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 빨개짐 - goyang-i nun ppalgaejim

고양이 눈 빨개짐 - goyang-i nun ppalgaejim

고양이 눈이 충혈되어 있어서 놀라셨나요? 원인은 다양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단순히 충혈된 눈의 원인은 결막염 혹은 단순 알러지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안구의 단순 충혈이 건강상의 심각한 이상을 뜻하지는 않으며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약 충혈된 눈 상태가 지속되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충혈된 눈 상태를 유심히 살피고 상태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시는 것이 좋겠죠.

오늘은 고양이의 눈이 충혈되는 대표적인 원인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양이 결막염으로 인한 충혈

결막염은 말 그대로 눈(안구의 가장 바깥 부분)에 생기는 염증인데, 고양이 눈이 빨갛게 변한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결막염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바이러스(허피스 등)로 인한 감염의 결과일 가능성도 있으며, 알레르기나 속눈썹 찌름 등 기타 이유가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허피스(고양이 감기)와 결막염에는 꽤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결막염에 걸리게 되면, 눈이 붉어지면서 부어오르고 염증으로 인해 눈가에 고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을 잘 뜨지 못하고 부자연스럽게 계속 감기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죠.

결막염의 치료는, 대부분 안약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항생제가 들어안 안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안되는 것도 있고,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는 약물도 있으니 반드시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하에 안약을 넣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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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레르기에 의한 충혈

알레르기로 인한 충혈 또한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알레르기로 인한 반응은 탈모, 피부염, 가려움증, 기침, 재채기 및 호흡 불량 등 고양이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충혈과 함께 위 증상들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알레르기로 인한 증상이라면,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아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이는 수의사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각막 궤양으로 인한 충혈

각막 궤양(궤양성 각망염)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단순 결막염이 제 때 치료되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인데, 허피스 바이러스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태가 심한 경우 궤양이 천공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충혈, 화농성 분비물 분출, 눈 감김, 각막의 색소침착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각막 궤양은 결막염 외에 외상, 농양, 종양, 화상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면 수의사가 궤양의 깊이나 크기, 발생 원인 등에 따라 분류하여, 적절한 처방을 내리게 됩니다.

각막 궤양은 항생제 치료가 가장 주효합니다. 치료 기간에는 넥카라를 착용시켜 각막의 추가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게 됩니다.

만약 천공 등이 나타난 심각한 각막 궤양이라면, 약물이 아닌 수술적 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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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물질로 인한 충혈

정확하게는 '이물질로 인해 발생된 결막염으로 인한 충혈'인데, 이러한 경우에는 충혈과 눈 점액의 과도한 분비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게 되면 고양이는 눈을 문질러서 이물질을 빼내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눈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궤양이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육안으로 보았을 때 이물질이 크고 명확하게 보인다면, 직접 제거해줄 수도 있습니다.

깨끗한 거즈에 생리 식염수(없으면 물)를 묻혀서 살살 닦아주면서 빼내주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이러한 과정 중에 이물질로 인해 눈에 더 많은 상처가 생길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이물질을 쉽게 빼낼 수 없는 상태라면 동물병원에 가서 수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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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포도막염으로 인한 충혈

포도막염은 안구의 중간층을 형성하고 있는 포도막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주로 전신 질환에 의해 나타나디면 다른 고양이와의 싸움 등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영향을 받는 부위에 따라 포도막염의 종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전신 질환으로는 톡소 플라즈마, 고양이 백혈병, 면역 결핍증, 전염성 복막염, 허피스 등이 있으며,

증상으로는 충혈 외에 통증, 부종, 안압의 감소, 동공 수축, 눈 감김, 눈물 흘림, 안구 수축 등이 있습니다.

포도막염은 제 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백내장, 녹내장, 망막박리로 발전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실명까지 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막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만약 암과 관련된 것이라면 안구를 제거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상태가 위중하지 않다면, 항염증 치료와 함께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는 처방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냥이들의 예쁜 얼굴의 포인트는 반짝이고 큰 두 눈이죠.

냥이들은 사람과 달리 눈을 오래 뜰 수 있어서 눈을 잘 깜빡이지 않아요.

반려묘가 눈을 깜빡이는 경우가 있다면

사랑하는 집사에게 눈키스를 날리거나,

호의적이거나 서열이 높은 상대에게 나는 당신을 해칠 의도가 없다는 뜻으로 눈을 감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소위 눈깔기...ㅋㅋㅋ)

하지만 가끔, 냥이들이 한쪽 눈을 잘 못 뜨거나 한쪽 눈만 깜빡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한 이물질 (먼지 등) 때문에 눈을 깜빡이는 거면 괜찮지만

만약 반려묘의 눈이 부어 있거나 고양이 눈 충혈 상태라 잘 뜨지 못하는 상태라면 주의를 해야 합니다.

눈부음 원인 1: 다래끼(안검염) / 결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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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Adobe Stock free image)

고양이 눈 부음 유발의 흔한 원인은 일명 고양이 다래끼, 안검염 (눈꺼풀염)과 결막염입니다.

이 안검염과 결막염 때문에 반려묘의 눈이 한 쪽만, 또는 두 쪽 다 부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 눈 충혈 상태도 확인할 수 있고요.

안검염 또는 결막염이 있는 냥이들은 눈꺼풀을 따라 염증을 보이기도 하며,

과도하게 눈을 깜빡이거나, 사팔뜨기처럼 눈을 뜨고, 눈물을 매우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보통 세균성 또는 바이러스성 감염때문에 생기는 이 질환은

동물병원에서 안약과 안연고 등을 처방받아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일반 인공눈물을 투여하여 반려묘의 눈을 깨끗하게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눈부음 원인 2: 고양이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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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이나 안검염도 아니고, 허피스같은 다른 바이러스 질환을 보유하지도 않았는데도

자꾸 눈이 붓고, 고양이 눈 충혈 증상이 있거나, 눈물을 흘리고 눈곱이 끼는 경우 알러지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에 가려움이 동반되어 눈 주변을 자꾸 긁으려고 하면 다칠 수 있으니 넥카라를 해 주세요)

냥이에게 알러지를 유발하는 물질을 찾아내는 건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식품알러지일 경우 가장 흔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사료알러지입니다.

보통 문제가 되는 것은 사료의 주 단백질원인데요.

닭고기, 오리, 토끼, ... 등등 여러 단백질원을 하나씩 피해 가면서 급여하다 보면

무엇을 급여할 때 고양이 눈 충혈 증상이 있는지, 눈이 붓는지, 안 붓는지 파악할 수 있겠죠.


하지만 단순한 단백질원이 아니라 첨가물, 보존제가 문제일 경우

알러지 원인 물질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ㅠㅠ

사료를 하나씩 바꾸어 가면서 알러지 원인 물질을 밝혀 내거나,

아니면 가수분해 단백질원을 사용한 하이포알러제닉 사료를 급여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사료가 아니라 다른 물질이 알러지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세제, 향, 화초 같은 것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반려묘가 있는 공간에서는 이런 물질을 다룰 때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댕냥이에게 위험한 식물 목록은 제가 예전이 댕냥노하우에 정리했던 글을 참조하세요.

https://www.witkorea.kr/board/knowhow/809

눈부음 원인 3: 상부호흡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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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Adobe Stock free image)

허피스나 칼리시 바이러스 등에 의해 상부호흡기 감염이 있을 경우 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상부 호흡기 감염은 재채기, 눈물, 콧물, 결막염 등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깽이들이 고양이 눈 부음 문제를 겪을 땐 허피스를 의심할 수도 있어요.


허피스가 오랫동안 진행되면 눈꺼풀 위아래가 붙는 안검유착 Symblepharon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된 냥이들, 특히 전염병에 취약한 보호소에 있는 아깽이들이

눈이 붓다 못해 다 붙어서 뜨지 못하는 경우 안검유착이 진행된 것으로 보는데요.

이런 냥이를 발견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약과 안연고 등으로 악화를 막아야 합니다.

제때 치료를 받으면 눈을 예쁘게 뜰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시력 상실은 물론 생명이 위독할 수 있습니다

양쪽 동공 크기가 다르다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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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위 증상뿐 아니라 반려묘의 양쪽 눈의 동공 크기가 다르다면 (Anisocoria)

한쪽 눈에 상처를 입었거나, 다른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한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녹내장

망막 질환

안구암

눈 안쪽의 염증

이러한 원인 질병이 있을 때 반려묘의 양쪽 눈 동공 크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반려묘를 잘 관찰해야 하겠죠.

특히 나이가 든 노묘에게서는 녹내장이 흔하게 발견되므로

반려묘의 양쪽 눈 동공 크기 차이가 보이거나 한쪽 눈 부음 등이 확인된다면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물질에 의한 상처를 예방하기 - 인공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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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반려묘 참깨는 잘 맞지 않는 사료로 인한 눈물 눈곱,

이물질로 인한 눈 깜빡임 외에는 크게 눈 질환을 앓은 적이 없지만,

반려묘가 한쪽 눈을 유난히 깜빡거리면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 집사 마음입니다.

저도 참깨가 저를 바라볼 때 한 쪽 눈을 제대로 못 뜨는 것 같으면

놀라서 다가가 눈을 까 뒤집고(!) 열심히 관찰을 하곤 합니다.

눈에 커다란 이물질 (주로 고양이 털) 때문에

반려묘가 눈을 잘 못 뜨는 것 같을 땐

사람용 일회용 아이드롭으로 반려동물의 눈을 씻어 줍니다.

저는 저런 자세로 참깨를 마주 보게 안은 후에 얼굴을 잡고

인공눈물 한 방울씩 넣어 줘요. 원래는 사람용인데 반려묘에게 써도 되는 것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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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 투여하실 땐 쿨링감 없는 일회용 제품으로 선택해 주세요.

그리고 일회용 눈물을 재사용하지 마세요.

사람과 고양이 체액 농도가 같아서

특별한 화학첨가물이 없는 사람용 아이드롭을 고양이 인공눈물 투여용으로 쓰셔도 돼요.

물론 고양이는 아주 싫어하지만요...

저는 주로 새로 딴 것은 반려묘 참깨에게 먼저 쓰고,

남은 것은 제 눈에 넣고 버립니다.

남은 게 아까워도 재사용은 하지 마세요.

특히 반려묘에게는 늘 새 것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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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처럼 도망가는 참깨)

인공눈물 넣을 떄에는 고양이가 무척 싫어해서 도망가니까 잘 잡아주시고요 ㅋㅋㅋ

평소에 반려묘를 자주 관찰하시고 몸 구석구석 만져주시면

평소와 다른 신체적 변화를 금방 눈치챌 수 있습니다.

이런 은근한 변화는 집사만이 알아챌 수 있는 것이니 평소에 자주 관심을 가져 주세요.

그리고 이상이 생기면 꼭! 병원에 가서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