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과 취업 후기 - ilbon mungwa chwieob h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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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 5년차가 말해주는 일본취업

한국에서 중앙대 전자전기 졸업하고 한국 대기업

다 탈락하고 닛산 글로벌인재 채용박람회 뜰때 채용됨

하는 일은 자동차 공장 유지 보수임

당시 일어 N2 있었고 토익 780점

전기기사 소방기사 정보처리기사 있었음

지금은 일하면서 전기계열 대학원 다니는 중인데

대학이름은 신상 파이니까 안쓰겠음

일본 취업하려면 문과는 전공이 크게 중요하지 않음

학점이 첫번째 두번째는 인터뷰임

대부분 한국 유학생 애들이 엔트리 시트 통과하고

막히는 곳이 면접임 

중견기업 이상은 면접관 맘에 들기가 쉽지 않음

잘생기진 않아도 마지메한 외모가 제일 중요하고 

일본 기업은 한국인 유학생에게 원하는 일어수준이

너무 높아서 진짜 문과는 취업이 힘듬

내가 아는 유학생들도 절반이상이 취업못하고 귀국

취업이야 할 수있는데 호텔같은데 한국계 회사가면 

개 박봉이라 그냥 한국가버림

아무튼 문과는 도시샤 와세다 나와도 나가리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이하게 중국어 영어 일어 한국어 이렇게 4개 국어

이상 할 줄 아는 유학생들은 그냥 중견기업 취업 프리패스

특히 중국어가 중요

이과는 그냥 취업 프리패스 

화학 이런거 말고 전자 기계쪽이 가기 쉬움

학점 3.5 이상이면 프리패스

회화는 한국인이라면 1년만 일해도 금방느는거

일본기업이 아니까 이과는 학점만 높아도 N3여도

심지어 jlpt없이 면접만 설렁설렁 봐도 중견기업 

프리패스고 N2이상이면 대기업도 노린다

문과가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중견기업이상 취업되는 경우는 드물고 외국어 일어는 비지니스급이며 친근감 있거나 일어비지니스급에 기타 외국어 하나가 비지니스급이면 중견기업 취업하는 경우도 보긴 했음

대부분 워킹 후 어학원이나 일본 호텔 한류샾 의류샵 등

박봉에 힘든일 많이하는데 취업을 위해서 워킹은 비추

일본은 프리타 하켄으로 시작하면 정사원되기 힘듬

일본에서 알바한 1년보다 한국에서 자기 전공으로

회사경력 1년이 더 좋음

유학을 문과로 갈거면 가지말고 한국대학 졸업해라

오히려 글로벌 인재채용해서 한국서 모집하는게 

합격율 높다. 중견기업 이하는 일본 유학이 좋음

이과는 한국에서 하던 일본에서 하던 니 맘이다

취업 잘된다

문과보다는 이과

취업을 위해서는 워킹 어학교 가지마라 

학점관리 잘해라


일본 취업글 올라왔길래 현실 알려드립니다

걍 읽기쉽게 간단하고 심플하게 알려드립니다.

1. 본인이 일본인보다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굳이 말도 문화도 다른 외국인을 고용하는이유는 하나입니다. 효율! 본인이 일본인보다 일을 잘하면서 급료가 저렴하다면 당연히 일본회사에서는 씁니다. 즉 일본인만큼의 실력이 아니라 그보다 더 잘해야한다는게 기본 전제입니다. 

2. 실력이 월등하다면 생활은?

솔직히 차떼고 포떼고나면 친구도없는 타지에서 외로운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덕질이 채워주기도하고 또 현지 여자친구가 채워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하신것만큼 만만치는 않습니다. 한국하고 크게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평범한날의 일상입니다.

조금 자극적인 표현으로하자면 일본에서 성공할사람은 한국에서도 성공합니다.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고 진리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도 이제는 성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이 있지만 일본이라고 해서 그 허들이 낮거나 없지는 않습니다. 

3. 관리자급에서의 정치력

이건 정말 큰 약점입니다. 일본에서 대학교를 나왔다 하더라도 그렇고 일본회사도 사람사는곳이라 정치가 있고 라인이 있습니다. 외국인이 그걸 뚫고 올라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까놓고 일본으로 취업한사람중에 지금 임원으로 있는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저도 두세분정도 아는데 대부분 한국의 대기업에서 부장직급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일본쪽에서 불러서 간케이스지 일본 회사내에서 진급으로만 임원이 된사람은 극히 일부일껍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임원이 되기는 별따기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한국내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인맥이나 학교에 따른 정치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쪽에서는 그게 어렵습니다. 

정치 이거 무시못합니다. 특히나 과장급 이상의 직급에서는요. 

결론은 일본에서 성공할정도의 각오라면 차라리 한국이 낫습니다. 그나마 비빌언덕배가기 있지만 일본은 생짜 바닥에서 치고 올라와야 합니다. 또한 일본에서 경력을 쌓았다 하더라도 한국회사에 경력직으로의 이직도 미지수입니다. 그것또한 대리급까지야 어찌어찌 그럭저럭 될 수 있겠지만 과장급에서는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이미 과장급에서의 이직은 관리직 커리어도 보기때문에 이부분이 취약한 경우입니다. 

다만 개발/연구직종은 일본회사에서의 커리어가 한국회사와 이어지거나 비슷한 직종이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것도 과장급까지이지 차장/부장급에서는 씨알도 안먹힙니다. 차/부장급에서는 이미 정치판 놀음에 어느정도 발을 담궈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일본취업 비추합니다. 차라리 요리/기술이라면 모를까 일반회사에 들어가서 성공하겠다? 차라리 그정도의 실력이나 노력이면 한국이 더 쉽습니다. 오히려 30대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에 진급에 누락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40대 극초반에 인생 2막을 준비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부디 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일본 T사에서 대리진급 직전에 오퍼가와서 갔다가 한국으로 온 케이스입니다.


일본 공돌이 대기업 취업 후기 

안녕, 9월 말부터 리쿠르팅 에이전트 기웃거리다가 10월 말쯤에 1순위 기업 최종합격 발표가 나온 사람이야.

편의상 반말로 할께.

일단, 내가 붙은 기업은 밝히진 않겠지만 대기업이야. 간략하게 말하면 닛케이 225안에 들어가는 제조업이야.

우선 내 스펙을 알려줄게.

서울에 있는 대학교 공대 기계공학과

영어성적 없음

일본어 성적 없음

끝이야.

정말 끝이야. 그 흔한 JLPT N2도 없고, 영어도 없어. 내 스팩은 그냥 無야. 자격증도 없어 굳이 있다면 장롱에 쳐박혀있는 운전면허증 정도?

아, 덧붙이자면 학점도 별로 안높아. 대략 4.5 만점에 3.0 턱걸이 수준이야.

그럼 실력이 엄청 좋은가? 사실, 그것도 아니야. 일단 기계공학은 딱 학부수준만 알고있고(거의 아는게 없다고 봐야지), 영어는 뭐 평범하게 외국인이랑 대화할 수 있는 정도?

일본어는 한자는 거~의 모르고 시작한지 3개월 밖에 안되서 일상 회화정도만 겨우 할 수 있는 수준이야.

그럼 많은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붙었는지 궁금할거야. 사실, 나도 이런 내가 어떻게 붙었는지 잘 믿기질 않아.

그럼에도 내가 붙었다고 생각한 이유 두가지는 '운'이랑 '전략'이야.

 장난같지만 '운'이라는 요소는 정말 중요해.

난 에이전트를 통해서 구했지만, 기본적으로 일본 기업에서 한국인을 많이 채용하지는 않아. 대략 1~2명? 많으면 5명정도?

따라서 기업에서 정해놓은 인재상 또는 요구되는 연구분야가 있고, 면접에서 이 사람이 이 분야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재는거야.

그러니까 만약 니가 운좋게 기업에서 요구하는 연구분야에 적당히 알맞는 인재상을 가지고 있으면 그 기업에 들어가는 확률이 엄청 높아지지.

따라서 우선 많은 기업을 쓰는게 좋아.

두번째는 '전략'이야.

난 기업별로 요구하는 인재상을 생각해서, 최대한 그 인재상에 가까운 일화나 능력 위주로 소개해 나갔어.

결과적으로 내 합격률은 1차 기준 50퍼센트 정도였지만, 이정도면 내 전략이 어느정도 먹혔다고 생각해.

일반적으로 일본 기업이 한국에서 구직활동을 왜 할까 생각해보면 답은 의외로 간단해.

그들은 일본인 적이지 않은 면을 보고싶은거야.

그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냥 평범하고, 소심하게 자신을 어필하기 보다는

차라리 거만한게 나은거 같아.

그냥 '제발 나를 뽑아주세요. 열심히하겠습니다' 이런것보다

거만하게 '내가 여기 안들어 가면 니네 망함 ㅅㄱ' 이런 느낌으로 들어가는게 좋을 거 같아.

물론 예의를 무시하라는건 아니야. 예의를 지키되 거만하면, 그게 자신감 있는 모습이야.

물론 전략이나 이런건 사람마다 다를거고, 안그런 기업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이렇게 해서 이곳저곳 붙었어.

그리고 사실 이건, 단지 한 개인의 취업 전략 스토리니까, 너무 맹신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냥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

이제 여기 붙었으니, 이곳에 자주 놀러올게. 일본기업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잘되길 바라.


(스압) 내가 일본 취업하려고 한 계기랑 썰 끄적여봄.ssul

사실 난 지방 촌동네에 사는 평범한 머학생임. 그래 학식충이야 시발ㅠㅠ

(맨날 2500원짜리 뷔폐식?비스무리한 학식 먹음;;)

나는 예전엔 일본취업 생각도 안 하고 살았음. 염두만 조금 해뒀지.

왜냐면 이딴 지방에서 나이 다 쳐먹을 때까지 살 수 있는가? 라는 명제에 대한 답을 구상해보니

"개 노 답" 이라는 것 외엔 없더라고.

서울? 내가 잘 모름. 구라안치고 내가 제일 최초로 서울 가본 게 군대에서 신병휴가 나왔을 때임.

이쯤가면 클라스 알겠지?ㅎㅎ

(그때는 신기했는데, 지금은 몇 번 오가는 상황을 맛보게 되니까 그저 그런 상태임;;)

뭐 어쨌든 간에, 입대하고 시간이 엄청 지나서.......

14년 가을 접어들쯤 되니까....... 인사과에서 일본 유학생출신 신병이 온다는 거야.

전역 100일을 앞둔 상황에서 막내가 온다는 소식에 나는 기뻤지. 덤으로 일본 살다 온 유학생 출신이니...... 말은 다했고.

비록 지금 만난다면 내가 "형"이라고 불러야하지만, 어찌되건 막내녀석 오자마자 담배핀다길레 같이 따라가줌.

그때부터 이것저것 내가 물어보기 시작했지. 일단 첨에는 이전부터 염두해뒀던 워홀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자기는 관서지방에 살고 있어서 도쿄쪽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 옆그레이드 수준으로 먹고 살만하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바로 취업쪽도 찔러봤는데, 아쉽게도 걔는 문과쪽이고 나는 이과(IT)쪽이라서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여기서 결정적인 계기가 나오는데, 내 회화실력이었음.

막내녀석한테 "뱅기 띄우지말고 구라치지말고 말해"라고 엄포놓은 다음에 테스트했는데 막내가 "어디서 일본어 배우셨습니까?"하고 개깜놀함.

중2때부터 조금씩 독학해서 지금은 책 안 보고 N3문제는 그냥 따먹는다고 말해주니까

막내녀석이 "지금은 혼자 여행가는 건 씹어먹고도 남는 수준이고, 조금만 더 갈고 닦으시면 워홀 말고 걍 직장잡아서 살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답해줌.

이게 첫 계기였어. 이후의 계기도 계속 있었는데

복학하고 1학기 후반즈음에 있었던 일임.

당시 나는 집근처 대학에 다니고 있었고(집근처라고 말하기엔 40km정도 떨어져 있어서 좀 그러네;;)

1학년때부터 교수랑 안면 트기 시작했는지라, 복학하고 나서부터는 안면트는 속도 자체가 승승장구였음.

물론 성적도 수석차석은 해본적은 없지만, "놀면서 성적 올리는 깡패새끼"소리 들을 정도로 깡패였지.

중간고사 끝날 시즌인가...... 그때 교수가 내 일본어 실력 알아채고서 나한테 중국취업 제의함.

뭔가 좀 어리둥절했지. 난 일본어에 스텟 좀 찍어둔 상태고, 영어는 토익 400은커녕 300도 못내는 개초딩수준인데

(길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을 정도? 그정도의 영어실력만 갖춤. 마트알바때 영어로 홍보맨트 날려보려니까 넘 힘들더라ㅠㅠ)

개뜬금없는 중국취업 등판에 나는 거두절미하고 못가겠다고 했지.

근데 그때부터 해외취업에 관심생김ㅋㅋㅋㅋㅋ

일단 당시의 나는 해외취업이란 것에 대해서 "그 나라 말 못하면 병신"이라는 고정관념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음.

중국취업 거부한 거도 그에 의거해서 그런 거였고ㅇㅇ

(당시 내가 펼치던 논리가 "거기 가면 중국애들 백퍼 있을거고, 걔들이랑 입터는 게 되어야 일이 굴러갈텐데 중국어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거기 가는 게 말이되냐?" 라는 식이었음)

그 고정관념에 의거하여 나는 일본취업을 생각하게 됨. 이게 두번째 계기.

세번째 계기는 학교 졸업생들.......

대학 입학하고 처음해보는 근로장학이 끝나려던 시절, 그때가 아마 기말고사 시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나는 문지기 셔틀이었음. 아침에 조낸 일찍와서 문따주고, 저녁에 다 집가면 문 잠그고 집감;;

어찌되건 기말시즌때 어떤 4학년 선배 몇 명이 여럿 와서 이력서 같은 서류를 뽑더라고.

그 선배들 중에 아는 사람 있길레 취직관련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그 선배를 비롯한 다른 선배들도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함.

"니가 외국어 실력 조금이라도 있다면 닥치고 해외가라."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

최근에는 화석학번 선배들도 나한테 그 소리함.

"갈 수 있다면 반드시 가라. 나도 영어나, 아니면 니처럼 일본어 잘했으면 닥치고 해외가서 호의호식 했을거다." 이렇게 이야기 해주니까......

나도 그런 생각 들더라고.

(참고로 내가 아는 선배들은 교내에서 성적으로 한 네임드 해본 사람들뿐임. 수석 or 차석 했다던가, 스터디 동아리 만들어서 성적 끌어올리는 역할 했다던가, 포폴을 개사기로 했다던가 등등;;)

이런 좁아터진 촌구석에서, 이젠 서울도 어느 정도 알아가는 마당이고.......(판교, 가산 등등), 내가 가게 될 IT업계라는 구석의 분위기도 조금씩 파악되는 중임.

그리고 위에서 언급은 안 했지만, 난 표준어도 존나못함. 일상회화 자체가 사투리임. 그런 내가 스울생활? 스울말 오글거려서 못함.

그래서 그런지 나보다 일찍 도시쪽으로 진출한 애들 보면 부럽더라. 표준말 잘쓰니까ㅠㅠ

웃긴게 일본어는 경어식이든 뭐든 일단 해보라고 하면 잘함ㅋㅋㅋㅋㅋ해석하면 오글거리는 표준어가 나오는데 말이지ㅋㅋㅋㅋㅋ

하기야 지금 다니는 대학교도 일본어 실력빨로 간신히 올라온 곳이니깐......;; (일본 취업 관련 플그램이 없다는 게 함정)

덤으로 집안사정도 좀 안 좋아짐. 문득 피O쭌이라는 작가의 워홀 만화가 생각나더라.

(중앙대 중퇴하고 워홀가서 수천만원대 빚 갚은 이야기....... 지금은 지에스쪽 그만두고 만화 그리고 있던데 뭐하고 있는지 궁굼하넼ㅋㅋ)

비록 내가 사는 집이 빚은 없지만, 부모님 연세가 연세인지라 상당히 불안정한 수입을 벌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함.

이렇게 된다면 근처 도시인 대구에 있는 국내 중소가서 꾸역꾸역 돈 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미친척하고 도쿄 가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