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피지낭종 약 - gyeodeulang-i pijinangjong yag

피부는 신체의 가장 바깥 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기관으로, 가장 바깥쪽부터 표피와 진피, 피하조직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물리적 손상이나 수분 손실과 같은 외부 공격으로부터 1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피부는 체내 기관과도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도 한다.

가장 흔한 질환으로는 여드름이나 알레르기 등이 있는데, 간혹 피부에 혹이나 멍울이 생기는 경우 이를 여드름으로 오인해 억지로 짜려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모공 속에 피지가 쌓여 염증이 발생한 여드름은 강제적으로 압출할 수 있지만, 만약 쉽게 짜지지 않는 멍울이라면 피지낭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피지낭종은 표피층에 기름샘이 막혀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에 있어야 할 표피 세포가 진피 내에서 자라 주머니를 만들고, 그 안에 피지가 쌓이면서 생기는 양성종양을 말한다. 여드름이나 아토피, 피부 손상 등에 의해 표피 세포가 진피 내로 이동해 생기는 질환으로, 표피낭종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주로 귓볼 피지낭종과 얼굴 피지낭종이 흔하며, 겨드랑이 피지낭종을 비롯한 등, 목, 팔 등에 발생하기도 한다. 억지로 짤 경우 악취가 심한 지방질이 피지처럼 배출되며, 손으로 짜낼 경우엔 세균에 의한 이차감염에 의해 붓거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피지낭종은 억지로 짤 경우 피부 안에서 주머니가 터져 주변 조직과 유착돼,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손으로 짜는 행위를 금해야 한다.

피지낭종은 외부의 접촉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염증이 완화되며 크기가 줄어들며,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를 병행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발생하게 되면 과로나 수면부족 등으로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발하기 쉬워, 피지낭종 병원에 내원해 피지낭종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피지낭종 수술은 병변 부위에 국소 마취를 한 후, 최소 절개를 통해 피지낭종을 제거한다. 수술시간은 10~20분 내외로 가능하며, 수술 후에는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방외과 방상일 원장은 “일반적인 피지낭종이나 다발성 피지낭종 제거 모두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막과 함께 낭종 자체를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며 “제거 과정에서 아주 작은 흉터가 있을 수 있지만, 꾸준한 사후관리로 흉터를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병변 부위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으로 억지로 짜내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하며,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예후에 좋아 피부에서 딱딱한 멍울이 발견된다면 조속히 병원에 방문해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을 권유한다”며 “재발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해당 질환의 임상경험이 풍부한 외과의가 상주한 피지낭종 제거 잘하는 곳에서 치료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