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약 복용법 - hellikobagteoyag bog-yongbeob

위점막 염증일으켜 위염·위궤양 초래
호흡·혈액검사·내시경으로 진단가능

최명기 위장내과 전문의는 “위암의 주요 원인이 헬리코박터균인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 치료약이 좋아서 의사 지시를 잘 따르면 90% 이상은 치료된다”며 한인들이 겁을 먹는 이유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언제 어떻게 발견됐나

헬리코박터균(Helicobacter Pylori)이 발견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1983년 호주의 연구팀에 의해서였다. 병리학 의사인 로빈 워런과 그의 조수 베리 마셜은 자신의 검사실에 보내져 오는 위조직 검사를 할 때마다 항상 위 벽에서 발견되는 균이 있음을 처음으로 의식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위 벽에 붙어있는 그 균은 아마 검사실까지 오는 과정에서 오염된 균일 것이라 치부했는데 위염과 위궤양 증세가 심한 사람일수록 균의 양도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로빈 워런 박사가 그 균을 평소 위가 건강한 조수에게 먹인 결과 위염증세를 나타내는 것을 보고 바로 그 균이 위 속에서 서식하는 박테리아임을 확인하게 됐다. 그 때부터 사람들에게 헬리코박터균이 알려지게 됐고 그는 이로 인해 노벨 의학상까지 받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들의 연구를 근거로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고 공식으로 발표했고 1990년경부터 위염과 위궤양 위암 치료에서 진일보하게 됐다.

# 입을 통해 2살 이후부터 감염

1900년만 해도 미국에서 위암이 많았지만 요즘은 미국인의 위암은 25위로 밀렸다. 그만큼 미국인들의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현저히 낮아졌음을 뜻한다.

헬리코박터균은 산성의 환경을 필요로 하는 균으로 위 밖에서는 생존하지 못하는 특수한 균으로 감염경로가 입을 통해서다. 그만큼 위생이 절대적인 요소란 얘기가 된다.

조사에 따르면 집에 냉장고가 있고 더운 물이 나오고 한 방을 함께 쓰는 사람 수가 적을수록 헬리코박터균이 적게 발견됐다. 즉 미국보다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남미 등의 보균율이 높았다. 후진국일수록 감염율이 높다. 그 시기를 보면 2살 이후가 되면 대부분 감염된 상태다.

최 위장전문의는 "한인들을 봐도 1세는 대부분 위조직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지만 미국서 태어나 자란 2세들은 미국인처럼 그렇게 감염된 사람이 많지 않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한인들의 위암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률이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한인들은 위생환경도 좋고 짜고 매운 한국식보다 미국식 식생활 습관이 배어있기 때문이다.

# 헬리코박터균의 진단 방법

1세들은 백인보다 헬리코박터의 보균율이 월등 높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유무를 가려내어 그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

진단 방법은 현재 3종류가 있다.

첫째가 호흡검사로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균이 위안에서 살고 있으면 어떤 음식을 섭취했을 때 독특한 발효물질을 생성하는데 호흡을 통해 이같은 물질의 유무를 가려냄으로써 보균상태를 판단하게 된다. 내시경이 필요없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서 대중화되어 있지 않다.

두번째가 혈액검사다. 혈액속에서 균의 항체 여부를 찾아내는 방법인데 비용은 저렴하지만 이미 과거에 균이 있던 사람도 그 항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판단하는데 정확하지가 않다.

세번째가 위내시경으로 위점막 조직에 균이 자라고 있는지를 크로검사(CLO test)를 통해 진단하는 방법이다. 95% 이상 정확하고 경제적이고 신속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장 바람직하다. 한인들도 대부분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최명기 전문의 "처방약 먹었다면 내시경은 1년후"
-평소 위산이 많이 올라오는데 헬리코박터균 때문인가?

"위산 역류와 헬리코박터와는 상관없다. 이 균은 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문제다. 위염과 위궤양처럼."

-일단 처방약을 먹고 난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하나?

"균이 죽었는지 알기 위해 일부러 당장 위내시경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90% 이상이 치료되기 때문이다. 일년 후 위내시경을 받으면서 그때 균검사를 할 것을 권한다. 재발률도 높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오래되면 위가 장세포화 된다고 하는데.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이다. 장세포화란 본래가 위세포의 노화현상으로 장세포처럼 변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누구나 나이들면 생기기 때문에 치료약이나 식이요법으로 방지할 수 없다.

그러나 나이와 별도로 균에 의한 만성 위염 후유증 환자의 경우 위세포가 장세포화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위암발생률이 매년 1% 정도된다.

이것은 또 99%는 발생되지 않는다는 굿 뉴스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단 장세포화의 조직이 발견된 사람은 6~12개월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의사지시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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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 발견돼도 겁먹을 필요 없어"
헬리코박터균(사진)이 위 안에 살면 위벽 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그래서 급성위염이 생기고 심해지면 만성위염으로 발전한다.
또는 위점막을 마치 분화구처럼 아래로 둥글게 파먹기 시작한다. 이래서 생긴 병이 위궤양이다. 위염이나 위궤양이 오래되어 세포의 돌연변이가 생기면 그것이 그대로 위암으로 발전하기 쉽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헬리코박터균의 유무를 조기에 찾아내어 근절시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치료가 가능한 균이기 때문이다.
현재 치료법은 2주일 정도로 의사가 처방해 준대로 약을 충실히 복용하면 95% 이상의 치료률을 보인다. 부작용도 드물어 입이 쓰거나 속이 거북하거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는 정도다. 따라서 “균이 발견됐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최 전문의는 말한다.
글.사진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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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 항생제 복용 관련 질문이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 때문에 항생제 처방을 받았습니다

처방된 약은 란스톤엘에프디티정 30mg (위산과다증약)
클래리시드필름코팅정 500mg (세균감염증 치료제)
종근당아목시실린캡슐500mg (세균감염증 치료제)

이렇게 3가지를 처방받고 복용중에 있는데요. 1일 2회 복용이구요

식전에 란스톤 복용, 식후 2개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1. 따로 불편함이 없다면 식전 란스톤은 복용하지 않아도 되나요? 실수로 한번 복용을 안하고 식사한뒤 항생제를 복용한 적이 있습니다.

2. 항생제 복용 시간을 매일 동일한 시간으로 무조건 해야하나요? 식사시간이 매번 다르다보니, 매일 꾸준히 복용은 하지만 시간 차이가 좀 나는 부분이 걱정됩니다.

3. 부작용이 설사라고 하는데, 설사는 아니지만 복용 이전보다 대변이 자주 마렵습니다. 하루에 2번을 보는 날도 있구요. 대변은 볼 때 마다 무난하게 황금색의 변이 나옵니다. 괜찮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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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Re :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 항생제 복용 관련 질문이 있습니다.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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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한 약사 시원약국 하이닥 스코어:243

전문가동의0| 답변추천0

질문자의 감사 인사 | 2021.07.26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상담약사 김민한입니다.
1+2. 꾸준히 복용해 약효 농도를 유지해야 균을 잡습니다.
2시간 미만의 차이는 상관이 없고, 란*톤을 꼭 드셔야 균이 죽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산을 재활용해서 보호막을 만들어서 위에서 활동할 수 있는데
이 막이 항생제 약효를 막습니다. 제산제를 안드시면 항생제 효과가 줄어 내성이 생깁니다.
3. 넵 괜찮습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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