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을 어떻게 구하 - ippal-eul eotteohge guha

이빨을 어떻게 구하 - ippal-eul eotteohge guha

알쓸신치 :: 과거 조선시대에는 치아관리를 어떻게 했나요 ?

알쓸신치 :: 과거 조선시대에는 치아관리를 어떻게 했나요 ? 

이빨을 어떻게 구하 - ippal-eul eotteohge guha

이빨을 어떻게 구하 - ippal-eul eotteohge guha

안녕하세요~

행복한 치과의사 이재일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잠시 쉬어가는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치과사전 입니다ㅎㅎ

이빨을 어떻게 구하 - ippal-eul eotteohge guha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보셨을 법한 얘기를

오늘 하려고 합니다~

어릴 적에 잇솔질을 하면서

칫솔이 없는 옛날에는 어떻게 치아를 닦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지금이야 누구나 칫솔에 치약을 묻혀서 닦는데,

이런 것이 없던 과거에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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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굵은 소금을 이용해서 양치질을 했다고 해요~

손가락에 소금을 묻혀서 입안에 넣고,

마치 칫솔질하는 것처럼 닦았습니다.

요즘에도 칫솔이 없을 때는 소금을 사용해 이를 닦기도 하고,

사우나 같은데 가면 입구에 소금이 있는 것도 볼 수 있죠ㅎㅎ

이런 것을 미리 파악하고 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네요^^ㅎㅎ

하지만 조선시대는 소금이 지금에 비해

훨씬 귀했던 시대라는 것을 알고 계실거에요.

그러다보니 일반 평민들은 소금을 이용한 잇솔질이 힘들고,

돈 있는 사람들 위주로 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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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이를 닦고, 더운 물로 양치를 하면

이에 남아있는 술독이 제거될 수 있습니다.

by 허준의 <동의 보감>

값비싼 소금을 구하기 힘든 평민들은

그럼 어떻게 치아관리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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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식사를 한 뒤에는

단순히 물로 입을 헹구기만 했다는데,

쑥 닳인 물을 주로 이용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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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흔하게 구할 수 있었던

지푸라기를 이용해 치아를 문질러서

이물질들을 닦아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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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셋째로, 버드나무 가지를 이용했다고 해요.
 
가느다란 버드나무 가지를  쪼개서

마치 지금의 이쑤시개처럼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했다고도 합니다.

고려시대 문헌에 따르면~

< 버드나무 가지 = 양지 >

이렇게 불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치아 사이 음식물 제거하는 것을 '양지질'이라고 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지' 가 치아를 뜻하는 '치(齒)'로 바뀌어 '양치질'이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렇다면, 한가지 궁금증이 생기는게~

아무리 소금으로 닦고, 지푸라기, 버드나무 가지를 이용해

치아관리를 했다고 해도

지금에 비해 너무나도 부실한 것이 사실인데...

옛날 사람들은 충치가 많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결과적으로 보면, 충치가 있던 사람들이

지금에 비해 많지 않았다는 것이 역사적 결과입니다.

치아 위생관리는 부족했지만,

충치를 유발하는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지금에 비해 매우 적었고,


조청, 엿 등의 단 음식들이 평민들이 자주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니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네요~ㅎㅎ

오늘은 재미있는 내용으로 알쓸신치를

포스팅해보았는데요~ㅎㅎ

과거에 비해 칫솔과 치약이 있어서

구강관리가 하기 쉬워진만큼,

다양한 음식들이 훨씬 많아지고~

수명이 훨씬 늘어 100세 시대가 된만큼

더욱더 열심히 구강관리에 힘써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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