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감 82cook - gyeolhon yegam 82cook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0 12:07 AM (118.36.xxx.95)

    저도 아직 미혼인데...

    밤늦게 뭐 먹고 싶을 때 누군가 곁에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 해요.
    보고 싶은 영화도 같이 보고...마트도 같이 가고...
    동물원에도 가고...

    무엇보다 긴긴 연휴를 혼자 보낼 땐 외롭더군요.
    그래도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긴 싫으네요. 크아..

  • 2. ...

    '10.12.10 12:10 AM (119.64.xxx.151)

    결혼하고 16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이라는 것에 참 회의적인 사람이었는데
    세상에서 나에게 이런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음에 감사하면서 삽니다.

    밖에서 힘든 일이 있어서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서다가도
    남편의 모습만 보면 아까까지 나를 괴롭히던 온갖 고민이 갑자기 별 거 아니게 느껴지는 기분...
    매일매일 감사하면서 삽니다.

    그렇다고 꼭 결혼을 하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결혼이나 출산이나 다 선택이지 필수는 아니니까요...

  • 3. 공감합니다

    '10.12.10 12:15 AM (125.129.xxx.33)

    그런데...
    애 키우면 입바른말 못한다...는 말 있듯이
    결혼도 그런 것 같습니다...
    내 잘못 아닌 일로 망신과 고난도 치러야 하고요,

    그런 전면적인 가족관계를 통해서 인생이 깊어지는 면이 있어요
    나 혼자만으로 번듯하고 멀쩡한 인생...하고 바꾸고 싶지는 않네요

  • 4. 환상부터

    '10.12.10 12:17 AM (14.52.xxx.19)

    깨세요,,,
    헌신하고 맞춰주는 결혼은 절대로 행복한 결혼이 아닙니다,
    그냥 같이 있는게 혼자 있는거보다 좋아서,,,같이 늙어가도 될것 같아서 하는거지요,,
    왜 내가 헌신을 해야하고,,마찬가지로 남편이 저한테 헌신을 해야합니까,,
    살다보면 헌신 해야할 상황도 생기지만,,,미리 저걸 전제로 하는건 아니지요,
    결혼은 수평관계입니다,
    그리고 애정이 식어도 정이 생겨서 괜찮아요,
    전 신혼3년보다 15년쯤 지난 지금이 더 좋아요

  • 5. ..

    '10.12.10 12:19 AM (58.141.xxx.232)

    쓰레기 분리수거도 해주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줘요..혼자일땐 직접 했어야 하는데..
    마트에서 장보고 무거운것도 들어줘요..
    둘이서 외출할땐 한사람 현관문 정리하고 나오는 동안
    한사람은 엘리베이터 버튼 미리 눌러 놓을수 있죠..

    음식이나 청소같은거는 혼자여도 어차피 하던것인데도 해놓으면 좋아하고 고마워해요..

    서로 의지하면서 살수 있어서 좋으네요..
    결혼생각 없다가 아주(?) 늦게 했는데 아직 후회하지 않네요..얼마 안됐지만..

  • 6. 뜨거운국물

    '10.12.10 12:19 AM (119.149.xxx.156)

    저는 결혼하고나서 너무 좋아요..남편과 살아온 매 순간이 행복하지 않았던적이 거의 없었던것 같아요...... 천사같은남편 만나서 저는 너무 착한여자가 되었어요 ㅋㅋ
    잘해줘요 애교도 많고..^^ 저는 결혼생활 3년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 7.

    '10.12.10 12:21 AM (117.123.xxx.191)

    지독하게 외로움을 타는 성격인데
    실제로 많이 외로웠어요.
    성장환경이나 대학시절때도요.
    온전히 내꺼인 사람이 생겨서 좋아요.
    이런 거 비판하는 분도 있겠지만 남편만은 온전히 내사람, 나를 외롭게 하지 않아서 좋아요.

  • 8. ,,

    '10.12.10 12:25 AM (118.36.xxx.95)

    이렇게 좋은 댓글들이 달리면
    결혼이 하고 싶고...
    결혼생활이 험난하다, 바람, 이혼..이런 이야기들이 올라오면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요즘은 매일 제 자신을 저울질하게 됩니다.
    물론 짝도 없지만요..ㅎ
    행복한 님들..부러워요.

  • 9. ㅎㅎㅎㅎ

    '10.12.10 12:28 AM (118.216.xxx.241)

    한개도 없구요.. 애기생긴거 외엔 없네요..애가너무사랑스러워 그것땜에 참고살아요..
    웬수같은 시댁식구들에 신랑도 꼴보기싫어요.

  • 10. 라쇼몽

    '10.12.10 12:28 AM (219.250.xxx.35)

    원글 입니다.
    새로고침 누를 때마다 자꾸 새로운 덧글이 달려요 ,, ^^
    제 나이, 제 머리로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이야기 들을 한번에 들으니 머릿속에 전기가 찌릿찌릿하게 들어가는 느낌이예요 ,, 덧글 달아 주신 분들 얼굴은 뵐수 없지만 모두 감사합니다 ♥

  • 11. 공감합니다

    '10.12.10 12:32 AM (125.129.xxx.33)

    그리고 라쇼몽, 제가 자주 떠올리는 책/영화인데요....

    결혼 생활에서 그런 여러가지 입장.....을 뼈저리게 체험합니다^^

  • 12. ...

    '10.12.10 12:33 AM (116.34.xxx.26)

    그렇다면 결국 결혼도 복불복인건가요??ㅎㅎ
    아!~~역시나 힘들군요.ㅎㅎ

  • 13. 복불복은

    '10.12.10 12:38 AM (14.52.xxx.19)

    예상 못하는거구요,,결혼은 어느정도는 예상 가능해요,,,
    다만 콩깍지가 씌워서 그걸 모를 뿐이지요,,
    천재지변 생로병사 말고는 예측가능합니다

  • 14. 인생이 깊어진다?

    '10.12.10 12:38 AM (183.102.xxx.63)

    윗 댓글들중에
    '결혼하면 인생이 깊어진다'는 말이 딱이네요^^

    결혼하면 뭐가 좋지? 라고 계산하는 단계는
    아직 그 사람을 만나지못해서예요.
    결혼의 이득때문에 결혼하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이 좋아서, 그 사람과 같이 살고싶어서 결혼하는 게 대부분의 여자들이죠.

    그리고 세월과 함께 여물어지고 단단해지면서
    인생이 깊어지는 겁니다.

    그러나 결혼하기 싫은 사람은 하지 맙시다.
    안해도 괜찮아요.
    혼자 사는 삶도 좋아요. 좋을 거에요.

  • 15. 결혼좋아

    '10.12.10 12:42 AM (222.106.xxx.192)

    넘 잘했다고 생각.
    넘 흡족하고 만족스럽고 감사하고..잘 때마다 울 남편 얼굴 쓰다듬으며
    여보랑 결혼하기 넘 잘했다.
    전 결혼 8년들어갑니다. 해가 갈수록 더 좋네요.
    애보다 남편이 더 좋아요.

  • 16. 라쇼몽

    '10.12.10 12:53 AM (219.250.xxx.35)

    공감합니다 님,
    라쇼몽은 영화로 알고 있고 보진 않았어요
    지금 줄거리를 찾아 보니 대충 무엇인지 감이 와요 ,,,
    혹여 나중에 결혼을하게 되면 공감합니다 님 덧글이 생각날지도 모르겠단 예감이 ,,, ? ^^

  • 17.

    '10.12.10 12:58 AM (166.104.xxx.84)

    미혼인데요. . 자취하는데, 엄마가 해준 음식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서 82자주와요.
    결혼은 연애의 결말이 아니고, 가정을 이루는 거라 생각해요, 그 가정은 정신적인 베이스 켐프예요. 아무리 바깥생활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도 식구들이 있는 집에 오면 나를 받아주고 어루만져주고 사랑해주는 가족이 곁에 있어서 치유가 되서 다시 힘을 얻고 나가잖아요.
    풍족하지 않지만 마음맞는 남자친구와 베이스 캠프를 꾸려서 같이 인생을 살아가고 싶네요. 물론 살아가는 동안 지지고 볶고 하겠지만 ㅎㅎㅎ

  • 18. 후회

    '10.12.10 1:01 AM (183.96.xxx.185)

    어차피 후회하는거면 해보고 후회하자, 하고 했습니다..저는 ㅎㅎㅎ
    결혼6년차...후회안하고 죽었으면 합니다.

  • 19. 전 편해요~~

    '10.12.10 1:09 AM (211.63.xxx.199)

    저도 결혼생활이 만족스러워요.
    남편 성실해서 부지런히 일해 돈 벌어다 주고, 아이들 끔찍히 이뻐하고요.
    시댁 스트레스 없고 시부모님들도 경제력 있으시고 일년에 두번(명절) 뺴고는 며느리 역할이 별로 없고요.
    남편 출근하고, 아이들 유치원과 학교 보내고, 전 여유롭게 취미생활 즐기고 이생활이 편하고 좋습니다.
    물론 결혼전 처녀시절 만큼의 자유로움은 없습니다. 엄마로써 아내로써의 역할이란게 있으니까요.
    결혼생활은 결국엔 아내, 엄마, 며느리가 되는건데 힘든점도 있지만 보람된것도 있고, 행복감도 느껴요. 그래서 전 결혼생활이 만족스럽네요.

  • 20. 아직신혼

    '10.12.10 1:30 AM (112.154.xxx.179)

    이에요 이제 1년차 넘었는데..
    좀 늦게 결혼을 했거든요. 약간 고양이같은 성격에 혼자서 뭐든 잘하는 타잎이라 과연 남이랑 같이 잘 살수 있을까 수도없이 고민했었는데 기우였어요.
    울신랑 좀더일찍 만났다면 더 많이 사랑해주고 사랑받았을텐데 생각합니다.

    내편이 있다는 안정감과 든든함이 있구요..다행히 능력있는 신랑덕분에
    집에서 조용히 살림하고, 요가하요 요리학원다니고.. 이렇게 조용히 사는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소중하네요.
    시어머님 깐깐하신 편이지만 경우 바르신분이고.. 중간에서 남편이 현명하게 처신을 잘 해줘요.
    또한 저희 친정에 아들처럼 잘해서.. 가끔 잠자는 신랑 얼굴 바라보여 혼자 웃기도 하네요.^^

  • 21. ㅡ,.ㅡ

    '10.12.10 1:50 AM (125.187.xxx.32)

    결혼 자체는 후회 안하는데,
    우리 남편이랑 결혼한 건 후회하고 있어요.

  • 22. ...

    '10.12.10 2:04 AM (115.86.xxx.17)

    결혼해서 인생이 깊어졌다..어떤면에선 맞는건데
    사실..이런 고통, 이런 슬픔 모르던 처녀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꼭 담금질을 해서 인간이 되어야하나..
    그냥 철모르게 사는게 좋지 않았나..하는 생각.

    복불복이라면..저는 불복쪽에 가까워서요.
    ----------
    결혼하면
    서로 애정도 식고 설렘도 없고 애틋하고 보고싶고
    그런것도 사라지고
    매일 똑같은 패턴을 같은 사람과 이어가야 한다는 것에 불안과 공포가 있습니다
    ------------------
    근데 이부분은 동의안해요.
    매번 문제가 발생하고 나이가 먹어가고 아이가 생기니
    늘 똑같은 패턴은 아닐수도 있구요.

    사실 사람 지겨워져도 매번 헤어지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나이먹어갈수록 항상 새상대를 찾는것도 일반인은 힘들죠.

    항상 남녀간의 사랑이 필요하다면 결혼 잘 하는것이 답이겠지요.
    서로간에 연애적의 열정이야 사라지겠지만
    편안한 가운데 생기는 부부간의 사랑도 참 좋답니다.

  • 23.

    '10.12.10 2:53 AM (180.64.xxx.189)

    전 낳지도 않은 큰아들이 생기던데요? 다른분들은 정말 결혼 잘하셨나봐요. ㅠ.ㅜ
    결혼전엔 의지해도 되겠다..오빠 같구나 했더니만.. 결혼하니 나이만 먹은 아들이되어요..
    내아들 남의 아들.. 둘키우니 힘드네요.

  • 24. ㅅㅁ

    '10.12.10 2:56 AM (221.160.xxx.218)

    저를 평생 (심리적 물리적으로)보호해주는 한 남자가 생긴게 좋죠
    가족도 해주지 못한걸 소중한 이 남자가 해주고 잇죠
    제가 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 25. ...

    '10.12.10 3:37 AM (118.32.xxx.109)

    연애와 결혼은 참 달라요. 저는 남편을 스무살 때 알게 되어서 8년간 친구로 지내다가
    연애는 4년하고 지금 결혼 4년차에요. 그런데 갈수록 몰랐던 남편의 모습을 알게 되었어요.
    양파껍질 벗듯이요. 그런데 오히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더 사랑하게 됐어요.
    참모습을 본 거지요. 그리고 저도 남편이 편하게 느껴지면서 남편을 대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저 자신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나쁜 점을요...요즘 그래서 고치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결혼 꼭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깊이 있는 인간 관계는 꼭 필요하지요.
    그로 인해 서로 성장하게 되니까요.
    결혼이 좋은 이유는 다른 인간 관계와 달리 쉽게 그만두질 못하니까 갈등을 겪긴 하지만
    그로 인해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저런 힘든 일 함께 겪으면서 갖게되는 연민...
    저는 능력 없지만 늘 남편이 하루라도 먼저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혼자 남겨두기 싫어서요.

    말이 길었지만 결혼을 왜 하냐고 저에게 묻는다면
    부모형제처럼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소중한 나의 가족-이 말로도 부족할 듯-
    인생의 길동무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 굳이 길동무를 만들기 위해 결혼이라는 방법만 있는 건 아니니까
    반드시 결혼할 필요는 없구요.
    혹 결혼을 해야한다면 정말정말정말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 26. ..

    '10.12.10 9:10 AM (121.138.xxx.110)

    남편이 넘 착해서리.. 시댁식구들도 좋고.. 다 좋아요. 영화같이보고 밥 같이먹고 주말 같이 보내고 운동도 같이 하고.. 혼자서는 밥도 잘 안챙겨먹는데..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내고 연말도 같이 보내고.. 혼자살면 누가 챙겨주나요. 불쌍하단 말이 쌍을 이루지 못했다는 말이래요. 뭐 그렇다고 독신이 불쌍하나는 말은 아니고 제경우는 혼자살면 불쌍하게 살 것 같아요. 또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도 되고요. 내가 직장 다니기 싫음 먹여살려줄 사람 있다 위안도 되고 그러네요. 뭐, 스스로 벌어놓긴 했지만.

  • 27. 결혼 16년차

    '10.12.10 9:23 AM (124.50.xxx.133)

    연애 6년
    20년 넘게 만났는데
    결혼해서 좋은 점이라면
    항상 내 편 들어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구요
    외국가면 좀 대놓고
    한국에선 살짝이 해주는 키스의 풋풋함이 좋구요
    궁뒤팡팡 때려주면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머슴이 있어서 좋구요
    잠잘때 다리 올릴 수 있는 굵은 다리가 두개 더 있어서 편하구요

  • 28. 해요!

    '10.12.10 10:13 AM (61.79.xxx.62)

    안정이 되서 좋아요.
    아무리 부모가 금지옥엽으로 키워도 내가 스스로 일궈내는 가정이랑은 비교가 안되는듯해요.
    남편은 사랑이 좀 식더라도 항상 내 곁에 있는 든든한 사람이란게 참 좋구요,무엇보다 나의 꿈이자 희망,사랑인 아이들, 이 아이들을 눈 뜨면 보고 즐길수 있다는 것이 결혼생활의 최고봉이죠.
    저는 애들이제일 재밌고 제일 예쁘고 저의 희망이며 저의 모든 시간이며 기쁨입니다.
    소소한 이런 일상이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행복하네요~결혼을 통해서요..

  • 29. .....

    '10.12.10 10:16 AM (122.203.xxx.130)

    결혼해서 좋은것?
    노처녀한테 자꾸 아무 남자나 갖다 엮어주고 싫다고 하면 눈이 높네 어쩌네 하는것 안해서 좋았고,,, 어느 남자가 내 짝일까 궁금해하지 않아서 좋았고
    솔직히 맞벌이 하다보니 돈이 잘 모여지는것이 보여서 좋았던 점이 있구요.
    그런데 지금 남편 실직 상태다 보니 짜증이 나네요.
    그래서 5년 정도 살아보니 미혼일땐 나 혼자만 잘하면 되니까 어려움이 없는데
    결혼해보니 나 뿐만 아니라 남편 자식 다 엮어있으니 나만 잘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