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밥솥 안 열림 - kuku babsot an yeollim

참고로 WMF 넙적한 4~5인용이구요 얼마전부터 손잡이 잠근 장치부분 프라스틱 끝부분에 1센치 정도 금이 가 있고 잘 안 열려서 애를 먹고 백화점 나갈 시간이 없어서 AS 못 맡겼더니 지금 이 사단이 났어요 밥을 잔뜩 했는데 김 다 빼고 열려고 10번 넘게 죽을 힘 다해도 안열려요 어째요ㅠㅠ 방법 좀요

• 1. 밥이 식기를 기다려 보세요

  '12.10.18 5:13 PM (183.102.xxx.197)

  저도 압력밥솥 뚜껑이 안열려서 고생한적 있는데
  죽을힘을 다해도 안열리던 것이 몇시간 지나 밥이 다 식고나니
  너무 쉽게 열린 적이 있어요...

• 2. 네 맨 윗님 말씀

  '12.10.18 5:16 PM (61.33.xxx.86)

  하신거 맞아요 ..님 말씀대로 지금 해볼게요 님들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3. ...

  '12.10.18 5:41 PM (110.70.xxx.112)

  저 밥 너무 많이해서 뚜껑안열려 a/s받으러 갔었는데요
  거기서 일단 밥솥뒤집어서 들고 위아래로 세게 흔들더니 열리더라구요 ㅡㅡ 요렇게라도 한번 해보세요

• 4. 음

  '12.10.18 5:47 PM (121.138.xxx.61)

  저도 그런 적 있었는데요....저는 고무패킹이 낡아서 그랬었는데...아무튼 기다란 젓가락으로 옆에 고무패킹 보이는 부분을 살짝~ 아주 살짝 눌러주세요. 그러면 그 쪽으로 김이 세어 나올 거에요. 처음에는 살짝 눌렀다가 무난히 김이 빠져나오면 좀 더 세게 눌러도 돼요. 이건 님이 하시면서 조절 하면 될 것 같네요^^ 전 이렇게 해서 뺐었습니다~

  쿠쿠밥솥 뚜껑 열림 메시지 깜박이며 E01 에러 발생하는 문제로 취사 불가능할 때 센서케이블 단선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있어서 일단 자가 수리 가능한지 직접 점검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용한지도 오래되었기 때문에 안 되면 폐기 처분할 생각으로 부담없이 자가 수리를 시도 합니다.

  참고로 고장난 밥솥은 쿠쿠 CRP-ㅡ107FB 제품입니다.

  
  쿠쿠밥솥 뚜겅 열림 에러 e01

  먼저 가장 의심되는 센서케이블 단선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밥솥 뒤쪽 물받이 캡을 제거하고 나사를 풀고 덮개를 제거합니다.

  

  덮개를 제거하니 내부에 전선 여러 가닥이 있는데 하나씩 당겨보니 그 중에 한 선이 끊어져 있습니다. 이 선이 뚜껑을 여닫을 때 감지하는 센서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며 이 선을연결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끊어진 선 한쪽이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밥솥 뚜껑을 분해하여 선을 연결해야 합니다.

  밥솥 뚜껑 안쪽 커버를 먼저 분리 합니다/

  

  뚜껑 힌지 근방에 있는 나사들도 풀어 줍니다. 이 제품은 나사가 2개인데 제품에 따라서 나사가 여러 개 있거나 숨어 있을 수 있으니 잘 찾아서 전부 풀어 줍니다.

  

  증기 배출 추도 들어서 빼주면 그 아래 C 링이 감춰져 있습니다.

  

  C 링을 빼는 것이 좀 까다로운데 양쪽 끝을 힘으로 벌려서 빼야 합니다. 물론 C링 플라이어가 있으면 쉽게 할 수 있겠지만 저한테는 없어서 일자드라이버로 해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뚜껑을 분리하는데 외피와 내피 사이에 드라이버를 넣고 조금씩 벌려나가다 마지막에 손으로 당기면 어렵지 않게 벗겨집니다.

  

  드디어 끊어진 선을 마저 찾아서 납땜을 했습니다. 저는 집에 인두기랑 납이 있어서 대충 땜질을 하고 전기테이프로 마무리 하였는데, 그냥 신호선이기 때문에 굳이 납땜까지는 안 해도 그냥 선끼리 연결하고 전기테이프로 잘 마무리하면 되겠습니다.

  저녁에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밥통이 열리지 않는고다 합니다.

  돼지 고기까지 굽어 놓고 밥만 오면 되는데 먼 황당한 소리인지...

   그래서 가서 직접해 보았습니다. 

  손잡이를 돌려 뚜껑을 열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내솥과 뚜껑이 분리가 되지 않는군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난감하기도 하고 황당해 어쩔 수 없이 다른 밥통에 밥을 새로해 먹었습니다. 

  

  그 다음 날 쿠쿠 고객 센터(1599-8899)로 전화해 증상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더니 손 잡이를 살짝 누르면서 돌려 보라고 해 몇 번을 시도해 보았지만 분리가 되지 않아 근쳐 AS 센터로 밥솥을 들고 가보았습니다.

  

  구명역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AS 센터가 있군요.

  AS를 받기 위해 증상을 이야기 했습니다.

  손으로 손 잡이를 몇 대 톡톡 치고 여는데 신기하게도 간단히 뚜껑이 열리네요.

  머가 이렇게 간단해....

  

  그런데 충격 때문인지 아니면 집에서 뚜껑을 열기 시도하다가 그렇게 되었는지 몰라도 뚜껑에 있는 얕은 판이 찌그러져 있네요.

  판도새것으로 바꾸고 점검도 받기 위햬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밀려 있어 한 참을 기다린 후 AS 기사 분과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는 별 문제가 없고 패킹이 교체할 때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패킹 교체 비용까지 모두 25000원 정도가 나온다고 해 그렇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밥솥이 분리가 되지 않은 것은 패킹이 교체할 때가 되어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만 하고 정확하게는 말을 해 주지 않네요.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닌데 너무 심각하게 대처해 그것 때문에 문제가 되어 AS까지 받으로 간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전기 압력 밥솥을 사용하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에러가 뜨며 오류 고장이 나더라고요. err 1 등등 에러가 뜨면서 삑삑~ 소리가 나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뚜껑 열었다 닫았다 할 때 접히는 부분의 전선이 끊어진 이유에요. 밥솥을 분리해서 끊어진 부분만 다시 선을 까서 연결해주면 되는데요. (er 1 등. er로 시작하는 에러들 많이 뜨죠.)

  자가 수리는 어렵지 않아요. 누구나 직접 수리할 수 있고, 처음 수리하시는 분들은 30분 안으로 충분히 가능하고요. 한 번 해본 분들은 10분이면 충분해요.
  쿠쿠나 쿠첸이나 원리는 다 같다고 봐야 하고요. 모양만 조금 다를 뿐, 고치는 방법은 다 같다고 봐도 되고요.

  잘 따라해보시면, 금방 고칩니다.

  
  그럼 함께 알아볼까요.
  1. 뒷면 물받이를 빼고, 나사 조임 부분이 있으면 나사를 풀어 빼주세요.

  

  
  2. 이렇게 뺐어요. 나사는 안 풀린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으니, 나사는 꼭 풀어주셔야 열 수 있어요.

  

  
  3. 나사를 풀고, 힘을 좀 가해서 덮개를 앞으로 잡아당기면, 아래 이미지처럼 열리고요. 보시면, 위에 뚜껑과 연결되는 전선들이 보이실 거에요. (선 색깔엔 신경 쓰시지 마세요). 열고 바로 보면, 끊어진 곳이 없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럼 끊어졌는지 아닌지 확인을 위해, 전선을 한 가닥씩 잡고 (가만히) 아래로 당겨보세요. ( 이 이미지는 끊어진 곳을 연결해서 전기 테이프까지 말아 놓은 상태의 사진임) . 암튼 한 가닥씩 가만히 아래로 당겨보면, 중간에 끊어진 선이 빠질거에요.

  

  
  4. 가만히 한 가닥씩 아래로 당겨보면 끊어진 전선이 쑥 빠져나오는 것이 있다면, 끊어진 것을 확인했기에, 위에 밥솥 뚜껑의 덮개를 열어주어야 수리를 할 수 있어요. (아래 사진은 끊어진 선을 확인하여, 연결을 위해 선을 까 놓은 상태의 사진입니다.) 대부분은 뒷부분 덮개만 연 상태에서는 끊어진 선 연결이 안 되는 이유는, 끊어진 한 쪽 선이 뚜껑 안에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위에 뚜껑을 열어서 그 끊어진 위 선을 꺼내어 아래 끊어진 선과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고요.

  

  
  5. 이제 밥솥 뚜껑의 분출구 부분의 덮개를 열어요. 덮개를 열면, 이런 식의 구조로 되어 있어요.(밥솥마다 조금씩은 다를 수도 있음. 원리는 대부분 같음)

  

  6. 분출구 부분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손으로 돌려서 빼요. 그리고, 그 안에 있는 것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빼야 하는데, 손으로는 힘드니, 나사산이 뭉개질 수 있으므로, 헝겊이나 면장갑 또는 주방 티슈 같은 것을 접어서 대고, 몽키스패너나 펜치로 돌려서 빼면 되고요.

  

  
  7. 6번처럼 빼고 나면, 이런 상태가 돼요. 그리고, 열고 닫는 손잡이 부분도 분해해야 해요. 8번에서 알려드려요.

  

  
  8. 밥솥 열고 닫는 손잡이 부분도 분리해야 해요. 손잡이 부분을 옆에서 보면 위에 부분과 아랫부분이 따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손잡이의 옆쪽을 한 번 보세요. ( 이 사진은 위에서만 찍은 사진입니다.) 납작한 드라이버로 그 간격을 끼워보거나 손으로 당기면 분리가 되고요. 저는 손으로 가만히 힘주면서 당겨서 뺐어요. 빼고 나면, 그 안에 나사로 고정이 되어 있는데, 그 나사도 빼주면, 손잡이도 완전히 분리가 되네요.

  

  
  9. 밥솥 뚜껑 열기. 아래 이미지 속 내용을 잘 읽어보세요. 여는 방법은, 자가 수리 과정 중 가장 힘든 과정이에요. 어렵지는 않은데, 좀 힘들죠.^^ 납작하고 강한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사진의 드라이버가 들어간 부분처럼, 사이에 끼워 조심조심 올리다 보면 벌어져서 틈이 생겨요. 돌아가며 조금씩 올려요. 올리다 보면, 똑~ 연결된 부분이 빠지는 소리가 나요. 어느 정도 벌어지며 올려지면, 꽂은 드라이버는 그대로 유지시키며 조심조심 올려주고, 다른 손으로 잡아서 가만히 힘주며 올리면 빠져요. 저는, 양쪽 다리로 밥솥 양쪽을 힘주어 잡고, 한쪽 손은 드라이버로 한쪽을 올리고, 다른 한쪽 손으로 조심조심 들어 올렸어요. 혼자서는 이렇게 했고, 둘이서 같이 하면 더 수월할 거에요.

  

  
  10. 뚜껑을 열었으면, 저 위에서 끊어진 선을 미리 보여드렸는데, 그 끊어진 선 양쪽 끝을 까서 연결하고 전기절연테이프로 감았어요. 납땜 하시는 분들도 있다는데, 저는 그냥 잘 연결한 후 전기 절연테이프로 탄탄하게 감았어요.

  

  
  11. 연결하셨으면, 분리한 역순으로 차근차근 다시 조립해나가면 되고요. 역순으로 조립하는 과정은, 분리하는 과정 잊어버렸더라도, 조립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네요. 역순으로 조립하고 나면, 이렇게 다시 정상적인 압력밥솥으로 돌아아와요.^^

  

  한 번 해보면 아주 쉬워요.

  역순으로 조립하는 걸 빨리 잘 하기 위해서는, 빼놓은 나사는 잘 분리해서 어디에서 뺀 건지 기억하시고요. 어떻게 조립되어 있던 건지 기억하며 분리하면 조립 시 더 쉬워요. 남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정도로 쉽고요. 대부분은 선이 끊어진 것이 이유이므로, 수리 불러 돈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해요. 웬만한 건 스스로 할 줄 아는 지혜로운 생활이 좋죠.