 - goyang-i ga yag-eul anmeog-eoyo

고양이가 약을 안먹으려고 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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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가 약을 안먹어요 - goyang-i ga yag-eul anmeog-eoyo

고양이가 약을 안먹으려고 하길래 습식에 약 몇번 넣어줬는데 그뒤로 습식에 원래 먹던 영양제들 아니면 안먹으려고 해요 ㅠㅠ 그래서 약을 제외하고 플루멕스 영양제 넣어주는데 안먹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지 얘네들이 잘 먹을 수 있을까요?
이제 곧 3개월 다되가는데 로얄캐닌 베이비캣 주는데 건사료도 잘 안먹는 것 같아요 ㅠㅠ 사료를 전연령이랑 이제 섞어서 줄때가 된걸까요?

1년 이상 전 ∙ 조회 256

댓글 4

고양이 가 약을 안먹어요 - goyang-i ga yag-eul anmeog-eoyo

서구 마전동

저희집 아깽이도3개월됐는데 사료랑 습식 같이 먹이고 있어요
고양이들은 아무거나 잘 안먹는대요… 입맛에 맞는 사료 찾는게 어렵고도 힘들더라구요 로얄캐닌 먹던 첫째 고양이는 사료를 잘 안먹어서 힐스로 바꾸고 이제 사료 걱정 없이 잘 먹고 있구요 둘째 3개월 아깽이는 아무거나 다 먹어요 약은 따로 소량의 물이랑 섞어 주사기에 넣어 입에 짜넣어주는 식으로 먹이면 버리는 양 없이 잘 먹일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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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원당동

공캡슐에 넣어먹이세요. 습식에 섞어주다보면 나중엔 습식 다 거부할수도 ㅠㅠ저희냥이가 3갤때 습식에 약 섞어준 이후부터 츄르까지 전부 안먹어요; 지금 6살인데 ㅠ 사료는 전연령보다는 키튼 먹이시는거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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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풍무동

약은 캡슐에 넣어 목구멍에 쏙 넣어주시고 밥에 타지 마세요..그럼 밥 안 먹어요. 인터넷에 투약기 잇는데 그걸로 하면 쉬워요. 입 벌리고 투약기를 목구멍 근처에 넣고 톡 넣고 입 닫아주고 코에 바람 훅 불면 낼름 하고 삼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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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마산동

고양이는한번 적응된 사료는 이게 안전하다 하고 다른건안먹어요 생존하고 관련된거라서
독한맘가지고 굶기시던가

걔들은 맛을 따지진않아요..
이건 케바케긴해요
-5마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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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전에 비맞던 손바닥 만한 고양이주워와서

분유먹이고 잘키우고 있었고 이빨도 나고해서 사료를 물에 불려서주니

잘먹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고 있는데

일주일정도 지나니 토하기 시작하고 벌레가나와서

동물병원에서 약받아와서 밥이랑 약을 섞어서 같이 줫더니

먹는둥 마는둥하다가 이제 입에도 되질 않네요 ...

새로 만들어줘도 먹지는않고 달걀찜 조금줫더니 

미친듯이먹고 .. 물론 달걀찜주면안되는건알지만 너무 불안해서요 ㅠ

다시 동물병원 대려가봐야 하지만

용돈을 고양이한테 다쓴지라 몇일뒤에 받아서 ㅠ 

어떻게 사료 말고 다른거 먹일수 없을까요 ?

분유가 조금남았긴한데..

분유병을 버려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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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진 고양이전문병원 닥터캣(고양이친화병원 인증) 원장

평생 약을 한 번도 안 먹고 세상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다. 어릴 적 평범한 잔병치레로 꽤 많은 약을 먹어본 필자에게 약을 먹는다는 과정은 어른과 아이 둘에게 모두 좋은 기억은 아니었던 것 같다. 막상 필자가 부모가 돼 자녀에게 약을 먹이는 상황이 됐을 때도 좋은 기억은 별로 없는 듯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점점 어린이가 먹기에 수월하도록 조제기술이 발전했다는 점이다. 어린이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쓴맛이 가려진 달달한 물약이 많아지고, 어린이용으로 씹어 먹을 수 있게 나온 약이 늘어났다. 아니면 삼키기라도 쉽게 크기를 줄인 약이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모들은 약을 앞에 두고 아이들과 밀당을 한다.

우리 반려동물도 이런저런 이유로 약을 먹을 기회가 늘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아플 때야 질병의 치료를 위해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건강할 때 미리 좋은 영양제와 보조제를 챙겨줌으로써 반려동물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해주고 싶은 보호자들의 관심도 역시 매우 뜨겁다.

개는 고양이에 비해 약을 먹이는 투약의 과정이 훨씬 수월하다. 고양이처럼 약의 맛에도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가루약을 많이 처방하고 가루약을 어금니 밖 볼 쪽의 여유 공간에 살살 부어주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약을 먹일 수 있다. 간혹 약의 쓴맛이 강하더라도 요즘은 투약에 활용할 수 있는 보조제나 투약 보조간식이 많이 나와 있어 섞어서 사용하면 투약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그렇다면 우리 고양이들은 어떨까? 한 번이라도 개와 고양이 둘에게 약을 먹여본 사람이라면 고양이에게 투약하는 난이도가 개의 투약에 비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함을 알 것이다. 가루약을 먹이면 입 가득 거품을 물고 온 집안에 뱉으며 구역질을 하기 일쑤이고, 알약이나 캡슐약도 귀신같이 안 삼키고 뱉어낸다. 약을 안 먹겠다며 바둥거리는 고양이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물리기도 하고 발톱에 할퀴어지기도 한다. 눈치는 얼마나 빠른지 약봉투만 가지러 가도 도망가서 숨는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필자가 제일 피하는 방법 중 하나는 식사에 약을 섞는 방법이다. 약이 싫어서 밥을 아예 거부할 수도 있고, 밥을 남기면 제대로 된 투여량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양이와 보호자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약 먹이기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조금 수월하게 하는 요령이 있어 추천하려 한다.

①약은 알약이나 캡슐로 처방받으면 좋다: 말 그대로 고양이는 냄새와 맛이 조금이라도 맘에 들지 않으면 약을 삼켜주지 않는다. 향과 냄새를 가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캡슐에 넣어서 먹이는 것이다.

②알약 투약기, 필건, 필러 등의 투약 보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③투약기, 필건 등에 대한 거부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좋아하는 간식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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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약을 도와주는 투약 보조기(필건, 필러 등의 이름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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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건에 좋아하는 간식을 발라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게 적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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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건에 캡슐을 장착하고 위에 간식을 덧발라 준 후 입을 벌려 약을 먹이고 필건에 간식을 조금 발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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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의 크기가 작다면 간식에 직접 캡슐을 넣어서 투약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고양이는 새로운 변화는 좋아하지 않지만, 규칙적인 생활 리듬에는 쉽게 적응하고 편안해하는 동물이다. 노령묘가 되고 건강상의 이유로 치료제나 영양제를 매일 먹여야 하는 상황이라도 거부감이 적은 방법을 이용해 단계별로 적응을 시키면 매일의 규칙으로 잘 받아들인다. 항상 밀당이 필요한 고양이 약 먹이기도 이제 스트레스 없이 도전해보자.

다음 주에는 고양이 물약 먹이기, 안약 넣기, 소독하기, 연고 바르기 등에 대한 팁을 다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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